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게 해주는 책 - 가끔씩 나는

가끔씩 나는 ㅣ 핑거그림책 2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0년 2월

요즘 내가 읽는 책은 육아서가 대부분, 아주 가끔 다른 주제들..

그리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그림책들이 전부이다.

이번에 조미자 그림책 가끔씩 나는 을 선택한건 늘 읽던 책에서 벗어나 나를 위한 그림책을 보고 싶었고, 이 그림책을 통해 나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조미자님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강원도 춘천에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림체가 생각에 잠기게 하는 느낌이라 책 글귀랑 잘어울린다 생각되었다.

"나의 리듬으로, 세상과 함께 움직인다"

요즘 내가 종종 생각하는 것으로 이 글귀때문에 이 책을 선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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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듬, 아이들의 리듬, 남편의 리듬, 가족의 리듬은 뭘까?

나의 리듬에 맞춰 아이들이나 남편을 끌고가려는건 아닌지 종종 고민이 되었다.

각자의 리듬이 있을텐데 그 리듬이 뭔지 살펴보고 믿어야하겠다.

방금 생각난건데 한때 유행했던 바이오리듬도 생각난다ㅎㅎ

그날그날의 신체, 정서의 리듬을 보고 오늘은 신체리듬이 낮아서 피곤한거라며 합리화하기도 했었는데ㅋㅋ

그림과 글귀를 보면 우리 인생을 보는것 같다.

가끔은 혼자 있고, 가끔은 함께 있고.

빠르게 가기도 하고, 느리게 가기도 하고.

높은 곳에 있기도 하고, 낮은 곳에 있기도 하고.


나름 별일없던 내 인생에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인생 내맘대로 안되는 일이 많구나를 느끼는 요즘ㅎㅎ

내마음속 가끔씩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리듬에 맞춰 다시 걸어가야겠다.

색감이 선명하면서도 부드럽고, 과하지않아 글귀랑 참 잘 어울린다.

한장에 글은 한문장도 제대로 안되지만

천천히 곱씹으며 그림과 함께 보면 힐링이 되는 그림책,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게 해주는 그림책이었다.

가끔씩 꺼내 보면서 가끔씩 나를 살펴봐야겠다.

출동! 우리 아기 홈닥터

출동! 우리 아기 홈닥터 - 0~6세 아이를 둔 초보 부모를 위해 새롭게 쓴 건강 육아 대백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1월

임신출산을 앞두거나 어린아기가 있으면 하나씩 구매하거나, 선물용으로 구매해 출산을 앞둔 지인에게 주기도하는 임신출산육아대백과ㅎ

나도 회사에서 받기도해서 하나 있는데 아무래도 임신쪽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라 아기 질병관련해서 한권 추가 구매하고 발달관련해서도 또 구매했다ㅎ

아무래도 이른둥이인 둘째를 키우다보니 질병도 발달도 고민이 많은데 이번에 보게 된 #출동우리아기홈닥터 는 정말 이 한권이면 신생아부터 6세까지 아기 성장, 발달, 질병까지 모두 다루고 있어 다른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두께는 정말정말 두껍다ㅎ

찾아보기까지 포함하면1240쪽..

그만큼 많은 정보를 다루고 있다.

거기다가 지은이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라니 신뢰가 간다.

차례는 아이의 발달을 시기순으로 정리하고, 아이의 건강관련해서 질환들을 진료과목별로 정리해놓았다. 최신 책인만큼 최근 증가하는 질환도 다루고 있어 좋았다.

육아상식에부록으로 신체발육표준치와 병원을 찾아야하는 경우까지 정말 아이 키우기의 중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의사선생님의 advice.

BCG접종일 정해져있는거 궁금했는데 나도 몰랐던 사실을 덕분에 알았다.

질병에 대해서 엄마표 처방전으로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알려줘 병을 예방하게해주고, 궁금증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늘 검색했던 발육 표준치는 이제 책으로 확인하면 될듯ㅎ

첫째는 이미 이런 책보긴 컸고 둘째를 위해 신청해서 보게된건데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잘 만났다 싶다.

