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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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나이들 수"라는 제목에 노화지연?인 책인가했는데, 아는 지인이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하는 책이라며 추천하기에 읽은 책이다. 제목을 보자면 중장년층을 위한 책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이 책은 정말 지금!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 지금은 20대일수도 30대일수도 40대 일수도 있다. 더 빨리 읽어 나의 내재 역량을 일찍부터 키운다면, 더 좋은 일이란 소리다. 늙음은 모든 이에게 찾아오는 공평한 것이니까.


책은 나의 노화를 느리게 하기위해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저 운동해라, 뭐 먹지마라 그런 내용이 아니라 내가 지금 무엇에 중독되어있는지, 그것이 나의 몸을 어떻게 망가뜨리고, 그것이 축적되었을 때, 나의 몸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말한다. 잘못 든 생활 습관이 나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로드맵을 보는 느낌이랄까. (말그대로 노인이 되었을 때를 읽고 있자면 사실 끔찍한다. 돌봄이 필요한 몸이 되었음에 돌봄을 받을 수도 없는 사회가 될지도 모르니까..ㅠ)


현대사회는 많은 스트레스에 놓여있다. 핸드폰에서 보여지는 자극적인 영상은 나의 뇌를 자극에 중독시키고, 거기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등은 나의 결핍을 채우기 위한 다양한 중독 현상을 발생 시킨다. 그런 중독은 나의 뇌에서 잘못됨을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저하시키고, 쾌락적이고 자극적인 음식 또는 불필요한 소비에 노출 시킨다. 그렇게 잘못된 습관이 축적된 몸은 점점 더 망가져가고, 만성 피로에 놓이며, 그러면서도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일이나 공부를 위해 수면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그렇게 줄어든 수면시간은 나의 몸은 물론 뇌의 활력 또한 저하시킨다. 말그대로 악순환의 연속인셈. 그렇게 피곤한 몸으로 우리가 무슨 운동을 하고 활동을 하겠는가.

이런 순환을 읽고 있다보면 나의 하루를 그대로 써놨네..싶어 문득 서늘해진다.


저자는 이런 나에게 경고를 하고 있다. 지금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늙어서 어떻게 되는지. 이렇게 만들어진 몸은 그저 피곤하다고 영양제 한두병 맞아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휴식한답시고 누워서 휴대폰 보는 것이 결코 휴식이 아니라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지만, 사는 동안 만큼은 건강하고 싶다는 나의 바램이 결코 지금처럼 살아서는 얻어질 수 없음을... 저자에게 머리를 세게 한대 맞은 기분이랄까..ㅠ


"상대적으로 젊어서 몸을 써서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 미래에는 돈을 내고 다른 사람의 신체기능과 인지기능을 사용하는 것, 즉 요양보호사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사치가 된다는 의미다." p.223


한가지 알게된 사실은 그런 내재역량을 키움으는 활동 중 하나로 운동을 할 때, 그것 역시 그냥 하면 안된다는 사실. 나의 몸을 정확히 측정하여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고 몸에 밸런스를 맞춰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리가 두꺼워진다며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다거나, 날씬해지고 싶다고 그저 유산소만 하는 행위는 망가진 나의 몸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민체력 100 체력인증센터"라는 곳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방법도 권하고 있으니, 한번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자! 사실 운동하면 그저 걷고 자전거나 타면 되지 뭐...했던 그 방법조차 틀린것이 였다니..(똑똑 해야해..)


잘 읽혔고, 재밌었다.(한편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했지만..)

노화와 별개로 이 책은 건강하게 살기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것이 내 의견!

(제목이 좀더 영~했으면 좋았을꺼 같아요^^)


굿굿!


"자신은 이미 늦었으니 즐겁고 편하게 살다가 죽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이런 자세는 자신에 대한 폭력일 뿐아니라, 고장 난 자신을 상당기간 돌보아야할 주변 사람들에 대한 무책임한 테러행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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