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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을 위한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 현대민화 가 - 숨은그림찾기 현대민화 편 ㅣ 오늘도 재밌는 뇌운동
큰그림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5년 3월
평점 :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아직 중년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부모님 때문이다. 이사를 왔을 때, 옆집에 사시던 할머니는 우리 부모님보다 딱 10살이 많으셨다.
나이가 있으셔서 인지 새로운 이웃에 궁금증이 많으셨고, 그 이후 마주칠때마다 다정하게 눈인사를 해주시며, 안부를 묻고, 가끔은 음식을 나눠주시기도 했다. 신기했다. 요즘 도시에서는 잘 그러질 않으니까.
그러다 최근에 몇달간은 뵙질 못해 궁금했는데, 할머니가 복도에서 배외하고 계셨다.
당신 집을 찾지 못하셔서.
그리고 나를 기억하지 못하셨다.
나는 할머니 집 초인종을 누르고, 가족에게 할머니 오셨어요 하고 말씀드린뒤 돌아 나왔지만 웬지 씁쓸했다.
그래서 더 부모님이 자꾸 깜박하신다며, 이래서 되겠어?!하시는 두분의 말씀이 문득 두렵게 다가왔다.
그리고 100세지만 50-60대의 뇌를 가진 노년 학자의 책을 보며, 뇌가 늙지 않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가 계속해서 탐구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뇌를 사용하는 것이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숨은그림찾기, 퀴즈, 색칠, 스티커"등 민화를 주제로 다방면을 다루고 있다.
색칠도 단순하게 밑바탕에 칠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그림의 나머지 반쪽을 그리고 색을 칠해 완성하기, 잘 아는 속담의 단어 빈칸 채우기, 배수 찾기 등의 산수문제, 스무고개 같은 퀴즈 맞추기 등등 지루할 틈없이 한장 한장을 채워가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컬러링북, 스티커북 등은 더 정교하고 아름답게 한장 한장을 만들어가는 장점을 가지지만, 그만큼 한 가지에 집중되어 있기에 부모님은 살짝 지루해 하시기도 했다.
반면에 이 책은 정교하고 아름답진 않지만, 민화를 배경으로 컬러를 칠하는 것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그리고 칠하도록 되어 있어, 노년의 부모님께는 더 나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숨은 그림찾기는 왜 나도 어렵지...ㅠ 노안인가.ㅠㅠ)
참고로 문제가 있기에 뒤에 정답지가 있다. 학습지처럼 말이다. ㅋㅋ 숨은 그림 찾기 하다가 정답지 발견.(몰래 정답지 보니 오랜만에 학창시절 문제풀고 답맞추던 시절이 떠오름.ㅎ)
부모님께 해보세요~하고 드리지만 말고, 꼭 부모님과 함께 해보시길. 숨은그림찾기 같이 해보니 재밌어서 하는 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