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 1부 : 공중에 떠 있는 집 1 스토리 D
E. S. 호버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11월
평점 :
절판


판타지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세계관의 이해가 어려워서…상상능력이 모자란 사람중 한명…) 그래도 뭔가 특별한 아이, 특별한 능력 이런 문구가 있으면 해리포터가 생각나 읽게된다. 


폴로(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초능력을 가진 라이톤이 있고, 그들을 스키샤인이라 불린다. 두 존재들은 잘 어울렸으나, 그 평안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래서 두 존재들의 싸움은 전쟁이 되었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을 라이톤의 대표 룩스의 제안으로 종료되었다. 룩스의 제안은 자신들이 폴로들의 세상에서 모두 떠날 것이며, 그렇기에 더이상 폴로들의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는 것과 폴로들에 라이톤에 대한 모든 기억을 삭제한다는 것이였다. 전쟁은 끝났고, 룩스의 약속 대로 모든 라이톤은 폴로들의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도시 퍼머루트로 떠났다.


모든 기억을 지웠고, 퍼머루트로 떠났으나, 인간들의 세상엔 라이톤이 여전히 있었다. 그들은 폴로들 속에서 그들의 능력을 숨기고 있었고, 그 두 세계의 간극을 없애고 영원한 평화를 가져올 예언자 룩스를 기다리고 있다.

어느 하루 빛이 사라지는 날 룩스가 태어날 것이는 예언. 

 하지만 특정 라이톤들은 룩스를 죽이고, 자신들의 즉 블락들의 세상을 꿈꾸고, 어느날 부터인가 빛이 사라진날 태어난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진다.

그 날 태어난 이 중, 이안도 있다. 하지만 이안은 라이톤이 아니라 폴로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엄마 클레어는 여자인 이안을 남자아이로 키우고, 계속해서 사는 곳을 옮겨다닌다. 이안은 어느날 불안에 떠는 엄마를 보게 된다. 


폴로이지만 괴력을 가진 아이 이안은 라이톤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이 늘 꾸는 꿈 속의 그 곳을 찾아낼 수 있을까. 인간이면서, 자신의 괴력으로 인해 그것을 숨기고 사는 이안은 늘 아웃사이더였다. 그러던 이안에게 어느 날  위험을 감지했던 엄마에 의해 만나게 된 비비스. 인자한 할머니 테오도라. 그리고 진. 그들은 라이톤이지만, 이안은 폴로다. 하지만 테오도라는 이안이 예언 속 룩스라고 말하며, 안전지대로 떠나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안의 엄마가 돌아가셨다. 대체 이들이 맞닥뜨린 위험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모험은 늘 흥미진진하다. 현실에 몸을 사리기보다는 그래도 한발을 내딛는 용기가 돋보여서 일까.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나 현실을 벗어나는 것에 더 큰 용기를 필요로 하기에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들의 세계는 그렇지 않다. 이 책 속의 주인공들도 그러했다. 엄청난 능력자인 스키샤인의 블락의 요새에 정면으로 쳐들어가고, 테오도라를 구하기 위해 두려움을 감수한다. 그런 용기는 왜 나이를 먹어가며 없어지는 것일까. 가진 것이 많아 져서 일까. 

아이들의 모험은 치기어려 보이기도 하지만, 늘 책을 읽다보면 응원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한다. 내가 하지 택하지 못한 선택에 대한 응원인걸까.ㅋ

이안은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찾아, 블락들의 계획을 알아내, 그들을 저지할 수 있을까.



흥미진진.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잉존재
김곡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한 책을 만났다. 과잉존재라. 책관련 단톡방에서 누군가 이 책을 언급했던 것이 기억나 읽은 책. 포켓사이즈의 얇고 작은 책인데, 이상하다.


