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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과 쌍화탕 - 한국인이 쉽게 접하는 약의 효능과 부작용 이야기
배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0,20대에는 사실 약을 먹을일이 별로 없었다. 진통소염제 정도? 책에서 언급했듯 감기는 약을 먹어도 7일, 안먹어도 7일이였기에 감기약도 잘 복용을 안했는데, 3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건강검진 결과에 의해 먹어야되는 약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에는 잘 먹지 않던 감기약도 증상을 버텨내기가 힘들어지니 증상완화를 위해 찾게되기도하고..
그러다 요즘 다양한 매체의 발달로 병이나 약에대한 지식 창구가 늘어나면서, 내가 먹는 약은 정말 안전한것인지, 나에게서 전에 나타나지 않던 증상들이 나타나는것이 먹기시작한 약때문은 아닌지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읽기시작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에 대한 괜한 오해는 금물. 물론 약사나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 복용하는것이 최우선이며, 약을 복용하면서 나타나는 의심스런 증상이 있을 시에 또한 임의적으로 약의 복용을 중단하기보다는 빠르게 약사나 의사를 찾아 의논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굉장히 당연한 사실임에도 우리는 전문가의 의견보다는 내가 아는 사실에 의존할 때가 제법 많다.
책은 다양한 약 중 우리가 흔히 접하는 증상에 대한 대표적인 약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제목에서 그 약을 딱 말해주고 있지않은가. 아스피린 그리고 쌍화탕. 몸이 으슬으슬해지면 가끔 사먹는 쌍화탕에도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물론 쌍화탕은 감기에 좋은 약품이지만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는 쌍화탕의 숙지황으로 인해 설사나 복부팽만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하니 조심해야 하는것이다. 물론 큰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나 소화불량으로 불편해질 수 있다는 사실. 모두에게 안전한 약은 없다! 아스피린은 혈액응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수술을 앞두고 먹어서 안되는 약물인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 이유를 책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약은 개인적으로 내가 자주먹는 약인데, 근이완제. 평소 자세가 좋지 않아서인지 담이 오는 경우가 자주있다.(운동을 안해서인지도..ㅠ) 그때마다 약을 사먹는데 꼭 약사님께서 위장약을 같이 주시곤 했다. 이거 왜먹어야해요? 라고 물었을때, 근이완제는 소화기능도 약하게 해서 소화불량이 될수 있으니 같이 드시는게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를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아..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ㅠ)
별도로 흥미로운(?) 점도 있었는데, 앵? 이약을 먹는데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나? 싶은 약들이 있었다. 혈압약이 잇몸 증식을 일으킬수 있다든지, 동일한 약성분을 가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을 먹었는데 알레르기반응이 나타난다던지 등. 혹시 이런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책을 참고 하시길. 이 밖에도 스테로이드는 정말 독인 것인지, 여성전용 진통제는 일반 진통제와 무엇이 다른것인지..(이부분은 그냥 마케팅인가 했는데 다른 점이 있었다!) 파스를 붙이고는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등 정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들에 대한 부분이 였기에 좀더 사실감있게 다가왔고, 몰입해서 읽었다!
내가 특정약을 직접 언급해서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의사의 처방으로 약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이런 경우 처방전에 이미 다른 병으로 인해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그 약들에 대해 의사 처방 전에 반드시 언급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여러 약들을 복용함으로써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처방받은 약을 먹을 때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약사나 의사와 의논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그냥 약을 중단하거나 하는 경우 더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대요..)
책은 우리가 흔히 겪는 증상에 먹는 약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지만 약 성분 그자체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 약들을 모두 공부하기 위해 읽는다기보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책속의 설명을 통해 그 약의 성분을 다시한번 확인해보기도 하고, 또는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먹고 있는 약이 있다면 그들의 증세와 약을 찾아볼때 좋은 책이다. 사전같은 책이랄까. 하지만 책이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는것은! 역시나 약에대해서는 자세히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꼭 의사나 약사와 의논하라는것!
건강을 잘 유지해 아프지 않다면 먹지 않겠지만, 그래도 먹는 경우가 생긴다면 임의 복용보다는 꼭 전문가와 상의하시길!(밑줄 쫙!) 그리고 내가 먹는 약에 어떤 성분이 포함되는지 종종 들여다보고 참고하기 좋은 책! Good!!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