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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덱 - 조직 문화를 선언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
박창선 지음 / AM(에이엠) / 2023년 1월
평점 :
어느순간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게 느껴진다.
다들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있고, 회사 또한 별 문제없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가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쌓아 온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는데 눈으로 보이지 않는 규정이기에 어딘가 조금식 무너져 내린다는게 느껴진다. 더 이상 흐트러지기 전에 그 동안의 경험들을 모아 틀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진전은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구성원들에게 이걸 왜 해야하는지 설득할 만한 자신이 없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다. 정말 기적 같은 책이 다가왔다.
이 책으로 그 동안 생각하고 있던 바를 이룰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시도는 할만하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컬처덱.
기업에 따라 컬처북이라고도 불리어지는데, 기업의 철학과 이념, 제도, 업무방식이나 조직의 문화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만들 수 있는 모든 기록물들의 집합체로써 기업의 '법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럼 왜 기록물을 문자로 만들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문자가 가진 진본성, 신뢰성, 무결성, 이용가능성이라는 4가지 특성 때문이며 이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완전한, 이용가능한 전파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기업의 '법전'인 컬처덱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첫번째로 컬처덱에는 회사가 가지는 문화의 특성과 핵심 가치를 특징지어야 되고 행위의 기준을 정의 내려야 합니다. 다음으로 회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제작과정에서 구성원들의 합의와 선포가 필요하며 회사에서 수행해야할 행동, 업무관계, 소통에 관한 기준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고민에 빠집니다.
너무나 거창할 것 같은 서두의 글에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일단 과거의 기록물을 정리하는 과저이 필요합니다.
채용공고, 회사소개서, 대표가 남긴 메세지 등 그 동안 남긴 자료들을 모으고 정리해야하며 또 다른 한편에서는 미래의 지향점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지난한 과정을 치루어 내기 위해 어떻게 일정을 짜야 하는지, P/J의 구성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컬처덱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세세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기업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정리하고 선언하는 기업의 법전인 '컬처덱'을 만드는 디자인 회사인 애프터모멘트의 대표로써 그 동안 수 많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과정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아냅니다.
기업의 틀을 잡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그에 대한 길을 이 책이 보여준다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