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 한국문학 편 -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생기부 고전 필독서 1
배혜림 지음 / 데이스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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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고학년이라 지금 당장 생기부를 관리하는 건 아니지만 고전 필독서는 미리 알아보면 좋을 듯 하여 선택한 책.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 : 한국문학 편>


한국 고전문학은 학창시절에 공부하고 요즘에는 접하지 않아 잘 모르기에 정리되어 있는 책을 읽으면서 어떤 책을 읽을지 골라보고, 읽고 학습하는 팁을 배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특히 '현직 교사가 직접 고른'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서울대 권장도서 수록', '2028년 대입 개편안 반영', '생기부 가이드 수록' 이란 내용에도 관심이 갔다.


명문대 입학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한국문학 고전 30권 수록


뒷 표지에 진하게 쓰인 글이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다.

꼭 명문대를 보낼건 아닌데.... 

하지만 고전 한국문학은 초등, 중등, 고등학교 학습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 아닌가. 

아이의 독서 플랜 세우는데도 도움이 될 듯 하여 살펴보았다. 

이 책은 최근 교육 흐름의 변화에 맞춰 만들어졌다.

통합적 전인적 인재 양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고교학점제가 도입되고, 문이과가 통합되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여 교과목을 선택해야한다.

'생기부 고전 필독서 30'시리즈는 202 개정 교육과정과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에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의 중요성이 커기도 있는 교육 현장의 변화를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고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현직 교사 6명이 한국문학, 외국문학, 경제, 과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고전 작품 180편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이번 책은 1권으로 한국문학 고전 작품 30편을 소개한다. 



차례를 보면 만나보게 될 고전 작품 30편이 등장한다.

고전이라고 정말 조선시대 소설들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내가 학창시절에 배운 현대소설들도 꽤 많이 들어가있다. 

익숙한 제목들이 많이 보이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고전 작품에 대해 배우고 찾아 읽어봐도 좋을 듯했다. 

첫번째는 최인훈의 광장. 

간단하게 해당 문학작품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소개, 그리고 시대 배경들을 알 수 있다.

이야기의 내용과 중요한 단어들이 품고 있는 의미도 알려준다. 

마지막에는 간단하게 도서분야, 관련 과목, 관련 학과가 표로 정리되어 있다.

이 책에는 고전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 심화 탐구 활동 가이드를 함께 제공한다. 그래서 단순히 독서 활동에서 끝나지 않고 학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준다. 

핵심 내용을 통해 학생들이 고전 읽기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고 한결 편안하게 고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으며, 작품에 대한 꼼꼼한 해설로 내신 대비도 가능하게 되어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는 교과별로 고전과 연계하여 찾아볼 탐구 주제와 방향 등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고전 독서를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세특과 연계하여 반영할 방법을 예시를 통해 안내하였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적어놓아서 독서가 확장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좋았다. 

관심 있었던 책이나 내용이 기억이 안 나는 작품 몇 개에 대해 읽어보았다. 

제목만 알고 내용은 모르던 책도 있었는데 간단하게 내용을 정리해 주어서 좋았다.

또한 학습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해야할지도 정리되어 있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나 선생님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 

기간을 정해 한 작품씩 선택해 책을 읽고 이 책에 나온대로 정리하고 독서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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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의 역대급 사파리 - 충격 주의! 별별 능력 생물도감 에그박사의 사파리
예영 지음, 유남영 그림, 에그박사 원작 / 다락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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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동물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 콘텐츠 유튜브 채널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그박사'.


얼마 전에는 에그박사의 유튜브 영상이 TV 방송에도 나와서 아이와 함께 시청했었다. 


유튜브를 많이 보여주는 편이 아니지만 에그박사의 자연 콘텐츠 유튜브 영상은 평소 접하기 힘든 자연 속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한다. 



몇년 전 다락원에서 나온 '에그박사의 닮은 꼴 사파리'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평소 헷갈리던 동물들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그림 비교는 물론 특징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려주어 무척 만족한 책이다. 이후로 다음 시리즈가 나오지 않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다락원 신간으로 출판되었다.


