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마녀 네네칫 4 - 우정 망토 변신 마법 양말 마녀 네네칫 4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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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녀 캐릭터 탄생


엉뚱하고 귀여운 양말마녀 네네칫


기존에 없는 마녀 캐릭터인 네네칫.


사실 처음에 봤을 때는 너무 고집을 많이 부리는 것 같고, 생각이 독특해서 이상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보면 볼수록 매력있고 따뜻하면서 용감하고, 정이 많은 네네칫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또한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 그대로를 보는 것 같아 귀엽다. 


1권에서는 네네칫과 주변 인물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2권에서는 마법 학교 이야기, 3권에서는 '요괴 숲'이 등장하며 네네칫을 괴롭히던 마법학교 교장 '바바티카'를 쫓아내기도 한다.


이번 양말마녀 네네칫 4권에서는 우정 망토 변신 마법을 새롭게 만들어낸다고 하는데, 네네칫에게 어떤 새로운 사건이 일어날지 기대된다.


엉뚱하지만 해맑고, 당차고 독립적인 네네칫.

'회오리바람 한숨 마법'을 타고나서 한숨을 쉬면 회오리바람이 생겨난다.

네네칫은 '선택받은 마녀'의 증표를 가지고 있다.

네네칫은 엄마와 빅테일과 함께 살고 있다.

빅테일은 사고가 나서 죽어가던 개를 엄마가 마법의 숨을 불어넣고 붕대를 감아 살려낸 미라 개이다.

이번 4권에서는 네네칫이 방학을 맞이하여 친구와 새로운 마법을 연구하게 된다.

그래서 친구 아이샤와 그 가족도 등장한다.

마운트 쿡 마법학교가 방학이 되어 네네칫은 집에 있다.

네네칫은 친구 무니를 만나 놀 생각뿐이었지만, 무니는 영화 촬영으로 바빠 네네칫을 만나지 못한다.

속상한 마음에 한숨을 계속 쉬고, 그러다보니 집에는 계속 회오리바람이 불어댄다.

엄마가 한숨 좀 그만 쉬라는 의미에서 이사 가야한다는 말을 했지만 도리어 이사를 가 무니를 만나자고 하는 네네칫.

계속해서 엄마를 보챈다.  

네네칫은 무니에게 날아가기 위해 우정망토를 날개로 변신시켜 날아갈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엄마에게 변신 마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지만, 엄마는 변신 마법을 공부한지 오래되어서 마법학교에서 배우라고 한다. 

하지만 개학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네네칫은 친구인 아이샤네 집으로 가서 함께 변신 마법을 공부해서 만들 생각을 한다.

그렇게 네네칫, 엄마 오르간, 빅테일은 초원에 있는 아이샤의 집으로 간다.

네네칫은 아이샤와 책도 읽고 연구하여 우정 망토 변신 마법을 만들어간다.

이 때 아이샤의 엄마 럿키의 말이 인상깊었다.

네네칫에게 용감하다고 이야기한 럿키. 

왜 용감한지 의아해 하는 네네칫에게 럭키가 말한다.

아니, 마법 공부를 도와 달라고 찾아와서.

 

용기가 있어야 도와 달라고 할 수 있거든.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다.

아직 어린 네네칫은 이 말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자신은 선택받은 마녀니까 혼자서도 척척 잘해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럿키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자신이 혼자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알고 솔직하게 인정하며 도와달라고 할 수 있는 용기.

그렇게 도움을 받고 연습해야 자신의 실력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이런 네네칫의 용기, 그리고 친구 아이샤와 연구해서 변신 마법 만들기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협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네네칫이 양말을 만들며 하는 마법 주문을 힌트로 아이샤와 네네칫은 변신 마법 만들기 연구를 한다.

여러 번의 실패도 겪지만 결국 날개를 만들기 위한 '펄펄 가루' 만들기도 성공하고 결국 날개로 변신하는데 성공한다. 예쁜 나비 날개를 보며 네네칫의 성공이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사실 이 날개는 문제가 있다.