둘째 더 키울때까지 참고해서 잘 볼 수 있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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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들 첫 습관의 힘

초등 아들 첫 습관의 힘 - 아들의 평생 공부력, 자존감, 사회성을 잡아주는
이진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월

올해 입학하는 첫 아이, 그것도 아들이 있다보니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만 5년 넘게 어린이집 생활을 잘 해준 아이이기에 이번에도 잘 하리라 믿지만 학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많이 다르고, 이제는 정말 스스로 해야할 것들이 많아지는데 엄마로서 미리 알면 좀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아이가 초등학교생활을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었으면 하는 생각에 관련 책을 찾아보게 된다.

이번에 읽게 된 초등아들 첫 습관의 힘
저자인 이진혁 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연년생 두 아이의 아빠로, 선생님이자 학부모 두 역할을 모두 겪어봐 책에도 그런 내용을 담아냈다.

그런데 처음 내용이 익숙하다.
알고보니 아들이 초등학교에 갑니다의 개정증보판 이었다.
목차를 보니 거의 비슷한 내용에 소소한꿀팁 이 추가된 것 같았다.

그래도 몇년의 시간차이가 있으니 추가된 부분이 있겠지싶어 다시 읽었는데 내용상으로는 거의 같고 자료같은 것들이 좀더 추가되거나 수정된 것 같았다.

1장. 초등 1학년 아들, 엄마, 선생님
초등 1학년이 된 아들, 엄마, 선생님의 3가지 입장에 대해 다방면으로 볼 수 있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말 한 가지 입장만 들어봐서는 모르는 것.
무엇보다도 아들, 엄마, 선생님이 서로의 입장을 다 들어보고 이해하는 열린 마음과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

2장. 초등 1학년 아들, 첫 습관이 중요하다
생활습관과 공부습관, 인성 습관에 대해서 필요한 부분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적혀있다.
공부습관 부분은 1,2학년 배우는 과목이나 교과과정이 수록되어있어 아이 공부계획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3장. 성숙한 부모, 성장하는 아들
이해하기 힘든 아들의 행동들.
그걸 아들의 특성으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어떻게 대응하면 될지 나오는 부분.
아빠가 어떻게 아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면 좋을지에 대한 부분도 있어 이 부분만이라도 남편에게 읽어보라해야겠다.

1학년 아들 엄마를 위한 육아 TIP
엄마들의 고민에 대한 TIP 이 담겨있어 좋다.
소소한 꿀팁도 있어 좋다.

마음에 와닿았던 좋은 말들.
나도 학교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초등학교에 대해서, 또 아들에 대해서 좀 더 알게 해주었던 책.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만나 한번더 읽게 되니 정리도 잘 되고 좋았다.
아이 입학 전 잘 만난 책이었다.

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

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 - 나와 아이를 동시에 치열하게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생활밀착형 부모 인문학
김아연 지음 / 한빛라이프 / 2019년 12월

저자 김아연님이 이름이 익숙해서 찾아보니 몇년전 회사에 저자 특강으로 '나는 워킹맘입니다' 란 책을 가지고 오셨었다.

특강이라기보다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서 질문에 답변해주는식이었는데 보통 책을 출판한 작가라는 직업은 나와 거리가 먼 느낌이었는데 이 분은 주변 이웃같고 친구 엄마같은 친근한 느낌이라 좋았다.

저자 사인도 받은 책은 아직도 가지고 있고 그 분 이야기에 공감도 많이 되었던터라 이번 '왜 나는 매일 아이에게 미안할까'란 책도 읽기 전부터 반갑고 기대되었다.

네이버 포스트 육아 부문 스타에디터 '틈틈이'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한다.

작년 8살 아들,6살 딸이니 우리 첫째보다 한살 많은 정도라 더 공감대형성이 되었던것 같다.

첫째에게도 둘째에게도 미안하다는 생각을 매일 품고 있을때 딱 이 책제목을 보고 내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김아연님도 책도 읽고 공부하며, 이것저것 시도하며 육아하는 중이기에 자신에게 도움을 준 16권의 책을 기본으로 17가지 육아 성장 문답을 정리해 놓은 책이었다.

육아 전문가들에 '이렇게만 따라해'가 아니라 저자도 나와 같은 고민하며, 실수하며 그걸 반성하고 책읽고 공부해서 느끼고 실천한 부분을 17가지 주제에 맞춰 정리해놓은 것이라 다른 전문 육아서보다 공감되고 실천 의지는 더 생겼다.

2챕터로 나누어서 1챕터는 부모가 되고 느낀 고민, 책을 읽고 생각한 것에 대해 주로 나오고

2챕터는 활용 가능한 육아 기술을 자기가 해본 방법을 소개해준다.

