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 빨간머리 마빈의 가슴 찡한 이야기 햇살어린이 9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이 생각나네요.

5학년때 부터 같은 반이였던 여자 친구가 울면서 학교엘 왔어요.

점심시간이 다 될때까지..그 친구는 멍하게 있거나, 울기만 했었어요.

점심을 다 먹은 후 등나무아래에 앉아서..이런 말을 했어요.

어제, 자기네 집의 개가 죽었다고. 쥐약을 먹었다고 말이죠..

ㅠㅠ

 

그 친구가 5살때 할아버지가 사주신 강아지였어요.

정말 예쁘고, 듬직한 개로 자랐더랬지요.

가끔..하교후 학교 운동장으로 데려와서 산책도 시켜주고 그랬었는데..

그 개가 어제..죽었답니다.

 

그 친구가 망연자실 앉아있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던 이 책!<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랍니다.

이번 여름휴가때 여행가방에 넣어서 갔는데..내려가는 차안에서 다 읽고....

초등학교 6학년때..아끼고 사랑하던 개를 떠나보낸 그 친구가 많이 많이 생각났었답니다.

 

 

 

빨간머리 마빈!

이번엔 노스 선생님의 부탁을 받아요.

선생님이 일주일 동안 개를 돌봐 달라고 부탁을 하셨거든요.

하루에 3달러고, 개가 아무 문제 없으며 4달러 더 주신다는 말씀도 하셨답니다.

 

선생님의 집!

어릴때 우연히 함께 들어간 담임선생님의 집은 너무나 좋겠만 보였어요.

아주 큰 피아노가 있었고, 잘 꾸며진 서재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존재가 큰 시절이였기 때문에..선생님의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였거든요.

 

마빈도 그랬을 것 같아요.

 

선생님의 개 왈도를 만났어요.

노스 선생님은 마치 사람처럼 왈도에게 마빈을 소개하고, 마빈도 왈도를 맞이해요.

왈도는 17살(사람 나이로 따지면 한 119살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마빈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요.

일찍 일어나 노스 선생님댁으로 가서 왈도를 챙기는 일을 잊지 않았어요. 산책도 시키면서 말이죠.

 

하지만..왈도가 잘 먹질 않아요.

 

마빈의 선택은???

먹지 않는 왈도를 위해..마빈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빈의 모습에서 찡~했더랍니다.




과연 마빈은 왈도를 끝까지 잘 돌볼 수 있었을까요?

 

+

 

평범한 십대를 보내는 마빈의 일상에 어쩌면 큰 바람이 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를 책임감있게 돌본다는 것은..십대에게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마빈은 최선을 다한답니다.

어려워하는 마빈을 도와주는 마빈의 가족! 이번에도 마빈의 가족애는 따뜻하게 그려지고 있답니다.

 

 

+

 

작가 루이스 새커는 모험정신이 강한 사람 같아요.

이 책을 쓰기 위해 실제로 개 사료를 맛보았다고 하네요.

"나는 이 책을 정확하게 쓰고 싶었어요. 사료는 시리얼 같았지만 꼭 모래를 씹는 기분이였어요."라고 말했답니다.

참! 이 책에 등장하는 왈도의 실제 모델은 작가의 옆집에 사는 개, 카르투슈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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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의 방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이사벨의 방》 랍니다.
 
호기심 많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소녀.
포근함이 느껴지는 저 공간이 소녀에게 아주 특별하고,

 

따뜻한 공간으로 느껴지네요.
《리디아의 정원》으로 칼데콧 아너 상 및 크리스토퍼 상을 받았던
데이비드 스몰과 아내 사라 스튜어트의 작품이랍니다.
 
이 책 또한 편지글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따뜻함을 그려내고 있어요.
 
이민이라는 낯선 상황에서 적응하는 이사벨의 모습.
이사벨은 누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까요?
 
 

 
책표지를 넘기면 면지부터 고향을 등지고

 

이민을 가는 이사벨의 모습이 보입니다.
새벽 동이 터올 무렵 이사벨과 엄마는

 

이모를 끌어안고 이별의 마음을 달래어 보지만..
정든 곳을 떠나는 것이 이사벨에겐 슬픔이랍니다.
떠나온 곳에서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이사벨의 표정에서..

 

이별의 아픔을 느낄 수 있어요.
그저 말없이 멀어져 가는 고향을 향해 바라볼 뿐..

 

아무런 말이 없는 이사벨.
 

 

1950년대 미국으로의 이민 물결이 붐을 이루던 시기에
이사벨도 희망을 안고 멕시코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하게 되었어요.
이사벨을 태운 차가 국경을 지나 미국에 도착하는 모습이랍니다.
 
이사벨은 루삐따 이모에게 편지를 적어요.
영어로 처음 써는 편지. 이모한테 편지 쓰면서 낯선 언어를 연습하려는 마음을 보이는 이사벨.
낯선 언어가 주는 불안감을 편지를 적으면서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을까요?
 
첫날 국경을 넘을 때 수비대원

 

아저씨가 이사벨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네 환한 미소 덕에 우울한 아침이 치유되는구나" 라고 말이죠.
이사벨은 밝은 성격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 집에 이사온지 열흘이 되었는데,

 

이삿짐 상자들은 아직 다 풀지 못했답니다.
참, 밤사이에 눈이 펑펑 내려서 온 세상이 새롭게 바뀌었어요!
이사벨은 눈 천사를 만들었어요.

