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에게 배우는 실전 투자의 정석, 전면개정판
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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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의 기업공시, 재무제표 분석에서 투자전략과 체크리스트에 이르는 미국 주식 투자서로 집중할 부분만 추려 비판적 안목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언어장벽도 뛰어넘게 해주는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저서이다.

미국 주식 투자자로써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이 책을 만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 그동안 미국 주식 책을 꽤 많이 읽어왔지만 가장 궁금하고 어려워 다른 책들이 수록하지 못했던 난이도 높은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하나 놓칠만한 것 없이 모든 내용이 미국 주식 투자에 있어 소중한 내용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은 항목을 꼽으라면 “제2장 사례로 보는 미국 기업 공시의 모든 것” 파트와 “제3장 아는 만큼 보이는 재무제표, 보이는 만큼 커지는 투자수익” 파트 중 200p부터 시작하는 구글의 밸류에이션 모델을 분석한 내용을 꼽을 수 있겠다.

가장 유용했더 이 두 부분을 먼저 소개하겠다. 2장의 경우 EDGAR의 공시 자료를 종류별로 예시를 들어 분석한다.EDGAR

일단 EDGAR 공시시스템에서 특정 기업의 공시 자료를 찾는 과정이 구체적인 예시로 소개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하면 빠르게 원하는 기업의 공시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 주식에 이미 뛰어든 사람 대다수는 이미 SEC의 공시자료들을 알고 있지만 공시 자료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처음 접속하면 사이트의 구성 자체가 한국의 대다수 커뮤니티와는 UI 구성방식이 다른데다 모든 것들이 영어로 쓰여져 있어 난감하기 그지없다.

그 뿐이랴. 간신히 공시 자료를 찾고나면 S-1, 10-Q, 10-K 등 불친절한 키워드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기 어렵다. 검색을 통해 하나씩 알아가지만 일일이 검색하는 일도 귀찮다. 검색을 하고 영어의 장벽을 넘어 번역을 거친다.

여기까지 도달하는데도 쉽지 않았건만 해석을 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재무, 경제, 사업 비즈니스 관련 용어들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해당 도메인에 대한 지식 없이는 쉽게 이해할 수 없다.

더욱이 어느정도 재무 관련 용어를 아는 사람조차도 정보의 홍수는 만만치 않은 과제다. 전부 읽자니 지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 읽을 수도 없어 읽어나가긴 하지만 집중력이 저하되고 최종으로 얻는 소득이 주가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투입 시간대비 효율성이 너무도 떨어진다.

여기까지가 그동안 영어를 배워가며 EDGAR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내 경험담이다. 아마 대다수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도 이런 나와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간 겪은 어려움들을 말끔히 해소시켜 주었다. 나의 경우로 예를 들면 그간 무시해왔던 8-K 공시의 적시적인 중요성을 알게 해주었고 S-1의 오퍼링 파트가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빽빽하게 수록된 숫자와 영어 사이에서 조금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이나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발췌독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시간 투입 대비 효율적인 주식 공부가 가능했다.

이 장에서는 거의 모든 공시 자료를 다룬다. S-1이나 S-11에서는 IPO 공모수 정보, 자금조달규모, 오퍼링, 제안공모가, 주식수 등이 소개되며 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기업 자체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물론 해당 비즈니스 모델이나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된다.

10-K는 연간보고서를 의미한다. 연결 재무제표가 등장하는데 이는 3장에서 다시 배울 수 있다. 그 외 실적목표 대비 실제 수치를 파악할 수 있고 리스크 등의 조사도 가능하다.

10-Q는 분기별 공시자료이다. 실적발표, 투자자설명서, 재무보조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8-K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데 위 공시 자료들보다 빠른 정보 습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산, M&A, 유상증자, 구조조정, 자금조달 및 비교적 단기적인 주가 변동의 요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뉴스의 헤드라인과 결합하면 최신 정보의 적시적인 습득이 가능해진다.

더욱이 나의 투자 성향은 단타에 가깝기에 이 공시자료는 너무 소중하지만 그간 분석하기 어려웠는데 이 책 덕분에 입체적으로 정보를 바라볼 수 있었고 상세한 예시를 따라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분석법을 습득할 수 있게 되어 유용했다. 커뮤니티의 넘쳐나는 찌라시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8-K와 헤드라인의 조합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흔히 Proxy라 불리는 DEF-14A의 경우 지배구조, 임원 프로필, 주주총회 안건 등이 담겨있어 헤지펀드의 관심자료이기도 하다.

