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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맞춤형 학습법 - 우리 아이 뇌를 100% 활용하는
노규식 지음 / 맛있는공부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시중에 이런저런 두뇌와 학습에 관한 책들이 즐비하다.
가까운 대형서점만 가도 홍수같이 쏟아져나온 책들 가운데 어떤게 가장 도움이 될지 알기 어렵다.
이번에 읽은 노규식원장의 '두뇌맞춤형 학습법'은 아주, 대단히,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아들과 딸.
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한 첫째인 딸은 수학이 제일 좋단다.
수학이 재미있고 신난단다.
실제로 학습지도 한번 해본 적 없지만 단원평가에서 100점,95점을 맞아온다.
그리고 얼마전 사고력수학학원에서 한 검사에서도 수학적지능이 높게 나왔고.
수학을 어려워했던 엄마는 이게 웬 횡재(?)냐 싶다..^^
두살 아래인 아들은 그림책을 계속 읽어주었더니 스스로 한글을 깨우쳤다.
스스로 자음과 모음의 음가를 알고 있었고, 문장을 만들어 짧은 일기도 쓸줄 안다.
아이가 언어영역의 영재가 아닌가하여 영재교육센터도 기웃거렸다.
이렇게 한 배에서 나온 두 아이도 성향이 완전 다르다.
비전문가인 엄마가 봐도 아이마다 두뇌,성향,기질로 표현되는 개성이 다르다는걸 알겠는데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오죽할까.
전문가인 노규식원장이 열거한 실제 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
주의력이 약한 아이, 집중력이 약한 아이(책에도 나와있지만 결고 주의력과 집중력은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
책을 읽다보면 그 문제들의 기저엔 '가정'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정은 창의성을 기르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며, 창의성을 기르는 데는 무엇보다 서로 존중하는 가족 간의 대등한 분위기와 격렬하게 화를 내지 않는 평화로운 가정의 분위기가 좋다는.
아이가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을수록 자발성과 독립성, 독창적으로 무엇인가 하려는 시도를 하지않기 때문이라는.
따라서 정서적안정은 여타의 두뇌기능보다 중요하며, 그 모든 것의 바탕이 된다.
아이들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열정과 관심을 아이들을 위한 우리의 공부하는 자세로 조금만 나누어 본다면 아이들과 우리는 함께 행복해지리라 생각한다는 탤런트 신애라의 추천사가 인상적이다.
아이의 잠재력을 끄집어내어 더 좋은 학습효과를 보고자함이 이 책을 열었던 목적이었다면, 이 책을 덮고 난 소감은 아이 이전에 내가 달라지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자율성이 보장되는 정서적 안정 속에서 아이는 그 누구보다 더 크게, 많이 자랄 수 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