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스파이 2 : 밀실 수수께끼 키드 스파이 2
맥 바넷 지음, 마이크 로워리 그림, 이재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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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바넷은 이미 <세모>, <네모>, <동그라미>, <늑대와 오리와 생쥐>로 우리집에선

아주 유명한 작가이다.

이 작가의 작품이라는 걸 모르고 책을 읽기 시작한 우리집 아이는

오오옷!! 상당히 흥분하면서 나에게 작가에 대해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아이는 이 작가에 대한 정체성에 혼란을 빚기 시작. ㅋㅋ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장 "검색해 보면 나온다."

진짜일까? 하는 호기심에 책 읽다말고 검색하고 싶은 욕구를 마구 자극하는 이 문장을 뒤로 하고~

오락실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게임을 즐기고 있는 주인공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바로 영국 여왕.

"여보세요, 맥이랑 통화할 수 있을까요?"

너무나 예의 바른 영국 여왕의 통화 첫 마디. ㅋㅋㅋ

아니, 무슨 공중전화로 주인공(스파이)에게 전화를 하면서 저렇게 예의바르게 걸 수가!

이 책의 웃음코드는 대게 이런식이다. ㅋㅋㅋ

과연 우리의 키드스파이 주인공은

너무너무 말이 안되지만 캘리포니아주 미니 골프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며 게임을 하다가

순식간에 왕관 보석을 지키는 비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영국발 비행기를 타는

작가의 말대로 "너무 말이 안 된다"는 전개를 거쳐

무시무시한 모험을 지나 (가령, 진짜 살아있는 킹코브라가 가슴팍에 똬리를 틀고 있는!!)

무려 318년을 기다려온 범인으로 부터 왕관을 되찾을 수 있을런지!!



웰시코기 프레디와 함께 하는 이 멋진 [진짜] 모험을

함께 해보시길 바란다.

아! 1초 영국 영어 교실을 통해

팬츠와 트라우저즈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고 읽는다면

훨씬 재미있을 거란 사실!



참고로 이 책은 초등저학년이 읽기엔 표현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며

책에 푹 빠져들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 글밥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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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딱 쓰는 어린이 고사성어
강승임 지음, 윤병철 그림 / 다락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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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와 함께 책을 읽거나 TV를 보다보면

속담과 사자성어, 고사성어에 관심이 엄청나게 많으나

어느 상황에서 쓰는 것인지는 고사하고 그 뜻도 잘 몰라서

어쩌다 용기내어 말을 꺼냈는데 엉뚱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본인 스스로 고사성어를 필요할 때 딱 딱 쓰면 무척 있어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 ㅋㅋ)

이왕이면 부모와 많은 대화를 통해서,

또는 글밥이 제법 되는 초등 중학년 이상의 책을 읽음으로

부족한 고사성어를 익히게 도와줬음 하였으나

생각보다 아이들 책에서 고사성어가 인용되는 빈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는!

(제가 본 책만 그런걸까요? 진실은 저 너머에 ㅋㅋ)

이 책을 펼치자마자 아이가 가장 먼저 궁금해했던것은?

"엄마, 사자성어랑 고사성어가 같은거예요?"

음... 글쎄...

한자의 하나하나 뜻을 이해해서 그 성어의 뜻을 알 수 있다면 사자성어이고

옛날 이야기를 통해 이야기를 알아야만 그 뜻을 알 수 있는건 고사성어 아닐까?? 라고 자신없게 설명하고 급히

책 표지를 펼쳐보았다.

[고사성어는 그 안에 옛날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알지 못하면 뜻을 도무지 추측하기 어려워요]

휴~~ 다행히 아주 틀린말을 한것은 아닌거 같아 한시름 놓고~


아이가 책을 안보는 동안 나도 책을 흝어보기로 했다.

우선 고사성어의 옛 이야기를 4컷 만화로 알기쉽게 설명해놓아 어린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읽을 준비를 하게 하였다.

와.. 그당시 풍습부터 알아야 하는지라 설명이 장황해질 수도 있는 것을 어쩜 만화 4컷으로

딱 알기좋게 풀어놨는지. 우선 감탄 먼저 하고.



