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 자신감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7
강효미 지음, 이민혜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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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살이 된 첫째 아들은 자신감이 많은 편은 아니다. 


유아때는 나름 자신감이 넘치던 시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7세즈음부터인가 자꾸 "나는 잘 못해" 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방과후 수업을 신청하는데도 잘 못하는 거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초등학교 생활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실제로 할 수 없는 일은 많지 않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문제집을 풀 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감 없이 못한다고 생각하면 더 어렵게 느껴지고 문제를 풀 수 없게 되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문제를 쉽게 푸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첫째가 자신감이 없어 할 수 있는 것도 도전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자주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아이들 책의 서평들을 보던 중 눈에 띄는 책을 발견했다.


<불타는 고구마 터져도 괜찮아>


상상의집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시리즈 7번째 책으로 '자신감'을 주제로 한다.


표지의 그림도 우스웠고, 제목도 재미있어보였다. 


주제도 자신감에 대한 내용인 것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여 첫째와 읽어보았다. 


사실 나도 자신감이 없는 편이다. 

특히 남들 앞에 서고 발표하는 것에 자신이 없다.

몇년전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 일이 있었는데 갑작스런 일이었는데다가 

앞에 있는 조명과 사람들을 보니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꼈던 적이 있다. 

부끄러울 때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을 '불타는 고구마'라고 표현한 것이 참 재미있었다. 

도전, 사랑, 비밀이 넘치는 아역 스타 지망생의 무대 공포증 극복기라니..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이 책의 주인공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얼굴 그림이 재미있다.

기쁨, 슬픔, 환희, 당황의 표정의 변화가 없다. 그러다가 NG! 

얼굴 표정이 정말 힘들어보이는 것이 느껴지는데, 앞에서 발표하다가 생각대로 일이 잘 안 되었을 때의 표정이 딱 이표정일 것이다. 

이야기의 주요 등장인물은 이렇게 4명이다.

주인공인 유승호. 아역 스타 지망생이다. 하지만 무대에만 서면 덜덜 떠는 소심한 성격. 

인기 드라마 주인공으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오하늬, 슈퍼스타 유빈, 빈이 오빠의 팬 박샛별

개성있는 등장인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약 170쪽의 문고책으로 초등 저학년부터 중고학년까지 읽기에 좋을 것 같다. 

페이지수는 많지만 글씨 크기가 커서 글양이 많지 않다.

아이와 함께 읽다가 내가 따로 읽으니 하루만에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내용이 흥미진진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바로 다 읽어버렸다.

이야기의 시작. 

핸드폰의 동영상만 봐도 아이들이 소리지를 정도의 슈퍼스타 '빈이 오빠'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빈이 오빠'가 있다면, 

남자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국민여동생' 오하늬도 있다. 

심지어 영상만 보고도 아이들이 눈물을 흘리고, 

쓰러지고 하는 모습은 실제로도 좋아하는 스타들을 만났을 때 나오는 반응들이다. 

이 모습이 그림으로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유승호는 아역 스타 지망생이다. 하지만 남들 앞에 서서 연기를 하려고 하면 몸이 굳어서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나서서 발표도 하지 못해서 별명이 '불타는 고구마'이다. 

2주 뒤에 학교 연극제가 있는데, 샛별이는 승호를 추천한다. 

아이들의 반응은 안 좋고, 승호는 정말 얼굴이 불타는 고구마가 되어 버렸다.

그림이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와 웃으면서 읽었다.

긴장하면 말도 더듬는 승호를 주인공으로 추천한 샛별이. 왜 그런걸까?

사실 인기가 많은 슈퍼스타 유빈은 사실 주인공인 유승호의 친형이다.

유빈의 팬카페 운영자인 샛별이는 승호를 통해 유빈의 스케줄도 알아내고, 승호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면 빈이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 것이었다. 

사실 승호, 유빈, 오하늬는 몇 년 전 같은 꿈을 가지고 연기 학원을 함께 다녔다.

하늬는 드라마 여주인공이 되면서 '국민 여동생'이 되었고, 유빈은 '어린이 광고 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여 지금의 스타가 된 것이다. 