<에그박사의 역대급 사파리>


부제목으로 별별능력 생물도감.


지난 시리즈에서 비슷한 동물들을 속 시원하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해 준 것도 좋은 콘텐츠라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동물들의 신비한 능력을 만나볼 수 있다니 더욱 기대되었다. 



'하마는 날이 더우면 붉은 피를 흘린다!'

'해삼은 적의 공격을 받으면 내장을 쏟아낸다!'

다소 충격적이고 믿을 수 없는 내용들인데, 책 속에서 이런 동물들의 역대급 능력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책장을 펼치자마자 기분 좋은 선물이 들어있다.

에그박사의 역대급 사파리 스티커. 그리고 에그박사, 양박사, 웅박사의 사인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책에서는 지구 곳곳의 다양한 생물 60마리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정글관, 숲속관, 물속관, 하늘관.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팽이, 베짱이, 잠자리 등의 곤충들. 

TV에서나 볼 수 있는 북극곰, 하마, 오리너구리 등의 동물들.

이름부터 생소한 세띠아르마딜로, 벌거숭이두더지쥐, 나미브사막거저리 등의 생물들.

그런데 동물들은 많이 나오는데 딱딱하게 이름, 설명만 나오면 지루하지 않을까?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생물도감이다.

간단하게 특징과 함께 적힌 생물의 이름. 

그리고 질문형 지문을 도입부에 넣어 흥미를 유발한다.

동물의 그림을 중심으로 주변에 다양한 특징과 깨알 상식, 충격 주의 정보를 담고 있어 마인드맵처럼 생각을 펼쳐나가며 읽을 수 있다.

또한 QR코드가 중간중간 있어 더 재미있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핸드폰으로 찍으면 바로 에그박사의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된다. 

한쪽면에는 '에그박사의 역대급 생물 상식'에서 생물의 역대급 능력을 보여준다.

만화 형식이라 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본 부분이다. 또한 역대급 능력의 별점도 매겨보는 것이재미있다. 

중요한 부분은 글씨도 다르게 표현 되어 있어 눈에도 잘 띄고 좋다. 

몽구스의 역대급 능력은 별 5개! 

코브라 사냥꾼으로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는 몽구스이다. 

만화에 에그박사도 등장해서 더욱 유쾌한 느낌이 든다.

나는 난초사마귀가 참 예쁘고 인상적이었다.

'꽃보다 예쁜 곤충' 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렇게 난초꽃과 똑 닮은 생김새와 색깔로 위장하는 것은 날아드는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서. 

에그박사 덕분에 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아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생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세줄코리도라스 메기'를 이야기했다.

갑자기 무슨 메기인가 했더니 인상적인 이유가 능력 때문이었다.

바로 방탄비늘. 날카로운 피라냐의 이빨도 이 비늘을 뚫지 못한다고 한다.

마지막에는 역대급 사파리 생물 퀴즈가 있어서 나의 역대급 사파리 능력 지수도 알아볼 수 있다. 
에그박사 잘 알고 있는 아이라 표지만 보고도 관심 업!

스티커까지 있으니 좋아한다.

그림이 많아 아이도 부담없이 혼자서 잘 본다. 

관련 영상도 QR코드로 찍어서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보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에그박사의 생물도감 시리즈를 읽으며 생물들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평소에는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에 가도 그 동물 자체로만 보았지 특성에 대해서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니 이제는 직접 보더라도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동물들의 다양하고 신기한 능력을 모아놓아서 더욱 재미있었고, 

생물 사진을 중심으로 설명을 보기 좋게 배치해 놓아 가독성이 좋고 만화가 있어 아이가 좋아했다. 

다양한 생물들을 알게 되고 그 능력과 특징도 잘 알 수 있어 유익했다. 

다음 시리즈도 재미있는 주제로 생물들의 정보를 많이 알려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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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100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100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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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마다 신간이 나와 아들과 나에게 즐거움이 되었던 수학도둑 시리즈.


