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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 우주, 지구, 생물의 탄생
옌스 하르더 지음, 멜론 편집부 옮김 / 멜론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ALPHA...그리스 문자의 첫글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처음, 최초'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directions, 길안내를 의미하는 단어다.
ALPHA ...directions. 어떤 의미일까.
처음 ...길안내. 어떤 의미로 정리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안내서' 정도로 받아들여진다.
이 책의 서문은 특이하게도 후반부에 있다.(개인적으로 책을 볼 때 뒷 페이지부터 보는 습성이 있어서 알게되었다.)
저자가 서문을 후반부로 편집한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보면서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점에서 자유로이 보기를 원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책 말미에 순수주의자에게, 신앙심이 두터운 분들에게, 만화팬 여러분들께 그리고 과학자분들께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작가 나름의 서술 방식에 대해 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언급한 부류에 속하지 않은 것 같다. 굳이 꼽자면 만화팬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아마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그런 이유에서 이 책을 보면서 특별히 이슈로 삼을 부분은 없다. 그만한 지식이 없어서 그런것이지만... 먼 훗날 이 책에 담긴 내용이 한낱 웃음거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론과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아는 정도로 만족해 본다.
[결국 어떻게 하여 모든 것은 시작된 것인가. 어떻게 하여 모든 것은 끝나는 것인가 라는 두 개의 의문만이 인간의 근심의 씨앗이다.] -스티븐 호킹
서문의 첫 문장이다.
저자는 스티븐 호킹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세상 모든 것이 어떻게 시작된 것이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동안 인류가 쌓은 여러 학문들을 조합하여 그 첫 시작에 대한 의문을 찾아가는 것이다.
시작은 빈 여백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빈 공간이다.(사실 공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공간 이전의 상태는 무엇이냐에 대한 의문이 존재하지만...)
거기서 탄생한 어린 싹, 이 특이점이 점점 팽창하더니 온 천지로 퍼지기 시작한다. 혼돈과 무질서 그리고 질서와 안정을 찾아가며 수 많은 것들이 생성된다. 그리고 수 많은 세월이 흘러 지금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하나하나의 그림을 통해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데,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거나 신화나 종교적 의미를 담은 그림도 있다. 인류가 온 우주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예전에 사실이라고 믿었던 근거들이 지금은 신화나 종교적인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산물이라는 걸 알게되었지만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이해를 하는지 그 변천사도 함께 보여주려는 의미인 것 같다.
이렇게 우주의 탄생을 뒤로하고 이제부터는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현생인류가 탄생하기까지의 각 시대별 내용을 알아보자
통상 지질연대로 구분하여 설명을 하는데 은생누대, 현생누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로 구분된다. 각 시대별로 세분화하여 별도의 이름이 명명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구분은 각 시대의 지배적인 생물군의 의해 구분되는데 마지막 인류가 출현하는 신생대까지의 내용만 담고 있다.
이후 인간의 시대에 대한 내용은 이 책이 시리즈로 출간되는 [베타 ...문명]편에서 다루어 진다고 한다. 그리고 시리즈의 마지막은 [감마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진화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