'스타의 하루'라는 프로그램을 찍는 유빈 덕분에 잠시 TV에 나온 승호는 단숨에 유명해진다. 

그리고 학교 연극제 주인공도 맡게 된다. 

하지만 카메라에 찍히고, 연극을 하는 순간마다 자신감이 없어져 몸은 얼어붙고, 얼굴은 불타는 고구마가 되어버린다. 

본명이 유승복인 빈이는 집에오면 스타의 관리된 모습은 벗어던지고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 된다.

이 모습도 꽤나 재미있는데, 실제 스타들의 모습도 이럴 것 같아 공감도 되었다. 

츄리닝에 머리는 떡지고 방귀를 뿡뿡 뀌는 모습이 웃기다. 

어느 날, 형에게 보약을 가져다 주러 방송국에 갔다가 승호는 오랜만에 하늬를 만나게 된다.

하늬를 좋아하는 승호는 하늬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가면을 쓰고 춤도 추고 함께 이야기를 한다.

아역 스타인 하늬가 너무 바쁜 스케줄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안쓰럽기도 했다. 

빈이의 자연스런 모습을 샛별이에게 들켜 팬이었던 샛별이가 안티팬으로 돌아가기도 하며 여러 가지 작은 사건들이 벌어진다. 

그리고 '오하늬의 남자친구'역할의 어린이 모델을 뽑는 대회가 열린다.

그 대회에 지원한 승호.

하지만 여전히 자신감이 없다.

친구 샛별이가 나서서 승호의 자신감 프로젝트를 한다.

지하철에서 고백하기, 밤에 뒷산 오르기, 인터넷에 동영상 올리기 등을 시도하지만 별로 도움은 되지 않았다.

특히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고 악플에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정말 악플은 사라져야 하겠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갑자기 승호에게 쪽지로, 문자로 도움을 주는 '별님'이 나타났다.

'별님'은 승호가 무심결에 손을 번쩍 들어 발표를 하게 만들어주고, 자신의 장점고 단점도 적어보도록 해준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신있게 공연을 하도록 해주면서 

격려해주고 승호가 자신감을 얻도록 조용하게 도와준다.

책을 읽으며 '별님'으로 생각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진짜 그 사람일까 궁금했다.

이 부분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장점과 단점 적기. 

승호는 항상 자신감이 없었는데, 막상 장점과 단점을 적으니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았다.

거기다가 단점들도 모두 자신감이 없는 것에서 나오는 단점들이었다.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게 되니 승호는 자신이 장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대회에서 '별님'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얻어 자신있게 연기와 장기자랑을 펼치는 승호.

결국 1등을 차지해서 광고모델이 되고 하늬와도 다시 만나게 된다.

과연 '별님'은 누구일까? 그리고 이야기속에서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재능으로 다 이루는 것 같던 빈이의 비밀도 밝혀진다. 

이 이야기에서는 승호라는 또래친구가 아역스타가 되고 싶은 꿈은 있었지만, 

자신감이 부족하여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되고 

결국 자신감을 가져서 꿈을 이루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배울 수 있겠다.

아이 혼자 읽기도하고, 함께 이야기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별님'에게 도움을 받은 자신감 기르는 방법들은 정말 우리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었다.

발표시간에 자신없어도 손 들어보기, 가슴을 펴고 걷기, 장점과 단점 적어보기 등 

꿈이 아역스타가 아니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싶은 아이들이 모두 해 볼 수 있는 방법이었다. 

개성 있는 주인공들이 펼치는 다양한 사건들이 재미있게 엮여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읽었다.

 

* 상상맘 16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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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가족의 고향 - 2020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69
켈리 스탈링 라이언스 지음, 다니엘 민터 그림, 김선희 옮김 / 꿈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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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칼데콧 아너상 수상>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 선택하게 된 책, <위대한 가족의 고향>


제목부터 중의적인 느낌이라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위대한 가족'의 고향인지, 가족의 '위대한 고향'인지.