 

작년에 이모와 도서관에 갔을 때 책에서 본 그 천사.
 
눈 천사를 보면서 회상에 젖는 이사벨의 모습..

 

기쁜 표정만은 아니지요.


 

 

 
엄마가 멕시코에서 했던 생일 파티 음식 만드는 일을 여기서 시작하게 되었답니다.엄마의 일터로 따라간 이사벨..
생일 주인공의 엄마가 이사벨에게

자그마한 파티 선물을 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이사벨은 그것 대신 생일

선물 포장 상자 중 가장 큰 것을 주시면 좋겠다고 했지요.

 
이사벨은 아빠와 오빠의 도움을 받아

 

고요한 방을 다시 만들고 있답니다.


 또 다른 날엔 무지 큰 상자를 받았답니다.
그날 생일이었던 아이는 이사벨에게 부엌일은 그만하고
다른 애들과 함께 풀장에서 놀자고 했지만, 구경만 했어요.


 

주변의 상자들.
이사벨이 고요한 방을 만들기 위해 무언가를 만들고 있어요.
종이를 접고, 페이트칠도 하고.....이사벨의 방이 어떻게 만들어질지..기대가 가득 되는 순간입니다.
 
지난 주 파티에서 제 또래 여자아이가 인형의 집과,
거기에 어울리는 작은 가구들을 선물로 받았어요.
그 선물들이 담겨 있던 상자는

 

저의 고요한 방을 만드는 데 썼어요.
여기에는 방들이 많아요. 오늘 오빠가 말했어요.
 "네 방들의 색깔이 정말 예쁘구나. 저절로 춤을 추고 싶어져."
 
아.....독자로 하여금 기대감을 감출 수 없게 하고 있어요.

 

이사벨의 고요한 방!
저도 빨리 이사벨의 방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책장을 넘겨봅니다.
 

 

 

 
처음으로 '우리'동네에서 파티가 열리던 날.
헤어지기 전에 엄마가 거기에 있는

 

가족들을 모두 이사벨의 생일에 집으로
초대를 하셨어요. 저는 선물 대신 자기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들을 가지고 오라고 했어요.
 
정말 호기심많고 사랑스러운 이사벨!
 
선물 대신 자기가 좋아하는 영어 단어을 가지고 오라고 하다니.
저는 이사벨에게 '독창성'을 선물로 주고 있어요.
 
 
지금껏 이사벨은 다른 아이들의 생일 파티에서

 

엄마의 일을 도와 주는 역할만 했는데,
이젠 파티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 찾아왔어요. 그 기쁨과 설렘!
이사벨은 초대한 친구들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까요?

 

 


모두 왔어요! 빠짐없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들을 알려 드릴게요.
'해돋이, 나이팅게일, 저녁 어스름, 자장가.'
소리내어 말하고 싶은 단어는 나무 이름인 '플라타너스'예요.
(중략)
오빠는 기타를 쳤고,

 

아빠는 다른 부모님들에게 춤 동작을 몇 가지 보여 주었지요.
저는 제 손님들에게 멕시코 생일 노래를 가르쳐 주었어요.
고요한 제 방은 더 이상 고요하지 않았지만 전 괜찮았어요.
집게 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은 하나도 없었어요.
행복한 제 기분을 이모도 느끼셨으면 좋을 텐데!
이 기분에 딱 어울리는 멋진 단어는 못 찾겠어요.
 
1957년 8월 31일. 이모가 여기 함께 있었으면 하는 이사벨.
 
 
그동안 이사벨이 만든 고용한 방!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어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네요~~
 
아이와 책읽기
 


 


책을 보던 은비군..엄마 이사벨은 지금 상자에 살아요? 라고 묻네요.

이사벨이 앉아 있는 모습이 상자로 보였다고 합니다.
 
책장을 넘기자, 서로 안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어떤 모습인것 같냐고 물었더니..
 
이사가는 것! 이라고 합니다.
남자(이사벨의 오빠)가 짐을 나르고 있거든요.
 
첫돌 전에 이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사의 기억이 아이에게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은비군..자기가 4살때 옆집 이모가 이사가던 것을

 

이야기 하네요.
이모가 이사가면서 매일 만나고 놀았던 형이 없어져서

 

슬펐다고 합니다.
 
차 밖을 바라보고 있는 이사벨도
친구들과 헤어져서 슬픈 것 같다고 말해주네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가는 이사벨이라고 했더니,
지구본을 가져와서 멕시코와 미국을 찾아줍니다.
 

  

이사벨이 만든 눈 천사를 보더니,
지난 겨울에 만든 눈 천사를 이야기 하고,

 

만드는 방법을 저렇게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눈 천사가 만들어져 있는 배경이

 

멕시코와는 다른 것 같다고 하네요.
이사벨이 차를 타고 떠나오는 장면에는 꽃과 나무가 있었는데..
이사벨이 눈 천사를 만든 곳은 공장과 집과 마른 나무가 있어요.
그리고 4월달인데 어떻게 눈이 내려요? 라고 묻는 은비군.
사는 지역에 따라 4월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고

 

설명해 주었답니다.
 
자기의 고요한 방을 꾸미기 위해 종이를 접고,
페인트 칠을 하는 이사벨을 보더니
대단하다고 하네요.
혼자서 어떻게 페인트을 칠할 수 있지? 라면서 말이죠.


