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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투자 방식 - 3시간 만에 만화로 마스터할 수 있는 책
구와바라 데루야 지음, 강모희 옮김, 베지코 만화 / 지상사 / 2025년 10월
평점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코로나 때 한참 한국 주식 시장이 말 그대로 불장이였다. 뭣도 모르고 주식을 처음 해보다가 어느 순간 맞은 하락장. 그 뒤로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근데 지금 다시 주식 바람이 불고 있다. 나는 이 전과 같은 실수는 하고 싶지 않다. 나의 성향 상 조지 소로스나 짐 로저스 같은 공격형 투자방식 보다는 꾸준히 마치 적금 넣듯 주식 시장을 사로 잡는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이 궁금하던 중 완전 주식 아가인 내게 딱 맞는 이 책을 발견.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투자의 정석이다.
총 8장, 90가지의 방법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투자에 지름길은 없다!라는 사실이다. 어찌 보면 뻔한 말이지만, 주식 시장에서 뻔한 말보다 어려운 투자가 있을까.. 가격의 등락, 그래프의 모양 등으로 이 때는 살 때이고, 저 때는 팔 때이다 등을 말하는 책은 아니다. 그러니 그런 것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책을 고르시길.
이 책은 워런 버핏이 투자를 함에 있어
어떤 태도를 가졌었는지,
투자를 결정하기까지 그가 어떤 준비를 했었는지,
매도나 매수 시기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무엇보다 시장의 급변화에 예민해야 하지만 휘둘리지 않기 위해 당신이 무엇을 과신하지 말고, 무엇을 제대로 쳐다봐야 하는지,
그리고 오랜 투자를 위해 당신 자신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등등을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투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책이다.
결국 투자란 것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만큼 공부가 필요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음에 절대 탐욕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흔들리는 시장에 갈대가 되지 않도록!!! 냉정함이 필요한 것. (냉정함을 유지하려면 결국 내가 잘 알아야 하는 것..ㅠ)
이 책에서 내게 가장 흥미로웠던 챕터는 "'능력범위' 밖이라면 투자하지 않는다" 이다
이유는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도 들어본 "분산투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라는 이 말을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뜯어보면 저 말을 근본적으로 반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호라.. 싶었달까.
워런 버핏도 존 메이너드 케인즈도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착각이라고 말한다. 그 근거는 오로지 위험 회피를 위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기업의 주식을 여러 가지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 말의 요점은 "여러 개"가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는" 인 것이다.
결국 이 말도 그의 원칙 중 하나인 것이다.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서 당신은 그 기업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하나를 사든 여러 개를 사든.
그래서 더 재밌는 점은 이 원칙을 지켰던 워런 버핏이 애플에 투자한 시점이 2015년인데, IT 분야는 잘 알지 못해 투자하지 않았던 버핏이 애플에 투자하게 된 계기였다. 그건 정말 우연이였다. (이런 면에 투자를 생각했다는 점은 좀 신기했다.. 그 에피소드는 책에서.ㅋㅋ) 이후 열심히 알아보고 결정했겠지만, 2015년의 애플은 이미 미국 시총 1,2위를 다투던 시기였을 텐데도 그 이후의 미래 가치를 보았다는 점은 또 다른 면으로 흥미롭달까. 놀라웠달까..
암튼 이 책을 한 장씩 읽어나가면 나는 정말 철저히 깨달았다. 나의 첫 주식투자는 하지 말라는 행위의 "총 집합체"였다는 사실을. 아마 그 때 흐름으로 돈을 벌었다면, 더 위험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해졌달까..(그래도 벌었으면 좋았겠지라는 양가적 생각이....오가는.ㅠ)
개인적으로 이 책은 주식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읽어두면 좋은 책. 아니 어쩌면 이게 맞나? 싶을 때도 한번씩 열어보게 될지도.
역시 잘 배워야 해.
모든 대한민국 투자자들 화이팅!
우리 잘해 봅시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