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수학 대모험 - 세상을 뒤흔든 수학자들과 함께하는, 사고력편 2 꿈수영(꿈꾸는 수학영재) 2
이진희.김종필 지음, 백문호 그림 / 수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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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꿈꾸는 수학영재 시리즈 2권, <출발! 수학 대모험> 


1권에 이어 2권도 사고력편이다. 


사고력 수학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수학의 5대 영역과도 모두 연결되고 논리적인 생각을 하는 힘도 길러주기에 중요하다. 



꿈수영 시리즈는 초등수학을 공부하는데 유익한 수학동화 시리즈로 대치동에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로 입소문 난 매쓰몽의 교육 노하우로 만든 책들로 구성했다고 한다. 



머리말에는 꿈수영 시리즈의 탄생 배경이 나오는데, 


초등학생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수학동화를 읽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이 재미있어지고, 탐구노트를 쓰면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치동에서 매쓰몽 학원을 개원해 아이들과 수학동화를 읽고 탐구노트를 쓰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렇게 '꿈수영(꿈꾸는 수학영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고, 초등 수학 교과과정인 '수와 연산', '도형','측정','규칙성','자료와 가능성'의 영역 외에 수학을 진짜 잘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력'과 관련된 책을 시리즈에 포함하게 된 것이다. 



1권에서는 47가지의 문제를 풀어보며 수학의 개념을 익히고,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 푸는 감각을 익혔다.


이번 2권에서는 세상을 뒤흔든 수학자들과 신나고 즐거운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책 소개를 보고 사실 1권보다 2권이 더 기대가 되었다. 

아무래도 시간여행을 하며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수학자들인 탈레스, 데카르트, 파스칼, 가우스를 만난다는 것도 좋았고, 주인공 훈이가 아이와 비슷한 또래라 공감대도 형성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 훈이는 수학을 싫어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아이인데 과연 수학자들을 만나 어떤 것을 깨닫게 되고 배우게 될지 궁금했다. 

이 책의 등장인물이다. 

설명을 읽어보니 주인공 훈이가 우리 집 첫째와 비슷하다.

독서보다 게임을 좋아하고, 수학은 안 좋아하는 아이. 

그래서 더욱 훈이의 변화가 궁금했다. 

함께 엄친딸 지우, 그리고 아이들의 호기심을 먹고 자라는 궁금이, 시간여행을 하게 해주는 타임고가 등장한다.

여기에 유명한 수학자 가우스, 탈레스, 데카르트, 파스칼이 수학나라의 인물들이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모두 질문으로 시작한다.

'수학이 사라진다면 세상이 좋아질까?', '체계적인 방법은 쓸모가 있을까?',길이의 단위를 내 마음대로 정하면 안 될까?', '생활 속에서 대칭은 왜 필요할까?','표와 그래프는 생활 속에서 왜 필요할까?'

세상을 이만큼 발전시킨건 질문과 호기심이 아닐까?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탐구정신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연구하여 이만큼 세상을 발전시켰다.

수학 대모험도 마찬가지이다. 수학을 알기 위해 질문으로 시작한다. 

수학을 싫어하는 훈이 맞춤질문인 '수학이 사라진다면 세상이 좋아질까?'에서는 세상에 숫자가 사라진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한다. 

마냥 좋지 않을까, 게임 시간도 제한두지 않고 실컷하고, 용돈도 제한을 두지 않으니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훈이의 의견. 

하지만 지우는 그 용돈 금액도 숫자로 되어 있으니 그렇지 않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도 그에 대해 의견을 내 볼 수 있겠다. 

수학나라에서 이런 훈이와 지우의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수학을 싫어하는 훈이를 한심하다고도 보지만, 한편으로는 숫자가 사라진 세상을 생각해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 본다. 

그래서 호기심이 있는 훈이가 수학을 좋아할 수 있도록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주려고 한다.

그렇게 '타임고'를 이용해서 훈이와 지우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수학이 없는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훈이 앞에 나타난 '타임고'는 두 아이들을 BC 10000년 5월 1일. 

원시시대로 데리고 간다. 

훈이가 바라던대로 숫자가 없는 세상인 원시시대. 

과연 훈이가 생각한대로 살기 좋은 세상일까? 