이사벨의 생일에 초대된 손님들이 온 페이지는

 

대문형식으로 펼쳐진답니다.
양쪽으로 활짝 열면! 드디어 이사벨이 만든 고요한 방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사벨의 방을 보더니..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는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서 최고! 라고 하네요.
 
계단위에 있는 인형은 이사벨의 이모같다고 합니다.
아..그러고 보니..이모랑 닮았네요.
 
친구들과 함께 놀고, 마리오네트 인형의 공연도

 

보여주는 이사벨의 표정에
행복이 가득해 보입니다.
 
 
독후활동
 
 
이사벨이 만든 고요한 방을 본 은비군은 처음엔 이사벨처럼 고용한 방을 만들어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몇 일 지나서는 방이 아닌 다른 것을 만들어

 

선물해 주고 싶다고 합니다.
악기를 만들어야겠다고 하네요.
생일에는 기타도 있으면 좋지만, 북도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재료는 일회용기의 뚜껑, 골판지, 꾸미기재료, 글루가 필요해요.
  
일회용기 뚜껑의 홈에 골판지를 끼우고 있어요.
 

 

 

 
 
은비군은 노랑, 단감양은 분홍으로~
일회용기의 뚜껑에 골판지를 부착한 후
꾸미기 재료를 이용해서 장식해 주었어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사벨에게 보낼 것이니..

산타클로스도 붙여 주자고 합니다. ㅎㅎㅎ
 
자~ 이렇게 완성된 북! 입니다.
 
참! 북채는 은물을 이용하였답니다.

 

 



둘이서 함께 연주도 하고...
은비군의 단독 연주도 있었답니다.
 
이사벨의 생일축하 노래에 맞춰 연주하는 은비군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등원하기 전에 북 연주를 했어요.
하원해서 오면..연주 더 할 것이라며 이렇게 올려놓았네요.
 
+
 
이민이라는 낯선 환경에 점차 적응해 가는

 

이사벨의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이 작품은 사라 스튜어트의 친구인 애비 아세베스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놓쳤네요.
이사벨이 만든 자기만의 고요한 방은..

 

멕시코의 자기집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흐뭇한 모습으로 자기의 공간인 고용한 방에서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이사벨.
이사벨의 방 앞에는 이모(이사벨이 편지를 보낸)의

 

인형이 앉아 있어요.
언제나 늘..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는 이모의 모습.
비록 몸음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큼은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이사벨은 기억하고 있겠죠.
 
이민이라는 낯선 상황에서 늘 아웃사이더로 지내던 이사벨이
서서히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도 허물고,
친구들을 초대하여 자신만의 고요한 방에서 보여주는 모든 것들은
더 이상 이사벨이 아웃사이더가 아님을 알게 합니다.
 

 

스쿨버스에 오르는 이사벨과
그녀를 반기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하나가 된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
 
이사벨을 통하여 낯선 문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이민자들의 노력과
소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잔잔하고 섬세한 글로 들려주고 있는

 

《 이사벨의 방》.
우리나라로 이민 온 여러 나라 사람들의 모습도 돌아보게 하네요.
언어와 문화,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의 이웃이라는 것을..
그들도 우리와 소통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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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의 기적 샤를 이야기
알렉스 쿠소 글, 필리프-알리 튀랭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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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알렉스 쿠소 / 그림 : 필리프-앙리 튀랭 / 옮김 : 조정훈

키즈엠 유아도서

 

프랑스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샤를의 기적이랍니다.

시를 좋아하는 외톨이 꼬마 드래곤 샤를의 이야기!

큰 판형 가득 담긴 샤를의 멋진 모습과 샤를의 감성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답니다.

 


 

표지를 보던 은비군..샤를의 표정이 슬퍼보인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왜 샤를은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요?

샤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책장을 넘기는 은비군.

 

 

1821년 4월 9일, 세상은 아주 고요했어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골짜기에는 짙은 안개가 자욱했지요.

바로 그날, 산꼭대기 드래곤의 둥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아기 드래곤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은비군.

 

 


 

 

드디어!

쩌억 쩍! 커다란 알에 금이 가더니,

마침내 샤를이 태어났어요. 초록빛 눈에 동그란 콧구멍,

작은 뿔을 가진 샤를은 갓 태어난 송아지만큼이나 작았지요.

하지만 두 발은 커다랗고 발톱은 날카로웠어요.

그리고 날개는 엄청나게 크고 길었지요.

 

작은 알에서 나온 샤를의 모습 중에서

날개에 주목을 하는 은비군입니다.

어떻게 날개가 이렇게 작은 알 속에 구겨져 있을 수 있냐고 말이죠~

 

샤를의 탄생을 반기는 엄마 드래곤의 모습..

제 아이들이 태어나던 순간이 잠시 생각나기도 했어요.


 

샤를이 태어난지 3년이 지났어요.

무럭무럭 자랐고, 샤를의 상상력도 함께 자라났어요.

샤를은 시를 아주 좋아했어요. 

 

엄마와 아빠에게 자신의 시를 들려주는 샤를의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샤를처럼 시를 읽어보겠다면 시를 읽어보기도 하네요.

 


 

학교 다닐때가 되어 커다란 떡갈나무 아래 있는 학교에 온 샤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 선생님이 있는 학교에서

샤를은 하늘을 나는 방법과 불을 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지요.

