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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아는 동사 20개면 나도 말할 수 있다 - 두 번 이상 영어 공부 포기한 당신을 위한 책!
사토 요이치 지음, 황혜숙 옮김 / 끌리는책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소개할 20개의 동사가 각 단어별 이미지에 맞는 그림과 함께 뒷 표지에 실려있다.
get, go, come을 시작으로 마지막 meet까지 모르는 단어는 없다. 전부 아는 동사들인데, 저자는 이 20개의 동사만으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정말 20개만으로 가능할까?
일단 여기에 소개되는 동사들은 원어민들이 가장 자주, 동시에 반복되는 동사들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동사들은 전치사 등의 다른말과 조합해서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기본적으로 인간의 5가지 행동을 기반으로 한 동사들인데, 사람의 움직임을 담은 get, go, come / 사람이 무언가를 움직이거나 변화시키는 의미의 put, have, take, give, turn, make, bring / 사람의 무언가를 보거나 듣거나 느끼는 feel, think, hear / 사람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keep, stay, try / 사람이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하는 talk, tell, speak, meet로 분류한 후, 이 동사들에 it과 전치사를 더해 표현의 범위를 넓혀가는 방법으로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즉 쉽게 말해서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쉬운 단어들의 조합만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데, disembark을 예를 들어보자(정말 처음 보는 단어다). ~(배, 비행기)에서 내리다라는 의미의 단어인데, 정말 원어민도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단어로 보인다. 그런데 이 단어를 get out of로 표현하면 어떤 의미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아는 기본 동사와 it/전치사만의 조합으로 표현법을 공부해가는 것이다.
일단 각 단어의 기본적인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뒷 표지에 각 단어의 뜻에 부합하는 이미지가 표현되어 있다. 이를 기본으로 해서 단어가 가진 근본적인 의미를 인식하는건데, 첫번째로 소개된 get을 보면 강아지가 뼈다귀를 입에 물고 있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단순히 얻다, 완수하다, 손에 넣다라는 단순한 의미가 아닌 강아지가 뼈다귀를 얻기위해 고생한 전 과정까지 담은 '(고생해서) 무언가를 이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it(알다), to(도착하다), in(타다) 등과 같이 it과 전치사를 더해 다양한 의미를 담게되는 것이다. 이렇게 get을 시작으로 나머지 19개 동사에 대한 근본 의미와 it과 전치사와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의미를 공부하게 된다.
오랜만에 입이 열리는 체험을 하게된것 같다.
이 책 초반부에 실인 수지씨의 사례에 많은 공감이 간다. 나 또한 영어 대화를 위해 우리말 의미를 영어로 표현하려면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 막막한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한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에 담은 내용처럼 기본 동사의 활용만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들며, 시험을 대비하고 있는 분들이 아닌 영어로 대화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분들에게는 좋은 방향을 제시해 줄 책으로 추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