어떤 뜻이던 간에 '위대한'이라는 단어에서 느낌때문인지 이야기도 웅장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막상 열어본 이 책의 키포인트는 '가족' 이었다.

2020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노스캐롤라이나주 작가상 미국대학 여성협회 아동 문학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뒷표지를 보니 여기저기서 최고의 어린이책으로 선정이 되었는데,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이런 엄청난 상들을 받게 되었는지 기대가 되었다.

아이와 표지를 보며 어떤 내용인지 추측해서 이야기해보았다. 

이 표지의 가족들이 위대한 가족일까,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수상을 나타내는 표시가 은박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 멋지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릴 알란의 가족이다. 

시골 할머니 집에 가는 날로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 이동을 한다.

아빠는 고향에 내려가는 것이 좋아 콧노래도 부르신다.

매년 있는 고향에서의 가족모임. 

이야기에서는 이해를 잘 못했는데, 책소개를 보니 올해는 이들에게 특별한 해였다.

75년 동안 고향의 땅을 지킨 기념일을 위해 모두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릴 알란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차에서 침울해있는 릴의 표정이 무척 복잡해보인다.

이 책은 이야기도 좋지만, 그림도 독특하고 멋지다.

인물의 특징과 표정을 잘 살리게 그려져 있어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할머니집에 도착!

할머니는 아이들을 반겨주시고, 가족들은 모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운다.

모두 함께 모이는 가족모임이라 그런지 인원도 꽤 많다.

아이들끼리도 모여서 행사때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릴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과연 릴은 어떤 선물을 준비할 수 있을까. 


중간에 아빠가 할아버지를 추억하기도 하고, 목화와 땅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미국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인들의 삶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이야기만 들어도 그들이 이땅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들이 얼마나 역사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 모습에 릴은 어떤 선물을 준비할지 더 고민이 되었을 것이다.

어떤 것을 보여줄지 고민하는 릴 알란의 주말은 조상들이 남겨놓은 역사와 전통을 지금 살아있는 가족들이 유지하고 다시 만들어나가는 가족과 친척들이 연관된 추억들을 하나하나 곱씹어 본다.

 

"내 마음의 소리를 잘 들어보렴.

릴 알란, 할아버지께서 늘 내게 그렇게 말씀하셨지"

아버지의 이 이야기는 용기가 되었다.

가족 모두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가족보다 소중한 건 없단다.'라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할머니.

다음날 예배도 드리고 가족들과 함께 그들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아프리카에서 붙잡혀 사슬에 묶인 채 배를 타고 이 땅에 왔다는 이야기.

노예 생활. 흑인 차별 정책. 

책을 읽으며 그들의 힘들었던 역사에 대해 짐작해보았다.

릴은 아직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가족 모임을 와서 친척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는 가운데 영감을 얻은 것 같았다.

그는 멋지게 발표를 하였고 가족들은 그의 이야기에 모두 좋아했다.

이렇게 이 날은 릴에게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었다.

앞부분에서 계속 침울했던 릴의 표정이 매우 밝아졌다. 

그들은 계속 그들의 역사를 온전히 기억하며, 가족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표지그림과 제목을 보고 가족의 모험이나 여행이야기일까, 고향에 대한 이야기일까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실제로 책을 열어보니 '가족' 그 자체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고향과 역사, 문화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무척 여운을 주는 이야기였다.

아프리카에서 잡혀와 노예 생활을 하면서도 땅과 자신들의 역사를 지켜낸 이야기는 우리 나라의 힘들었던 시기와 그 시기를 극복하며 이 땅과 역사를 지켜낸 내용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야기 속 가족이 땅과 역사, 자신들의 문화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같이 우리도 우리의 것들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아직도 세상 어디서나 있는 차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책이었다.

회화적이며 섬세한 비유와 감각적인 그림도 멋졌고, 내용도 어렵지는 않지만 깊은 여운을 주는 그림책으로 깊이 생각하면서, 아프리카인의 역사도 함게 알아보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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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미로! 대모험 : 마법사와 요술 램프 발견! 미로! 대모험
하라 히로아키.버스데이 지음, 김정화 옮김 / 달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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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2 첫째는 퀴즈와 수수께끼, 미로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아하는건 모험과 이야기. 



