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평점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2022년 말 ChatGPT가 등장했을 때에도 놀랍긴 했지만, AI가 이토록 빠르게 삶 속으로 들어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2022년 이후로 정말 숨가쁘게 돌아가는 느낌이랄까. 그중 2025년부터 2026년 지금에 이르는 시간은 지난 4년 중 가장 놀랍다. 생성형AI가 피지컬AI로 이토록 빠르게 다가올 줄이야. 정말 영화 터미네이터의 세상이 눈앞에 와있는 느낌이다.
이 책은 녹색포럼의 박태웅 의장이 AI가 어떻게 발전했고, 어디로 향하고 있으며, 이것이 가져올 의미, AI를 다루는 사람들, 그 기술이 가져올 명과 암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2025년에도 AI에 대한 책을 지필했었고, 그럼에도 2026년에도 꽤나 많은 내용이 새롭게 추가된 것을 보면 정말 퀀텀 점프의 순간임을 새삼 알게 한다.
책의 1/3정도는 2025년에 AI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실제 AI 생태계의 발전부터 현재 까지를 설명한다. 읽는 내내 헉헉 소리가 날 정도로 방대하고 빠른 속도가 그저 놀랍다. 내가 가장 동의 했던 부분은 저자가 짚고 있는 AI가 내놓은 결과에 대한 근거가 증명되어야 한다는 부분이다. AI의 한계 없는 발전은 AI가 어떤 결정을 내린 근거를 해석 할 수 없다면, 그것은 AI 오동작에 대해 교정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음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우리는 어떤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에 간담이 서늘해진다.
몇 년 전에 방송의 “알쓸신잡”에서 정재승 교수에게 인공지능이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욕망이 언제 생기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고, 그런 행위 자체가 인간만이 가지는 고등의 능력 의미하기에 거의 불가능하다 했지만, 지금의 AI를보자면 글쎄. 싶다. 욕망이라는 고등의 능력을 AI가 인식했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행동 및 생각에 대한 어마어마한 딥러닝 등을 통해 학습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결과 중심의 과정을 만들어 낸다면, 그 과정 속에 인간이 위험요소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을까.
“‘당신이 나를 먼저 공격하지 않는 다면 나도 당신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나를 공격한다면 나도 당신을 해칠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p.211
책은 현재 AI의 트랜드 및 기술을 잘 설명하고 있다. AI의 학습 부분은 정말 상상조차 못할 속도와 학습량을 보자면, 초지능의 등장 역시 근미래일 것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도출할 수 있다.
생성형 AI에서 피지컬 AI로 넘어오는 요즘 각 회사별로 내놓은 로봇 AI의 차이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LG의 로봇이 가장 신기했다. 어떤 틀이 갖춰진 환경이 아니라 가정용 로봇이라니. 로봇 청소기의 맵핑이 비교적 안정화 된 것이 몇 년 전인데, 이제는 불 특정한 것들로 가득한 집이라는 환경에서 다양한 집안일을 해내는 로봇의 등장은 정말 격세지감이다.
뭐 개발자로써 가장 놀라운 점은 AI가 우리의 직업에 가져온 변화다. 가장 늦게 사라질 것 같은 직업 군이였는데, 가장 먼저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보니.....(남 일이 아니야. ㅠ)
구글의 거물 프로그래머가 1년에 걸쳐 만든 시스템을 클로드 코드가 1시간 만에 만들었다니.. 몇년 후에는 노벨 과학상을 AI가 받는 건 아닐까.. 싶다. 헤혀.
하지만 개인적으로 요즘은 AI의 초 지능적 사고 도출에 대한 놀라움보다는 최근 중동 전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인간이 다루는 AI의 위험성이다. 전쟁 자체도 인간의 파멸을 불러오는 행위 중 하나 인데, 그 전쟁에 AI가 사용되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가장 강력한 G1의 나라가, 가장 발전된 기술을 이용했다. 물론 거절하는 기업도 있었으나, 이미 미 국방부에 들어간 이상 회사가 거절한들 사용되지 않았을 리 만무한 현실.
책은 중동 전쟁 이전에 쓰였기에 그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중국 공산당이 AI라는 고성능의 무기를 가졌을 때의 위험성을 설명한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미국이 중국보다 더 위험한 나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 AI 생태계를 구축한 페이팔 마피아의 생각 그 자체가 가장 위험하다. 그들은 스스로 선하고, 위대하며, 그 누구보다 똑똑하다는 선민 의식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의 손에 전세계 최고 지능이 쥐어져있다. 마치 2차 세계 대전의 히틀러가 AI를 쥐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 사실만 놓고 본다면 AI 그 자체보다 그것을 쥔 자들이 가장 큰 위험요소 인 셈.
그렇기에 저자는 AI의 기술만큼은 독점적 우위가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기술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세계 각국이 함께 해야 한다 말한다. 1900년대 초의 핵과 같은 것.
AI는 기술자가 만들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인간이다. 그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함께 그 기술이 주는 이점을 누리며 발전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세계 각국의 협의가 필요함을 저자는 꽤나 많은 지면을 들여 설명하고 있다. 그 점에서 책속의 2011년 GDS( Government Digital Service) 에서 만든 10가지 원칙 중 개인적으로는 10번째 항목이 가장 눈에 띄었다.
“10. 공개하라, 그것이 더 좋게 만든다.” p.453
AI 라는 새롭고 강력한 기술이 주는 이로움을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로 그 방향을 이끌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라며.
AI의 오늘 그리고 내일. 그리고 먼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