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멋진 새 있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15
매리언 튜카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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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말고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자!

이 책은 외모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던 빌리가 스스로 자신에 대한 생각을 바꿈으로써

나만의 개성을 살려 자존감을 회복하고, 친구들에게도 인정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여느날처럼 아무일없듯 즐겁게 산책을 나가던 빌리는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나름대로 자신있어 하는 다리를 자랑스러워 하면서~


 


 

저 심술궂은 고양이와 부엉이의 눈을 보라.

그리고 검은색과 빨간색만으로 풀이 잔뜩 죽은 빌리를 표현한 작가의 섬세함에 놀라고 말았다.


이런 책을 읽을때 빼놓지 않고 아이에게 일러주는 점이 있는데

이런 놀림을 당할때 너라면 어떤 기분일까와 더불어

너는 저 고양이와 부엉이처럼 친구를 놀린 적이 있니? 그때 기분은 어떠니?

놀림 당하는 친구는 어떤 기분일까? 와 같이

내 아이도 피해자도, 가해자도 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상기시키는 것이다.



빌리 옆에 항상 있는 저 박쥐는 누구일까?

주제만 생각하면서 책을 읽어주다보면 아이는 항상 엉뚱한(내가 보기에는) 삽화를 보고는

계속 질문을 한다.

저 박쥐는... 아마.. 빌리의 가장 친한.. 애완동물..쯤이 아닐까..



자. 그동안 나름 자랑스러웠던 "늘씬한 다리"가

졸지에 "비쩍 마른 다리"로 인식되는 순간이다.

빌리는 정말로 이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


 

아주 어릴때부터 아이들은 친구와의 관계에서 남을 의식하는 방법(?)을 깨우친다.

"엄마~ oo이가 유치원에 공주드레스 입고 왔어~ 나도 입고 싶어"라든지

"oo가 내 입술을 보고 왜 그렇게 생겼냐고 물었어"라는 질문을 하고는 한다.

단순히 떼를 쓴다거나 지나가는 말이면 다행인데

그 후부터 아이가 계속 자기 입술에 신경을 쓴다든지, 자신의 옷장 서랍을 열며 한숨을 푹푹 쉰다면 무척 피곤한 일이다.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언제 어느때든지 "나보다 멋진 애 있어?"라고 반문할 수 있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춘 아이로 성장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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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 3D 동물 병원의 비밀 와이즈만 첨단과학 2
최재훈 지음, 이영호 그림, 안성훈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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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3D 동물 병원의 비밀]은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키워드 중 하나인 "3D 프린팅"에 관한 학습만화이다.

아직까지는 주위에서 3D 프린팅된 모형이나 구조물을 쉽게 접하고 있지는 않지만

뉴스, 인터넷, 책 등을 통해 많이 들어본 만큼 

평소 3D 프린터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과 질문이 상당했던 터라 처음엔 아빠와 함께, 나중엔 혼자 술술 읽어나갔다.

 

 

 

등장인물 소개이다.

주인공은 설록의 우리이름 설욱!

길고양이 실종 사건을 의뢰받은 탐정소장과 소년 탐정, 설욱.

사건을 쫓다 도착한 곳은 정체를 알 수 없는 3D 동물병원~
왠지 으스스한 이곳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을 설욱은 찾을 수 있을까?

 


보통의 학습만화가 코믹스 만화 따로, 학습전달용 설명이 줄줄인데

이 책은 나름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다만, 간혹 중간중간 초등 저학년이 읽기엔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있어서 쉽게 풀어져있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어, 바이오 잉크란? 하이드로셀과 같이 인체에 해가 없는~~~ 으로 서술되는 설명이 나오는데

바이오 잉크가 뭔지 몰라서 읽는 장면인데 하이드로셀로 시작하는 문구라..

아이들이 더이상 읽지않고 페이지를 넘길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우리 생활에서 3D 프린팅이 어떻게 활용되고,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3D 프린팅 활용기술이 펼쳐질 미래를 그려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병원이 배경이라 끝까지 다 읽으려고 애를 쓰는 아이를 보며 흐믓했다는~

게다가 학습만화이기에 스스로 읽기를 좋아한다는 최대의 장점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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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아저씨의 신기한 기억법
베셀 산드케 지음, 얀 유테 그림,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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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기억력 챔피언이 쓴 특별한 그림책이다.

기억력을 연습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 대한 저 두 줄의 설명이 엄청 큰 의미로 다가왔다.