이번에 달리에서 나온 신간으로 <발견! 미로! 대모험> 시리즈들 책소개를 보았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미로와 모험의 조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좋은 기회로 가장 눈여겨보던 '마법사와 요술램프'를 만나보게 되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명작동화 속 알라딘의 요술램프 속 지니를 연상하게 하는 표지. 


표지만 봐도 흥미진진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모험과 미로들이 나올지 기대하며 책장을 열어보았는데, 

첫장을 펼치자마자 흥미진진한 느낌이 들면서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만났구나 싶었다. 

첫장을 펼치자마자 등장하는 다양한 모험 친구들. 

주인공은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의 분신으로 게임 캐릭터를 연상하게 한다. 

이 외에도 개성있는 모습과 다양한 직업의 모험 친구들이 14명이나 더 등장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마음에 들게 했던 부분은 바로 이것. 

전체적인 구성이 모험 이야기 스토리텔링 방식이라는 것이다. 

'아주 먼 옛날'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알라딘과 요술램프'만큼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기대하게 만든다. 요술 램프를 훔쳐 램프의 요정의 힘으로 왕궁을 통째로 가져가버린 마법사. 

왕궁과 요술 램프를 되찾기 위해 산드라 왕국에 모인 모험가들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이 책의 큰 줄거리이다.

보통 미로만 반복되는 워크북은 여러번 보았지만 이렇게 이야기가 있는 미로찾기 게임은 잘 접해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들도 관심을 가지고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읽고 빠져들었다.

다양한 모험가들도 한명한명의 소개를 직접 읽으며 유심히 살펴보는 아들. 

자 모험의 시작. 차례를 보면 11개의 미로가 펼쳐진다. 

미로의 규칙을 보면 미로의 난이도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첫 미로. 새벽녘의 산드라.

각각의 미로마다 이야기가 있다. 

아들과 함께 읽어보고 미로찾기를 해 보았다.

하나의 미로문제만 있을 줄 알았는데, 하나의 그림에서도 미로 문제가 2개가 나왔다.

첫번째는 그냥 출발점에서 시작해서 도착점인 항구 입구로 가기.

두번째는 아미라 공주와 왕의 부하를 데리고 도착점까지 가기.

두번째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야하기때문에 첫번째와 다른 길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림 속에 함께 모험을 떠날 친구 11명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 카드 마크와 아름다운 3자매까지 집중해서 열심히 찾다보면 시간이 순삭. 

한 장의 그림에 이야기와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서 요즘 같은 집콕시기에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좋은 놀이책이다. 

거기다가 미로에서 길도 찾아야 하고, 숨은 그림까지 찾아야하다보니 저절로 집중하게 되어 집중력이 올라간다.

아이와 함께 열심히 찾다보니 함께 대화도 하고 놀다가 친해지는 효과까지.. 

정말 효자아이템이다.

사실 미로찾기보다 숨은 그림 찾는데 더 열심히 했다.

이후에도 쭉쭉 이어서 이야기 읽고 어디있는지 숨은 그림 찾기는 계속 되었다.

시간이 늦어져서 어느정도 하다가 그만하자니 2장만 더 하고 그만하자고 조르는 아들.

하다보니 시간이 꽤 지났는데 재미있었나보다.

 

그림도 아기자기 귀여우면서도, 자세히보면 얼굴 표정들도 다양하고 생동감있다.

그리고 배경의 바다나 물의 색이나 모습도 멋있다.

중간에 잘 모르겠다고 뒤쪽을 뒤적거리며 보다가 찾게된 보너스 문제!!

그림 한 장에 나오는 미로와 찾기 문제들도 다양하고 알차다 싶었는데,

가장 뒤에 보면 보너스 찾기 문제에 수 맞추기 퀴즈까지 또 있다. 



마지막 모험까지 모두 마치고 나면 미로 찾기 정답이 있다.

흑백 사진에 미로에 따라 길의 색을 다르게 표시해서 보기가 편하다.