한편으로는 도대체 언제까지 나오는거야, 수학 컨텐츠는 많으니 끝도 없이 나오려나 싶었는데


어느덧 100권이 출판되고 긴 여행의 마무리를 지었다.



100권 기념도 특별해 보이는데, 마지막 이야기라 신간 소식 듣자마자 신청해서 받아 읽었다.


그동안 오랜 기간 나왔구나 싶으면서도 이렇게 끝나는게 아쉽기도 했던 마지막 이야기.



100권이라 부록도 더 풍성해서 받았을 때 더 기분이 좋았다. 


수학노트, 수학도둑 팬증, 그리고 수학도둑 100권 리커버로 '수학경찰'까지.


혹시 다음 권부터는 수학경찰로 시리즈 새로 시작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수학도둑은 코믹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구성된 수학만화이다. 

수학적 지식을 이용하여 위기를 탈출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라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논리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개성을 가진 엉뚱한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아이가 읽을 때마다 빵빵 터지면서 재미있어한다.

응용력 up 수학교실에서 생활 속, 역사 속, 타 교과 속에서 응용,활용되었던 수학적 개념원리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도둑 시리즈의 컨텐츠는 여운방 박사님이 담당하셔서 내용이 탄탄하다.

보통 마지막 부록으로 창의 수학 놀이를 소개하고, 워크북이 있어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도 풀어볼 수 있다. 읽고 놀이하고 문제를 풀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이번 책은 100권이라 그런지 창의 수학 놀이는 없고 마지막에 어울리게 독자 이벤트와 명장면으로 꾸몄다.



교과연계표도 나오는데 초등 전학년의 교과 수학 내용이 골고루 나오고, 중학교에서도 두루 배우는 내용들이라 소장하면 오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수학 도둑의 개성 넘치고 다양한 등장인물들.

혼테일과 그리토, 바우와 델리키, 도도와 아룬,아네타, 준카 등의 모험이 펼쳐지고 하나씩 마무리가 된다. 

지난 줄거리도 간략하게 나와서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다.

첫 이야기는 원시인 피시방에 대한 이야기였다.

원시인이 컴퓨터와 생성형 AI 까지 생각해내는 이야기였는데 다소 엉뚱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최근에 핫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생성형 AI 가 등장하는 것도 흥미로웠는데, 그걸 원시인이 생각해서 만들고 나름 논리적으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황당하지만 웃겨서 더 기억에 남았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 만화 속에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관련 지식이 머리에 남을 것 같다. 

전기를 만들기 위해 그리토가 자전거를 열심히 돌리는데, 그림으로 전기가 저장되는 원리를 자세하게 보여주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스피닝하듯이 모두 모여 자전거를 돌리는 모습이 재미있어 아이와 웃으면서 본 부분이다.

그 사이 혼테일은 자신의 머리 속 암호를 알아내기 위해 인공지능과 대결을 한다. 

대결도 수학 문제나 논리적인 증명이 나온다. 

또한 책 아래 간간히 나오는 작은 퀴즈를 맞혀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야기 속에서 어려운 단어는 주석처리되어 이해하기 쉽고, 페이지 아래 간단한 퀴즈가 있어 풀어볼 수 있다. 정답은 바로 다음장에 나온다. 

하나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 응용력 up 수학교실이 나온다.

만화 중간중간에 글로 생활, 역사, 과학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수학 이야기를 풀어 설명해 놓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놓아 읽으며 수학 지식도 쌓을 수 있다. 

100권에서는 마지막인만큼 교과서와 '수학교실'로 실력 쌓기, 우리나라 수학의 발자취, 역사 속 수학자 이야기가 등장하였고,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이야기도 나와서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바우 일행쪽도 창조의 여신과 데몬슬레이어가 다시 부활하면서 정리가 되고, 마지막 도도의 승부가 펼쳐지고 100권이 마무리된다. 

수학도둑이 완결되어 특별부록으로 수학도둑 명장면과 인물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학도둑 만화에서 빠지지 않는 부록, 수학 응용력을 올려주는 수학도둑 워크북도 들어가 있다.

