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청춘의 밤을 꿈을 사랑을 이야기하다
강세형 지음 / 김영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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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조금은 다른 내일을 위해 바쁘게 살고 있는 것 같고

조금씩은 다른 모습으로 한 발짝씩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정체돼 있는 느낌.

나만 제자리 걸음인 듯한 느낌.

 

 

하지만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산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남들 눈치 보느라

나에겐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변화를 위해

무리하게 나를 다그칠 필요는 없는 거 아닐까.

 

"난 당신이 행복해지길 바래."

 

나는 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떤 책에서 이런 글을 본 기억도 난다.

'꿈이 죽어가는 첫 번째 징후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언젠가 지나치게 바쁜 듯한 내 일상을 투절거리던 내게

한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 다 할수 있대.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는 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대.

 다만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쉽게 나를 속일 수 있는 핑계일 뿐이라더라."

 

 

사실 그거면 되는 거 아닐까?

 

남들 보기엔 별로인 내 여자 친구도

내 눈에만 예뻐 보이면 되는 거고

남들 보기엔 별 볼일 없는 일이라도

내가 좋으면 되는 거고

남들 보기엔 정말 보잘 것 없는 나라 할지라도

내가 좋으면 되는 거고

남들 보기엔 정말 보잘 것 없는 나라 할지라도

내 마음에 드는 나라면 되는 거 아닐까?

 

사실 그것만도 충분히 어려우니까

 

내 마음에 드는 나.

그런 나로 사는 것만도 충분히 어려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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