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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평점 :
제목부터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책. 저자가 일본에서 꽤나 유명한 분이라는건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았는데, 1940년대 후반에 쓰여진 이 책은 꽤나 고전이면서도 고전같지 않은 느낌을 주는 스릴러였다.
시골의 폐쇠성 짖은 마을 팔묘촌. 그곳에는 대대로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전구시대 8명의 패주무사가 금화를 들고 그곳에 몸을 숨겼다. 하지만 금화에 눈이 먼 마을 사람들이 그들을 모두 죽였고, 마지막까지 살아있었던 그들의 수장은 그들을 저주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주민 32명이 그 마을의 사람에게 살해당했고, 살인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지금. 발견되지 않은 살인자의 후손이 그 마을에 돌아온다.
그게 ‘나’다.
나는 그저 평범하게 살아왔던 사람이다. 친아버지는 아니였지만 새아버지의 충분한 사랑을 받고 어른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변호사가 찾아와 나에대해 묻고, 내가 다지미가의 혈통을 이을 수 있는 남자이기에 가문을 상속받아야 한다 말한다. 평범하지만 가난했던 나는 변호사의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한편 두근거렸다. 그러던 날 어느 쪽지가 전해졌다. ”돌아오지 말라고, 네가 돌아오는 순간 저주가 다시 시작될 것이고,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너무나 끔찍했지만, 나를 찾아온 조부를 만나고 나는 그곳에 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나와 독대를 하던 조부가 피를 흘리고 죽었다. 사람이 다시 죽기시작한 것.
그렇게 돌아감 팔묘촌에서 고모님들과 누나, 형을 만났지만 나와 얽힌 이들이 하나씩 내앞에서 죽어간다. 이웃마을에서 탐장이오고, 경찰이 투입되지만 공통점이라곤 찾을수도 없는 상태.
그러던 중 고모님들은 내게 수면제를 먹이고 집의 비밀통로로 사라진다.
대체 이 마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정말 저주가 다시 시작되는 것일까?!
고전이 되어버린 책이지만, 폐쇄된 시골을 배경으로 해서였는지, 올드한 느낌 없이 한숨에 빠져들어 읽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탐정 긴다이치 쿄스케가 작가의 유명 시리즈에 등장하는 키 맨인것 같은데, 팔묘촌에서는 그닥.ㅋ ( 작품 해설에 길가는 탐정 3에 비유되다니.ㅋㅋㅋ)
대체 누가 왜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다니는 것인지. 그것이 왜 ‘나’가 마을에 돌아오는 시점과 맞물리는 것인지를 추리해가는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 이 책이 ’나’의 시선에서 쓰여진 일인칭 시점이기에 더 그러했다. 조금은 답답함이 있지만, 결국 스릴러는 그런 맛이지!
한가지 힌트는 결국 살인자는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괴물이라는 것. 그런 욕망과 팔묘촌에 얽힌 으스스한 역사는 정말 잘 어울렸다. 나의 등장 이전에 있었던 수십명의 살인 역시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니 더 으스스.
재밌네.
굿. 재밌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된 뿌듯함과 여름에 제격인 스릴러를 읽을 수 있어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