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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 - 야생에서 찾은 인생의 길잡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2018 우수과학도서
송태준 지음 / 유아이북스 / 2018년 7월
평점 :
동물을 자연의 일부분으로만 생각해서인지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다스려야할 대상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영장이라고 생각했던때와 달리 사노라면 상황에 따라서는 부족함과 한계를 느끼는것이 인간인지라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혜를 경전이나
옛성현들의 말씀을 접하므로 얻고자 하는것도 사실이었다.
나또한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던참에 프랑스철학자 볼테르가 남긴 말처럼 "비록 한낫 미물로 여길수 있는 동물이 오히려 사람보다 나은점이
있다"는 것을 송태준님의 저서 "동물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라는 저서를 통하여 비록 동물일지라도 그들의 생존모습을 살펴보면서 삶의 깨우침을
느끼게 하는 시간을 맞이할수 있었다.
매일 매일 삶속에서 지치고 힘들다보니 자신이 낳아서 기르던 자식을 남들모르게 화장실에 버리는 끔찍한 일을 TV뉴스로 볼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책에서 볼수있었던 동물중 가시고기는 자기새끼를 낳아 기르기 위해서 미리 집을 준비하고 가시고기 암컷이 죽은후 새끼 가시고기가
무사히 부화할수 있도록 애쓰다가 결국 죽어서는 자기새끼들의 양분을 제공하는 먹잇감으로 그야말로 가시고기의 생애는 새끼들을 위한다는것이 전부라는
사실을 숙연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원리를 붕어에서도 찾아볼수 있었는데 붕어는 산소공급이 안돼는 얼음이 꽁꽁언 겨울철 연못밑에서는 물밖의
산소공급이 안돼기에 산소대신 체내에서 특별한 효소를 젖산대신 알코올을 생성하여 배출한다고 한다.
이는 평상시의 산소가 없을경우 산소같은 그무엇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것이었다.
사람역시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만남이고 그만남을 어떠한 용기를 가지고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이처럼 눈에 보이지도 알려지지도 않는 동물들의 행위가 사람들에게 본을 보여주므로 동물들의 삶의 방식에서 커다란 교훈을 안겨주는 글들을
동물들을 상징하는 지구선배들이 가리침이라는 명제로 총 7장에 걸쳐서 편제되어 있어 나이에 관계없이 두루 읽히기에 유익한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