보너스로 다른 그림 찾기도 있고, 부록으로 엽서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발견! 미로! 어드벤처 카드까지 있는데, 여행한 곳에 대한 모험 기록이다. 

처음에는 카드가 뜯어지는건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찾으면 표시를 하고 발견포인트 점수도 쌓을 수 있다.



책을 받기 전에는 미로찾기로 모험을 하는 책인줄만 알았는데,

받아서 직접 활용해보니 훨씬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활동들이 많은 책이었다.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가 있어서 빠져들게 되고, 

여기에 미로와 숨은 그림 찾기들의 다양한 문제들이 있어서 집중하게 되고,

보너스 문제들까지 있으니 오랜 시간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책이었다. 

너무 재미있게 해서 대만족이었던 <발견! 미로! 대모험 : 마법사와 요술 램프>

다른 시리즈들도 재미있어보여 이 책을 모두 마스터하면 다른 시리즈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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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소풍 키즈엠 맛있는 그림책
이수연 지음, 강은옥 그림 / 키즈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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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위한 책으로 종종 찾아 보는 키즈엠 유아 도서들. 


키즈엠 도서들은 책 내용도 유아들이 보기 좋지만, 책 자체에도 기발한 장치들이 들어가있어서 흥미가 생겨서 찾아보게 되었다.


이번에 만나보게 된 책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 책 <샌드위치 소풍>



아이들이 보자마자 읽어보기보다 '앙~'하고 물어버릴 것 같이 샌드위치랑 똑같이 생겼다.


심지어 크기도 조금 아담한 것이 식빵크기인 것 같다.


앞뒤 표지가 두꺼운 스펀지로 되어 있어서 진짜 두께도 식빵같다.

한 장을 넘기니 딸기잼을 바른 식빵의 모습에 이야기가 적혀있다.

실제 식빵에 딸기잼을 바른듯한 실감나는 그림. 

손가락으로 콕 찍어 먹어보고 싶다. 

여기에 고소한 노란 치즈를 착!

햄도 잊으면 안되지~~ 

책 소개 그림만 봤을 때는 치즈나 햄 같은 속재료들이 좀 두꺼운 보드북 재질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얇다. 

그냥 살짝 두꺼운 도화지 정도라서 너무 어린 아기들이 막 만지면 구겨지거나 찢어질 수도 있겠다.

맛있어보인다고 입에 넣는건 주의해야할 듯.

치즈, 햄, 달걀프라이, 아삭아삭 오이, 토마토, 양상추까지

모든 속재료들 그림이 실제같아서 먹음직스러워보인다. 

아이들이 보면 자꾸 입에 넣으려고  할 듯. 

모든 속재료가 들어가면 폭신폭신한 식빵을 덮고 꾹꾹 눌러주면 샌드위치 완성!

아이들과 실제 샌드위치 재료를 옆에 놓고 읽으면서 함께 만들고, 책을 다 읽고 맛있게 먹어도 재미있는 요리놀이가 될 것 같다. 

아니면 책만 가지고 상황극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뒤쪽에 보면 동화구연 QR코드도 제공하고 있다. 

QR코드를 폰으로 찍으면 아래와 같이 앱을 설치하라는 안내그림이 나온다.
이미 키즈엠 도서를 몇 권 보면서 앱을 설치해 놓았기에, 바로 키즈멘토리 앱을 실행시켜 QR코드를 다시 찍었다.

동영상은 따로 없고, 그림과 함께 동화구연 음성이 나온다.

QR 코드로 찍은 동영상을 모아 볼 수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도 아이에게 책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어 편하다. 


둘째 읽어주려고 챙겨놨더니 첫째가 와서 읽어보는 중. 

다 읽어보더니 이렇게 먹으면 되냐고 실제로 입에 넣으려고 하기에 그러지 말라고 말렸다. 

이제 소풍가기 좋은 봄이 되었는데, 상황상 실제 소풍은 많이 못가더라도 

집에서 샌드위치 소풍을 읽으며 샌드위치도 만들면서 소풍 놀이하면 좋을 것 같다.