훈이는 숫자가 없어 공평하게 배분하기 위해 돌과 나뭇가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며 숫자와 나눗셈을 알면 쉽게 균등하게 배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곳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먹고 자라는 궁금이도 만나게 된다. 훈이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궁금이를 통해서 다양한 수학 개념과 역사를 알 수 있다. 

아라비아 숫자는 누가 만들었는지, 왜 십진법을 사용하는지 등의 답을 알 수 있다.  

두 아이들은 계속해서 다양한 시간대를 여행한다.

원시시대, 중세시대, 근현대를 오가며 수학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서 여러 수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는 성냥개비 문제 같은 수학 퍼즐도 있고, 피라미드의 높이 재기와 같은 문제도 있다. 

길이와 대칭, 논리적 사고, 표와 그래프 등의 수학 개념들을 활용하여 생각하고 문제도 풀고, 개념을 이해하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모든 시간여행을 마친 후 훈이는 수학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이렇게 다양한 생활 속 수학 영역을 접했으니 수학을 정말 잘하지는 못해도 수학에 대한 호기심은 많이 생겼을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수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는 아이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록으로는 탐구노트 쓰는 법도 나오는데 잘 쓰는법, 탐구주제 정하는 법, 탐구노트에 들어가야할 내용과 예시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출발! 수학 대모험>에서는 다양한 수학적 질문들을 제시하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시간여행을 한다.

시간여행을 통해 수학이 없던 시대에서는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겪어보고, 수학의 필요성을 알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문제를 수학적 사고력으로 어떻게 풀 수 있는지도 배워나가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고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한다. 또한 책을 읽는 아이 또래의 주인공이 등장해서 공감대도 형성해서 더욱 책에 관심이 가게 한다.

훈이처럼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재미있는 수학동화를 읽으며 수학의 재미를 찾아가는 것도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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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문제집 그래 책이야 54
선시야 지음, 김수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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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54


무서운 문제집


잇츠북어린이


어느덧 8월. 찌는듯한 더위로 힘들어지는 한여름이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에어컨, 아이스크림, 얼음, 시원한 물. 


모두 맞겠지만 한여름밤의 무더위 하면 간담을 서늘하게 해주는 무서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그래서인지 잇츠북어린이 신간 그래 책이야 시리즈 54권인 <무서운 문제집>은 제목만으로 내 마음을 이끌었다. 


마치 문제집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이 이야기도 그렇게 나를 끌어당겼나 보다.


표지에도 악마가 그려져 있고, 자신만만한 얼굴의 소년의 모습이 살짝 뱀파이어 같기도 한 것이 서늘한 기운이 느껴진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아이들의 우정과 배려, 자기반성과 서로 간의 이해가 있는 따뜻한 내용인 반전이 있는 창작동화이다. 


표지에 실린 아이에게 물으면 대답을 한다고? 

뒤표지에 서로 싸우고 있는 이 아이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 비밀이 모두 밝혀진다.  

이 책은 초등 교과연계도 되어서 학교 학습하면서 연계도서로 읽어도 좋겠다.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7. 글을 읽고 소개해요

4학년 1학기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1학기 국어 2. 내용을 간추려요

이야기의 주인공이면서 '무서운 문제집'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인 '한영재'

영재는 수학 천재이다. 두 살 때 구구단을 외웠으며 다섯 살 때 연립방정식을 풀었다.

현재 3학년인데 막상 3학년 문제는 너무 시시하다고 한다. 

수학 문제를 틀린 적이 없으며 주말에는 영재학원에 다니고 있다.

정말 이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아이이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한다. 그리고 싫어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되어 일명 '수학 포기자'가 되기도 한다. 주변에서도 아이가 유아 때부터 수학의 개념을 재미있고 쉽게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과 수학, 연산, 사고력 수학 등의 다양한 수학 문제집을 풀면서 수학 공부에 집중시키는 엄마들이 많다. 그만큼 수학은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과목이지만 어렵고 힘든 과목이기도 하다. 

그런 수학을 이렇게나 잘 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라니, 영재는 정말 멋진 아이이다.

하지만 조금 더 읽다 보니 살짝 눈살이 찌푸러진다. 