 

샤를은 친구들보다 몸집이 작았지만 날개와 발을 휠씬 컸던 샤를의 생김새는 놀림을 받고 말아요.

그리고 샤를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샤를은 늘 시를 읊조리듯 말을 했으니까요.

 

시의 운율에 맞춰 일상 대화를 했다면..

샤를의 말투가 이상했겠지요.

 

그래서 샤를은 '왕발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답니다.

 

친구들은 불 뿜기를 연습하는 동안 샤를은 한쪽 구석에서 시 쓰기에만 열중했어요.

 

 

 

하늘을 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왔어요.

샤를은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해 보았지만,

몸집이 작은 샤를은 아직 커다란 날개를 움직일 힘이 부족했답니다.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마는 샤를..

 

언제나 나는 혼자이고, 친구들의 비웃음만 사는구나.

엄마와 아빠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드래곤이라 하셨는데, 모두 거짓말이었을까?

 

친구들의 비웃음을 받은 샤를..



 

 

날수가 없으니..추운 겨울에도 혼자서 걸어가야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샤를의 머리 위로 힘차게 날아갔지만 말이죠.

 
 

샤를이 날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모양입니다.

아빠가 와서 샤를을 태워가면 안되나요? 라고 질문을 하는 은비군 ^^

 

학교 축제가 있던 날..언제나처럼 혼자였던 샤를은 시끌벅적한 학교를 빠져나와

자신만의 비밀 장소인 붉은화산으로 갔어요.

 

그때 갑자기 붉은화산이 세차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주 집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지요.

 

우르르쾅쾅!

 

 

 

 

갑가지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튕겨져 나가는 샤를!

높이 솟아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요!

 

나는 날지 못하는 가여운 드래곤,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엄마 안녕, 아빠도 안녕.

아아, 슬픈 어느 수요일에.......

 

그때,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오늘은 금요일인데?"

"누구세요? 혹시 천사인가요?"

 

아주 작은 목소리를 흉내내는 엄마가 웃긴다며..저렇게 웃어줍니다. ㅎㅎㅎ


 

 

작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파리였어요.

 

"너는 왜 날개를 펼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니? 내 날개를 봐.

이렇게 작은데도 잘 날잖아. 샤를, 너도 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어요.


 

샤를이 날아 올랐어요.

날지 못해서 놀림받았던 샤를이.

멋진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비상을 시작했답니다.

 

 

샤를의 날개는 태양을 가릴만큼 컸어요.

마치 밤이 온 것 처럼 태양을 가린 샤를의 비상은 축제에 모인 드래곤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답니다.


 

늘~~샤를을 믿어주고, 칭찬해주던 엄마와 아빠 드래곤도

샤를의 비상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샤를의 날개가 참 예쁘다고 하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도 않고,

더 이상 추운데 혼자서 걸어가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나도 하늘을 날 수 있네.

거침없이 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아오르네.

하늘 저편에서는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아아, 나의 가슴은 기쁨으로 차오르네.

 

마지막 장면의 샤를의 시를 읽어보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더 좋은 시를 만들 것 같다고 합니다.


글 : 알렉스 쿠소 / 그림 : 필리프-앙리 튀랭 / 옮김 : 조정훈

키즈엠 유아도서

 

프랑스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샤를의 기적이랍니다.

시를 좋아하는 외톨이 꼬마 드래곤 샤를의 이야기!

큰 판형 가득 담긴 샤를의 멋진 모습과 샤를의 감성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답니다.

 


 

표지를 보던 은비군..샤를의 표정이 슬퍼보인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왜 샤를은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요?

샤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책장을 넘기는 은비군.

 

 

1821년 4월 9일, 세상은 아주 고요했어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골짜기에는 짙은 안개가 자욱했지요.

바로 그날, 산꼭대기 드래곤의 둥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아기 드래곤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은비군.

 

 


 

 

드디어!

쩌억 쩍! 커다란 알에 금이 가더니,

마침내 샤를이 태어났어요. 초록빛 눈에 동그란 콧구멍,

작은 뿔을 가진 샤를은 갓 태어난 송아지만큼이나 작았지요.

하지만 두 발은 커다랗고 발톱은 날카로웠어요.

그리고 날개는 엄청나게 크고 길었지요.

 

작은 알에서 나온 샤를의 모습 중에서

날개에 주목을 하는 은비군입니다.

어떻게 날개가 이렇게 작은 알 속에 구겨져 있을 수 있냐고 말이죠~

 

샤를의 탄생을 반기는 엄마 드래곤의 모습..

제 아이들이 태어나던 순간이 잠시 생각나기도 했어요.


 

샤를이 태어난지 3년이 지났어요.

무럭무럭 자랐고, 샤를의 상상력도 함께 자라났어요.

샤를은 시를 아주 좋아했어요. 

 

엄마와 아빠에게 자신의 시를 들려주는 샤를의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샤를처럼 시를 읽어보겠다면 시를 읽어보기도 하네요.

 


 

학교 다닐때가 되어 커다란 떡갈나무 아래 있는 학교에 온 샤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 선생님이 있는 학교에서

샤를은 하늘을 나는 방법과 불을 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지요.

 

샤를은 친구들보다 몸집이 작았지만 날개와 발을 휠씬 컸던 샤를의 생김새는 놀림을 받고 말아요.