앞뒤표지가 스펀지라 말랑말랑하고 모서리도 둥굴어서 아이들이 다치지는 않을듯 하다.

단지 내부 속재료는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것 같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책으로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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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박물관 - 예술사의 가장 눈부신 인상주의 그림 상상의집 지식마당 9
조현진 글, 김유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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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나에게 어려운 과목이다. 그림도 잘 못 그리지만 미술 역사도 나에게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한동안 미술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것 같다.



작년에 책에서 다양한 미술역사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읽어보았는데, 재미있었다.


요즘 공부할 때 스토리텔링식으로 배우는 것이 대세인데, 


미술도 이야기로 배우니 재미있고 기억에도 잘 남았다. 


아이에게도 명화를 보는 안목을 길러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이야기식으로 접하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생각과 잘 맞는 책이 이번에 찾아 읽게 된, 상상의집에서 출간한 <고양이네 박물관> 이다.


이 책은 상상의집 지식마당 시리즈 9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 안에는 '고양이네' 시리즈가 4권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권이다. 


내가 접해본 건 '고양이네 음악회'와 '고양이네 도서관'.


모두 그림과 스토리가 예뻐서 좋아하는 책이다. 



'고양이네 도서관'에서 고양이가 시대와 장소를 넘나드는 모험을 하면서 재미있는 모험 문학 작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면,


이번 '고양이네 박물관'에서는 고양이가 여행을 떠나는 곳을 따라 19세기 프랑스 인상주의 명화들이 펼쳐진다. 


표지부터 너무 예쁘다.


아름다운 소녀와 고양이가 그려진 명화로 되어 있고, 일러스트로 된 고양이도 눈이 초롱초롱 예쁘다. 


어떤 명화들이 나올지,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가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19세기 대표 인상주의 화가들인 모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 고흐, 고갱. 

이런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만나보자. 

표지에 창문 모양으로 구멍이 있고, 표지를 펼치면 명화들이 벽에 걸린 것처럼 전시되어 있다. 

표지의 소녀 그림도 창문을 통해 본 것이었다.

박물관 밖에서 창문을 통해 그림을 보고, 책을 열자 집 안으로 들어와 그림 구경을 하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따뜻해서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집에 그림 구경을 하러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고양이 미미.

미미는 줄리의 고양이이다. 

줄리의 엄마는 그림을 그리고, 아빠와 딸 줄리는 함께 앉아있다.

그 모습을 그린 그림이 베르트 모리조의 '외젠 마네와 딸 줄리' 

이야기와 명화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그림 아래에는 고양이 미미가 그림 속 상황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느낌도 이야기 해 준다.


명화 속 줄리도 예쁘지만, 난 이야기의 그림 속 줄리도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다. 

노란 빛의 새가 머리에 앉은 줄리. 

미미는 노란 빛의 새에게 정신이 팔려 정신없이 따라가고, 그러면서 미미의 여행이 시작된다. 

미미가 새를 따라 창문 안으로 들어온 곳에는 테이블이 있었다.

폴 세잔의 '병과 사과바구니가 있는 정물' 그림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언제 그린 그림인지, 어떤 재료를 사용하였는지, 크기와 어디에 소장하고 있는지 요약해서 적혀있다.

고양이 미미의 감상평도 재미있다.

그림 전문가가 아닌 미미의 시각으로 그림을 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전문적인 용어와 함께 설명이 되어 있으면 나도 아이도 이해도 안 되고 어려워서 책을 덮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미가 느낀 점을 읽으며 아이와 공감하기도 하고, 다른 생각을 이야기해 볼 수도 있어서 재미있게 그림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정신없이 새를 쫓다가 식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나가버린 미미,

밖으로 나간 미미에게 강아지 라에르트는 집으로 돌아오라고 한다.

하지만 미미는 폴짝 새를 찾아 담장을 넘어 나가버리고 만다.

이제 본격적인 미미의 모험의 시작이다.

웃음소리를 따라 간 곳에는 에드가르 드가의 '발레 학교'의 한 장면이 펼쳐진다.

그 모습을 보고 함께 나비춤을 추는 미미가 너무 귀엽다.