워낙 좋아하는 시리즈라 보자마자 "100권이 나왔네" 하면서 반가워했다.

가져가서 읽고, 다음날도 또 읽었다.

만화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기는 하는데, 만화에도 수학 내용이 녹아들어가 있어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

문제집 풀다가 책 보더니 좋다고 가져가서 머리식히듯 읽는 책인데, 이 책도 수학 관련이라 자연스레 수학을 접하는 것 같아서 좋다. 

이번에도 역시나 재미있었던 수학도둑 만화. 

그리고 수학 컨텐츠도 알차게 들어있었다. 

100권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두꺼운 느낌도 들었는데, 부록까지 풍성하게 들어가 있어서 더욱 좋았다. 

수학노트는 수학플래너와 오답노트를 정리할 수 있어 구성이 만족스러웠다. 

수학도둑 시리즈를 통해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수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커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읽어왔는데 이제 완결이라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수학과 친해지기 좋은 학습만화라 신간이 나올 때마다 챙겨읽었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는 책을 읽으며 복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야기도 아름답게 마무리되고, 수학 컨텐츠, 부록까지 만족스러워서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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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 못 할 전학생 마음 잇는 아이 22
심순 지음, 하수정 그림 / 마음이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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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음 마음잇는아이 시리즈는 최근에 매주 한 권씩 책을 읽으며 간단하게 독서일기를 작성한 동화 시리즈이다. 


초등 중학년 이상이 읽기 좋은 책들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때때로 묵직한 여운을 남겨주기에 아이도, 나도 재미있게 읽고 있었다. 


최근에 전권을 거의 다 읽어서 이제는 매주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마음잇는아이 시리즈 신간 소식이 들렸다. 제목도 흥미로워서 바로 신청해서 책을 읽어보았다.


<감당 못 할 전학생> 


도대체 전학생이 어떻길래 감당을 못 할 정도라는걸까? 


말썽을 심하게 부리는걸까. 아니면 요즘 말로 금수저, 다이아수저라 사는 세계가 다른 것일까.



이 책은 처음부터 전학생 '아담'의 독특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유난히 재미있는 일을 좋아하는 아담은 항상 재미있는 일을 생각하고 이상한 놀이를 계속한다. 


재미는 있지만 벌써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반 아이들에게는 조금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낯선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고 경계하던 아이들도 한명씩, 한명씩 아담과 함께 놀이를 하고 즐기게 된다. 


서서히 아담은 아이들에게 스며드는 것 같다. 


아담의 장난들과 그걸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읽다보면 이야기가 중반부 이후로 넘어간다. 


그리고 후반부가 되면서 몇가지 의문이 생기고, 그 의문들이 밝혀지는 부분에서 반전을 느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데도 재미만을 좇는 아담을 보면서 가벼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모두 읽으니 묵직한 느낌을 주는 성장동화였다. 여러가지 사회 문제와 엮어서 생각할 것도 많이 주는 창작동화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잇는아이는 꿈과 현실, 사회와 나, 생각과 마음을 이어 주는 초등학생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이다.

옛 조상들의 해학과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우리 고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바라 본 사회 문제, 

끝을 알 수 없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치는 동화로 단절된 마음을 활짝 열어 주고 이어준다는 의미에서 시리즈 이름이 '마음잇는아이'이다.



현재 총 22권이 출간되었다. 

추천연령은 초3학년 ~ 초6학년인데, 책마다 읽기 단계가 표시되어 있어서 참고해서 읽으면 된다.



이 책은 3단계 책으로 초등 5학년 이상 읽기 좋은 책으로 소개된다. 

176쪽정도에 글씨크기도 큰 편은 아니라 초등 고학년이상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이야기 속 아이들도 초등 6학년이다. 

첫째는 현재 초등 5학년이라 읽기 딱 적당했다. 

그림도 간간히 있는데, 그림과 글내용이 잘 어울려서 보기 좋았다. 