그 문제를 아이샤가 찾아내고 네네칫은 망토 변신 마법을 제대로 성공하여 튼튼한 날개를 만들어낸다.

여기서도 아이샤와의 협동과 우정이 빛을 발한다.

사실 네네칫을 방해하는 누군가가 근처에 계속 있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어떤 물건을 통해 그 인물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는 네네칫과 아이샤. 

둘은 몰래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네네칫은 친구를 지키기 위해 용기를 내고, 그 순간 네네칫의 양말 모양 주근깨가 분홍빛으로 반짝거리며 선택받은 마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며 4권은 마무리된다.

이번 이야기는 네네칫이 우정의 힘으로 마법을 만들어내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서 마무리가 되었다.  그래서 다음 책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더욱 기다려진다. 

이 책은 그림이 귀엽고, 주인공인 네네칫과 친구들이 이제 막 마법학교에 들어간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창작동화이다. 하지만 내가 읽어도 순수하고 당찬 네네칫의 모습과 신기한 마법들, 네네칫 주변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재미있어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특히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마녀 캐릭터라 더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여기에 협동과 용기, 우정 등의 소중한 가치도 배울 수 있어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네네칫을 응원하고 기대하며 시리즈를 계속 챙겨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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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자유 생각 편 (3.4학년용) -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유 글쓰기 훈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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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유 글쓰기 훈련서!


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면서 글쓰기 연습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는다.


주제를 잡아 생각을 하고, 자꾸 써봐야 될텐데 어떤 주제를 주어야 할지도 고민이고 아무 교재도 없이 빈 노트에 적으라고 하면 분명 '내가 왜 이걸 해야해?'라고 반응할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한 길벗스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는 아이가 글쓰기 연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서 좋아하는 책이다. 



첫 만남은 가장 처음 나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첫걸음편'.


주어부터 3문장까지의 글쓰기 기초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가 아직 배우지 않은 문장의 요소로 문법적인 내용도 알 수 있었고, 점점 확장해서 한 문장 만들기, 더 확장하여 세 문장 만들기까지 활동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후로 글 실력이 엄청 늘어난건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으니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글의 종류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려고 했는데, 다른 일정들이 있어서 잠시 나중으로 미룬 사이에 이번에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자유 생각편(3,4학년용)>이 출간되었다. 



첫걸음편을 가장 먼저 하는 건 맞지만, 글의 종류편과 자유생각편은 특별히 순서가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가 3학년이니 시기도 딱 맞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현재 아이에게 필요한 연습이고 중요하기에 바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재찬 선생님은 초등학생들의 글쓰기 지도법을 연구하는 초등글쓰기연구소의 대표이자 초등학생들과 매일 아침 글쓰기를 하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교과서를 집필하였으며, 전국 시·도 교육청 및 교육연수원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글쓰기 지도법 강의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문해력과 교사들의 교육과정 문해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교육과정 운영 분야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글쓰기 해법을 제시해준다.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 40개를 가지고 약 6~7줄의 글을 쓰도록 하는데, 1주 5일 학습하여 총 8주차 구성이다. 하지만 아이의 속도와 계획에 따라 기간은 다르게 학습해도 될 것 같다.

이전에 3줄도 가끔 힘들게 적었는데, 7줄이라니 많게 느껴진다. 하지만 꾸준히 훈련하다보면 금방 채울 수 있는 수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7줄 정도는 쉽게 적을 수 있도록 글쓰기 주제와 관련된 배경 지식, 생각을 틔우는 세 가지 질문, 친구들의 생각 지도와 예시글을 넉넉하게 담아두었다. 

또한 경제부터 시작해 과학, 사회, 예술, 철학에 이르는 다섯 개 분야의 주제가 담겨 있어서, 교양 지식과 새로운 정보도 습득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이다. 

하루 학습 분량은 2장이다.

그 안에 오늘의 주제, 4단계의 글쓰기 훈련 학습이 들어가있다.