그리고 샤를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샤를은 늘 시를 읊조리듯 말을 했으니까요.

 

시의 운율에 맞춰 일상 대화를 했다면..

샤를의 말투가 이상했겠지요.

 

그래서 샤를은 '왕발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답니다.

 

친구들은 불 뿜기를 연습하는 동안 샤를은 한쪽 구석에서 시 쓰기에만 열중했어요.

 

 

 

하늘을 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왔어요.

샤를은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해 보았지만,

몸집이 작은 샤를은 아직 커다란 날개를 움직일 힘이 부족했답니다.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마는 샤를..

 

언제나 나는 혼자이고, 친구들의 비웃음만 사는구나.

엄마와 아빠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드래곤이라 하셨는데, 모두 거짓말이었을까?

 

친구들의 비웃음을 받은 샤를..



 

 

날수가 없으니..추운 겨울에도 혼자서 걸어가야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샤를의 머리 위로 힘차게 날아갔지만 말이죠.

 
 

샤를이 날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모양입니다.

아빠가 와서 샤를을 태워가면 안되나요? 라고 질문을 하는 은비군 ^^

 

학교 축제가 있던 날..언제나처럼 혼자였던 샤를은 시끌벅적한 학교를 빠져나와

자신만의 비밀 장소인 붉은화산으로 갔어요.

 

그때 갑자기 붉은화산이 세차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주 집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지요.

 

우르르쾅쾅!

 

 

 

 

갑가지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튕겨져 나가는 샤를!

높이 솟아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요!

 

나는 날지 못하는 가여운 드래곤,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엄마 안녕, 아빠도 안녕.

아아, 슬픈 어느 수요일에.......

 

그때,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오늘은 금요일인데?"

"누구세요? 혹시 천사인가요?"

 

아주 작은 목소리를 흉내내는 엄마가 웃긴다며..저렇게 웃어줍니다. ㅎㅎㅎ


 

 

작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파리였어요.

 

"너는 왜 날개를 펼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니? 내 날개를 봐.

이렇게 작은데도 잘 날잖아. 샤를, 너도 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어요.


 

샤를이 날아 올랐어요.

날지 못해서 놀림받았던 샤를이.

멋진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비상을 시작했답니다.

 

 

샤를의 날개는 태양을 가릴만큼 컸어요.

마치 밤이 온 것 처럼 태양을 가린 샤를의 비상은 축제에 모인 드래곤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답니다.


 

늘~~샤를을 믿어주고, 칭찬해주던 엄마와 아빠 드래곤도

샤를의 비상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샤를의 날개가 참 예쁘다고 하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도 않고,

더 이상 추운데 혼자서 걸어가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나도 하늘을 날 수 있네.

거침없이 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아오르네.

하늘 저편에서는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아아, 나의 가슴은 기쁨으로 차오르네.

 

마지막 장면의 샤를의 시를 읽어보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더 좋은 시를 만들 것 같다고 합니다.


글 : 알렉스 쿠소 / 그림 : 필리프-앙리 튀랭 / 옮김 : 조정훈

키즈엠 유아도서

 

프랑스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샤를의 기적이랍니다.

시를 좋아하는 외톨이 꼬마 드래곤 샤를의 이야기!

큰 판형 가득 담긴 샤를의 멋진 모습과 샤를의 감성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답니다.

 


 

표지를 보던 은비군..샤를의 표정이 슬퍼보인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왜 샤를은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요?

샤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책장을 넘기는 은비군.

 

 

1821년 4월 9일, 세상은 아주 고요했어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골짜기에는 짙은 안개가 자욱했지요.

바로 그날, 산꼭대기 드래곤의 둥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아기 드래곤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은비군.

 

 


 

 

드디어!

쩌억 쩍! 커다란 알에 금이 가더니,

마침내 샤를이 태어났어요. 초록빛 눈에 동그란 콧구멍,

작은 뿔을 가진 샤를은 갓 태어난 송아지만큼이나 작았지요.

하지만 두 발은 커다랗고 발톱은 날카로웠어요.

그리고 날개는 엄청나게 크고 길었지요.

 

작은 알에서 나온 샤를의 모습 중에서

날개에 주목을 하는 은비군입니다.

어떻게 날개가 이렇게 작은 알 속에 구겨져 있을 수 있냐고 말이죠~

 

샤를의 탄생을 반기는 엄마 드래곤의 모습..

제 아이들이 태어나던 순간이 잠시 생각나기도 했어요.


 

샤를이 태어난지 3년이 지났어요.

무럭무럭 자랐고, 샤를의 상상력도 함께 자라났어요.

샤를은 시를 아주 좋아했어요. 

 

엄마와 아빠에게 자신의 시를 들려주는 샤를의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샤를처럼 시를 읽어보겠다면 시를 읽어보기도 하네요.

 


 

학교 다닐때가 되어 커다란 떡갈나무 아래 있는 학교에 온 샤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 선생님이 있는 학교에서

샤를은 하늘을 나는 방법과 불을 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지요.

 

샤를은 친구들보다 몸집이 작았지만 날개와 발을 휠씬 컸던 샤를의 생김새는 놀림을 받고 말아요.

그리고 샤를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샤를은 늘 시를 읊조리듯 말을 했으니까요.

 

시의 운율에 맞춰 일상 대화를 했다면..

샤를의 말투가 이상했겠지요.

 

그래서 샤를은 '왕발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답니다.