영재 학원 문제도 시시하단 말이에요.

고민정, 고작 6학년 선행 문제 풀면서 낑낑대냐?

저렇게 말하면 친구들이 싫어할 텐데.. 생각했는데 역시나 친구들은 자신감에 넘쳐 잘난 체하는 영재와 놀지 않는다.

친구들이 대놓고 '재수 없다', '잘난 척 좀 그만해'라고 하지만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영재.

도리어 잘난 사람이 겸손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영재의 짝인 '고야'는 일주일 전 전학 온 친구이다. 

전학 온 날 소개하는데 이름이 '최고야'라서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어했다.

반 아이들이 모두 영재를 피하는데 '고야'만은 영재에게 계속 다가간다. 

"너도 친구가 없구나.

쳇, 나는 친구 따위 필요 없어."

고야가 따뜻하게 다가가는데도 거부하는 영재. 

정말 친구가 필요 없는 걸까. 아들과 같은 3학년이라서 그런지 수학천재이지만 친구가 없는 영재가 걱정이 되었다. 

마침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고야와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종이 상자와 헌 책을 손수레에 싣고 힘들게 가시는 할아버지와 마주쳤다. 고야는 할아버지를 도와 손수레를 밀고, 영재는 그 뒤를 따라가다가 운명처럼 한 문제집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위한 수학 문제집"

영재 학원 문제조차 시시하다는 수학천재 영재에게 관심을 끌만한 제목의 문제집이다. 

영재는 슬그머니 그 수학 문제집을 주워 집으로 가지고 온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 채 말이다. 

영재는 책상에 앉아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문제는 단 한 문제. 열심히 풀지만 도저히 풀리지가 않는다.

영재는 아마 '내가 못 푸는 문제는 세상에 없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저녁을 먹고도 계속 밤 12시까지 문제를 풀었지만 문제는 풀리지 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어려운 문제였기에 그럴까. 

결국 영재가 문제 풀기를 포기했을 때 '-정답은 30쪽에'라는 작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진짜 30쪽을 보니 문제의 답이 있었는데 3학년 기본 교과 개념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어이없다는 듯이 문제집을 내팽개치고 잠이 든 영재는 그날 밤 문제집의 유령 악몽을 꾼다. 

"문제도 풀지 못했으면서 잠을 자면 어떡해? 

그러고도 네가 천재야?"

깜짝 놀라 깨어난 영재의 책상에는 전기스탠드가 켜져 있고 문제집이 펼쳐져 있다.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서운 상황.

심지어 영재가 못 푼 1번 문제에는 빗금이 그어져 있고, 2번 문제가 생겨난 것이다.

무슨 일이지. 이거 마법의 문제집인가. 

영재는 잠도 못 자고 2번 문제를 풀었지만, 역시나 문제의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침이 되었다. 

수학 문제 한 문제를 못 풀어 밤을 새운 것이다. 

영재는 학교 가는 길에 쓰레기통에 문제집을 버렸다.

그런데 학교에 가니 문제집이 책상 위에 펼쳐져 있었다.

영재는 무서웠다. 반 아이들이 문제집에 틀렸다는 빗금이 있는 것을 볼까 봐 두려웠다. 

쉬는 시간에 영재는 문제집을 찢어져 버렸다. 하지만 교실로 돌아오니 테이프가 붙여진 채로 문제집은 영재의 자리에 돌아와 있었다. 

문제집의 문제는 계속되고, 답을 보면 3학년 기본 개념 문제이다. 하지만 영재는 도저히 그 문제를 풀지 못하겠다.

무서워진 영재는 문제집을 고민정의 집 우체통에 넣기도 했지만 선생님을 통해 다시 돌아온다.

그것도 '한영재꺼'라는 이름까지 쓰인 채로 말이다. 

이야기만 읽었는데도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정말 소름 끼쳤을 것 같다. 

문제집의 문제를 계속 틀리면서 영재의 자신감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항상 자신만만했던 수학 문제 풀기도 자신이 없고, 쉽게 풀 수 있던 문제도 틀렸다.

불안해지니 다른 과목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영재의 엄마는 영재를 불안하게 보며 무슨 일인지 걱정하고, 영재는 문제집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점점 힘들어졌다. 