21세기는 과잉의 시대다. 슈퍼마켓의 상품이 넘쳐나고, 미디어도 다양화 되어 컨텐츠가 넘쳐난다. 뉴미디어 속에서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모든 이가 컨텐츠다. 그런 컨텐츠는 ‘좋아요’를 통해 드러나고, 우리는 그 ‘좋아요’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한다. 모든 것이 넘쳐 흐르는 시대가 21세기라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과잉의 반대는 무엇일까? 단연코 과소는 아니다. 그자체가 수량이 아니다. 과잉의 반대는 ’경계‘다.  경계는 그 자체가 균형이고 조절이며 기준이다. 그렇다면 경계가 없는 과잉의 시대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변해갔는가를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그 시작은 ADHD다. 저자는 주의력결핍장애는 경계없는 현재에 감금된 것이라 말한다. 주의산만이 아니라, 앞으로 해야 할일을 지금하는, 그러니 미래가 없고, 오로지 현재만 존재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일을 해도 경계가 있었다. 회사 안과 밖, 시간 역시 출근과 퇴근이 있었다. 하지만 플랫폼 위에 있는 요즘은 집과 회사의 구분이 없고, 출퇴근 시간이라는 경계가 없다. 매 시간이 반복이고, 그러기에 시간은 순삭되었다. 매일이 동일한 오늘이고 지금이라는 것. 이런 것은 일에서만 나타나진 않는다. 사람과의 관계속에서도 누군가와 만나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순삭되고, 예단한다. 진중함은 사라지고, 오로지 합리화나 등가성과 같은 개념만 남기에 오롯한 향락이나 대인기피의 양극단의 모습만 남는다. 

점점더 짧아지는 컨텐츠. 짧은 컨텐츠에 갖힌 우리. 어떤 단계나 나아가는 시간이나 방향이 없이 현재에 갇힌 우리에게 ADHD라는결과는 필연일지 모른다. 


이밖에도 공황장애, SNS조울증, 묻지마 범죄, 폭식증, 경계선 주권장애 등에 대해서도 과잉의 측면에서 논하는 저자의 글을 보며, 나는 경계가 없다는 상태, 진공에 떠있는 것과 같은, 주체를 잃어버린 그 상태가 주는  지금이 문득 두려워졌다. 무언가 부당한것 같은데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현재를 나아가고 싶은데, 나아가야할 방향을 잃은 현재는 나은 미래라는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지 조차 불투명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잉을 벗어나는 주체가 되기위해선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라는 벽을 마주해야하고, 주체로써의 나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라는 글을 읽으며, 묘해졌다. 그러면 그건 좋은 건가.? 나라는 한계를 인식하는 것과, 나라는 한계를 인지하지 말고 나아가라는 현재. 아. 자아분열 올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이상했다. 맞는말인데, 그 말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닌가. 싶어서.


하지만 경계가 없는 과잉의 시대에서 분명 나는 방향을 잃었다. 지금의 내상황과 내 감정이 묘하게 책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에 더 몰입해서 읽은책. 

이상하다. 다시 읽어야지.


굿. 진짜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의 미래 - 오래된 집을 순례하다
임형남.노은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 집이라는 의미를 나는 오롯이 부동산이라는 재물의 개념으로 받아들였다. 대체로.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집은 무엇인지. 그것이 그저 재물로써의 개념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또 누군가가 살아가는 공간으로써 나의 생활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던 요즘 이 책을 만났다.


책은 건축가로써 저자가 한국의 고택, 절 또는 서원들을 다니며 그 건축들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서, 무슨 목적으로 지어졌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그 집을 둘러싸고 있는 것들 이였다. 그것은 그 공간에 머물렀던 이들의 생각과 목적이 담겨있으면서도, 주위를 흐트러뜨리지 않았고, 오로지 사람을 위한 목적으로만 지어지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아주 오래된 선조들의 공간은 안과 밖을 두루 고민하여 지은 흔적이 역력하달까.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전해졌고, 우리가 그 건축들을 여전히 아름답게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유수의 명망있는 사람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집을 지어 주변을 흐트리지 않으면서도, 깊이 박히지도 않는 공간(식영정, 정철)이 있고, 제자 육성과 당시 지식인들의 공부를 도왔던 서원은 그 목적이 충실하면서도, 소통이 가능하게 단정하고 단아한 공간(병산서원, 도산서원등 )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의 학교와 전혀 다르다는 것.. 이 책에서 학교, 교도소가 거의 같은 구조로 지어졌음을 꼬집는다.)


