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동안 우울했다. 읽다가 덮고, 다시 펼쳐서 읽다가 덮고를 반복하며 책을 읽었다. 책을 읽는것만으로도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9년동안이나 아빠에게 폭력과 성폭력을 당한 지은이는 얼마나 힘이들고 외로웠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되는대로 살지 않고 잘 버티며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생존자로,마침내는 승리자가 된 지은이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아직까지도 사회에서는 성폭력를 당하면 가해자보다도 피해자가 더 죄인처럼 살아가고 있다. 죄책감과수치심은 피해자가 느끼는게 아니라 가해자가 느껴야하는 감정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폭력과 성폭력의 피해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물론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