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프레지던트 -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
탁현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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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화대 의전비서관이 쓴 총 1195개의 국가행사 비하인드 스토리. 사실 탁현민이라는 이름 만으로도 내게는 이 책을 읽을 이유가 충분했다. 이 분의 말을 많이 들어서. 의전비서관은 대체 무슨 일을 할까? 막연히 행사를 기획하는거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며, 참...고생이 많으셨겠구나.싶었다. 뭐 모든 비서관 이하 공무원들 전부다.

책을 다 읽은 나의 소감은 일단 "재밌다"였다. 말을 워낙 유려하게 하시는 분이다보니, 글도 이분의 말과 비슷했다. 어느편은 웃겼고, 어느편은 뭉클했고, 어느 편은 슬펐다.


가장 기억에 남는 편은 북한관련 행사였다. 판문점 행사의 환송공연의 암전이 뜻하는 바를 이제서야 알았고, 평양공연의 <발해를 꿈꾸며>가 흘러나왔을때의 감동, 그리고 그 감동에 더해지는 서태지씨의 말. 서로 아직까지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남과 북의 상황속에서 서로가 배려했던 공연의 뒷 이야기까지. 그 때왔던 봄은 언제쯤 다시오려나하는 지금의 아쉬움이 더 컸던 이유였을까. 평창올림픽부터 판문점행사까지 이어왔던 남북관계의 봄날이 너무나도 그리워지게했다.


그리고 101년만에 탑골공원에서 울려펴진 만세소리. 낭독했던 <기미독립선언서>의 의미.  그리고 이제서야 본국으로 돌아온 한국장병의 유해 및 홍범도 장군의 유해 송환. 우리의 아프지만 그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지금을 다시금 감사하는 송환식 및 안장식은 글을 읽는 내내 숙연해지게 했다. 하와이에서 서울로 모셨던 국군 전사자의 유해가 비행기 좌석위에 있는 사진에서는 유해가 아닌, 생존자로 함께 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


매년 열렸던 행사이지만, 그 행사속에서 의미를 부여하고자 노력했던, 그래서 모든 행사가 국민의 가슴속에 그 의미로 남길 바랬던 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 행사가 내게 그저 휴일 또는 당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던 화면들이, 각 행사 챕터의 QR코드로 그 행사들을 다시 되도아보게했다. 알고 보기에 다시보이고,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각 행사의 담겼던 뒷이야기와 그 행사 자체의 의미, 그래서 다시 찾아보게되던 모든 행사.

무엇보다 작가의 글이 재밌어서 더 즐거웠다!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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