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세계기록 2019 (기네스북) 기네스 세계기록
기네스 세계기록 지음, 신용우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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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릴적 TV나 소년지 등에서 기네스 기록과 관련된 내용들이 방영되거나 기사로 접했던 적이 많았는데 요즘은 예전만하지 못한 것 같다. 특별히 이슈화 될 만한 것들이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서면상 허락없이는 어떤 형태로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경고문구를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소개하기 위해 찍은 몇 장의 사진은 그냥 혼자 간직해야 될 것 같다.

기네스북.
처음에 어떤 생각으로 이런 책을 내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그저 기네스라는 맥주회사에서 낸 책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는데, 뜬금없이 맥주회사가 등장하니 책 내용만큼이나 출간동기가 궁금해져 찾아보니, 기네스 양조회사의 사장이 아일랜드 강변에서 새 사냥을 했는데 새가 너무 빨라 한 마리도 잡지 못하자 얼마나 빠른지 자료를 찾아 볼 수 없어 이런 자료들을 모은 책을 출간하기로 구상했고 책이름으로 기네스 양조회사의 이름을 따오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기네스북이라는 책 이름만큼, 한 눈에 봐도 다른 책들과 차이가 느껴지는 크기와 볼륨 그리고 구성을 접하게 된다. 이 책을 제대로 보기전까지는 인간이 세운 특이한 기록 정도가 담긴 책 정도로 여겼는데, 차례에 담긴 내용을 보자마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인간에 국한되지 않은 인류 전체의 내용에서부터 우주와 지구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들이 담겨있는데, 마치 백과사전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매년 발행되는 책이라 이전에 출간된 책들과 비교해 보니 기록이 경신되거나 새롭게 추가된 기록들 외에는 별다르게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기록 경신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고, 매년 누군가는 기록 경신을 하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리고 기록을 경신한 이들이 자신의 이름이 책에 올려지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다는 걸 알기때문에 이처럼 매년 출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만 매년 특별구성을 통해 소개된 기록들에 대해 심층기사를 담는 것으로 전년 출간작들과 차이를 두는 것 같다.

올해 2019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물건을 만든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자신만의 특별한 작품을 만든 이들을 소개하는데, 가장 큰 요요나 햄버거, 물총 등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직접 만든 사람들이 이 작품을 만든 이유나 제작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역사를 쓰다'라는 챕터에서는 인간이 제작한 것들 중 기록으로 남겨야 할 몇몇 작품들에 대해 레고로 만들며 재조명하는 기사가 담겨있는데, 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록으을 세우기도 하면서 기존 기록물들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금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기네스에 소개된 다양한 기록들을 보면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자연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모습들에서 그 거대함과 숭고함마져 느껴지고 이에 못지않게 인간이 이루어가는 기록들을 보면서 앞으로 인류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궁금해지네요.
매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꼭 이 책에 자신의 이야기가 담기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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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노트 -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피터 킴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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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책 표지에 이 작은 글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그리고 저자의 머리말에 적은 "난 왜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할까?"라는 글도 눈에 들어오네요.
저는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그저 "난 왜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할까?"라는 생각만 했죠. 저자처럼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매번 뭔가를 실행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만 하다 생각으로 실패를 결론짖게되고 그 결과에 실망을 하죠. 현실에서 해 보지도 못했으면서...
이 책을 읽으며 그 답을 찾아보려 한다.
내가 생각만으로 그치지 않고 작지만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이 생기길 빌면서.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자신을 극복하는 길은 작은 균열을 일으키는 첫걸음.
단지 한 발자국을 내디디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 저자가 내딛은 40여 가지의 발자국이 남긴 작은 균열들을 담고 있다.
부부와의 관계, 친구나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에서 한 발 다가서는 작은 시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인사하기, 먼저 안부묻기, 먼저 양보하기 등 정말 사소한 것들인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남이 먼저 나에게 해 주었으면 하는 것들이기도 하네요. 나도 남의 입장에서 보면 남인데... 그런 남인 내가 먼저 해야겠다는 결론이 나네요. 이렇게 PART1에서는 관계에 대한 작은 시도들이 담겨있다면, PART2에서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시도한 발자국들이 담겨있습니다. 매일 책읽기나 글쓰기 또는 동료들과의 스터디 등을 위해 시도한 방법들에 대한 내용인데, 혼자 시도했으면 도달하지 못했을 목표를 함께함으로써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던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PART3에서는 실패해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 자신을 위한 시도들이 담겨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셀프 인테리어 도전하기, 하루 5분 일기쓰기 등 설사 도전에 실패한들 스스로에게 자책만 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뭐라하지 않을 것들입니다. 그러다 이런 작은 시도들이 성공에 이르게 되면 또 다른 성공을 위한 시도를 할 용기를 가지게 해 주겠죠. 작은 것부터 욕심부리지 않고 성공을 위한 내공 쌓기가 필요할 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쌓인 내공을 바탕으로 큰 실패를 향한 도전을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 배움을 얻으라고 합니다.