13-D, 13-G의 경우 주식의 5% 이상 보유 주체를 파악하기 용이하며, 13-F는 투자자들의 보유자산을 확인할 수 있다. Form 3,4,5에서는 내부자 거래도 확인할 수 있다. 3은 취득 지분율, 4는 보유량 변화, 5는 연도별 보유 변화량을 각각 파악할 수 있다.

DEFM-14A에는 M&A 공시를 담고 있고, S-4의 경우 M&A 기록 및 인수 계약서, 인수합병 전문서의 조회가 가능하다. Form 10-12B에서는 기업분할 정보 및 분사 기업과의 연결 재무제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공시가 무엇인지 그 중에서도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무엇인지 각 유형별로 샘플을 하나씩 분석해주는 책을 그동안 너무 필요로 해왔기에 이 책의 등장은 반갑기 그지 없었다.

두 번째로 구글의 밸류에이션의 분석과정은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현재 투자 중인 한 기업을 이 방식대로 따라가며 분석해보니 그간 불투명 했던 내 부족함을 깨칠 수 있었음은 물론 다른 기업의 펀더멘탈을 분석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방법론을 얻을 수 있게되어 너무도 뿌듯했다.밸류에이션

위 그림과 같이 비즈니스 모델을 파악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하여 영업이익 추정, 사업 부문별 평가가치를 파악한다. 전사비용을 측정하고 기업 가치를 측정하며 재무상태표와 현금 흐름을 분석하고 적정주가를 선정하는 과정이 그간 몰랐던 많은 것들을 알게 해주는 과정이었다.

특히 스스로의 분석을 마친 후 야후 파이낸스 등의 P/E 등과 비교하며 크로스 체크하는 과정은 화룡정점이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대로 비판적인 안목으로 주식을 분석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이 책에 유용한 정보는 넘쳐난다.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방법인 3장의 파트도 EBITDA, PER, P/E, PEG 등의 개념과 산정 예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특히 식료품 디테일 파트에서 앨버트슨과 크로거를 비교한 예시는 큰 도움이 되었다.

4장의 체크리스트 또한 IPO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으며 2020년 이후 핫했던 스팩주의 허와 실도 파악할 수 있다. 주식 분할의 비 이성적인 단기 주가 상승을 살펴보기에 흥미로운 부분도 있고 배당주 투자 시 유의점과 같은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5장에는 투자전략이 소개되는데 풋옵션이나 물타기를 통한 하방 보호 전략이 소개되는가 하면 주식과 채권의 6:4 비율의 허와실을 분석해보기도 한다. JP모건이나 골드만 삭스와 같은 거대회사들의 말을 어느정도까지 맹신할 수 있는지 비판적인 안목을 키울 수 있다.

6장 역시 초입부에 캐털리스트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여는 장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구성이 일품이다.캐털리스트

실적발표, 투자자의 날, 자사주 매입, 컨센서스 변화 등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벤트 들이 각각 소개되어 있다. 어닝이나 유증 등 갑작스레 등장하는 이벤트에 당황할 때가 많았는데 가끔 특정 캐털리스트를 놓치고 후회하곤 했다. 이 파트 덕분에 캐털리스트를 종합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를 만들어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외에도 거시 경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매크로 트레이딩의 개념이 소개되는가 하면 매매 정지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간 서킷 브레이커는 알았지만 숏 셀링 서킷 브레이커는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상기 시켜주는가 하면 정지제도가 이렇게 많았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제도들을 담고 있다.

미국 주식에 임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 책을 만남으로써 투자 정보와 노하우를 몇배는 향상시킬 수 있을거라 자신하기에 본 도서의 일독을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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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투자전략편 - 2022년 개정판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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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의 전략을 담은 책으로 투자의 고수 14인의 원칙 요약 정리, 행동경제학과 심리학에 기반한 마인드 형성 방법, 해외주식 등의 대안법 등을 다루고 있다.

같은 시리즈인 기본편을 읽자마자 너무 재미있어 투자전략편까지 하루만에 단숨에 읽게 되었다.