어느 날 초등 6학년 교실에 아이슬란드에서 오래 살다가 온 '서아담'이 전학을 온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이름이 우습다며 놀리고, 다른데 시선이 팔려있다가 자리에 앉아 눈을 꼭 감아버린 아담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화자 '나'는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형수를 떠올린다. 과잉 행동 장애가 있던 형수와 아담을 비교하는 모습에서도 아담을 '나와 다른 아이' 로 생각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이들은 아담에게 가 왜 눈을 감고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대답도 없고, 자기들끼리 추측을 한다. 

대부분 아담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일종의 아담과 아이들의 기싸움이 일어난다. 

그 중 내버려두자는 의견도 있었다. 

'나'는 또 다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아이들을 떠올린다. 

해외에서 오래 살다가 온 아이들이 대게 그랬다. 

물론 우여곡절 끝에 결국 우리가 된 아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상한 태도를 버리고 우리와 다르지 않게 행동해 우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생각들에서 '우리'가 폐쇄적인 집단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과연 아담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다. 

계속 눈을 감고 있었던 아담이 눈을 떴다.

그 방법은 그냥 아담에게 '아담, 눈 떠'라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아담은 달라졌다. 

한수와 나란히 앉아 밥을 먹은 이후 한수와 항상 같이 다니며 재미있는 일을 했다. 

그 중 하나가 나무에 빵을 끼운 일이다.

빵나무를 보고 아이들 대부분은 재미있어한다. 

특별한 이유는 없어보였다. 그냥 '재미'로 한 행동이란다. 



이후로 아담을 중심으로 한 재미있는 날은 계속 되었다. 

풍선 놀이, 마술 놀이, 금 밟지 않고 다니기 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아담에게 관심을 보였고 그의 놀이를 따라하기 시작했다. 

많은 아이들이 아담의 놀이를 좋아했지만, 아직은 불편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래서인가, 하루는 교실에 도착한 아담의 자리에 죽은 비둘기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모범생이던 한수가 집을 나가는 일이 발생한다. 

아이들은 한수를 찾기 위해 아담의 집에 가게 되고, 아담에게 의견을 묻는다. 

'골리'가 찾아줄거라며 이상한 말을 하는 아담. 그런데 덕분에 한수를 찾게 되고 사건은 정리되는 듯 보였다. 

아이들은 식물과 동물이 가득한 아담의 집에서 놀기도 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나'는 함께 어울리면서도 이 상황이 계속 불편해 보인다. 

아담이 특별한 노력도 없이 자연스럽게 '우리'에 들어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나'만 아담에 대해 불편해 하는 것은 아니다.

아담이 학교에서 계속 재미있는 장난을 하다보니 그 장난을 잘못 따라한 아이들의 사고로 학교에 민원이 들어왔다. 부모님들의 불만이 자꾸 학교로 전달되었고, 아담이 마음의 병이 있다는 말, 아담을 강제전학 보내라는 말까지 나왔다.

교감선생님도 어른에게 버릇없이 말하는 아담의 모습에 화가 나 아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그 이후로 아담은 한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그 사이 '나'는 계속 아담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아담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의 행동들을 후회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아담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이 이야기는 처음에는 ‘우리’라는 복수 일인칭 화자 시점으로 전개된다. 

마치 아담 vs 우리가 대립하는 것 같은 구조이다. 

하지만 이야기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아담과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가 화자가 되어 있다. 

그래서 중반부 이후를 읽으며 '나'는 도대체 누구지? 이름이 나왔나 하고 다시 찾아봤었다.



형수와 아담을 비교하고, '우리'가 되기 힘든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것 모두 화자인 '나'의 생각이었다. 

후반부에 이름이 밝혀지는 나의 이름은 '동호'

‘우리’라는 이름에 숨어 있는 동호는 그만큼 존재감이 없는 아이이기도 하다. 

