태양의 아이들
한요나 지음 / &(앤드)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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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이들"은 한요나 작가의 청소년 SF 소설로,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파괴된 세상에서 햇볕을 쬘 수 있는 권리가 곧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햇볕이 제한된 세상에서 구역별로 나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계급 차별, 이기주의, 그리고 희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인 하루와 주하는 이 사회에서 차별과 억압을 겪으며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소설은 모든 오존층이 파괴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햇볕을 마음껏 쬘 수 없게 되었고, 햇볕이 잘 드는 1구역부터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 7구역까지 나뉘어 살아갑니다. 햇볕이 가장 많이 드는 1구역은 부와 권력의 상징이며, 그곳의 사람들은 까만 머리카락과 주근깨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주하는 빨간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어 차별과 억압을 당하게 됩니다. 이 사회에서의 머리카락 색은 출생지와 계급을 상징하며, 주하는 그 때문에 통합고등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합니다.

소설은 계급과 차별을 중요한 테마로 다룹니다. 햇볕을 쬘 수 있는 권리가 계급을 결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차별과 억압을 주하와 하루를 통해 보여줍니다. 머리카락 색깔로 구분되는 계급은 실제 사회의 불평등을 상징합니다.

또한,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가 어떻게 사회를 분열시키는지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주하와 하루,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연대와 협력은 희망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출신과 배경을 뛰어넘어 함께 미래를 꿈꾸며 나아갑니다. 주하와 하루는 서로 다른 배경에도 불구하고 함께 성장합니다. 그들은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과 차별에 맞서 싸우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태양의 아이들"은 단순한 SF 소설이 아닙니다.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주하와 하루의 우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연대와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통해 성장합니다. 이는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도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소설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문제들을 반영합니다. 환경 파괴, 계급 차별, 이기주의 등은 모두 우리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주하와 하루의 이야기는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고 싸워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사회 구조에 맞서 싸우며,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갑니다.

"태양의 아이들"은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아이들이 얼마나 강하고, 희망찬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어른들의 잘못된 결정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세대를 만들어 갈 주인공들입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우리는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갈 무지개 같은 사회를 응원하게 됩니다. 다양한 색깔이 공존하고, 모든 이가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그것이 "태양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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