경제, 과학, 사회, 예술, 철학 5가지 분류 안의 주제가 하루에 한 가지씩 나온다.

제목만 봐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들이다.

'두 가지 과자를 섞어 새로운 과자를 만들어 볼까?,'우리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없어진다면?' 

초등 아이들이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인데, 막상 내가 생각해 내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학습 내용은 처음에 오늘의 주제가 나온다.

그리고 1단계로 배경 지식을 알아본다.

'단짠'이 무엇인지, 과자 회사에서 새로 과자를 만드는 것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글쓰기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하고, 상식과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2단계로 생각을 틔우기 위해 질문에 답하며 간단하게 적어본다. 

친구의 글이 예로 옆에 있으니 어렵지 않게 적게 된다. 

여기에 선생님의 조언도 주의깊게 보고 글을 쓴다.

3단계는 친구의 생각을 살펴본다. 

생각지도와 글을 읽어보고 나는 어떻게 적어볼 지 생각한다.

그리고 4단계에서 직접 적어본다.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제목처럼 단계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고 어렵지 않다. 

글을 적기 위한 읽을 거리들이 더 많기 때문에 학습하는 부담이 적다. 


한 주 학습이 마무리 되면 함게 만들어 봐요에서는 머리를 식히는 시간이다. 

상상력을 이용해 내용을 꾸미는 공간이다.

아이와 1일차 학습을 진행해 보았다.

문제집이냐며 살짝 부담스러워하기에 글쓰기 간단하게 하는 거라고 하면서 내밀었다.

1일차 주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 주제라 쉽고 재미있게 적었다.

조금 자신없는 부분은 나에게 의견 먼저 물어보길래 내 생각도 조금 알려주면서 적도록 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할지를 가장 어려워하는 아이인데, 친구의 글 예시가 있으니 조금 따라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적는 것 같다. 내가 옆에서 봐 주지 않아도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알고 있는 과자도 적고, 좋아하는 과자도 적었다. 

좋아하지 않는 과자는 꼬깔콘. 

잘 먹는다고 많이 샀더니 도리어 질렸나보다. 

이렇게 자유 생각 글쓰기를 하면 아이의 솔직한 생각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생각지도 만들기를 연습시키고 싶었는데, 막상 어떻게 하라고 할지 시도를 못했다.

그런데 책에 나오니 자연스럽게 연습이 된다. 

나에게 이야기하고 적은 꿀에이스 과자. 

사실 에이스는 아니고 참크래커인데, 지난번 꿀뜨기 체험으로 받은 꿀과 크래커를 함께 먹는게 정말 맛있었나보다.

그 내용을 적었다. 


40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적는 훈련을 반복적을 하는 책이다.

그래서 순서대로 학습해도 좋겠지만, 차례를 보고 먼저 적고 싶은 주제를 골라 먼저 학습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자유 주제이면서 교과 학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내용이니 아이가 더 부담없이 보고 글을 적는 것 같다. 첫 주제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이야기로 시작해서 '만 원'을 행복하게 쓰는 법, 내가 이 게임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 등 아이가 좋아할 주제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고 새로운 생각도 나오고 글도 쉽게 쓰게 된다. 그렇게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책을 보면서 주제를 가지고 생각하는 힘도 길러지고, 창의력과 상상력도 길러질 것 같다.

그리고 꾸준히 학습하면 자신의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겠다.

하루 2장 학습 분량도 적당하고, 읽을 내용도 풍성해서 만족스러웠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아직 서툴지만, 이 책을 꾸준히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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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딱 한 장으로 사자소학 천재 되기 하루 딱 한 장으로 천재 되기
강효미 지음, 파키나미 그림 / 다락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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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60일 만에 완성하는 초등 사자소학


초등학생때는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학습해서 공부습관을 기르고, 학습내용을 오래 기억에 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때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락원에서 나오는 '하루 딱 한 장으로 천재 되기' 시리즈는 초등학생 때 보기 딱 좋은 책이다. 


