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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마스터 - 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
강준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0월
평점 :
건물주, 공무원의 삶을 누리자는 문구가 새삼 눈에 밟힌다. 흙수저 청년이 50개의 방을 운영해가는 이야기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
대학을 중퇴한 한 청년이 개발주택을 시작으로 8년간 재건축, 분양권, 경매, 다가구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부동산 투자자로 월 800만원 이상의 임대수익을 올린다.
어쩌면 아버님, 어머님들의 주된 분야라고 생각했던 관심, 취미이상의 주택임대업은 사실 혈기왕성한 젊은이도 불가능한 분야만은 아니라고 말이다.
어린 녀석이라고 무슨 건물을 보러다니냐는 눈빛을 뒤로하고 여러 골목을 다니다 원룸을 저렴히 계약했다는 경험을 소개하며 그 후 '건물주'가 된 후 임대사업자 모임을 하며 첫 책도 펴냈으니 부동산은 그를 키운 세상의 첫 선생이다.
책을 펴내기 전 유투브 채널을 시작했고. 책에 소개한 원룸투자의 기초들, 주의해야할 사기 사례, 세입자 관리, 인테리어. 건물 수선과 세금에 관해 공부하고 알아나갔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된 부동산으로 부를 쌓은 인물에 대해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투기과열지구가 지정될 정도로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단호했다.
인구는 이대로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만 같고, 젊은이들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되지 않는다. 특정 거리가 조성되면 이내 높아지는 임대료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한다.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들은 집을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 상황에서도 당신은 건물주가 될 수 있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흙수저도 건물주가 되는 방법이 없지 않다고 말이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조물주나 건물주 모두도 아닌 그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주인공으로 바꾸어 나가느냐가 아닌가 하는 메세지로 읽는다면 이 책에 대한 또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런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