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과 우주론 - 블랙홀 박사가 들려주는 우주학당 강의 노트
박석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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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와 두께, 표지 뒷편의 글을 보고 나도! 블랙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는 부푼 희망을 안고 이 책을 읽었다. 참고로 난 문과 출신이며 졸업은 백만년전에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부푼희망은 읽으면서 꺼졌다 다시 부풀었다 꺼졌다 다시 부풀었다..했달까. 우주관련 내용은 늘 흥미로우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아마도 이 책을 한창 공부중인 "청소년"이 읽는다면 훨씬 더 풍부하게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어려운 부분이 중간에 수학이 나오는 부분이였으니까..(백만년전에 졸업한 나로써는.. 뭔소리지..뭔가 알았던것 같은 희미한 부스러기만 남아 수학은 어려웠다.ㅠ)


책은 우주신령과 제자의 공트(?)와 주인공 '나'가 코스모스 군도의 여행에 당첨된 것을 시작으로 한다. 그 시작에 앞서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블랙홀의 설명이 잠깐 나오는데, 재밌던 부부은 해의 반지름이 3Km가 되어야만 블랙홀이 된다고 한다. 이 말은 곧 지구의 반지름은 9mm가 되는 상태와 같다고 하니,, 와.우. 블랙홀은 정말 그 존재자체가 가능한 것 인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 사실여부를 알 수 있다!) 


주인공이 코스모 군도 여행의 시험에 통과하고(참고로 수학시험이다..나는 절대로 못갈듯.ㅠ), 코스모 군도로 여행을 하면서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등장, 둘이 말하는 중력이론의 차이(뉴턴은 낙하하는 물체를 잡아당기는 힘을 중력이라 말했고, 아인슈타인은 천체의 휘어놓은 공간으로 물체가 떨어지는 현상을 중력이라 말했다)가 나오며, 두 사람의 우주에 대한 견해가 등장하는데, 뉴턴은 중력으로 인해 우주의 붕괴를 생각했지만, 우주의 무한 팽창으로 인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했고, 반대로 아이슈타인은 우주의 무한 팽창이 아니라 유한한 우주를 주장하면서, 은하 사이의 척력을 주장했다. 그래야 모든 별들이 붕괴하지 않기에. 

의외였다.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유한 우주가. 그러다 허블이 우주 팽창을 발견했고,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주장을 후회했다니.ㅎ 정말이였을까?! 

우주의 시작에 대해서도 아직은 이론이지만 빅뱅이론(BB)이 거의 사실처럼 굳어지는 요즘 연속창생 우주론(CC)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빅뱅이론의 근거가 우주에 있는 헬륨과 수소라는 점은 책을 통해 처음 안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놀랍긴하다. 헬륨과 수소가 지금의 우주를 만들고, 지구를 만들어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하지만 결국 별의 핵융합으로 수소과 헬륨이 점점 고갈된다면 우주는 결국 블랙홀로 마무리 될것이라는 사실 역시 신기했다. 인간이 과연 그 시기까지 존재할 수 있을지(그전에 지구가 없어지긴 하겠지만..), 정말 우리가 그전에 만물의 시작부터 엔딩까지를 철저하게 과학으로 밝혀내는 시점이 올지, 감히 상상 할 수 조차 없는 미래지만 말이다. 

책의 중간에 우리가 늘 소설속에서만 봐오던 블랙홀. 블랙홀의 사진, 증명과정, 그리고 블랙홀이란? 그리고 웜홀, 그리고 원시 블랙홀(이게 젤 신기함!, 원시 블랙홀이 지구와 부딪칠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말이지는 몰라도 다 알고 있는 E=mc^2라는 공식이 블랙홀의 에너지를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은하핵이라는 것 등등 얇은 책이지만 코스모군도의 여행이라는 소재로 우주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하고 있는 이 책은 (중간 수학공식만 없다면 ㅠ) 마치 SF 소설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우주는 알지 못해 늘 신비롭다. 그 모르는것이 다 채워지면 그 신비로움이 사라질까? 그래도 새카만 하늘의 별은 늘 아름다울듯. 

재밌다아!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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