 

친구들은 불 뿜기를 연습하는 동안 샤를은 한쪽 구석에서 시 쓰기에만 열중했어요.

 

 

 

하늘을 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왔어요.

샤를은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해 보았지만,

몸집이 작은 샤를은 아직 커다란 날개를 움직일 힘이 부족했답니다.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마는 샤를..

 

언제나 나는 혼자이고, 친구들의 비웃음만 사는구나.

엄마와 아빠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드래곤이라 하셨는데, 모두 거짓말이었을까?

 

친구들의 비웃음을 받은 샤를..



 

 

날수가 없으니..추운 겨울에도 혼자서 걸어가야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샤를의 머리 위로 힘차게 날아갔지만 말이죠.

 
 

샤를이 날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모양입니다.

아빠가 와서 샤를을 태워가면 안되나요? 라고 질문을 하는 은비군 ^^

 

학교 축제가 있던 날..언제나처럼 혼자였던 샤를은 시끌벅적한 학교를 빠져나와

자신만의 비밀 장소인 붉은화산으로 갔어요.

 

그때 갑자기 붉은화산이 세차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주 집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지요.

 

우르르쾅쾅!

 

 

 

 

갑가지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튕겨져 나가는 샤를!

높이 솟아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요!

 

나는 날지 못하는 가여운 드래곤,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엄마 안녕, 아빠도 안녕.

아아, 슬픈 어느 수요일에.......

 

그때,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오늘은 금요일인데?"

"누구세요? 혹시 천사인가요?"

 

아주 작은 목소리를 흉내내는 엄마가 웃긴다며..저렇게 웃어줍니다. ㅎㅎㅎ


 

 

작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파리였어요.

 

"너는 왜 날개를 펼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니? 내 날개를 봐.

이렇게 작은데도 잘 날잖아. 샤를, 너도 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어요.


 

샤를이 날아 올랐어요.

날지 못해서 놀림받았던 샤를이.

멋진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비상을 시작했답니다.

 

 

샤를의 날개는 태양을 가릴만큼 컸어요.

마치 밤이 온 것 처럼 태양을 가린 샤를의 비상은 축제에 모인 드래곤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답니다.


 

늘~~샤를을 믿어주고, 칭찬해주던 엄마와 아빠 드래곤도

샤를의 비상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샤를의 날개가 참 예쁘다고 하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도 않고,

더 이상 추운데 혼자서 걸어가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나도 하늘을 날 수 있네.

거침없이 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아오르네.

하늘 저편에서는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아아, 나의 가슴은 기쁨으로 차오르네.

 

마지막 장면의 샤를의 시를 읽어보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더 좋은 시를 만들 것 같다고 합니다.


글 : 알렉스 쿠소 / 그림 : 필리프-앙리 튀랭 / 옮김 : 조정훈

키즈엠 유아도서

 

프랑스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샤를의 기적이랍니다.

시를 좋아하는 외톨이 꼬마 드래곤 샤를의 이야기!

큰 판형 가득 담긴 샤를의 멋진 모습과 샤를의 감성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답니다.

 

 

표지를 보던 은비군..샤를의 표정이 슬퍼보인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왜 샤를은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일까요?

샤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책장을 넘기는 은비군.

 

 

1821년 4월 9일, 세상은 아주 고요했어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골짜기에는 짙은 안개가 자욱했지요.

바로 그날, 산꼭대기 드래곤의 둥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아기 드래곤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은비군.

 

 

 

 

드디어!

쩌억 쩍! 커다란 알에 금이 가더니,

마침내 샤를이 태어났어요. 초록빛 눈에 동그란 콧구멍,

작은 뿔을 가진 샤를은 갓 태어난 송아지만큼이나 작았지요.

하지만 두 발은 커다랗고 발톱은 날카로웠어요.

그리고 날개는 엄청나게 크고 길었지요.

 

작은 알에서 나온 샤를의 모습 중에서

날개에 주목을 하는 은비군입니다.

어떻게 날개가 이렇게 작은 알 속에 구겨져 있을 수 있냐고 말이죠~

 

샤를의 탄생을 반기는 엄마 드래곤의 모습..

제 아이들이 태어나던 순간이 잠시 생각나기도 했어요.


 

샤를이 태어난지 3년이 지났어요.

무럭무럭 자랐고, 샤를의 상상력도 함께 자라났어요.

샤를은 시를 아주 좋아했어요. 

 

엄마와 아빠에게 자신의 시를 들려주는 샤를의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샤를처럼 시를 읽어보겠다면 시를 읽어보기도 하네요.

 


 

학교 다닐때가 되어 커다란 떡갈나무 아래 있는 학교에 온 샤를.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 선생님이 있는 학교에서

샤를은 하늘을 나는 방법과 불을 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지요.

 

샤를은 친구들보다 몸집이 작았지만 날개와 발을 휠씬 컸던 샤를의 생김새는 놀림을 받고 말아요.

그리고 샤를의 말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샤를은 늘 시를 읊조리듯 말을 했으니까요.

 

시의 운율에 맞춰 일상 대화를 했다면..

샤를의 말투가 이상했겠지요.

 

그래서 샤를은 '왕발 시인'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답니다.

 

친구들은 불 뿜기를 연습하는 동안 샤를은 한쪽 구석에서 시 쓰기에만 열중했어요.

 

 

 

하늘을 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왔어요.