"넘어질 권리를 포기하지 마라.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실수를 저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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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 내 기억이 찾아가는 시간
하창수 지음 / 연금술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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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迷路).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길.


[미로]는 시간과 죽음에 관한 소설이다.

작가의 머릿말에 담은 글인데, 시간과 죽음에 대한 수수께끼는 아무리 궁리해도 풀리지 않음을 알리기 위해 알리기 위해, 출구없는 미로속으로 들어간 주인공'미로'의 이야기를 통해 그 의미를 전하려고 하는 것 같다.


우주로 가기위해 사이드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비행선으로 향하던 중 폭탄테러 위험에 처한 순간 미로는 죽은 아버지를 보았다. 무려 11년 전에 죽은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리고 정말 아버지라고 믿게 만든 목소리를 들었다.

'아무도 널 위해 기도해 주지 않아.'

어떤 의미일까?


미로의 아버지는 '죽은 사람의 혼령과 만날 수 있는 장치 :ADM'를 개발하던 중 미로가 열한 살 때 의문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 또한 그가 네 살 때 세상을 떠났고, 그가 좋아하던 동갑내기 여자친구는 스무 살 때 희소병으로 죽게된다. 자신을 사랑하던 그리고 사랑했던 이들이 죽음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의문이 인생이 화두가 된다.


미로는 오래된 기록을 저장해 두는 아카이브 DB위성에 접속하여 아버지가 기록한 정보의 흔적을 들여다 보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던 중, 아버지가 미로에게 '파일를 첨부하니 읽어보길 바란다.'라는 메시를 보낸 메일를 발견하게 된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14년 전에 보낸 메일이 2041년 11월 1일에 도착하도록 보낸 메일이다. 유명한 해커인 친구 큐릭의 도움을 받아 첨부 파일를 열고 아버지의 소설처럼 보이는 글을 읽는다.


정말 미로처럼 이야기가 흘러간다. 

어디선가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2041년이라는 근미래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기에 아직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기 위해 [인터벤션]이라는 이름으로 내레이션이 등장하지만(저자는 아니라고 하지만...), 길을 찾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길을 찾는다.

'모든 걸 기억하는 남자의 죽음'


미로라는 소설의 제목처럼 흐름을 찾기가 어렵다.

종이에 인쇄된 미로찾기라면 전체를 볼 수 있기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짐작을 할 수 있지만, 전체를 볼 수 없는 실재의 미로에 들어섰다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을거다. 그리고 설사 미로를 빠져나왔다고 하더라도 미로의 모습을 알 수는 없을거다.

그리고 내가 찾은 '모든 걸 기억하는 남자의 죽음'이란 길 또한 누군가에겐 막다른 길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전하려는 건 이것일까?

아무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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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19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빨간고래 (박정아).윤이사라 지음 / 한빛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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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아주 가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동일하게 반복되는 그림 몇 장에다 기능 설명을 추가하여 제품설명서라는걸 만들곤 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전문적으로 배운적은 없다. 그저 인터넷에 올라온 기본운용법만 익히고 사용하다,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검색을 통해 찾아보면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발전이 없다. 기본부터 알아보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법 외에 더 나은 방법이 분명 있으리라 여겨진다.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뒷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무작정 따라만 하다보니 실력이 늘지 않고 제자리만 맴돌았던 것 같습니다. 이러니 그 결과물 또한 발전이 없을 수 밖에 없었던거네요.  
이번 기회에 저자가 알려주는 레시피대로 제대로 한번 배워봐야겠습니다.