힘들어하고 피곤해하는 영재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안타까웠다. 

문제집은 버려도 돌아오고, 찢어도 돌아오고, 심지어 끝부분을 불에 태웠는데도 다시 영재에게 돌아왔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문제집의 저주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그렇게 힘들어하던 중 영재의 눈에 '고야'가 들어왔다. 

영재와 같은 단지에 살고, 같은 반인 친구. 늘 영재의 곁을 맴돌며 영재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했던 '고야'.

친구가 필요 없다는 영재에게 다가와 영재를 친구라고 해 준 고야이다.

영재는 고야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말도 안 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고야는 영재의 말을 그대로 믿어준다.

고야는 영재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되고 싶었나 보다. 

영재도 자신을 믿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고맙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고야는 영재에게 문제집이랑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한다. 

사람도 아니고 문제집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그게 가능했다. 

실제로 말을 걸자 말풍선으로 대화를 하는 문제집.

잘난척쟁이들이 문제를 못 풀고 쩔쩔매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한다.

비겁하다고 하는 영재에게 문제집이 한 마디 한다.

"흥, 너도 문제 좀 잘 푼다고 친구들 무시하고 재밌어했잖아."

맞다. 영재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학 문제는 너무 쉬워 시시하다고 버릇없이 말하고, 친구들을 무시했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잘났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문제집을 만나 자신감을 잃은 상태이다. 

문제집은 자신을 다른 수학 천재에게 넘기면 영재를 떠나겠다고 한다. 

과연 영재는 문제집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문제집의 저주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한편 고야는 어떻게 문제집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만약 문제집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그 사람도 문제집의 저주에 걸릴 텐데, 문제집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 질문들의 해답은 이야기를 마저 읽어보면 찾을 수 있다. 

책을 살펴보기 위해 택배를 뜯어 잠시 보고 있는데 아들이 찾아왔었다.

책 제목을 보더니 관심을 보이는 아들. 

'무서운 문제집'이라는 제목이 내 관심을 끈 것처럼,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의 마음도 이끌었나 보다.

책을 잠시 보다 내려놓았더니 그사이 아들이 책을 가지고 가서 읽기 시작했다. 

재미있는지 열심히 읽기 시작! 

저녁밥을 먹어야 하는데도 책을 가지고 와 읽으면서 먹는다.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된 독서는 밥을 다 먹고도 이어지다가 다 읽고서야 책을 내려놓았다. 

책 속 영재가 수학천재인데 부럽냐고 물어보니 그렇지 않다는 아들. 

왜 그렇냐고 물어보니 너무 잘난 척이 심하다고 한다.

그렇지.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잘 한다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말과 행동은 결국 자신을 외롭게 한다.

그래도 영재가 '고야'와 '민정'이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믿어주는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다행이다.

문제집이 어려운 문제를 낸다는 황당한 사연을 믿어주는 '고야'의 모습에서 영재는 고마움과 그동안 자신이 너무 자만심에 빠져있었다는 자기반성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문제집의 태도를 보며 자신도 그런 모습이었던 것을 깨닫고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느꼈을 것 같다. 

 

영재의 아빠가 늘 영재에게 하던 말이 있다.

"아빠는 문제를 잘 푸는 것보다 무엇이 문제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초반에 나왔을 때부터 이 말이 무척 마음에 와닿았다.

눈에 보이는 문제만 잘 풀려고 하지만 살면서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영재도 '무서운 문제집'을 만나 못 푸는 문제들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때 고야가 힌트를 준다

"지금부터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무엇이 문제인지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 그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를 때는 늦었다 생각 말고 지금부터 생각하면 된다.

영재의 경우에는 자신감이 넘쳐서 다른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겸손하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 문제를 알게 되어 반성하고 해결하였으니 앞으로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야구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친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믿어주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을 지키는 방법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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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수학 대소동 - 꿀꿀 삼총사와 함께하는, 사고력편 1 꿈수영(꿈꾸는 수학영재) 1
로베르트 그리스벡 지음, 닐스 플리그너 그림, 최순근 옮김 / 수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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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암기과목이다? 


답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내가 학교를 다니고 수학 공부를 할 때쯤에는 수학은 암기과목이 맞았다.