샤를은 선생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해 보았지만,

몸집이 작은 샤를은 아직 커다란 날개를 움직일 힘이 부족했답니다.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마는 샤를..

 

언제나 나는 혼자이고, 친구들의 비웃음만 사는구나.

엄마와 아빠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드래곤이라 하셨는데, 모두 거짓말이었을까?

 

친구들의 비웃음을 받은 샤를..

 

 

 

 

날수가 없으니..추운 겨울에도 혼자서 걸어가야 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샤를의 머리 위로 힘차게 날아갔지만 말이죠.

 
 

샤를이 날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모양입니다.

아빠가 와서 샤를을 태워가면 안되나요? 라고 질문을 하는 은비군 ^^

 

학교 축제가 있던 날..언제나처럼 혼자였던 샤를은 시끌벅적한 학교를 빠져나와

자신만의 비밀 장소인 붉은화산으로 갔어요.

 

그때 갑자기 붉은화산이 세차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아주 집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지요.

 

우르르쾅쾅!

 

 

 

 

갑가지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튕겨져 나가는 샤를!

높이 솟아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요!

 

나는 날지 못하는 가여운 드래곤,

이제는 정말 끝이구나.

엄마 안녕, 아빠도 안녕.

아아, 슬픈 어느 수요일에.......

 

그때,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렸어요.

"오늘은 금요일인데?"

"누구세요? 혹시 천사인가요?"

 

아주 작은 목소리를 흉내내는 엄마가 웃긴다며..저렇게 웃어줍니다. ㅎㅎㅎ


 

 

작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파리였어요.

 

"너는 왜 날개를 펼칠 생각을 하지 않는 거니? 내 날개를 봐.

이렇게 작은데도 잘 날잖아. 샤를, 너도 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어요.


 

샤를이 날아 올랐어요.

날지 못해서 놀림받았던 샤를이.

멋진 날개를 활짝 펼치고 비상을 시작했답니다.

 

 

샤를의 날개는 태양을 가릴만큼 컸어요.

마치 밤이 온 것 처럼 태양을 가린 샤를의 비상은 축제에 모인 드래곤들을

모두 깜짝 놀라게 하였답니다.


 

늘~~샤를을 믿어주고, 칭찬해주던 엄마와 아빠 드래곤도

샤를의 비상을 벅찬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샤를의 날개가 참 예쁘다고 하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도 않고,

더 이상 추운데 혼자서 걸어가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나도 하늘을 날 수 있네.

거침없이 바람을 타고 높이높이 날아오르네.

하늘 저편에서는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아아, 나의 가슴은 기쁨으로 차오르네.

 

마지막 장면의 샤를의 시를 읽어보는 은비군.

앞으로 샤를은 더 좋은 시를 만들 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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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대장 재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5
닐 게이먼 글, 애덤 렉스 지음,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참 많은 것들이 떠오르네요. 그 중의 하나가 재채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코끝에 전해오는 무언가에 의해 부지불식간에 나오게 되는 재채기!

 

여기 재채기를 다룬 재미난 그림책이 있어요.

<재채기 대장 재재> 랍니다.

 

 

닐 게이먼의 짧지만 시원한 글과 애덤 렉스의 귀엽고 사랑스런 그림이 잘 어울리는 책이랍니다.

뉴베리 상, 휴고 상, 네뷸러 상을 석권한 최고의 이야기꾼 닐 게이먼이 들려주는 재재의 이야기

궁금해집니다.

게다가 <어이! 친구!>로 이미 만나본 적이 있는 애덤 렉스의 귀여운 그림!

초록 옷을 입은 아기 팬더의 표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재재는 아침에 엄마와 함께 도서관엘 가요.

코끼리 아저씨 옆을 지나는데..코끼리 아저씨의 콧바람 때문에 책먼지가 날리네요.

 

엄마는

"재재, 재채기 할 것 같아?" 라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코를 흠흠 거리기만 할 뿐 재재는 재채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러고 나서 재재는 점심때 아빠랑 같이 식당에 갔어요.

식당에는 후추가 막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역시 재재의 아빠도 약간은 긴장한 표정으로 재재에게 물어봅니다.

 

"재재, 재치기 할 것 같아?" 라고 말이죠.

 

코를 킁킁 거려보지만..이번에도 역시 재채기는 나오지 않아요!! 

 

점심을 먹은 뒤에는 온 가족이 함께 서커스를 보러 갔어요! 

 

 

공연에 빠져있는 부모님께 불안한 눈으로 재재가 말해요!

"아빠, 엄마! 할 말이 있어요." 라고 말이죠.

하지만!! 재재의 부모님은 재재의 말을 듣질 못했어요.

서커스에 폭 빠져 있었거든요.

 

 

여기서 잠깐!!!!!

 

 

 

 

책의 앞장에 이런 부분이 있어요.

 

재재가 재채기를 하면, 꼭 이상한 일이 생겨요. 라고 말이죠~

 

 

그럼...서커스를 보던 재재가 재채기를 했을까요?

재채기를 하고 난 뒤! 과연 어떤 이상한 일이 생겼을까요??

 

 

 

집으로 돌아온 재재의 모습이랍니다.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잠을 청하는 모습이지요.

 

<재채기 대장 재재> 과연 재채기를 하면 어떤 이상한 일이 궁금해지지 않나요? ^^

 

 

재재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왜 재재에게 <재채기 대장>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 책을 만난 저희 아이들..정말 박장대소를 하였답니다.