책에서 소개되는 오래된 공간에서 뭐랄까 내가 느낀바로는 지금과 많이 닮은 곳이 하나 있었다. 운현궁. 집이면서 집이 아닌 곳. 흥선대원군이 고종의 아버지이자 섭정가로써 머물렀던 곳인데, 보통 우리네 집들이 안과 밖의 조화를 고려하여 지었던 집들과 달리, 이 집은 방이 방을 둘러싸고, 그 밖으로 마루가 쳐져있다고 한다. 경호와 안전을 위해 그런 구조였다고 하는데, 그 안에 있는 그는 그곳은 집이 였을까 감옥이 였을까.

나는 경호와 안전을 위해 자신의 공간을 폐쇠적으로 만드는 그곳이 지금의 소위 부촌을 짓는 행태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무엇만을 오롯이 지키기 위한 폐쇄성. 배타적 측면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집들. 어떤 집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할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우리의 건축은 폐쇄적이지도, 누군가를 배척하지도 않는 구조를 지녔다는 것이다.  바람이 흐르고, 물길을 막지않고, 누군가 쳐다보는 눈길조차 막지 않는다. 그것이 당시 건축기술의 한계였다 하더라도, 좋은 풍경은 나만 보고, 내 가족만 보게 만들수 있는 권력가들이라 할지라도(서울 제외) 그리 짓지 않았는 것이다. 때로는 자연 속에서 보일듯 보이지 않게, 그러면서도 그곳으로 이르는 길은 또한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래서 우리의 고택은 마치 풍경같은 느낌이랄까. 


재밌다. 오래전에 보았던 절, 고택들이 생각나며, 아. 그랬지. 라는 아련함이 들며, 지나쳐 스치듯 보고 왔던 그 곳을 문득 다시 돌아보고 싶어졌다.


굿.


“그리 넓지 않은 바위에 먼저 새긴 사람은 적당한 여백을 남겨 뒤에 오는 사람을 배려했고, 나중에 새긴 사람은 적당히 앞사람을 넘어서지 않고 공생하려는 마음을 담았다. 소수 서원은 서로 간의 배려하는 마음과 존경을 담은 집이었다.” p. 92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소위 지식 소매상이라 불리는 유시민 작가가 쓴 과학책. 어떤 전문적인 과학분야에 대해 쓴 책이라기보다 인문사회학을 오랫동안 공부했던 문과생 남자가 본 과학 세상 이야기 정도 인듯. 하지만, 뭐 하나 파면 깊게 파고드는 작가분인 만큼 작가님이 이해한 과학 세상은 내게 녹록치 않았다는 사실.ㅠ 아.. 슬프다.

과학은 내게 이번 생은 아닌듯.


과학은 추론을 통해 실험과 분석에 기반하여 이야기하는 학문이라면 인문학은 인간의 생각에 대해 말하는 것이니 어쩌면 두 분야는 비슷한듯 비슷하지 않은 분야이다. 사실 실체에 다가서는 것은 결국 과학일지 모르나, 지금의 과학기술로 인간의 실체에 다가서기란 내가 생각하기엔 아직 불가능이다. 계속 해서 다가가고 있긴 하지만, 그렇다면 그 실체를 인문 사회학으로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현재까지의 사실을 기반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듯하다. 아마도 유시민 작가님은 그것을 하나의 관점에서 바라보다가 과학이라는 학문을 통해서 좀더 폭넓게 바라보는 방법을 책을 통해 설명하고 싶었던것 같다. (스스로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하곤 있지만)


책을 읽으며, 재밌던 부분은 나의 생각엔 아마도 과학자들은 원자나 분자를 놓고 이야기할 때 그것(?)들의 이루는 물질, 현상등을 이야기한다면, 인문학자로써 작가는 그 사실에 인간성을 부여하고 있었다는 것. 예를 들면 탄소였는데, 탄소를 '중도성향'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사실이지만) 탄소를 통해 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기에, 탄소를 알고 난 후에는 숯불로 고기를 굽다가 얼굴에 검댕이 묻어도 질겁하고 닦아내지 않는다는 작가의 글을 보며, 이분은 문과야...싶었는데 스스로도 '나는 문과다. p.192'라고 말하고 있었다는 점이다.ㅋ