날이 갈수록 현저하게 떨어지는 나의 기억력과 -_-;;

집에 필통만 3개가 있는 우리집 아이를 위한 획기적인 기억법이 필요했던 것이다.


 

표지를 본 아이는 이것부터 묻는다.

"코끼리 아저씨는 어디있어요?

그렇군,

보통 제목에 나올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인데

이 표지에는 코끼리 아저씨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허둥대는 당나귀에 묵묵히 바라보는 사자아저씨뿐.

할로윈 분장도 지우지 않고 새로운 책읽기에 빠졌다.



 

기억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첫째, 둘째 식의 나열법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도, 어른도 읽기에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내용이 재미있다.



 

저자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가진 코끼리같은 기억력의 비법을,

코끼리들이 가진 컴퓨터 같은 기억력의 비법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책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자. 과연 당나귀는 어떻게 새로운 기억법을 습득하고

신나는 생일파티를 열 수 있었을까???



 

아이와 함께 읽으며, 계속 계속 묻고 답하면서 흥미롭게 읽은 책.

"사자아저씨가 부탁한 것은 무엇이었지?"

"개구리한테 필요한 것은 뭘까?"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기억법을 나와 아이가 앞으로 잘 활용하길 부디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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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s 인기 주제별 숨은그림찾기 : 발견 (Discovery) Highlights 인기 주제별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어린이 (Highlights for Children) 지음 / 소란i(소란아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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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Highlights의 숨은그림찾기를 많이 했더랬다.

스티커를 붙이며 찾고, 남은 그림은 색칠공부로 활용을 하곤 했었다.

"숨은그림찾기 시리즈 종합편"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고 

일단 두께부터 압도적이었다.

 

 

그동안 해왔던 Highlights의 숨은그림찾기의 2~3배는 거뜬할 듯.

다만 스티커 방식이 아니고 색칠을 하거나 동그라미를 해서 찾는 방식이다.

 

  

전에 하던 숨은그림찾기에는 그림마다 짧은 설명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발견(Discovery)]에서는 임팩트있는 제목만이 그림을 설명해준다.

찾아야하는 그림과 똑같은 방향의 그림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면 금물!

180도 회전해서 숨어있는 그림도 있으니 꼼꼼히 봐야한다.

 


 

색연필 하나 쥐어주면 앉은자리에서 몇 페이지는 너끈하다.

관찰력, 집중력 등을 높여줄 수 있다는데

굳이 그런 설명보다는 아이가 좋아하고, 대기해야하는 장소에 갔을 때

지루해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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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 늑대다!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마티외 모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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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가 강한 임팩트를 주는 짧은 그림책.

 

빨간 황새는  처음 늑대를 발견하지요.

늑대는 막 샌드위치를 먹으려는 듯 군침을 삼킬뿐 그저 앉아있는 모습이었어요.


 


 

하지만 이내 늑대가 나타났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고...

거북이, 돼지, 생쥐, 황새 그리고 파란새는 허둥지둥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너희들 지금 어디로 달리는거니?

그리고 너희들 늑대를 본 적이 있니?

늑대가 누군지는 아니? 


 

모퉁이를 돌다가 그만 주황색 벽에서 늑대와 딱! 마주치고 말지요~

친구들은 당황한 나머지 건물을 빙그르르 돌았던거예요.


 

여전히 샌드위치를 우물거리고 있는 늑대는 심기가 불편해보입니다.

심드렁하게 "왜그래? 샌드위치 먹는 늑대 처음 봐?" 하며 말을 먼저 건네지요.

샌드위치에는 채소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친구들은 과연 무사할까요?

늑대에 대한 편견은 거의 모든 동화책에서 나옵니다.

"양치기 소년"에서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아기돼지 삼형제", "빨간모자" 등 거의 모든 동화에서

늑대는 악당역할을 도맡아 해왔지요.


어릴적부터 우리는 늑대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이빨, 시커먼 털, 무시무시한 발톱, 그리고 언변이 뛰어나 아이들을 잘 속이고 결국엔 잡아먹지요.

이런 편견은 성장해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이 동화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의 동화책이라면 "~~이러쿵 저러쿵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결말일텐데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에서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줍니다.


강렬한 색감때문인지, 내용을 깊이 이해(?)하는건지 ㅎㅎ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3번 반복해서 읽었답니다.


내 머리속의 "늑대"는 없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알게 모르게 "늑대"를 심어주는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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