아담을 궁지에 몰아넣는 사람이 바로 동호다. 동호는 마지못해 아담과 어울리지만 아담으로 인해 ‘우리’라는 친구 사이가 흔들리고 동호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워질까 봐 두렵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아담이 학교에 나오지 않고, 그 내막을 알게 되면서 펑펑 울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아담도 자신과 비슷한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감당 못 할 전학생'은 온갖 소동을 신나게 펼쳐놓으면서도 비장애 중심주의와 인종차별 같은 묵직한 문제의식을 함께 이야기한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고집하는 배타적인 태도를 되돌아보게 한다. 동호처럼 폐쇄된 ‘우리’를 고집하다 보면 결국 ‘나’밖에 남지 않게 될 테니까. ‘우리’와 ‘그들’이 구별 없이 어울리기 위해서 함께 노는 것만큼

효과적인 일도 또 없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은 이미 잘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초반에 가볍게 읽다가 중반부 이후부터 점점 묵직한 느낌이 든다.

재미있게 읽고 나서 오래 생각하게 되는 동화이다.

아이는 책을 다 읽고 느낌이 어땠냐는 내 질문에 '자신의 마음이 들어있다'고 답했다.

아마 아이들이 학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공감을 많이 한 것 같다.

학원과 숙제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 자신들이 원해서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부모님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책을 읽고 독서일기도 적었다.

간단하게 내용 요약한 것이 대부분 내용이었지만 자신의 생각과 느낀 점도 적어보았다. 

전학생 아담은 겉으로보기에는 재미만을 찾고 생각이 얕고 가벼운 아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깊은 슬픔과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담이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런 아담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동호도 겉으로 보기에는 나와 다른 것을 차별하는 것으로만 보인다. 하지만 동호도 아픔이 있었던 아이이고, 그 상처를 치료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이야기 속에 스쳐지나간 인물도 다시 생각해 보았다. 

과잉행동장애의 형수도, 반애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가야했던 아이들도, 부모님들, 선생님, 아담의 아빠와 이모. 

모두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그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아담과 동호가 중심이지만 이야기 속 인물들을 통해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공부와 학원, 학교생활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현재 열심히 살아가고 성장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보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함께 작성하였지만, 저의 진심을 담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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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도둑 수학동화 9 수학도둑 수학동화 9
여운방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송도수.방유진 글 / 서울문화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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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학학습만화의 대표주자, '수학도둑 시리즈'.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개념과 원리를 만화에 녹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화이기에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만화보다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동화책으로 수학과 친해지게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 <수학도둑 수학동화>​이다.



2021년 1월에 출간되기 시작하여 현재 8권이 신간으로 나왔다. 


​수학 도둑 만화 시리즈의 수학 컨텐츠를 여운방 박사님께서 참여하신 것처럼, 수학 동화 수학 콘텐츠도 참여하고 계시다. 머리말도 여운방 박사님의 말로 되어 있었다. 


"수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와 "수학을 어떻게 공부할까요?"의 우리 아이와 내가 궁금해하는 질문을 명쾌하게 대답해 주신 머리말. 


우리 삶의 도구이자 모든 학문의 기초인 수학을 친근하게 느끼는 것이 학습의 출발점​이다.


​​


매번 재미있는 수학관련 만들기 부록이 있는데, 이번에는 빙글빙글 움직이는 수학착시 정육면체 만들기가 부록으로 있다. 


이야기는 수학 도둑 만화와 비슷하다.

아이와 수학도둑 만화와 수학도둑 수학동화 모두 함께 읽고 있는데, 등장하는 캐릭터는 동일하지만 내용은 살짝 다른 느낌이다. 만화와 동화의 글 방식 차이때문에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만화는 이미 90권이 넘어가고, 수학동화는 아직 9권이니 정확한 비교는 어려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인물들의 모험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그 안에 수학 콘텐츠가 적절하게 녹아있다. 

내용도 재미있고 수학 콘텐츠도 여운방 박사님이 참여하신 콘텐츠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만화, 동화 어느 것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8권에 이어진 이야기로 사악한 마녀 멜러디의 함정에 빠진 도도와 친구들! 

아루루는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드래곤 신전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전설적인 존재 드래곤을 만난다.

한편 바우는 멍토피아 왕국에서 만난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함초롬 공주와 거래를 하게 된다. 