자세하게 풀어쓴 설명과 짧은 삽화, 거기에 어떤 실제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는 퀴즈로 구성되어

한 번 읽는것으로 내 것으로 소화하진 못하더라도

입밖으로 몇번 소리내어 말 해봄으로 그 뜻을 완전히 익힐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게 제일 마음에 든다.


 

 

책 뒤에 가면 부록으로 [알고 보면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가 있다!!

평소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를 대상으로

한자와 음, 설명을 아주 쉽게 소개해놓았다. 무려 40개!!

('독서백편의자현'은 나도 이번에 처음 안 고사성어이다.)

 


아이와 함께 부모도 읽으면서 부족했던 상식을 늘려보는걸로~

[초등국어 연계도서]라고 하는데 뭐 그런 수식어가 붙지 않더라도

구성이 매우 좋아서 초등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지원받아 실제로 사용하고 쓴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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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하마 덩 - 개정판
한메산 지음, 최인영 그림 / 파랑새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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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페이지를 넘나들면서 모험을 하는 책이 있습니다.

각 페이지는 나침반으로 되어있고 1페이지는 이 책의 마지막 장면이기 때문에

먼저 읽으면 재미가 없겠지요?

자, 처음에 지시한대로 책의 15쪽에서 모험을 시작해봅시다.

엄마의 사랑가운데 예쁜 아기 하마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아기하마의 꼬리는 똥모양이라서 친구들인 아기하마의 이름보다는

똥꼬리하마 덩이라고 부르며 놀려댔지요.

안타깝게도 이 아기하마의 진짜 이름은 몰라요.

친구 꿀벌 윙윙이는 항상 슬프고 외로운 아기하마를 위해

마법나침반을 가져다주며 북쪽 바다에 사는 해파리마녀할멈을 찾아가보라고 권유합니다.

무서웠지만 이 외로운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아기하마는 용기를 내어

나침반을 열어봅니다.

자, 아기하마에게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7페이지로 이동!!!



잠깐!! 미취학인 아이가 혼자서 척척 혼자서 모험을 떠날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오산.

현재 16페이지에서 7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앞으로 가라는 것인지, 뒤로 가라는 것인지를 헷갈려 한다는 것.

옆에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신나게 같이 페이지를 넘겨줘야 한다.



우리집에선 큰애가 작은애랑 같이 이 책을 봤는데

"자!! 7페이지로 가볼까?" 하면 작은 아이는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면서 좋아라 했다 ^^

페이지를 이동할때마다 무시무시한 동물들(방울뱀, 악어, 독수리 등등)을 만나게 되고...

아기하마는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계속 이렇게 도망만 다닐 수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되고

용기를 내어 맞서 싸우게 됩니다.



과연 아기하마 덩은 이 모험을 무사히 끝내고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TIP!!

페이지를 왔다갔다 할 때 엄마가 먼저 페이지를 보고

아이 앞에 페이지를 쫙 펼쳐서 한번에 보여주면 더 깜짝 놀라면서 좋아한다는 사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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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관용어 사전 -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새콤달콤 사전
류윤환 지음, 김유정 그림 / 미래와경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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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어라고 하면 어른인 나부터 응? 관용어? 관용어가 뭐지? 라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관용어"가 무엇인지부터 찾아보았다.

관용어란 둘 이상의 낱말이 합쳐져 원래의 뜻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의미로 굳어져서 쓰이는 표현을 말합니다.