공식을 외우고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어서 비슷한 유형을 외워야했다.


물론 공식이 나오게 된 증명을 배우기도 했지만, 배우기만 할 뿐 결국 시험을 위해서는 외우기만 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수학도 스토리텔링으로 공부한다.


시중에는 재미있는 교재와 도서들이 나와있고 그 종류도 엄청 다양하다.


우리 아이들은 유아시절부터 수세기, 크기와 양의 비교, 많고 적음의 개념들을 책 속 이야기로 배운다.


첫째도 유아 시기에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읽은 수학동화가 자연스럽게 아이가 수개념을 익히는데 도움이 주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고 언제까지 어릴적에 보던 수학 동화만 볼 수는 없다.


생각이 자라고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수학이 어려워짐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수학 동화를 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 



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더니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떨어지고, 어려워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럴 때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수학 책이 있을까 찾던 중 꿈수영(꿈꾸는 수학영재)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꿈수영 시리즈는 초등수학을 공부하는데 유익한 수학동화 시리즈로 대치동에서 수학동화 읽기와 탐구노트 쓰기로 입소문 난 매쓰몽의 교육 노하우로 만든 책들로 구성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아이의 수학 학습 중 사고력 수학 학습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중이었는데 이번에 만난 1권이 사고력편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다. 


꿀꿀 삼총사와 함께 하는


논리 수학 대소동


엉뚱하고도 기발한 47가지 문제를 풀면서,


저절로 익히는 논리 수학!


책을 받아보니 표지에 나오는 꿀꿀 삼총사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장난스러워 보인다.


수학 동화 속에서 어떤 기발한 문제들이 나올지, 그 문제들이 어떤 이야기로 풀어져 나올지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겨보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저절로 익혀요!

머리말에는 꿈수영 시리즈의 탄생 배경이 나오는데, 

초등학생들이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수학동화를 읽으면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이 재미있어지고, 탐구노트를 쓰면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대치동에서 매쓰몽 학원을 개원해 아이들과 수학동화를 읽고 탐구노트를 쓰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렇게 '꿈수영(꿈꾸는 수학영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고, 초등 수학 교과과정인 '수와 연산', '도형','측정','규칙성','자료와 가능성'의 영역 외에 수학을 진짜 잘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력'과 관련된 책을 시리즈에 포함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만나게 된 <논리 수학 대소동>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엉뚱하고도 기발한 47가지 논리 수학 문제를 풀도록 한 책이다. 47가지 문제를 풀면서 수와 연산, 측정, 도형, 확률과 통계, 집합 등 수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또한 수학 문제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차근차근 답을 내는 과정도 배울 수 있다. 

이야기는 돼지학교의 꿀꿀 삼총사 소개로 시작된다.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돼지는 영리하고 깨끗하다. 돼지들도 당당한 어른 돼지로 자라기 위해 학교를 다니고 있다. 

돼지 삼총사는 천재 돼지 하인, 수수께끼의 달인 제임스, 우스갯소리를 잘하는 볼레이다. 

이번 수요일에는 베이컨 선생님의 수학 시험이 있을 예정이지만, 꿀꿀 삼총사는 시험을 안 보려고 한다.

이유는 같은 반 친구인 안네와 수잔이 시험을 볼 수 없도록 선생님을 방해해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학 시험 방해 작전이 시작된다. 

이렇게 이야기와 함께 문제가 시작되니 부담없이 문제를 읽게 된다.

만약 문제만 처음부터 나왔다면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읽기 어려워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꿀꿀 삼총사의 소개와 그들이 수학시험을 방해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작전을 펼친다는 것을 안 이상, 어떤 방법으로 방해할지 궁금해서 이야기를 계속 읽게 된다.

첫번째 문제는 가로줄과 세로줄의 합을 같게 하는 문제.

나도 베이컨 선생님처럼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44쪽의 정답을 보니 가능했다.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정답을 이해하기 쉽다. 

두번째 문제는 베이컨 선생님의 수수께끼다.

이 문제는 나도 맞힐 수 있었다. 

내가 못 맞히는 문제는 정답을 보고 이렇게 푸는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알게되고 

내가 맞힌 문제는 정답을 보고 맞은 것을 확인했을 때 작은 성취감도 생겼다. 

