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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법률여행 2 - 민법: 가족법 ㅣ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 2
한기찬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사촌지간만 되더라도 친척중에서도 한가족처럼 여기어지던 시절이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건만, 오늘날 친척이라고 하며는 일년중 명절때나
얼굴보게 되므로 매일 접하는 이웃보다도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인지 가족이라는 개념도 같은밥상에 둘러앉아 먹고 마시는 구성원에 한하기에, 그이외의 사람들은 가까운 친척일지라도 남과 같은 존재라는
인식이 어느새 부터인지 오늘날 사람들의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게 되었다.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는 인간사회에서 이와같은 현상은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도록 하므로 가족공동체의 일원으로써 가정내에서
일어날수 있는 문제들이 정상적인 삶을 법률적 테두리안에서 누리며 보호받아야할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하지만 법률적인 조력은 법조인과 같은 전문가 집단의 영역에 맡겨야 한다는 기존에 있었던 고정관념을 깨고 어려운 법률상식을 이해하기 쉽고
알기 쉽도록 교양적인 분야로 생활상식화 할수있게끔 한기찬변호사님의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는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생겨날수 있는 사례들을 모아
법률적으로 풀어주므로써 독자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앞서 이론에 근거한 법리적해석에 의한 결론을 명료하게 내려주고 있었다.
법률에 관련된 서적의 상당수가 법조문을 해설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판례들을 서술하고 있는것을 볼수있는데 반하여 이책에서는 민법중 가족법을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볼수있거나 한번쯤 생각할수 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각경우마다 법률적인 원리가 어떻게 작용하여 법적영향을 어디까지
받게하므로 해결책을 강구할수 있을지 궁금증을 해결해주기에 법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일들일지라도 법률상식을 수월히 접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도록 친족과 상속이라는 2장으로 편제되어 있었다.
어렸을적부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남녀가 하나로 이룬 가정인지라, 사랑의 결실로 생긴 가정일지라도 저마다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배우자가 할수도 있을뿐만 아니라 자기자식일지라도 세대차이나 환경,그밖의 성격과 같은 변수로 가족안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불화가 생기는 모습을
약혼과 이혼, 그리고 이혼과 상속으로 분류하여 가족안에서 일어날수 있는 문제를 개개인의 사적자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한단계 이끌어 법률적으로
규율해준다는 점에서 민법중 가족법의 중요한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