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엄마 안녕 유럽 - 엄마가 떠나고 여행은 시작되었다
김인숙 지음, 강영규 사진 / 한빛라이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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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담낭암에 걸려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낸 엄마에게 밝은 기운을 주고 싶어 유럽 배낭 여행이 꿈이라며 말한 저자에게 엄마가 마지막으로 또렸하게 저자에게 한 말이다.

엄마에게 밝은 기운을 주려 한 이야기가 오히려 엄마가 저자에게 밝은 기운을 주려고 한 말이 되었네요.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자신은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런 질문 한번 자신에게 던지지 못한게 이해할 수 없던 저자는 수첩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내려갑니다.

"첫째. 유럽 여행하기."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엄마의 마지막 말에 용기를 얻어 하고 싶은 일에 첫발을 내디딥니다.

한달간의 유럽 여행은 시작됩니다. 혼자 떠난 여행. 인간의 삶은 누구나 다 혼자이니까요.

쉽지 않은 여행길이네요. 삶도 그러하듯이.

숙소를 찾는 것 또한 힘들고 비에 흠뻑 젖기도 하고 여러 숙소를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네요. 친절한 사람들, 퉁명스러운 사람들.

이렇게 한달간의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정말 여행을 간절히 꿈꿔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살고 싶은 인생이 생겼다.

그것은 엄마가 남긴 선물이었다.

"그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그래서 떠난 여행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뭘까?

나도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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