하루에 한 장만 보면 되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로 호기심을 이끌어주면서 쓰기연습도 되고, 붙임딱지를 붙이면서 성취감도 생긴다. 



지난번 '하루 딱 한 장으로 맞춤법 천재 되기'책을 완북하였다.


학습단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책 자체도 재미있고 하루 한 장 부담이 없어서 아이가 재미있게 학습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신간으로 <하루 딱 한 장으로 사자소학 천재되기> 책이 나왔단는 소식을 들었다.


기존 비슷한 시리즈가 마음에 들었던터라 이 책도 너무 보고 싶긴 한데, 사실 사자 소학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한자를 거부할까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이미 이전 시리즈를 보면서 이 책이 어렵지 않고 초등학생들이 보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책을 계기로 한자 공부를 시작하면 괜찮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어휘공부에 올바른 인성교육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자소학은 중국 송나라의 유학자 주희가 짓고 제자 유자징이 이어서 편찬한 '소학'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만한 쉬운 내용을 뽑아 엮은 책이다. 일상생활 속 지켜야 할 규범과 예의를 담고 있어 조선 시대 서당에서 천자문과 함께 배우는 교재였다. 하지만 그 양도 많고 어려운 한자가 있어서 전부 외우고 익히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은 사자소학 중에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핵심 구절 60개를 선정하여 효도, 형제, 친구, 스승과 웃어른, 나(마음가짐)의 익숙한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만화를 통해 뜻을 이해하고, 직접 한자와 뜻을 적어보고, 퀴즈도 풀면서 국어 공부도 되면서 사자소학의 가르침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한 장에 오늘 배울 구절, 만화, 한자와 뜻, 퀴즈, 그리고 천재의 한마디가 들어있다. 

글씨가 많은 것도 아니라 아이들이 부담을 덜 느끼는 것 같다.

구절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재미있는 만화를 읽고, 또박또박 따라쓰기 연습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요즘 글씨를 너무 날려써서 걱정있었는데 한자는 물론 한글 쓰기 연습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차례에는 부모, 형제, 친구, 스승과 웃어른, 나(마음가짐) 5가지 주제로 총 60개의 구절을 배우게 된다.  


1일째 '부생아신 모국오신'

쉬운 한자도 보이지만 조금 어려운 한자도 보인다. 

만화 내용은 천재의 탄생을 보여주는데, 내용이 재미있어서 아이가 좋아했다. 

퀴즈 내용은 맞는 한자 찾기, 어울리는 상황 찾기, 틀린 부분 고치기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온다. 

천재의 한 마디에서는 학습한 내용과 관련해서 활동하거나, 생각할 것들을 질문하는 형식으로 나와있다.

학습을 하고 질문에 답하면서 생각하는 힘도 길러질 것 같다.  


하나의 주제가 마무리 되면 쉬어가기가 있어서 사다리타기, 길찾기, OX퀴즈, 숨은 그림 찾기 등의 게임을 하면서 학습한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마지막 장에는 스티커가 있어서 하루 학습하고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학습 독려도 되고, 하나씩 붙일수록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학습해 보았다. 

일단 만화가 보이니 흥미를 보이는 아들. 한자는 확실히 조금 어려워했지만, 당장 한자를 다 외우는 것보다 이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구절을 잘 읽어보고, 뜻을 읽었는데 아버지가 낳았다는 데서 이상하다고 바뀐거 아니냐고 해서 재미있었다. 

부모님으로 인해서 내가 태어나고 자란 것이라는 의미라고 알려주었다. 

구절 다 읽고는 신나게 만화 읽기. 

마지막 부분에서 빵 터졌다. 

열심히 한자도 따라써보고 뜻도 따라쓰며 읽었다. 

확실히 따라쓰기를 하니 더욱 또박또박 쓰려고 하는 것 같아 좋았다. 

아래 퀴즈도 쉽게 풀고 한마디도 읽어보고 실제로 감사인사도 하는 아들. 

