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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B형, 리미티드 에디션) - 포틀랜드, 2017 ㅣ 나우 매거진 Nau Magazine Vol.1
로우 프레스 편집부 지음 / 로우프레스(부엌매거진)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현재의 일을 사랑하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으로 발간하는 서스테이너블 라이프 매거진 <nau magazine>
서스테이너블 라이프(sustainable life) / 지속 가능한 삶.
이 단어의 의미가 뭘까?
'어떤 생활을 오래 유지 할 수 있도록 하게하는 삶'.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되나, 단어의 뜻만 보면 그럴것 같은데, 뭔가 많이 부족하네요.
어떤 의미일까요?
책에서는 독자들에게 이 단어의 의미에 대해 키워드 자체보다는 이것이 어떤 가치관을 기준으로 생성되었는지에 주목하라고 하며, 이 책에서 전하는 의미는 '한 사회 안에서 관계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상생하고, 동시에 각각의 고유성을 지켜나가는 삶을 지향하는 것'이라 하며 <nau magazine>은 이런 지속 가능한 삶이 무엇인지 함께 풀어가고자, 지속 가능한 삶의 태도를 보이는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삶이 태도에 대해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출간하게 된 책이라 합니다.
이런 지속 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첫번째 도시로 '포틀랜드'를 소개하는데, 왜 이 도시를 선정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Keep Portland Weird.
포틀랜드라는 미국의 한 도시에서 자신들의 독특함을 유지하기 위해 내걸고 있는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이상한/기이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Welrd의 의미를 '각자가 지닌 독창성과 타인의 신념을 존중하는 다양성에 대한 가치'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여느 도시들과는 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데, 이 원동력을 바탕으로 그들의 보여주는 어떤 삶이 모습이 '지속 가능한 삶'의 의미를 찾는데 도움이 될지 궁금하네요.
People, Local Places, Culture&Liftstyle 등 6개를 주제로 하여 이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정말 알려지지 않은 그리고 알 수도 없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명성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은 그저 두 딸의 엄마이거나 사람들이 식탁이 좀 더 건강해져야 한다는 의미로 출발하게 된 레스토랑의 이야기나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NAU'라는 브랜드를 만든 공동창업자의 이야기 속에서 평범하지만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의미를 부여하고 찾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그리고 자신의 삶을 즐기는 수 많은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때로는 별 의미없을 것 같은 기계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도 담겨있습니다. 무엇을 보여주려는지 그 의미에 대한 해석은 나름의 몫 인것 같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은 누군가의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의 깨우침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네요.
언제가 내가 살고 있는 곳도 이 책에 소개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