기본편이 빠르게 주식 투자에 있어 내가 부족한 지식을 채워나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투자전략편의 경우 심리학에서 비롯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재미와 역대 투자 고수들의 원칙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만족감으로 평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가치 있는 파트는 개인적으로 파트1이라는 생각이 든다. 피터 린치를 비롯한 주식을 모르는 사람도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14인 고수의 원칙이 요약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피터린치의 책을 읽은 바 있지만 상당히 방대하다. 생업에 종사하며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 자체로 이미 시간이 쪼들리는데 거기에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의지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의지야 스스로의 싸움이므로 크게 어렵게 느끼지 않았지만 문제는 기억력에 있었다. 일상을 살아가며 기억해야 할 것들이 부지기수인데 거기에 추상적이고 때로는 애매모한 거장들의 원칙을 머릿 속에 새기는 행위는 결코 쉽지 않다. 간신히 우겨넣을지라도 장기적으로 기억하는데 한계가 있다.

전업 투자자로 연구를 병행하며 단권화하고 싶다는 욕망이 언제고 가득했는데 이 책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어 크게 만족스러웠다. 어차피 기억력의 한계 상 우리가 이 명저들을 읽어도 결국 단권화와 체계화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 결과물은 작은 한 권 분량의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친절하게도 저자가 100여 페이지에 걸쳐 파트1으로 요약해주고 있다.

그저 요약에 그쳐도 감지덕지 인데 2가지의 추가된 구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중하나는 원칙을 요약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HTS의 조건 검색 기능을 통해 실전에서 구현해보려는 시도이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과 같이 특정 챕터마다 거장의 원칙을 조건문으로 HTS에 일임해보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온 검색식을 활용하거나 개인의 경험을 가미하여 1주 씩 사보고 테스팅을 진행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모의적용

위 예시는 니콜라스 다비스의 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박스권을 돌파할 경우 매수를, 반대로 박스권 하단으로 진입하는 경우 매도하는 방법을 적용한 것이고 이 까다로운 조건은 다행히 HTS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 조건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인상적인 구성은 원칙을 하나의 그림으로 직관적으로 전달하는데 있다. 아래 그림은 추세매매의 창시자 제시 리버모어의 원칙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직관도1

제시 리버모어의 원칙 중 대표적인 것이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신고가를 갱신할 때마다 매수하는 방법이다. 그림 하나만으로도 해당 챕터 거장의 주특기 전략의 파악이 용이하다.

비슷한 예로 아래 그림은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창한 안전마진을 확보하라는 개념을 설명한 그림이다. 안전마진에 매수를 진입할 경우 심리적으로나 가격적으로나 든든하게 수익을 노려볼 수 있음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직관도2

이어지는 그림은 코스톨라니의 달걀 매매 전략이다. 이렇듯 거장들의 원칙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구성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직관도3

거장들의 원칙을 정리한 것과 더불어 위의 2가지 독특한 구성외에도 파트 말미에는 거장들의 원칙을 몇페이지로 통합 정리한 저자의 알짜배기 노트도 공개된다.

만약 주식에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면 14명 거장의 저서나 원칙을 읽고 연구한 후 단권화해 나가며 자신의 경험을 가미하여 스스로의 원칙을 세워 볼 것을 권하고 싶다. 그 후 본 도서의 저자의 최종 정리본과 비교 대조하며 우열을 가려본다면 상당히 객관적이고 승리할 확률이 높은 원칙으로 다듬을 수 있지 않을까?


이에 맞서는 파트2의 구성도 만만치 않다. 주식만큼 치열한 심리전이 세상에 또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야만 다를 뿐 어디서든 이기고자 노력하지만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인정이라는 것이 통하거나 아량이 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식의 세계는 다른 것 같다. 치열하게 측정가능한 숫자의 싸움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기에 죄책감도 없다. 그저 손익 결과의 숫자에 따라 좌절과 성취가 오고 갈 뿐이다. 그리고 세력들은 개미들의 심리를 최대한 이용한다.

파트2는 왠만한 심리학 책이 다루는 내용을 능가한다. 주로 행동경제학을 중심으로 인간의 심리를 연구 정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반대논리를 경시한 자의 패배 사례부터 확증 편향에 도취되어 실수하는 사례가 나온다.

나름의 정보가 정확할 것이라 믿고 투자했다 패가 망신할 수 있음을 경계하기 위해 항상 스스로의 시나리오에 반대 논리를 세월볼 필요가 있음을 나 역시 실전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분명 이유와 나름의 분석을 근거로 매수 진입을 시도했지만 - 여기서 만약 나름의 분석 조차 없다면 실패에 가까운 선택이 될 것이다 - 그럼에도 내가 선택한 종목에 악재가 있지 않은지 조사해보는 것은 물론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게 된다면 어떤 이유일지 반대 논리를 적용해 봐야 한다.