어휘력도 늘리고, 쓰기 연습하면서 국어 공부가 된다 싶은데, 저절로 인성교육까지 되니 뿌듯했다. 


또박또박 잘 쓰고 퀴즈도 잘 풀고 마무리 잘해서 칭찬 스티커 한 장 붙이기 성공! 

진짜 엄지 척도 해주었다. 

이렇게 매일 학습하면 다양한 어휘도 많이 알게 되고, 사자 소학하고 친해질 것 같다.

여기에 한자 거부감도 좀 사라지면 더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인성교육을 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책으로 자연스럽게 올바른 인성 교육이 되니 더욱 좋았다.

앞으로 60일. 꾸준하게 학습하도록 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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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스페셜 에디션) - 서시 시 그림이 되다 2
윤동주 지음,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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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속 <서시>,


그림이 되다!

가장 어두운 시대를 살았으나 그 안에서 찬란하게 자신을 빛내고 떠난 시인 '윤동주'.


한국인이 사랑하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사랑하는 '서시'


이 한 편의 시는 짧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여운을 남긴다. 



그 한 편의 시를 삽화와 함께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언제나북스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스페셜 에디션이다. 


시 그림이 되다 시리즈 두번째 책으로 양장으로 되어 있고, 표지의 분위기가 제목과 너무 잘 어울려 소장가치를 높이는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이야 워낙 유명하시니 설명이 더 필요없겠고, 삽화를 그린 곽수진님은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영국에서 첫 번째 동화책인 『A Hat for Mr.Mountain(산 아저씨를 위한 모자)』을 발표했으며, 이탈리아 볼로냐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에서 『Costruttori di Stelle(별 만드는 사람들)』로 1등을 수상하고 출간한 동화 작가이다. 국내에 소개된 대표작으로는 『비에도 지지 않고』 『도망가자』 등이 있다. 

신기하게도 이 분이 그린 책 '별 만드는 사람들'과 '도망가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다. 

뒷표지에도 윤동주 시인의 자필로 쓴 서시가 새겨져 있는데, 책의 가장 마지막에도 윤동주 시인의 자필로 쓴 서시가 인쇄되어있다. 

서명까지 있는 일종의 사인 인쇄본이기까지 하니 더욱 특별하게 보이는 책이다. 


'서시'가 그리 길지 않은 시라서 한 장가득 삽화와 함께 글은 시의 한 구절을 담고 있다. 

원래 시라는 것은 운율에 맞춰서 천천히 음미하며 읽는 것도 좋은데, 

사실 한 쪽에 짧게 적혀있는 시는 나도모르게 후루룩 읽어버리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시가 한 구절씩 나오니 천천히 곱씹어 음미하며 읽게 된다. 

여기에 구절에 맞는 삽화를 가만히 감상하며 구절을 읊어보는 것이 이 책의 묘미인 것 같다. 


작가의 말에도 적혀있지만 '서시'는 특정한 장면 묘사보다는 내면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진행된다. 그래서 '사색'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차라의 숲(살아 숨 쉬는 숲'을 주제로 사용해 생명으로 가득 찬 숲을 거닐고 명상하며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묘사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하나의 시도 누가 읽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고,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여기에 분위기 있는 삽화도 함께하니 그림을 해석하는 시각도 모두가 다를 것 같다.

그리고 나의 감정에 따라서도 읽을 때마다 다르게 보이고, 마음에 드는 부분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시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한다니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조용한 시간에 간간히 읽으며 그 감동을 계속 느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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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 사적인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기
이재영 지음, 국립중앙박물관 감수 / 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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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을 하면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다가 종종 가게 되는 곳이 박물관이다.


개인적으로 박물관을 찾아다니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보니 교육적인 목적을 많이 생각해서 찾아가게 되는 것 같다. 


거의 대부분 박물관에 가면 역사적인 순서에 맞춰 전시실을 돌아보고, 아직은 전시품에 큰 흥미가 없는 아이가 빠르게 지나가면 나도 슬쩍 보고 따라 지나가고는 했다. 


