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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1 The Goal -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30주년 기념 개정판 번역본
엘리 골드렛 지음, 강승덕.김일운.김효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8월
평점 :
더 골.
경영서의 고전이라 불리는 책이다.
그래서 여타 경영서처럼 경영 이론에 대한 딱딱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리라 생각했던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의 소개글에서 '경영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로 읽은 유일한 경제경영서'라는 소개들이나 '당신이 경영자라면 지금 당장 뛰쳐나가 이 책을 사서 읽어야 한다'는 소개글에 관심을 갖게 된 책이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띠지에 커다랗게 "30년 동안 세상을 바꾼 바로 그 책!"이란 문구와 함께 유명한 CEO들이나 경제학자, 기업들이 추천하고 필독서로 지정했는지 궁금한데다 다른 나라 특히 우리나라나 일본이 무서운 성장세가 두려워 무려 17년간이나 번역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욱 궁금증을 갖게 하네요.
1막. 공장 폐쇄 명령을 받다.
차례에 담긴 첫번째 제목이다. 다른 경영서들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온다.
머리말을 지나 본문에 들어서니...
'나는 평소보다 이른 시각에~~~'로 시작된다.
이 책이 경영서라는 사전 지식을 갖지 않고 봤더라면 그냥 소설이다.
게다가 베스트셀러 소설처럼 몰입감마저 있다.
시작부터 사건이 일어나고 인물들간 갈등이 벌어진다.
머지않아 더 큰 사건이 일어날 것 같다. 그리고 이를 막으려는 주인공인 로고 공장장이 사투가 이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야기로 끝나는 소설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경영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두번째 장에 이런 글이 적혀있다.
[ 배운다는 것의 최대 장애물은 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닐까? / 그것은 스스로 답을 찾아낼 기회를 영원히 박탈해버리기 때문이다. /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아내야 진정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고, / 나는 믿는다. - 엘리 골드렛 ]
답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저자는 모든 독자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내길 바라는 마음에 이처럼 소설의 형식을 빌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낸 것 같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3개월 후 공장실적이 좋지 않으면 공장을 폐쇄한다는 통보를 받은 공장장 로고가 출장길에 자신이 석사과정을 밟을때 지도를 받은 요나 교수로부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받은 화두이다.
요나 교수는 기업의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모르면 생산성의 의미조차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전하며 스스로 그 답을 찾아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한 로고 공장장의 긴 여정이 담긴다.
소개글에 적힌 '경영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실제로 읽은 유일한 경제경영서'라는 문구가 이해된다. 그리고 경영에 조금 무관심한 이들이라도 충분히 호기심을 갖고 읽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