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월간 샘터 2018년 12월호 월간 샘터
샘터편집부 / 샘터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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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2월호에는 무엇보다 표지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추운 겨울이기에 두꺼운 솜이불을 준비했는데, 이불 보다는 솜이불 사이에 끼여있는 밥공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오랜만이네요. 몇 십년 동안 잊고지내던 기억인데, 어릴적 생각이 나네요.
추운 겨울날 따뜻한 밥 한공기 먹일려고 늦게 들어오는 아들을 위해 밥이 식을까 따뜻한 아랫목에 넣어두었다가 꺼내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금은 세월이 좋아져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으리라 여겨지는데, 혹여 생활이 여의치 않아 지금도 이런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오리라는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2018년도도 이제 한 달이 지나면 마무리되네요. 세월이야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거지만 행복이란 건 계절이 따로없고 세월이 따로없죠. 비록 몸은 춥더라도 샘터에 담긴 이야기를 읽으며 훈훈한 겨울밤을 지내보려 합니다.

12월 맺음달 소식도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네요.
계절이 그래서 그런지 이번호 특집의 주제는 '추위를 잊게하는 내 마음속 난로'라는 주제로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서울로 상경하여 직장을 다니는 탓에 명절이 되어야만 엄마를 볼 수 있는데, 집에 오는 날에는 꼭 엄마와 한 이불을 덥고 잔다고 합니다. 29살 과년한 처녀이지만 엄마 눈에는 늘 애기인가 봅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결혼 기념일을 축하해주려고 저녁상을 몰래 차린 두 아들의 이야기도 있고, 반려견의 사랑에 행복 바이러스가 넘치는 50대 귀촌인의 모습이나 인생의 보릿고개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낼때 따뜻한 밥 한상을 차려 준 이웃의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일곱편의 행복일기에서도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 가득 담겨있는데, 이달의 샘터 작가상에 뽑힌 서하나씨의 글을 보면 주인공의 행복이 느껴지긴 하지만 얼마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제발 우리사회가 이들의 행복을 지켜줄만큼 마음이 넉넉한 사회였으면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네요. 솔직히 나 자신 또한 자신이 없네요.

이 외에도 이달에 만난 사람으로는 '타이거JK'라는 분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정도만 알 뿐 그에 대해 아는바가 별로 없었는데 TV에서만 보여지는 이미지 외에 이 분의 삶에 대해서 조금은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된장 고수이신 최희옥씨가 주인공입니다. 여든네 살의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모녀 사이 같은 고부관계라고 합니다.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기 위해 뭐 하나 입에 맞는 음식을 해 드리려다 보니 어느새 된장장인이 되었나 봅니다. 어떤 맛으로 시어머니의 입맛을 돋게하였는지 그 음식 맛이 궁금하네요. 


2018 마지막 달이기에 새삼스럽게 한번 옮겨봅니다. 늘 샘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발행인 김성구씨의 글입니다. 
무항산 무항심[心) ;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변하지 않는 마음이 없다라는 뜻인데 내년도 경제가 좋지 않을거란 전망에 쓴 글이라 합니다. 그의 마지막 말처럼 이 모든 걱정이 기우이기를 바랄뿐입니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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