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판사는 냉정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판사유감을 읽고 난 후 판사에게 가장 필요한 조건은 "공감"인 거 같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 냉정한 법의 잣대로 벌만 내리는 판사가 아니라 죄를 지은 사람의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죄를 뉘우치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주는 가슴 따뜻한 판사가 많아져서 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래본다.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의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무엇인가를 상실한 후에 견뎌내는 여러가지 일들을 쓴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의 말처럼 인생이란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상실하고 그 이후를 견뎌내면서 단단해지는 과정인거 같다. 무언가를 상실했을 때 그 아픔이 얼마나 큰 줄 알기에 더 잃지 않을려고 바둥거리는 것...아니면 상실하고 나서야 그게 내 인생에 중요한게 아니었구나하고 깨닫는것.. 그렇게 잃고 견뎌내며 각자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다 재미있을 거 같아 곧장 인터넷으로 책 주문을 해서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음을 깨달았다. 나의 하루를 되돌아 보았을 때에도 과연 내가 책을 들고 읽는 시간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시간보다 길었는지 장담 할 수 없었다. 어쩌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음을 걱정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을까? 이러다 이디오크러시 영화가 현실이 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을 할 수 없을 거 같다. 그런 미래가 오지 않길 바라면서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들어본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인거 같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부모가 꿈을 꾸어야 아이도 꿈을 꾼다.
행복한 부모여야 아이의 감정을 존중할 줄도 아는 것 같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항상 꿈을 꾸고 노력하는 어른이 되어야 할 거 같다.
다른 화자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구조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소름돋는 반전 때문에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 그런데 주인공들이 다들 평범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