 

이 그림. 이론과 현실 사이.

너무 공감된다ㅎ

특히 워킹맘이라면 집에 퇴근해서 오른쪽 그림처럼 되는 경우가 많지않을까?

(내가 그랬으니ㅠㅠ)

아래 그림이 인상적이었는데 갈등에 대해서 보통 아이의 의견대로하거나, 부모의 의견을 따르게하는데 '윈-윈 접근법'에서는 문제를 두고 부모와 아이가 협력해 같이 해결하는 것이다.

그동안 난 아이의 요구에 수용가능하면 받아주거나, 아님 안된다고 막기만 했는데 함께 고민하는 방법도 있었던거다.

저자는 가족회의나 침대회의를 이용한다고 하던데, 처음하면 어색하겠지만 익숙해지면 가족 화합도 되고 의견 나누는 연습도 되는 좋은 시간이 될것 같았다.

이 외에도 저자가 아이에게, 남편에게 실천한 나 메시지나 성장 마인드셋 만들기도 인상적이었고 나도 우리가족과 함께 실천해야겠다 생각했다.

각 주제 마지막에는 아래처럼 그 책을 읽고 저자가 느낀 감상이 적혀있고, 같이 연습해봐요 코너가 있어 질문도 있고, 대화를 연습하도록 되어있다.

단순히 이론만이 아닌 이렇게 실천하고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좋았다.

17가지 주제들이 대부분 내가 공감되고 좋았던 내용이라 조만간 책은 다시 훑어보며 그때그때 우리 아이에게도 실천해볼까 싶다.

김아연 님이 읽은 16권의 책은 내가 제목만 들어보고 읽어보지는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 덕분에 이 16권의 책들도 중요한 부분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비밀요원 레너드2 : 물가에 사는 요괴 갓파를 찾아라

비밀요원 레너드 2 : 물가에 사는 요괴 갓파를 찾아라! - 라인프렌즈 미스터리 동화 ㅣ 비밀요원 레너드 2
박설연 지음, 김덕영 그림 / 아울북 / 2020년 1월

요즘 탐정, 괴물에 관심 많은 첫째.

괴물 나오는 책 좋아하기에 그날 읽을 책 고를때도 취향을 고려해서 골라놓는 중ㅎ

탐정도 나오고 요괴도 나오는 비밀요원 레너드2 물가에 사는 요괴 갓파를 찾아라는 첫째의 취향저격인 책인듯 하다.

읽기전부터 표지보고 너무 재미있을것같아 다른책부터 본다고 함ㅎ

아직은 비밀요원이 아니라 탐정인 주인공 레너드와 등장인물들.

시크릿 에이전시의 국장 또는 요원으로 아직은 미스터리한 느낌이다.

제시카 얼굴 어딨어? 싶었는데 이렇게 스티커가 있어 직접 붙여서 완성할 수 있다.

스티커는 가위로 오려야해서 손이 좀 갈듯.

탐정수첩에도 붙일 수 있는데 탐정수첩은 레너드1권에 있다고 함

 

한권에 두가지 사건을 다룸

갓파이야기와 폴터가이스트현상

폴터가이스트는 이름만큼 너무 어려운거아니야 싶었는데 책읽어보니 쉽게 그림과 함께 풀어나서 어렵지않았다.

중간중간 숨은그림찾기, 다른그림찾기, 미로찾기 등이 있어 더 재미있게 읽었다.

 

열심히 보는 첫째

다른책보고 났더니 시간이 꽤 늦었는데도 한번 더 읽어달라함

이미 여러권읽어 힘들어 내일 읽자 꼬드겼으나 이럴시간에 빨리 읽음 된다고 함.ㅠㅠ

결국 한번 더 읽고 잠

갓파이야기도, 폴터가이스트현상 이야기도 확실하게 비밀이 풀린게 아니라 도입부정도 나오고 미스터리를 남기고 끝남ㅠ

옆에서 듣던 남편도 끊는게 드라마급이라고ㅎㅎ

덕분에 첫째는 다 읽자 3권사달라고 해서 3권은 아직 안 나왔다니 그럼 1권이라도 사달라함

전에 다른책도 사달라한건 도서관서 빌려 한번 읽으니 그 이후로 잘 안봐서 사려다 말았는데 이건 잘보면 시리즈 구매하게 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