중간중간 관련 수학 콘텐츠들도 수록되어 있다. 

이번 수학 콘텐츠는 분수와 유한소수, 순환소수, 나눗셈, 도형의 대칭과 이동, 평행선의 성질, 도형분할, 다각형의 성질 등인데 도형, 퍼즐, 연산, 생활수학 등 다양한 영역의 수학 콘텐츠가 알차게 들어가 있어서 좋다. 

거기다가 아이가 5학년이라 분수와 소수, 도형의 성질 등 교과와 연계된 내용이 나와서 좋았다. 


수학도둑 수학동화 9권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이번 프롤로그에서는 수학도둑의 정체가 등장한다. 

아이는 만화를 봐서 이미 1권부터 알고 있었는데, 바로 아루루가 수학도둑이었다. 

악당들의 재산을 훔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주는 의적 수학도둑의 행적이 잠시 등장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크게 2개의 이야기로 나누어진다. 

도도와 친구들이 마녀의 함정에 빠져 독약을 마시게 되고, 그 해독제를 구하기 위한 아루루의 모험, 그리고 바우가 멍토피아 왕국에서 함초롬 공주를 만나 벌어지는 사건이다.

아루루가 드래곤 신전으로 가서 다양한 수학문제를 만나는데, 역시 수학도둑이라 그런지 문제를 쉽게 잘 푼다. 단순한 계산문제보다는 생각하여 풀어야 하는 사고력 문제가 퀴즈처럼 나오고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어서 아이가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학문제를 접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 일행이 모험을 진행하면서 수학 퀴즈, 퍼즐들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문제가 나오니 읽는 사람도 함께 풀어보게 되고, 이어 나오는 등장인물의 문제 풀이를 읽으며 왜 그런 답이 나왔는지 생각하게 된다. 

동화 속에 있다는 것 뿐이지, 사고력 문제 풀이과정과 똑같다. 



요즘 수학 문제는 문제가 길어서 수학 문해력도 무척 중요시 되고 있다.

그런 때에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수학 문해력도 기를 수 있게 된다. 



처음 읽으면 무슨 말인지 헷갈리기도 하고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지만, 자꾸 읽어보고 그래도 모르면 뒤에 등장인물의 답변을 보며 생각해 보면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기초 탄탄 수학 원리를 알려주는 수학 콘텐츠. 

아이가 요즘 열심히 공부하는 분수와 소수가 등장했다. 

분수와 소수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이렇게 함께 비교하며 학습하면 좋은데 잘 정리해 주었다. 

이야기가 모두 마치면 논술활동으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논술 문제가 나온다.

그리고 '한눈에 보는 수학용어'가 나오는데 책에서 나온 수학 용어들을 한장에 정리해 놓았다. 각 페이지수도 나와 있어서 찾아보기도 쉽다. 

책이 150p 가량으로 생각보다 두꺼워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부담되어 보인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면 그림도 많고, 글자 여백이 많아 글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거기다가 수학 도둑 만화를 이미 읽는 아이들이라면 익숙한 그림과 스토리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잘 읽을 것 같다. 



함께 나오는 교과 연계표는 주제와 수학 영역, 능력, 내용, 학년을 한 눈에 잘 볼 수 있게 정리해놓았다.

또한 수학도둑 학습만화 어디에 나오는 수학 컨텐츠인지도 적어놓아서 학습만화와 함께 보면 좋겠다. 

아이도 일단 수학도둑이라는 제목만 보고 '어! 수학도둑이다' 하면서 반가워하며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었다. 초등 5학년, 6학년 컨텐츠가 많이 나와서 아이 수학학습과 연계되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야기 자체도 등장인물들이 힘을 합쳐서 악의 무리의 음모를 막고 평화를 지키려는 내용이라 우정과 협동심을 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다소 엉뚱하긴 하지만, 그런 부분 때문에 아이가 더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수학 컨텐츠도 원리 중심으로 창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내용들이라 더욱 믿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야기 책을 읽고 함께 수학 공부도 하고, 생활 속 수학 컨텐츠를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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