표지에 담긴 소개글처럼 이 책은 최신 버전인 2019버전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이들 두 프로그램은 거의 한 프로그램처럼 운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처럼 한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 좀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이라 부담도 덜할 것 같고요. 
일단 구성은 왕초보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3단계의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혹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을 이미 알고 있는 독자라면 자신의 단계에 맞는 2단계나 3단계의 과정을 찾아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구성을 보면 각 LESSON별로 어떤 내용과 기능을 배울지 기능의 개념에 대한 설명을 익힌 후, 준비된 파일를 이용하여 간단 실습에 들어가는데 각 기능별 사용 메뉴에 대하여 각 단계별로 꼼꼼히 다루고 있어 설명하는 순서대로만 한다면 초보자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네요. 그리고 각 기능별로 단축키에 대한 설명이나 기능별 옵션에 대한 TIP 그리고 2019버전에 추가된 신기능이나 변경된 내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저자의 머리말에 담은 글처럼 디자인 실력이 쑥쑥 올라갈 것 같습니다.

불과 며칠간의 일독으로 몇 가지의 기능과 TIP만 써먹어도 이전보다는 훨씬 빠르게 일이 끝날 것 같더군요. 미리 익혔더라면 하는 아쉬움마저 드는 대목입니다. 새삼 느끼네요. 기초부터 튼튼해야 된다는 것을...

모두 이 책을 통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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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in 부다페스트 - 일기 쓰러 갔어요
나경진 지음 / 렛츠북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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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여행을 담은 책이라 여겼다.

표지에 적힌 '일기 쓰러 갔어요'라는 문구를 봤지만, 그날의 여행이야기를 일기를 쓰듯이 매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려니 여겼다.

아~! 그런데 정말 일기다.

정말로 '자신이 겪고 느낀 것들을 사실대로 기록'한 글이다.

물론 여행지이기에 그날 자신의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느낌을 언급하기는 한다.

이 책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기로 보면 될 것 같다.

일기를 쓰러 떠난 여행이기에 자신 즉 저자의 마음을 어떻게 담아냈는지 저자가 쓴 일기를 들여다 보면서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그리고 일상에서 받은 느낌을 어떻게 기록하고 남기면 되는지 좋은 본보기가 될 책인것 같다.


말 그대로 일기이기에 서문과 여행을 마치며 적은 글 외에는 날짜가 적혀있다.

저자의 생애 첫 나홀로 떠날 여행지로 부다페스트를 정한 날부터 여행을 마치는 날까지의 일기를 담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몇 달전부터 여행을 가게된다면 부다페스트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다.

언젠가 부다페스트의 전경을 담은 사진이 저자의 마음에 잔상을 남긴 것 같다.

그러다 예정에 있었던 12월 일정이 무산되면서 망설임 없이 부다페스트로의 일정을 잡게되고 자신의 버킷리스트중의 하나인 출판에 대한 꿈을 더하면서, 자비출판에 대한 이야기와 부다페스트로의 여행을 떠나기 전 그리고 여행중의 일상의 기록들이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번 일기를 '여행일기'나 '일상일기'라 부른다.

여타의 여행처럼 유명한 관광지를 다니며 빠르게 훑어보고 느낀 점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비록 11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그곳에 머물며 일상을 살다오는 그리고 그 일상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라 그렇다.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고 느끼는 삶에 쉼표를 주는 그런 여행 말이다.

그래서 부다페스트의 한 한인민박이 모든 일정의 중심을 잡아줄 숙소가 되었고 부다페스트란 도시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아 여유롭게 즐기기엔 안성맞춤이었다. 물론 저자의 입장이다.


자주갈 수 없는 해외여행이기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은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해외여행에 대한 생각일겁니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보려고 부지런히 다니죠.

그런데 여행이란게 그런 여행도 있겠지만 이런 여행도 있네요.

저자의 마지막에 적은 '그리하여 나는 다시 가방을 싸서 떠날 것이다.'라는 글을 보면서 여행은 다음 여행을 기약하게 하는 마음만 갖게 한다면 그 임무를 다한 것이 아닐까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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