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합격의 비밀, 개념어휘에 달려 있다 - 대치동 입시전문가가 콕 집어주는
김송은 지음 / 공명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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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대학에 들어가야하는 수험생도 아니고, 수험생인 자녀가 있는 사람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제목만 "대학 합격"을 위한 목적이 있는 사람만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쓰여 있지만(?) 안의 내용이 모두 지금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있는 단어들이 가득해서 였다. 오로지 호기심에 의해 읽은 책!


책은 인문, 사회, 법학, 경제, 교육, 예체능, 공학, 과학, 의학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에서 현 시사점에 맞춰 가장 많이 빈번하게 쓰는 어휘를 선택하고 해당 어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깨달은것이 있다. 안다고 생각했던 어휘를 설명하라면 설명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냥 그 단어를 단어로 알고 있는 것이지 정확한 의미를 타인에게 전달할만큼의 지식도 없고, 정리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 였다는 것이다. 물론 아예 몰랐던 단어도 꽤 있다.ㅠ 

OTT(Over The Top) 이라는 이 단어가 가리키고 있는지는 알고 있었으나, 이 단어가 말하는 것이 '셋톱박스를 넘어서 p.316' 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기존 매스미디어를 넘어 다양하진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였다. 물론 이 말이 가르키는것이 유투브,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ㅠ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워싱>이라는 단어가 눈에 박혔다. 저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대략 알고 있었지만, 그 단어의 예로 나온 것이 돌이켜보니 아... 그러했구나하고 나의 생각을 환기시켰달까. <닥터스트레인지>의 에이션트원이 티베트인임에도 백인이 그 역할에 캐스팅된 것을 책은 예로 들고 있었다. 그 사실을 읽으며, 각종 할리우드 영화 등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교육된 백인중심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은 이런 인종차별적 논의에서 더 확장되어 장애인의 역할을 일반인이 캐스팅 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도 우리의 인식이 너무 "비장애"라는 것에만 한정되어 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요즘 수험생들은 고등교육과정에 나오는 내용도 공부해야하고, 현재 사회의 시사이슈에도 밝아야 하니 참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은 책이지만, 책은 꽤 재미있었다. 단어의 설명, 단어가 사용되는 예, 그 단어에 얽힌 실제 대학별 기출문제가 적혀있어. 단어를 이해하고, 해당 어휘가 나타내는 의미를 곱씹고, 어떻게 응용해야 하는지를 정리해보기에 좋았다.


개인적으로 수험생을 타겟으로 한 책이지만, 현재의 시사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두루 읽기에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미디어에서 쏟아지는 신조어, 외래어등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도 좋은 책이라는 것에 한표!

Good. Good!


"사회에서 한 개인이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이행하는 데 있어 다른 사람의 믿음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올바른 시민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행위규법이라는 것을 신의성실의원칙은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p.129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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