그러다가 좀 익숙한 이름의 전시물이 나오면 '구석기 시대에 사람들이 이렇게 살았대. 이런 도구를 이용했었대. 이거봐 이게 책에서 봤던 빗살무늬토기야.' 


이런 식으로 언급하고 넘어갔다. 


박물관의 전시품은 역사적인 유물,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책을 읽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박물관도 미술관이나 전시회처럼 하나의 전시품을 작품으로 볼 수 있구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감상할 수 있구나.  


보는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에 따라 다르게 감상할 수도 있겠구나.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은 제목처럼 저자 이재영의 사적인 국립중앙박물관 산책기이다. 

이 책을 읽으려고 마음 먹은 것은 지방에 있어 국립중앙박물관을 아직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어떤 전시품이 있는지 궁금해서 책에서라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책 소개에서 저자가 박물관의 전시품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다. 

역사적인 유물을 보고 어떤 상상을 하였는지 보고 나면 나도 박물관에 가서 전시물들을 보는 시각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저자가 너무 뻔해서 지웠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만 한 게 없어 다시 적은 말이 책을 읽기 전에는 평범하게 보였는데, 책을 모두 읽고 나서 다시 보니 정말 이 말만 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물과 다른 듯 닮은 이야기들을 읽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유물을 만나 

유물과 닮은 자기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이 책에는 총 42가지의 소장품들이 등장한다.

책 자체도 한 손에 들기에도 좋게 일반 책보다 작은 편인데, 매 이야기마다 소장품 그림과 이야기 마지막에 간단한 소개까지 있어서 읽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야기도 각 소장품마다 한 장으로 짧은 이야기이다. 

여는 말을 보면서도 작가의 문체가 참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다.

가끔은 어떤 소장품인지 제대로 안 보고 글을 읽다보면 도대체 무슨 물건이길래 이런 생각을 하지 싶은데 생각하지 못한 소장품이 나오곤 해서 재미있었다. 

구석기 시대 사용했던 주먹도끼를 보면서 오늘날의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을 떠올리며, 그 당시 사람들이 주먹도끼를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철조여래좌상을 보며 손가락이 긴 남자를 떠올리고, 신윤복의 그림에서 요즘 유행인 '크롭티'와 비슷한 '크롭 저고리'를 이야기한다. 

절묘하게 박물관 소장품들과 현대의 물건들, 그리고 작가의 생각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이야기가 탄생한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평범하게 역사적인 가치만을 생각했었는데, 박물관 소장품들을 하나의 예술품들로 볼 수 있게 시각을 바꾸어 주었다. 

생각해보면 박물관에는 실제 우리나라의 보물로 지정된 것들도 있고, 장인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예술 작품이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 안에서 너무 역사적인 의미만 찾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야기 마지막에는 소장품 사진과 시대, 소장품 번호, 간단한 소개까지 있어서 정보도 얻을 수 있었다. 

일러두기에 나와있는데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온라인으로 발행한 '행복배달부'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책에 실린 소장품 중 일부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수장고에 보관 중이어서 전시실에서 볼 수 없을 수도 있으나, e-뮤지엄에서 고해상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박물관이 멀어서 못 가니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도 좋겠다. 


누군가의 현재였던 유물이 나의 현재와 만나면 조금 더 가까워지곤 했다. 

여러분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

저자의 말처럼 박물관의 소장품들은 누군가의 현재였다. 그것도 당시 사용하던 물건 중 보존이 잘 된 것이나, 뛰어난 작품이 현재까지 몇백년을 거쳐 보관이 되고 복원된 것이니 그 가치도 상당하다. 

그동안 내가 박물관 전시물들의 가치를 너무 한정된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것 같다. 

책을 읽고 기회가 된다면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해서 책에 나온 소장품들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작가와 다른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싶었다. 

이제는 다른 어떤 박물관을 가도 박물관 소장품들을 작품으로 보고 하나하나 감상하게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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