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방울 뽀글뽀글 물고기 방귀 - 거품으로 살아가는 신기한 동물 이야기 밝은미래 그림책 3
피오나 베이록 지음, 강수정 옮김, 캐럴린 코나한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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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 들으면 유아들이 읽을만한 재미있는 창작동화같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생소한 학명, 지식을 충실히 전해주기위해 노력한 흔적을 대하며 단순한 책이 아니구나.. 한다. 

밝은미래 지식그림책 03.  

이 책은 지식그림책이다.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바닷속 이야기를 재미있는 그림과 친절한 글로 설명해 주고 있다. 

거품을 타고 바다를 누비고, 거품을 밟고 달리고, 거품으로 숨을 쉬고, 거품으로 먹이를 찾고, 거품으로 그물을 만들고, 거품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거품을 이요해 도망치고, 거품 속에 숨고, 거품으로 물고기들을 보호하는 생물들. 

뒷장엔 낱말사전이 있어서 아이들에겐 어려울 낱말들의 자세한 뜻풀이가 되어있다. 

어려운 과학적지식을 담고 있지만 구어체의 비교적 쉬운 글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그 어려움들이 보완이 된다.  

한 권의 책이 참 알차며, 이 한 권으로 의외로 아이들의 많은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어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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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맞춤형 학습법 - 우리 아이 뇌를 100% 활용하는
노규식 지음 / 맛있는공부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시중에 이런저런 두뇌와 학습에 관한 책들이 즐비하다.
가까운 대형서점만 가도 홍수같이 쏟아져나온 책들 가운데 어떤게 가장 도움이 될지 알기 어렵다.
이번에 읽은 노규식원장의 '두뇌맞춤형 학습법'은 아주,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들과 딸.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한 첫째인 딸은 수학이 제일 좋단다.
수학이 재미있고 신난단다.
실제로 학습지도 한번 해본 적 없지만 단원평가에서 100점,95점을 맞아온다.
그리고 얼마전 사고력수학학원에서 한 검사에서도 수학적지능이 높게 나왔고.
수학을 어려워했던 엄마는 이게 웬 횡재(?)냐 싶다..^^

두살 아래인 아들은 그림책을 계속 읽어주었더니 스스로 한글을 깨우쳤다.
스스로 자음과 모음의 음가를 알고 있었고, 문장을 만들어 짧은 일기도 쓸줄 안다.
아이가 언어영역의 영재가 아닌가하여 영재교육센터도 기웃거렸다.

이렇게 한 배에서 나온 두 아이도 성향이 완전 다르다.
비전문가인 엄마가 봐도 아이마다 두뇌,성향,기질로 표현되는 개성이 다르다는걸 알겠는데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오죽할까.
전문가인 노규식원장이 열거한 실제 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
주의력이 약한 아이, 집중력이 약한 아이(책에도 나와있지만 결고 주의력과 집중력은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
책을 읽다보면 그 문제들의 기저엔 '가정'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정은 창의성을 기르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며, 창의성을 기르는 데는 무엇보다 서로 존중하는 가족 간의 대등한 분위기와 격렬하게 화를 내지 않는 평화로운 가정의 분위기가 좋다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을수록 자발성과 독립성, 독창적으로 무엇인가 하려는 시도를 하지않기 때문이라는.
따라서 정서적안정은 여타의 두뇌기능보다 중요하며, 그 모든 것의 바탕이 된다.

아이들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열정과 관심을 아이들을 위한 우리의 공부하는 자세로 조금만 나누어 본다면 아이들과 우리는 함께 행복해지리라 생각한다는 탤런트 신애라의 추천사가 인상적이다.
아이의 잠재력을 끄집어내어 더 좋은 학습효과를 보고자함이 이 책을 열었던 목적이었다면, 이 책을 덮고 난 소감은 아이 이전에 내가 달라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율성이 보장되는 정서적 안정 속에서 아이는 그 누구보다 더 크게, 많이 자랄 수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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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쳇호수 어린이 감성동화 시리즈 1
김진완 지음, 진현승 그림 / 하늘아래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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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제목의 칫쳇호수.
표지그림이 예뻐 두 아이를 앉히고 읽어주기 시작했다.
어른인 나는 읽으면서 솔직히 특별히 다른 점이 없는 그림책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다 읽고난 뒤 아이들의 반응이 대박이다.^^
칫쳇, 칫쳇, 하면서 그림책에 반복해서 나오는 말투를 따라하는 것이다.
난 그게 특별한 의미도 없이 왜 나오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이들의 시각은 역시 어른과 다르다.


아빠와 낚시를 간 주인공이 물고기들과 친구가 된다는 내용.
그냥 평범한 그림책에 지나지않다 생각했던 이 책이 6살짜리 아들이 외출할 때도 챙겨서 옆구리에 끼고 나가는 완소아이템이 되었다.
어디가 가장 재미있냐고 묻자 
"칫~쳇~"
이란다.
그리고 내가 말하면
"칫~쳇~"
하는 아이..

접해보지 않았던 의성어에서 오는 재미있는 어감이 좋았는지 요즘엔 이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어 자기만의 의미를 부여해 말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단 생각..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칫쳇호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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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할까? 말까? - 판단력 머리가 좋아지는 동화 5
오주영 지음, 윤희동 그림 / 아르볼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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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로 시작하는 프로스트의 시를 기억한다.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는..

살다보면 언제나 두 갈래 길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길로 갈까,저 길로 갈까.
아주 짧은 찰나에 중요한 결정을 해야할 때도 있고
긴긴 시간을 두고 인생을 결정짓는 판단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이 책 제목이 '사과할까?말까?'
짧은 시간에 바른 판단을 해야하는 주인공 아이는 사과한다,로 결정한다.

책 중간에 선택의 순간은 계속 나온다.
어떤 컵을 선택할까, 어떤 음료를 선택할까, 어떤 우산을 선택할까.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위한 책이다.

인생을 살다보니 판단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깨닫게 된다.
사실 추진력보다 판단력이 더 중요하다.
판단이 선 후에 추진을 할 수 있으므로.
판단력은 추진력보다 선행하므로.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바른 판단을 한다.
예쁜 우산을 고르고 깨끗한 컵을 고르고..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숲길에서도 바른 판단을 하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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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힘 - 다선 중학교 1학년 오원석 군의 아름다운 모험 이야기
오원석 지음, 이상미.조선혜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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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험이 가득한 창작동화를 중학교 1학년짜리 남자아이가 썼다는 게 놀랍다.
같은 반 친구 원서,시진,상우,권태.
이렇게 4명이서 부모님과 동행하지 않는, 자신들만의 여행을 떠나는게 줄거리인데 곳곳에 긴박감 넘치는 설정과 '우정'이라는 주제를 뚜렷하게 부각시켜주는 대화.. 한창 장난기 많고 운동장에 나가 뛰어놀고 싶을 나이의 아이가 이런 글을 앉아서 썼다는게 놀랍고 기특하기만 하다.

그 또래 아이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우정.
친구들간의 우정이 중요하며 친구가 힘들때 도움을 주는 친구가 되어야한다는 바르고 건전한 주제의식도 이 아이가 참 바른 아이라는 걸 느끼게 한다.
흥미진진한 책을 읽고 느낌을 쏟아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모험의 주인공이 되어 이런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
보지않아도 어렸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리라.

단숨에 재미있게 읽어내려간 내 옆에서, 초등학교 1학년짜리 큰애가 '이거 디게 재미있다..'를 연발하며 푹 빠져 읽고 있다.
소극적인 독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필자로 우리아이도 바뀌길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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