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과 5장은 디자인 기술을 넘어 디자이너로서의 삶과 태도로 확장된다.
이 부분은 디자인 책이라기보다 프리랜서, 창업자, 크리에이터를 위한 생존 매뉴얼를 제공하는 것 같다.
특히 '불편함을 찾는 기술'과 '번아웃 없는 성장 루틴'과 같은 실무 현장의 냉정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를 5장에 담아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제, 당신의 기준으로 걸어가라'는 문장을 에필로그에 담아내면서 독자에게 숙제를 남기는데, 저자가 제시한 법칙은 정답이 아니라 출발점일 뿐, 결국 각자가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이 책을 단순한 노하우 전달이 아닌, 사고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라 생각되고, 그래서 서두에 '이 책은 단순히 디자인 실무서를 넘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생존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혀진다'라고 시작을 하게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디자이너의 자아 존중감을 회복시켜 주는 동시에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예쁜 포트폴리오보다 팔리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러나 그 ‘팔림’조차도 치밀한 기준과 설계에서 나온다는 점을 잊지 않게 해준다.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라면 혹은 자신의 메시지를 시각으로 전달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고 자신의 작업물을 다시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기준 위에서 연마되는 것이라는 깨달음이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