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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래별 1~5 - 전5권 - 경성의 인어공주
나윤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평점 :
인어공주의 부제를 보고 알았다. 1권을 읽기도 전부터. 아.. 이만화 나를 엄청 울리겠구나. 6권까지 정주행하면서도 짐작했지만, 6권을 보면서는 꺼이꺼이 울었다. 어린애처럼.
시절이 마음아팠고,
사람이 마음아팠고,
신념이 마음아팠고,
사랑이 마음 아팠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토록 슬프게 끝나는 시절이라니.
의현은 왜 수아를 인어공주같다했을까. 의현은 그 결말을 알고 있었음에도.
해수는 수아의 목소리를 앗아갔지만,
그녀의 마음을 지켜주었고,
그녀를 지켜냈다.
건은 연경을 사모하여 그녀의 신념과 그녀의 아이까지 품었지만, 연경의 동생은 누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이였던 나라와 동지를 저버렸다. 하지만 누가 그를 탓할 수 있을까.
나라가, 시절이 그를 그리 만들었는데...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늘 아프다.
수아를 인어공주라 칭했지만, 어쩌면 수아는 인어공주는 아니였는지도 모른다. 의현 대신 선택한 일이였지만, 의현은 수아에게 그 마음을 내주었고, 그를 사랑했던 수아 역시 알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선택한 일이였으니까.
의현은 처음만났던 그곳에서 수아를 만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