이 책은 심리학을 기반으로 이러한 해결책들을 제시해준다. 또 다른 예시로 전망이론이나 손실화폐성향 그리고 준거점 의존성 실험 등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주식 매매에 도움이 되었던 심리학들이다. 개인이 부족하거나 무지했던 것을 위주로 원칙으로 세워 매수 매도 전 체크리스트로 삼는다면 성공의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파트3에는 한국 주식 시장의 밖으로 벗어나 새로운 투자 세계로 눈을 돌린다. 정부나 회사로부터 발행되는 채권이 그 중 하나이다. 채권의 매력은 역시 원금보장과 일정 이자를 챙길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물론 신용도가 위험한 채권을 매입하는 경우 파산의 가능성이 있으나 국채와 같이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과 이자를 보전할 수 있는 채권도 많다. 아래 표와 같이 무디스 등을 비롯한 세계적 신용 평가 기관의 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신용평가

그 외에도 채권에 투자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이 소개되고 있어 매력적이었다.

더불어 요즈음 대세인 미국 혹은 중국 등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소개된다. 기본편에서 너무 마음에 들었더 일련의 과정 - HTS, MTS를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다룬 -과 유사한 방식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하는지까지 안내되고 있다. 이 책으로 처음 주식을 시작하지 않음으로 발생한 시간과 노력이 안타까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펀드를 소개하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헤지펀드에서 롱쇼트펀드는 물론 말미에는 ETF, ELS의 상품도 소개되고 있다. 펀드도 너무 다양하여 그간 헷갈리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 덕분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주식의 중급자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일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 상급자라 할지라도 스스로 놓친 부분을 검증하고 원칙을 보완하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저 허술한 다른 책과는 다르다. 저자 본인이 일생에 걸친 투자와 배움을 단권화한 정성이 가득 엿 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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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하라 아마존 FBA - 노트북 하나로 전 세계인을 고객으로 만드는 셀링 노하우
강진구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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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FBA(Fullfillment By Amazon, 아마존에 의해 고객 주문을 처리함을 의미함)로써 수익 창출하는 방법을 다룬 책으로 매 단계마다 꼼꼼하고 자세한 설명이 특징이다.

저자는 현재 월 수익 2,000만원 정도를 기록 중인 전업 아마존 FBA이다. 독학으로 학습하여 FBA가 되기까지의 노하우를 독자의 시점에서 타임라인 순으로 편리하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책의 특징이다.

FBA라는 용어도 낯설고 더욱이 아마존이라는 해외 플랫폼에서 오는 어려움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책 제목 때문에 선입견을 가질 것이 우려 스러워 리뷰의 서문에 선입견을 빼고 책을 들여다 볼 것을 권하고 싶다.

놀랄만한 정도로 그대로 따라하기만 해도 FBA가 되기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초반부에 해외 가상 계좌를 만들기 위해 페이오니아에 가입하는 과정만 읽어봐도 얼마나 저자가 상세하게 저술하는지 알 수 있다.

영문 양식으로 한국 주소를 입력하는 것에 낯설어 하는 이들이 아직도 많은데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안내함은 물론 페이오니아와 아마존 셀러 정보와의 연동에서 주소가 정확하게 일치해야 하니 주소를 별도로 기록해 둘 것을 권유하는 등 초보자라면 첫 단계에서 막혀 어려움을 겪을 법한 시행착오까지 전부 안내되어 있다.

이렇듯 FBA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과정이 흥미로워 FBA에 자신감을 느낄 정도로 알기 쉽게 저술되어 있는 특징이다.

각 과정을 따라하다보면 금새 아마존 셀러로 등록이 된다. 머리속의 생각과 전략을 실제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 플랫폼이 갖춰지는 셈이다. 각 과정 하나하나마다 시행착오를 근본적으로 막아주고자 집필에 신경쓴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예를 들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셋팅이 끝나고 팔아야 할 물품이 정해졌다 할지라도 소개페이지에서 활용할 디자인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벽으로 다가온다.

시중에 흔한 스마트스토어 관련 도서를 따라가다 막히는 부분들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주위에 부탁할 만한 사람이 없으면 또 재능 플랫폼이나 별도의 전문가를 구하려 수소문해야 하는데 그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기에 딜레이가 발생하며 의지가 약해지는 것이다.

