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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990년 초대문화부장관을 역임하면서 그후 이화여대석좌교수로 활동하신 이새대의 지성인으로, 기독교라면 하나님이 역사하는 체험적인 종교로써가 아니라 누구못지 않게 냉정히 제3자 입장에서 문화적인 차원으로 다루었던 그의 인생이 나이 70세를 넘어 지식인으로써의 위치에서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자기자신의 허물을 깨우치고 세례를 받으므로 하나님을 영접함에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수상형식의 글을 통하여 살아온 인생과는과는 달리, 지식인으로써 현대사회의 무신론자의 삶을 보내며 자신이 처한 어려움속에서도 오만과 독선속에서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던 지난날에서의 변화된삶을 보여주고 있다.
딸 이민아,아들 이승무 두자녀의 부모된 심정으로 딸에게 닦친 시련을 늘 염려하고 걱정하던중 딸민아의 오진으로 인한 실명판정에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붙들게 되고 결국 이를 계기로 굳게 닫힌 마음문을 열게되어 그리스도인으로써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된다.
세례를 받고 주님을 영접한 이어령교수는 영성의 세계로 들어간다고 해서 여지껏 살아왔던 자기 스스로의 지성과 이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이성과 지성을 넘어서야 된다고 말하며 이성과 지성이 없어져야 영성이 맑아진다는 것도 맞지않다고 성경에서 사도바울을 사도베드로와 함께 주님이 쓰신것을 예로 들어 언급하여 한국교회와 우리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오늘날 기독교의 사명에 대하여도 언급하고 있다.
이념과 사상이 냉전시대때의 모습처럼 대립되던 시기도 아니고 다문화시대속에 있는 우리민족이 단일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외치는 시대도 아니다.
오늘날 기독교란 한국의 크나큰 자랑을 받은만큼 세계속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순과 대립을 결합하여 융화하고 조화시킴으로 문화와 인종을 초월하여 포용할수 있는 다문화시대 글로벌시대의 한국문화를 한국교회가 리더가 되어야함을 나타내고 있다.
요즘세상에 의인이 많은것 같지만 진정한 이웃사랑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기에 한국교회의 경종을 울리는 글들로 이민아목사님의 공편저로 수록되어 있다.
지식으로 교만해지기 쉽고 인생의 존재성여부를 잊기쉬운 오늘날 이와같은 영성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무신론자의 회고성글이야 말로 많은이들에게 영성으로 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서적이라 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