첫째가 수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퀴즈와 수수께끼, 이야기는 좋아하는 아이기에 이 책도 좋아할 것 같았다. 

이렇게 수학시험 방해 작전, 선생님과 삼총사의 두뇌 싸움, 교장 선생님과의 대결까지 문제들과 이야기가 이어지게 된다. 47개의 논리 사고력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다양한 수학 영역을 만나게 되어 자연스레 수학 개념도 익히게 되고, 생각하는 힘도 길러질 것이다.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부록으로 탐구노트를 잘 쓰는 법도 들어가있다. 

탐구주제는 어떻게 정해야하는지, 어떤 생각으로 써야하는지, 예시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서 책을 읽고 탐구노트도 직접 써보면 수학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논리 수학 대소동> 책을 읽으며 다양한 수학 영역의 사고력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다.

아이가 읽고 수학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른이 읽어도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사고력 수학 공부 어떻게 할지 고민된다면 수학동화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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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5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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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전천당 15권 읽어봤어?"


"아니 아직"


"이거 읽어봐. 재미있어. 가짜 베니코가 나와."


"알았어. 지금은 힘들고 나중에 읽을게."


"꼭 읽어봐"



전천당 15권을 받자마자 가져가 읽은 첫째가 다 읽자마자 나에게 책을 가져와서 했던 말이다. 


전천당 1권을 접했을 때만해도 재미없을 것 같다며 밀어놓았던 아이인데 어떻게 이렇게 빠져들게 되었는지.


이제는 신간이 나올 때마다 구매하면 바로 초판한정 부록인 홀로그램카드를 찾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읽기 시작한다. 



얼마전에는 전천당 1권이 리커버되어 나왔길래 구매해서 주었더니 또 그자리에서 다 읽었다.



우리집에서는 전천당을 구매하면 초등 아이는 물론 남편과 나까지 거의 온 가족이 읽는다. 


그래서 신간 소식에 관심이 많은 시리즈 중 하나이다. 



주로 학습만화만 읽는 아이라 글책을 이렇게 잘 읽고, 심지어 나에게 추천까지 하는 일은 드물기에 이렇게 먼저 적어보았다.



전천당 15권이 신간으로 나왔다.


전천당의 베니코와 화앙당의 요도미의 대결이 1시즌이었다면, 12권부터는 2시즌이 시작되면서 전천당을 파헤치는 수상한 남자와 연구소가 등장한다. 



전천당을 찾기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보내기도하더니 이번 15권에서는 가짜 베니코가 등장한다.


오랜 시간을 들여 전천당을 조사하다니, 이번에는 베니코를 사칭하면서 가짜 제품을 판매한다. 

이름부터 전천당 과자와 비슷하게 하고, 엄청난 효과까지 나타나니 정말 전천당 과자인가 싶다가도 그 이후에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이건 확실히 전천당에 대한 악의로 벌어지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가짜 베니코가 이 제품들을 주면서 '전천당'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홍보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한편 누군가 전천당을 노린다는 경고에 베니코는 가게 장사를 잠시 접고 스미마루와 거리를 돌아다니며 행운의 손님을 찾아 제품을 판매한다. 

여행가방을 메고,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는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 

책을 읽다보면 진짜 베니코와 가짜 베니코의 차이점이 바로 눈에 보인다. 

이 차이점을 찾아서 해당 이야기가 진짜 천천당 제품인지, 가짜 전천당 제품인지 예상해 보는 것도 이번 15권의 재미이다. 

정보를 찾기 위해 거리를 다니던 베니코에게 드디어 단서가 생긴다.

가짜 베니코가 '전천당'이름으로 이상한 제품들을 나눠주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베니코는 무척 화를 내는데 이 모습이 꽤 무섭게 느껴졌다.

덩치는 크고 카리스마있지만 항상 행운의 손님에게 미소를 띄며 존댓말을 하는 베니코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는데, 마지막에 진심으로 화를 내는 베니코의 모습을 보며 16권에서는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지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를 둘러싼 메인 스토리도 흥미진진하지만, 신간을 항상 챙겨보면서 눈여겨 보는 것은 역시 새롭게 등장하는 전천당 과자와 제품들이다.