책은 생물, 화학, 물리, 수학까지 전반에 대해 유시민 작가가 읽은 책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ㅋㅋ 나의 생각과 유시민 작가의 생각의 교집합 중 하나는 과학자나 수학자는 우리에게 신계 사람들 같다는 것.ㅋ 


어렵지만 웃기면서 흥미로운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칼을 품고 슬퍼하다 - 임진왜란 전쟁에서 조선백성을 구한 사명대사의 활인검 이야기
이상훈 지음 / 여백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명대사의 칼, 포검비> 사명대사라는 단어가 익숙은 한데,, 어디서 들어봤더라..? 했는데, 국사책에서 임진왜란에 들었던 인물이였다. 그저 지나가는 한 줄로 기억하는데, 책을 읽고나니 그 한줄로만 기억했던 것이 너무 죄송했다. 나는 어떻게 이런 분을 제대로 몰랐었나..싶었다..


조선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었다. 그 때마다 나라를 구한것은 당시의 지배계급이 아니라 백성이였다. 나라의 위기에 도망가지 않고 스스로 나라를 위해 나섰던 의병들. 그 의병에는 농민도 있었지만, 승복을 입었던 승려들도 있었다. 살생을 금지하는 종교의 가르침과 한 나라의 백성이기에 같은 백성이 도륙당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갈등. 그분들이 종교의 가르침에 눈을 감고서라도 칼을 들 수밖에 없었던 딜레마. 그 분들 중에 사명대사가 있었다.

 전장에서 어느 누구보다 위험을 무릎쓰고 싸웠고, 목숨을 걸고 가야하는 적장의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하고자했던 말을 했던 인물.

  전쟁 이후 조선과 일본의 사이에서 쇼군을 설득해 앞으로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물론 1500명이나되는 포로를 데리고 귀국했던 분이였다.

 그런 공을 세우고도 누구에게도 원하는 것이 없었고, 심지어 숭유억불 정책으로 인해 자신의 일이 폄하당해도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포로에서 다시 고국을 밟은 조선인들을 멸시하고 짐승같이 대하며 약탈하는 조선인 관료들을 꾸짖고 포로들을 위한 마을을 세웠던 인물이였다.

우리의 역사속에 이런 분이 계셨다니. 그래서 우리는 왜란과 호란을 겪고도, 우리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것 아닐까. 


책은 소설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졌기에 가슴 아팠다. 특히나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를 보면서, 사명대사의 글이 더 가슴에 새겨진다. 


“남의 아비 죽이고 남의 형을 죽이면

남도 또한 너의 형을 죽이리라

어찌 네게 돌아올 줄 생각하지 않고

남의 아비 남의 형을 죽였는가” p.344


이 글은 자신의 아내를 죽인 일본에 대한 원망을 버리지 못하는 손현에게 쓴 글이나, 어쩌면 당시 조선과 일본 모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인지도. 그 자신도 포함하여. 그 자신도 가장 소중했던 이를 왜군들에게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역사를 돌이킬때, 아직도 나는 시작은 일본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사과가 없다면, 그 원망을 어찌 내려 놓겠는가. 나는 심지어, 한일병탄을 겪었던 인물이 아님에도,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먼저드는데, 그 시절을 살아냈던 분들 앞에서 감히 용서하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그저 평범한 인물인지도.) 그래서 사명대사의 일본에 대한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대단하다 싶으면서도, 나는 못해..라 대뇌었을까.

그러면서도 하마스 이스라엘 사태를 보면서 드는 착찹함은 또 무엇인지. 


사명대사라는 분에 대해서도 새삼 다시 제대로 알게한 책이면서도, 그분의 가르침이 지금 우리에게 깊은 생각을 남긴다.


굿굿.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