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진로에 대한 고민.
살아가면서 수 없이 겪게되는 고민중에 하나다.
가끔 인생의 향방을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고민 해결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때론 조언을 해 주기도 한다.
나 또한 그러하기에 아들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전할 때 내가 지나온 경험으로 얘기를 해 주기는 하지만 아들들에게 딱히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솔직히 지금 내가 선택한 직업도 정말 내가 원하는 직업이었는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지금도 나는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 책이 직업 선택을 앞 둔 이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더라도 인생직업에 대한 고민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에 담긴 저자가 이 책을 쓴 세 가지 목적을 마음에 새기고 읽어보았으면 한다.
첫 번째 목적은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용기 있게 세상으로 나가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힘을 주기 위한 것'으로 이런 고민을 자신만이 하는 게 아니라 그 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의 고민이며 외부환경이나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자신의 진로를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제약으로 인식되는 심리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싶은 나의 일'을 찾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좋은 직업 즉 '인생 직업'을 발견 할 수 있다는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다음 두 번째 목적은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에 대한 지혜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직업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정과 재능에 대한 이야기와 인생 직업을 찾기 위한 '스윗 스팟'이라는 개념 그리고 일이 지닌 세가지 속성과 자신의 속성을 찾아가는 자아성찰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세 버째 목적은 '인생 직업을 찾는 학생들이 직업적 성공으로 한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인생 직업을 선택하는데 조급해 하지 말고 신중하고 계획된 노력과 자기 자신의 노력과 경험을 '성장 프레임'으로 바라보느 관점과 현실의 냉혹하과 미래의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는 '현실적 낙관주의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 저자가 이 책을 쓴 세 가지 목적을 주제로 다섯개 Part 열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생의 조언의 담긴 책이니 만큼 자신의 경험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용글들을 통해 유명인사의 글들이나 일화 때론 소개된 그들의 삶을 통해 꼰대가 들려주는 잔소리가 아니라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조언임을 마음속에 와 닿게 한다. 그 때문인지 이 책이 직업/진로에 대한 고민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쓰여졌지만 '인생 직업'을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도 많은 조언이 되었던 것 같다.
저자의 마지막 글처럼 "언젠가 우리 모두 결국 인생 직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에 희망을 걸어본다.
그렇기 위해서 저자가 던져준 세 가지 질문에 대해 고민을 해 본다.
'지금의 상황 속에서 나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이 일은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
'이 일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