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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ㅣ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평점 :
반짝반짝 빛나는 나만의 특별함, <철수세미와 안수타이>
어린이 책 <철수세미와 안수타이>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특별함과 그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감동적인 동화입니다. 처음 제목을 보면 다소 낯설지만, 책을 펼쳐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가슴 깊이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될 거예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모윤서라는 어린아이입니다. 윤서는 ‘엉킴털 증후군’을 가지고 있어 머리카락이 철수세미처럼 뻗쳐 있고 은빛을 띱니다. 이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속상한 날들을 보내죠. 하지만 그런 윤서에게 할머니는 "태어났을 때부터 반짝반짝 빛이 났다"는 말을 해주십니다. 윤서는 이 말을 마법처럼 간직하며 희망을 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로윈 데이를 맞아 윤서는 늘 쓰고 다니던 모자를 벗고 친구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드러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반 친구들은 윤서를 가장 멋진 1인으로 뽑아줍니다! 윤서는 더 이상 주눅 들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결국 윤서는 자신의 컴플렉스를 나만의 특별한 반짝임으로 바꾸어 내는 멋진 성장을 이루어 냅니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따뜻하게 전해줍니다. 또한, 개성은 숨길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빛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윤서가 할머니의 말을 듣고 희망을 품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가끔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부끄러워하고 감추려 하지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것을 장점으로 바꿔줄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윤서가 모자를 벗고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순간은 단순한 용기를 넘어,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 순간처럼 보였어요. 그리고 친구들도 윤서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죠. 이 책은 단순히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넘어서, 주변의 시선이 변할 수 있도록 먼저 나를 긍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해줍니다.
초등학생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친구들과 다르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오히려 그것이 나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테니까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성장 이야기 <철수세미와 안수타이>! 우리 모두가 가진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함을 찾아가는 여정에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