[천재학습백과 초등 국어 용어사전 발췌]


어른들은 실생활에서 아무 생각없이 쓰는 많은 관용어구들도

어린이들에겐 생소하게 들리기에 자주 물어본다는 점과

책에서 관용어구가 나와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며 흘려넘긴다는 점에서

이 책은 꼭 보여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이 책을 읽기전에는 '불똥이 튀다'라는 표현이 뭐냐고 물어보니

불이 붙다? 불이 나서 옆에 옮겨붙다? 이런 식으로 해석을 하던 아이가

이제 엄마 아빠가 말다툼할 때(-_-;;) 옆에서 자꾸 종알종알 참견하는 동생을 보고

"야~ 불똥 튄다. 조용히 해라~"라고 말하는걸 듣고

싸우다 말고 어찌나 웃겼는지 ㅋㅋ (그리고 그 와중에 얼마나 대견했는지 ㅋㅋ)

짧막한 관용어구가 상단에 씌여있고

바로 밑에는 한 눈에도 딱 이해가 되는 상황그림과

관용어구의 유래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일단 관용어구의 유래를 알게되면 외워지는 게 아니라 저절로 이해가 되는 것이라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옆 장에는 관용어구에 대한 쉬운 뜻풀이(설명),

그리고 예문과 사자성어나 다른 관용어구처럼 비슷한 말, 다른 말이 적혀있어서

솔직히 엄마 마음에는 이 책 한권이면

요 나이때 알면 좋을 세상 모든 관용어구를 다 넣어놓은것 같아서 뿌듯하기까지 했다. ㅋㅋ

개인적으로 책 표지에 초등관련도서라든가, 초등연계도서라는 홍보문구가 있으면

완전 재미없을 것 같아서 잘 권하지 않는데

살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이런 생활에 유용한 책은 초등자녀에게 꼭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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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해도 괜찮아!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1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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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때 놀이터에서 노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원숭이처럼 팔을 쭉쭉 늘여가면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철봉을 아주 못했는데, 다른 친구들은 휙휙 잘도 넘어갈 때 난 데롱데롱 매달려있기조차 힘들었다.

뭐 이런것도 유전이 되는건지, 우리 아이도 철봉에 매달리는걸 잘 못한다.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도 점프해서 철봉에 매달려서는 다리를 걸고

한바퀴 돌지를 않나, 이쪽에서 저쪽으로 팔을 자유자재로 넘기면서 넘어가는 걸 보면서

말은 하지 않는데 내심 속이 많이 상했나보다.

그 이후로는 놀이터에 나가서 놀기보단 집에서 그림 그리는걸 더 좋아한다.

이 책의 주인공 샘은 오늘 학교에서 엄청나게 속이 상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샘을 반기는 고양이 왓슨은 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는

어떻게 샘을 위로할지, 격려할지 고민한다.

체육시간, 체육관 천장에 매달린 밧줄에 오르는 테스트가 있었던 모양이다.

와우. 이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외국에선 아이들에게 이런 테스트가 있나보네?

여튼 우리의 주인공 샘만 오직 샘만 이 테스트에서 20점 만점에 2점을 받는다.

 

문제는 나 빼고 다른 아이들이 모두 성공했을 때 느끼는 좌절감, 수치심이 엄청 크다는 건데

아이들은 거기에 플러스 '놀림'까지 선사한다.

물렁물렁 팔이라는 놀림을 받게 된 샘의 기분을 떠올린다.


 

내가 학창시절 얼마나 얼마나 체육시간을 싫어했고

왜 내가 저 친구와 경쟁을 해서 그 결과를 점수로 받아야 했는지..

도대체 인생을 살면서 몇 초만에 100m 달리기를 성공하는지,

얼마나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지가 점수로 환산되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인생에선 내가 이해할 수 없어도 그렇게 점수화되는 것들이 상당히 많고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나만 피곤해질 뿐이라는걸 깨달았을 땐

이미 난 성인이 되어 있었다는 거.

내 아이도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과목)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하는지, 온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할지라도

피할 수 없는 시간이라면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이 책은 딱 내 어릴 때 필요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 내 아이에게 필요한 이야기이다.

내가 잘하는 것, 내 자신을 믿으면서 내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풀어놓았고

차츰 자신감을 찾으면서 밝아지는 샘의 표정을 통해

아이도 샘과 같이 치유되는 과정을 마음속으로 느낄 것이다.

 

 

책 말미에 있는 "자신감이 없을 때" 우리아이의 감정 코칭을 위한 아동가족상담센터 이보연 소장의 조언도

가슴에 크게 와 닿는다.

사회생활에서 남들과 비교되어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때, 꼭 읽어주고 싶은 성장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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