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사람 편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지음, 더글러스 루미즈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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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민화(네트로어)를 통해 누군가의 메일로 시작된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처음 알았다. 본 책은 이미 절판된 책이기에 도서관을 통해  읽었다. 어디선가 이 책의 추천을 보고 궁금했기도 했으나, 이 책의 시작이 메일을 통해 덧붙여진 것일 줄이야.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전세계가 100명의 사람이라면, 인종/성별/국가별등등 다양한 기준을 놓고 실제 전체 인구 비율에 맞춰 인원수를 설명한다. 그림과 함께.
100명이라는 인원은 우리가 추측 가능한 수치다. 아. 이정도면 100명쯤 되겠구나라고. 그 인원안에 다양한 기준에 따라 구분이 가능하다는 점은 전체 인구수에 맞춘 비율임에도 보다 구체적인 느낌을 준다.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라는 느낌.
그리고 100명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타자화되지 않으며, 나의 일상 깊숙히 다가온다.
그렇기에 빈사나 영양부족 인구가 내 곁의 누구일 수 있다는 생각. 그것은 나에게 넘쳐나는 것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먼나라 이야기가 내 곁의 누구라고 인식하게 하고, 그렇기에 내가 아는 누구라는 것은 경계심보다는 친숙함으로써 타자를 바라보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달까.
100이라는 숫자는 너와 나를 가르지않고, 우리라는 테두리안에서 각자를 바라보게 한다. 그렇기에 색으로 표기된 숫자는 결국 책의 표지처럼 모두라는 대상으로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우리'가 된다.

전세계 인구를 놓고 축소화 된 비율로 100명의 사람을 구분한 책이지만, 나와 다른 누군가를 혐오가 아닌 공감으로 바라보게 하고, 나의 행복이 아니라 우리의 행복을 생각하게 한다. 
그렇기에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고 있는 식량부족/식수부족/내란 등이 새삼 달리 보이지 않게 하기도 하고.
이 책을 읽다가 문득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이 다시 떠올랐다.

혐오가 짙어지고, 양극단으로 나뉘는 요즘.
무엇보다 필요한 책.
나와 타인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지금이기에.

"먼저 당신이 사랑하세요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당신과 다른 모든 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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