같은 케이스에 저자는 셀프 스튜디오를 추천한다. 사실 사람을 고용하는 일만 알았지 이런 멋진 연출을 위한 스튜디오가 있는 것은 상상도 못했기에 더욱 감동이었다. 이 책은 이렇듯 매 과정 하나하나마다 돌파구를 제시하는데 그렇기에 너무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스튜디오

사실 예전에 아마존 셀러로 도전해 본 적이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주문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바코드 하나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이 어려워 포기한 적이 있다. 그렇기에 챕터 12는 더욱 자세히 읽어보았다.

결국 알고나니 별 것 아니었는데 이 책 덕분에 바코드를 어떻게 다운로드 받는지는 물론 내가 어느 과정 즈음에서 실패하고 포기했는지 스스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바코드

이런 몇가지 예 외에도 상품을 브랜드화 하는 방법이나 알리바바의 소싱을 통해 단가를 낮추는 것은 물론 제고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꿀팁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광고 측면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법이 소개되는가 하면 세금 문제나 운영하며 겪을 만한 난처한 상황에 대한 조언도 아낌없이 담겨 있으며 말미에는 수익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저자의 노하우도 아낌 없이 공개되어 있다.

FBA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필독서이다. 만약 다른 책이나 레퍼런스의 장애물에 부딪혀 FBA를 포기한 적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 이 책을 읽어야 한다. 간만에 사방에 추천하고 싶은 너무 멋진 책을 만났다.

그 외에도 스마트스토어 계열에 관심이 없으나 숨어 있는 재능이 있을지 모르니 책 한 권의 값과 하루 정도의 기회비용으로 스스로의 적성을 테스트하고 싶은 이에게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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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벨 실전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다케자와 유키 외 지음, 김모세 옮김 / 제이펍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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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P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인 라라벨을 활용한 실전 개발을 목적으로 한 책으로 아키텍처, 라라벨의 특수한 도구 및 기능, 테스트 주도 개발을 통한 실전에의 적용법 등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PHP를 손 뗀지 거의 15년 만에 다시 접하게 되었다. 2003년 즈음 PHP4 버전의 출시를 목도하고 Zend 엔진의 등장으로 가능성을 보긴 했으나 JSP의 출현과 국내 시장의 Java 점유율을 보고 대세가 Java로 기울어졌다 판단하여 손을 떼었다.

하지만 PHP를 사용하며 느꼈던 간결함, 생산성, 용이함의 매력은 Java를 활용하면서도 늘 그리웠던 요소였다. 하지만 PHP의 간결함은 카멜레온 같았고 그 생명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기존의 장점을 잘 살리고 특수 목적 언어의 특수한 위치를 이용하여 더욱 강력한 언어가 된 느낌이다.

어느덧 페이스북에서 PHP를 도입해서 활용한다는 말을 들었고 코드 이그나이터와 같은 프레임워크가 등장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Java 진영에 스프링 프레임워크가 십년 이상 독주한 것과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라라벨이 PHP 세계를 천하통일했다는 말을 들었기에 늘 궁금했는데 마침 이런 좋은 책을 만나 라라벨의 실체를 마주할 수 있었다.

라라벨이 가진 아키텍처나 기능은 스프링과도 상당히 유사하며 데이터 과학 진영에서 자주 활용되는 Python의 기능과도 유사하다. 특정 언어가 여느 언어와 닮았다는 말보다는 사실 프로그래밍 세계의 아키텍처가 상호 장점을 교환하며 동시 발전한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어쩄든 그 상호 교류 덕분에 PHP를 손 뗀지는 오래되었으나 내부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리조브, 바인드, DI, MI와 같은 개념들은 스프링을 다루며 익숙했고 OAuth나 이벤트 큐 처리 등은 금융권 프로젝트에서 경험한 적이 있었기에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덕분에 기본 개념을 넘어 이 다양한 기능과 설계를 어떻게 라라벨이 하나로 흡수하는지 그 관계에 주목할 수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적정 독자 수준을 평하자면 적어도 PHP의 기초 문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말하고 싶다. 또, 프로그래밍 세계에 자주 활용되는 프레임워크, 아키텍처, 디자인 패턴의 기본 개념 정도는 알아야 책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에서 PHP와 웹 기초는 사실 챕터1에서 한방에 정리해버린다. 라라벨 세일과 홈스테드를 한번에 설치하고 웹 애플리케이션까지 약 50페이지 분량에 다 끝낸다.기본예제

