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자유 생각 편 (3.4학년용) -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유 글쓰기 훈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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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유 글쓰기 훈련서!


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면서 글쓰기 연습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글쓰기 실력이 늘지 않는다.


주제를 잡아 생각을 하고, 자꾸 써봐야 될텐데 어떤 주제를 주어야 할지도 고민이고 아무 교재도 없이 빈 노트에 적으라고 하면 분명 '내가 왜 이걸 해야해?'라고 반응할 것 같다. 


그래서 준비한 길벗스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는 아이가 글쓰기 연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서 좋아하는 책이다. 



첫 만남은 가장 처음 나온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첫걸음편'.


주어부터 3문장까지의 글쓰기 기초를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가 아직 배우지 않은 문장의 요소로 문법적인 내용도 알 수 있었고, 점점 확장해서 한 문장 만들기, 더 확장하여 세 문장 만들기까지 활동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후로 글 실력이 엄청 늘어난건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으니 일단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글의 종류편'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구매하려고 했는데, 다른 일정들이 있어서 잠시 나중으로 미룬 사이에 이번에 <초등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 자유 생각편(3,4학년용)>이 출간되었다. 



첫걸음편을 가장 먼저 하는 건 맞지만, 글의 종류편과 자유생각편은 특별히 순서가 상관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가 3학년이니 시기도 딱 맞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현재 아이에게 필요한 연습이고 중요하기에 바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재찬 선생님은 초등학생들의 글쓰기 지도법을 연구하는 초등글쓰기연구소의 대표이자 초등학생들과 매일 아침 글쓰기를 하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교과서를 집필하였으며, 전국 시·도 교육청 및 교육연수원에서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글쓰기 지도법 강의를 하고 있다. 학생들의 문해력과 교사들의 교육과정 문해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교육과정 운영 분야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글쓰기 해법을 제시해준다.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주제 40개를 가지고 약 6~7줄의 글을 쓰도록 하는데, 1주 5일 학습하여 총 8주차 구성이다. 하지만 아이의 속도와 계획에 따라 기간은 다르게 학습해도 될 것 같다.

이전에 3줄도 가끔 힘들게 적었는데, 7줄이라니 많게 느껴진다. 하지만 꾸준히 훈련하다보면 금방 채울 수 있는 수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7줄 정도는 쉽게 적을 수 있도록 글쓰기 주제와 관련된 배경 지식, 생각을 틔우는 세 가지 질문, 친구들의 생각 지도와 예시글을 넉넉하게 담아두었다. 

또한 경제부터 시작해 과학, 사회, 예술, 철학에 이르는 다섯 개 분야의 주제가 담겨 있어서, 교양 지식과 새로운 정보도 습득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이다. 

하루 학습 분량은 2장이다.

그 안에 오늘의 주제, 4단계의 글쓰기 훈련 학습이 들어가있다.

경제, 과학, 사회, 예술, 철학 5가지 분류 안의 주제가 하루에 한 가지씩 나온다.

제목만 봐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들이다.

'두 가지 과자를 섞어 새로운 과자를 만들어 볼까?,'우리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없어진다면?' 

초등 아이들이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인데, 막상 내가 생각해 내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학습 내용은 처음에 오늘의 주제가 나온다.

그리고 1단계로 배경 지식을 알아본다.

'단짠'이 무엇인지, 과자 회사에서 새로 과자를 만드는 것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글쓰기하는데 도움을 받기도 하고, 상식과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2단계로 생각을 틔우기 위해 질문에 답하며 간단하게 적어본다. 

친구의 글이 예로 옆에 있으니 어렵지 않게 적게 된다. 

여기에 선생님의 조언도 주의깊게 보고 글을 쓴다.

3단계는 친구의 생각을 살펴본다. 

생각지도와 글을 읽어보고 나는 어떻게 적어볼 지 생각한다.

그리고 4단계에서 직접 적어본다.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제목처럼 단계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고 어렵지 않다. 

글을 적기 위한 읽을 거리들이 더 많기 때문에 학습하는 부담이 적다. 


한 주 학습이 마무리 되면 함게 만들어 봐요에서는 머리를 식히는 시간이다. 

상상력을 이용해 내용을 꾸미는 공간이다.

아이와 1일차 학습을 진행해 보았다.

문제집이냐며 살짝 부담스러워하기에 글쓰기 간단하게 하는 거라고 하면서 내밀었다.

1일차 주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과자 주제라 쉽고 재미있게 적었다.

조금 자신없는 부분은 나에게 의견 먼저 물어보길래 내 생각도 조금 알려주면서 적도록 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할지를 가장 어려워하는 아이인데, 친구의 글 예시가 있으니 조금 따라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더 잘 적는 것 같다. 내가 옆에서 봐 주지 않아도 혼자 공부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알고 있는 과자도 적고, 좋아하는 과자도 적었다. 

좋아하지 않는 과자는 꼬깔콘. 

잘 먹는다고 많이 샀더니 도리어 질렸나보다. 

이렇게 자유 생각 글쓰기를 하면 아이의 솔직한 생각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생각지도 만들기를 연습시키고 싶었는데, 막상 어떻게 하라고 할지 시도를 못했다.

그런데 책에 나오니 자연스럽게 연습이 된다. 

나에게 이야기하고 적은 꿀에이스 과자. 

사실 에이스는 아니고 참크래커인데, 지난번 꿀뜨기 체험으로 받은 꿀과 크래커를 함께 먹는게 정말 맛있었나보다.

그 내용을 적었다. 


40가지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적는 훈련을 반복적을 하는 책이다.

그래서 순서대로 학습해도 좋겠지만, 차례를 보고 먼저 적고 싶은 주제를 골라 먼저 학습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자유 주제이면서 교과 학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내용이니 아이가 더 부담없이 보고 글을 적는 것 같다. 첫 주제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 이야기로 시작해서 '만 원'을 행복하게 쓰는 법, 내가 이 게임을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유 등 아이가 좋아할 주제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고 새로운 생각도 나오고 글도 쉽게 쓰게 된다. 그렇게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게 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책을 보면서 주제를 가지고 생각하는 힘도 길러지고, 창의력과 상상력도 길러질 것 같다.

그리고 꾸준히 학습하면 자신의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겠다.

하루 2장 학습 분량도 적당하고, 읽을 내용도 풍성해서 만족스러웠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아직 서툴지만, 이 책을 꾸준히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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