이번에도 '시크릿 알약', '라푼체엘 프레체엘', '사인 코인', '근육질 라테 프리미엄', '복스러운 복숭아', '클린 그린티'의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한다.

제목만 보고도 어떤 효과가 있을지 알 것도 같고, 알쏭달송하기도 한데 이 중에는 가짜 제품도 들어있다.


과연 어떤 것이 진짜이고, 어떤 것이 가짜일까?

또 어떤 손님들이 이 제품들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책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더 흥미진진 재미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귀여운 금색 마네키네코들 소개가 있었는데 정말 귀여웠다. 

전천당 시리즈를 읽으며 나도 이런 가게를 만나서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물건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이번 책에서도 가지고 싶은 것이 한가득 나왔는데, 이 모든 것은 올바르게 써야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는 것도 배울 수 있어 교훈적이기도 했다.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 전천당 15권.

다음 책에서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것 같아 더욱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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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아침을 연 오리엔트 알록달록 첫 세계사 2
박선희.이성호 지음, 정인성 외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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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슬슬 한국사와 세계사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문제집 위주의 공부를 하려는건 아니었고, 관련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중에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책은 많은데, 세계사책은 눈에 띄는 것이 잘 없었다.


물론 유명한 책들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책을 만나보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상상정원의 <알록달록 첫 세계사>​ 책이 눈에 띄었다.



세상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걸어온 길을 총 20권으로 담아낸 '알록달록 첫 세계사'시리즈는 현재 1,2권이 신간으로 출간되었다. 


2권 모두 궁금했지만 우선 2권 <문명의 여정을 연 오리엔트>​를 만나보게 되었다. 


"알록달록 예쁜 그림책

술술 읽는 첫 세계사!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이해하는 세계사책

유아부터 초등까지 추천!"

이 책은 베테랑 역사 선생님이 쓰고,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첫 세계사 그림책이다. 어린이 청소년 역사교양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현직 중등 역사 교사인 이성호(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박선희 선생님이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각 장의 내용에 맞는 그림들이 시대별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있어 그림만 봐도 시대를 상상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초판한정부록으로 알록달록 첫 세계사 독해 워크북이 책과 랩핑되어 있어 독후활동지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책을 펼치자마자 다채로운 색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문명이 시작된 시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그림이 눈길을 끈다. 

이야기들은 실제 선생님이 말로 설명해주듯 되어 있어 읽기가 쉽다.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었는데 실감나게 읽어주니 공부라기보다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역사의 흐름에 맞춰서 어떤 사건이 왜 일어났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인과관계에 맞춰 정리되어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 좋았다. 

각 장마다 이야기에 맞춰서 그림이 그대로 나와서 이야기에서 봤던 내용들을 그림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중요한 단어는 크고 굵게 표시되어 있어 눈에 잘 띄었다.

내가 먼저 살펴본다고 읽고 있었는데 오다가다 이야기를 듣던 아이가 어느새 다가와 책을 뺏어가 읽기 시작했다. 세계사 학습이라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스토리텔링 형식이라 전래동화 같고 재미있다. 

그림을 보고 읽으며 상상할 수 있고, 역사 사건의 발생 배경과 발전 과정을 읽으며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2권은 문명의 발생과 제국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로, 왜 사람들이 청동기 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는지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의 다른 점, 페르시아 왕국과 함무라비 법전 등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림책이라 글이 많지 않고 얇은데도 문명의 시작의 핵심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었다.

아이와 함께 읽었더니 나도 몰랐던 세계사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책을 모두 읽고는 워크북을 활용할 수 있겠다.

책의 지문 내용과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로 이루어져있다. 

다시 학습하면서 독후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알록달록 첫 세계사>는 역사 사건의 발생 배경과 발전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좋았다. 

그래서 한글을 모르는 유아들도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이해하고 상상해 볼 수 있겠고, 초등학생들은 직접 읽고 그 시대 생활을 이해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공부할 수 있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어른들도 세계사 교양 지식도 쌓고 아이들과 관련 대화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책 소개를 보고 마음에 들어 골랐는데, 직접 만나본 책은 더욱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의 시리즈 출간도 기대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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