재재의 재채기는 시원스러움을 넘어서 아이들의 무한 상상속에 꿈꾸었던 일을 이루게 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번개맨의 파워보다 강렬했던 <재채기 대장 재재>의 이야기!

마지막 장면의 재재 모습은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재재의 재채기 파워를 만나게 된다면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나올 듯, 말 듯 한 재채기의 그 미묘한 느낌마저도 재재의 표정으로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는 애덤 렉스의 그림도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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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거위 춤추는 카멜레온 93
세바스티안 로트 글.그림, 박진희 옮김 / 키즈엠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거위의 꿈> 노래가 생각났답니다.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생략)

 

꿈을 꾸는 사람은 참 아름답잖아요. 육아를 하면서 잠시 잊고 살아왔던 제 꿈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했던 <꿈꾸는 거위> 랍니다.

 

거위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거위가 변신하는 필름책이라고 했는데..

책장을 넘기니 간지로 필름지가 들어있어요.

 

나는 거위 달팽이야. 등에 껍데기가 있어서 어디에서든 편히 쉴 수 있어.

 

옆 장의 필름지를 살짝 넘겨주면 거위가 편안하게 쉬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렇게 꿈을 꾸는 거위...

 

거위가 꿈..살짝 들여다 볼게요~

 

 

 

 

 

 

나는 거위 꿀벌이야. 꽃에서 얻은 달콤한 꿀을 먹으면 정말 행복해.

나는 거위 카멜레온이야. 내가 만나는 알록달록한 색깔을 모두 좋아해.

나는 거위 개똥벌레야. 꽁무니가 반짝반짝 빛나서 깜깜한 밤에도 무섭지 않아.

 

거위는 참 예쁜 꿈을 꾸네요.

거위 꿀벌, 거위 카멜레온, 거위 개똥벌레 등....

 

 

마지막 페이지의 이 글과 그림...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아이가 어떤 꿈을 꾸는지..무엇이 되고 싶은지 지금은 몰라도..

꿈을 펼치기 위해 나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꿈꾸는 거위의 모습..참으로 예쁘게 표현되어 있어요.

매번 다른 거위의 모습..그리고 거위가 꿈꾸는 동물들의 특징도 잘 나타나 있답니다.

동물에 관심이 증대되는 시기에 보여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필름이 덮여 있기 때문에 아이가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반길 듯 했어요.

 

 

+ 아이와 책 읽기 +

 

  

단감양..책 표지를 보더니..

"엄마, 이건 공작이지요?" 라고 묻습니다.

아이의 눈에는 공작으로 보였나봐요.

맞아요. 공작을 꿈꾸는 거위란다~

 

필름지를 넘기던 단감양이 "와~재미있어요!" 라고 합니다.

그러더니.."엄마! 거위가 누워서 자고 있어요~"라고 하네요.

달팽이의 껍데기가 그려진 필름지를 넘겨주니 거위가 아주 편안하게 엎드려 있어요.

단감양은 거위가 잠자는 것 같다고 합니다.

 

알록달록 색깔의 카멜레온이 되어 파리를 먹는 모습을 보더니,

할머니 집에 데려가면 좋겠다고 합니다. ㅎㅎㅎ

할머니댁엔 파리가 조금 있는 편이거든요.

카멜레온이 파리를 다~잡아 먹어줄거라고 이야기 하네요.

 

거위 기린을 꿈꾸는 장면..

이 장면을 단감양이 참 좋아했어요.

키다리 장대에 올라선 거위의 모습!

필름지뒤에 보이는 거위의 모습이 단감양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언젠가 보았던 키다리 장대위에 올라선 아저씨의 모습도 생각난다고 이야기 해주네요.

마지막 장면!

나는 거위야.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는 꿈꾸는 거위야.

 

아이야~너는 어떤 꿈을 꾸니?

너의 꿈을..네가 꿈꾸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단다.

무엇을 꿈꾸든..그 꿈은 언제나 이루어진단다.

꿈을 가진 아이로 자라렴.

 

엄마는 언제나 너를 응원한단다.

 

+ 독후활동 +

 

책 속의 마지막 장면을 똑 같이 그려달라고 하네요.

필름지에 똑 같이 그려주었더니..

아이가 꾸미기를 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아이의 거위.

 

이 거위는 무지개꿈을 꾼단고 합니다. 그래서 온몸이 무지개색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거위는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다고 해요.

학교에 가서 재미나게 놀고 올거라고 말이죠.

거위의 꼬리에 연결된 것은 가방의 줄이라고 하네요.

 

아이가 꿈꾸는 거위는 <무지개 꿈을 꾸는 거위>였어요.

 

단감양은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좋아해요. 언제나 밝은 얼굴로

엄마에게 안녕~하면서 등원한답니다.

아이에게 집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의 생활이 좋았던 걸까요?

학교에 간다는 표현이 조금 놀라웠어요. 또 다른 공간에 대한 기대감..

(그런데 아직 학교갈 나이는 아니랍니다 ^^)

 

무엇보다 아이가 표현한 무지개 꿈을 꾸는 거위는 감동적이었어요.

잡을 수는 없지만..늘 꿈과 희망을 주는 무지개..

무지개로 표현한 거위처럼..제 아이도 무지개 꿈을 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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