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평화 다방
정경하 지음 / 청어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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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으로 읽은 추억의 평화다방은 최근에 나온 소설중에 유쾌 상쾌하게 읽었습니다.
주인공 옥희와 무영이를 만나면서  운명이란 것이 인연의 끈이 닿으면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희롱을 당해 잘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 된지 2달된 옥희는 착하다 못해 미련할 정도로 책임감 강하고 부모에게 절대 반항하지 못하는 순딩이로 나옵니다.
2년전 채무영과의 선을 통해 절대 다시 보지 말자는 굳은 다짐을 하고 헤어졌지만 옥희의 동네친구 동식이와의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결혼으로 몰리자 취업을 이유로 서울로 상경하려는 옥희를 무영이네 하숙으로 밀어붙입니다.
두집안의 부모님 덕으로 얼굴만 맞대면 싸우는 옥희와 무영이는 미운정 고운정 다 들면서 결국 결혼에 골인하지요.
그 과정에서 옥희만을 외치는 동식이가 다방 아가씨 오양, 오남득양을 꼬시며 놀러다니는 장면이나
사촌동생 수영의 옥희 사랑해를 외치는 모습, 첫사랑의 노대 미생물학과 킹카와의 클럽에서의 재회로 과거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소 여물사건을 수영과 무영앞에서 술주정하는 옥희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네요.
너무를 너무 강조하다보면 싱거울 수 있으므로 추억을 찾고 싶으신, 특히 나름 선의 기억이 떠오르시는 분들은 비교해 볼만 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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