 

미미를 계속 따라오며 집으로 가자는 라에르트를 뒤로하고 미미는 바깥세상 구경에 정신없다.

위험한 순간도 지나며 멋진 다리도 지나가 보고, 바람에 휩쓸려 배에 떨어져 멋진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도 구경하게 된다. 

큰일날 뻔했다며 근사한 점심이 맛있겠다고, 나도 먹을 것 좀 달라며 야옹대는 미미.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미미의 말이 인상적이다.

실제로 귀부인에게 음식도 얻어먹고, 음악소리를 따라 이동한 미미는 기차도 만나게 된다. 

거대한 괴물같은 기차를 보고 놀랐는데, 사람들에 휩쓸려 기차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막상 기차안에 들어가니 별거 아니라고 허세부리는 미미. 

두리번거리면서도 도도하게 걸으며 기차안을 살펴보는 모습이 우습다. 

기차가 멈추고 미미는 낯선 곳에 도착했다.

그곳에서는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드디어 가장 익숙한 화가 '고흐'의 그림이 이어진다.

'고흐'의 그림을 보자 갑자기 이 그림을 사겠다는 아들.

무슨 말인가 했더니 다른 책에서 '고흐'를 봤다며 찾아서 함께 보았다.

엄청 비싼 고흐의 그림에 놀라면서 다시 '고양이네 박물관'으로 돌아왔다.

낮잠을 자는 농부들의 모습을 그린 고흐의 '낮잠'

그 그림 속에 있는 미미는 농부들이 깰까봐 조심조심 지나간다.

배도 고프고 지친 미미는 먹을 것을 찾아 발길 닿는 데로 걸어다녔다.

시간이 지나 밤이 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외로운 미미가 줄리와 라에르트를 그리워 하며 보는 강의 모습은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이다. 

밤하늘의 별이 반짝이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고요한데, 미미의 상황이 겹쳐지니 좀 외로워보이기도 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미미는 다시 황금빛 새를 만나게 된다.

그 새를 따라가다보니 해가 돋고 '클로드 모네'의 '인상, 해돋이' 그림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렇게 간 곳에는 강아지 라에르트가 있었고, 함께 집으로 간다.

드디어 긴 모험을 떠나고 줄리를 만난 미미. 

마지막 그림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줄리 마네 (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 명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고양이네'시리즈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양이의 모험을 통해 고전 작품인 세계 명작이나 인상주의 명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는 현실 속에 존재하는데 모험을 떠나면서 다양한 명화 작품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다. 

그리고 그 명화를 고양이의 시각으로 보고 이야기를 해준다. 

전문가의 어려운 말이 아니라 어린 아이와 같은 고양이의 명화 감상을 보며,

명화가 친숙하게 느껴지고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심어준다.

그동안에는 명화는 미술관에서 해설을 듣고 보면서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고양이네 박물관을 보면 명화를 그냥 보고 느끼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그런 모습들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명화를 그냥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이야기 속에서 먼저 자연스럽게 명화를 접하고, 

이후에는 [명화 읽기] 부분이 있다.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등장한 인상주의 화가들.

그들은 빛과 색채를 중심으로 프랑스의 풍경을 묘사했다. 

그런 화가들의 소개와 인상주의에 대한 설명이 있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들인 

클로드 모네, 베르트 모리조,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드가르 드가, 귀스타브 카유보트, 카미유 피사로, 폴 세잔, 빈센트 반 고흐 

이들이 살아있던 연대와 간단한 인물 소개, 특징, 작품들 등의 주요 설명들이 정리되어 있다. 


'고양이네 박물관'은 처음에는 그림 자체가 예뻐서 보고 싶던 책이었는데, 

막상 읽게 되니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고양이의 모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고, 세상밖을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줄리의 품에 안기는 스토리가 무척 따뜻하게 느껴졌다. 

거기에다가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도 이야기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어서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또한 이런 작품들과 인상주의 화가들의 정보도 알 수 있어서 미술 이론 공부도 되어 유익하였다. 

아이와 재미있게 읽고 그림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책이었다.


*  상상맘 16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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