그 과정에서 PHP 기본 문법은 물론 도커, Virtual Box, 베이그런트, 깃, DB 등의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일일이 각각의 기능을 설명하지 않고 바로 실습으로 진행하기에 적어도 어느 한 언어의 중급자 이상 실력자는 되어야 이해에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은 파트1이다. 파트1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룬다면 자체만으로 책 3권의 분량은 나올 것이다. 하지만 가장 필수적이고 깔끔한 부분을 잘 압축 설명하고 있어 제한된 시간 내에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PHP의 기초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드 파티들과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PHP 언어가 쉽게 정리되며 추상적인 개념 이해에 앞서 구체적으로 프레임워크가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지 눈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구성은 뒤에 등장할 추상적인 아키텍처의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챕터2 ~ 3이다. 보통 아키텍처나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책을 볼때 마다 늘 불만인 요소가 있었다. 바로 프레임워크의 아키텍처와 프레임워크 위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처를 구분하지 않는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라벨

이 책은 지금까지 만난 책 중에선 거의 처음으로 둘을 분리하고 있다. 둘은 다른 레이어에서 동작하며 논리적으로도 다른 위치에 존재하기에 확실한 이해를 위해서는 반드시 분리가 필요하다. 이를 분리하여 서술한 덕분에 PHP를 손 놓은지 오래 되었음에도 빠른 이해가 가능했다.애플리케이션

거기에 일본 책 특유의 꼼꼼함과 친절함이 더해져 정말 나무랄데 없는 양서라는 생각을 했다. 비록 PHP를 만난지 오랜 시간이 되었으나 손을 뗀 입장인지라 아주 객관적인 평을 내리긴 어렵겠지만 시중 어느 책보다도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다른 언어를 10년 이상 만지니 잘 모르는 언어일지라도 책의 좋고 나쁨은 구분이 간다.

챕터2에서는 라라벨이 품은 기능들이 대부분 소개된다. 특히 데이터베이스나 HTTP는 늘 활용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기에 정독이 필요하다.

반면 인증, 콘솔 애플리케이션, 이벤트 큐, 테스트 등의 내용은 주류이기보다는 일시적 혹은 보조의 개념으로 활용되기에 필요할 때마다 참조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어쩄든 라라벨 프레임워크가 타 언어 대비 많은 기능을 내포하고 있어 신기했다. 아마도 PHP가 범용언어가 아닌 웹을 위한 특수 목적 언어에 가깝기 떄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다.

범용 언어의 경우 제 아무리 뛰어난 오픈 소스 진영의 시너지가 더해질지라도 상호 종속성의 제약때문에 이렇게 많은 기능을 녹이긴 어려울 것이다. 대신 라라벨은 웹에 국한되는 제한된 범위 위에 더 많은 기능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한 느낌이다.

파트2는 분량은 상당하지만 가볍게 한 번 읽고 실전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반복 참조하는 것이 학습에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파트3에서는 실전 그 자체이다. TDD 그러니까 테스트 주도 개발로 일련의 프로젝트 개발 과정을 거의 전부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제목만 보면 단위 테스트라 오인할 수도 있는데 단위테스트는 파트2에서 다룬다.

이 파트에서는 고객 방문 기록을 관리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API 개발을 예시로 처음 부터 끝까지 테스트 주도 개발을 적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최소한의 구현에서 데이터 베이스, 밸리데이션, 유스케이스, 클래스 분리 등의 개념이 모두 적용되는데 테스트 개발 도서에서 이렇게 까지 상세하게 개발 과정을 있는 그대로 담은 책은 보기 힘들기에 매우 희소성있는 가치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대로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내에 훌륭한 개발 절차를 수립할 수 있을 듯 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PHP, 라라벨을 넘어 타 언어 진영에서도 배울만한 것들이 가득한 웹 애플리케이션과 프레임워크 및 테스트 주도 실전 기법을 배울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책이다.

PHP와 라라벨이 가지는 민첩성을 타 언어에서도 배우고 차용할 부분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에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자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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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기본편 - 2022년 개정판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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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바이블로써 HTS 설치 및 매수 매도 버튼 누르는 기본부터 기업분석, 거시 경제 분석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지식의 엑기스만 뽑아 한 권의 책에 담고 있다.

책을 읽고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주식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초보자때 겪는 모든 어려움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굳이 초보자가 아닐지라도 나 같은 중급자에게도 매우 유용한 책이다. 중급자 입장에서는 특히 3 ~ 4장에 해당하는 거시 경제를 분석하는 방법이나 기업 분석하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된다.

주식에 처음 입문할 때의 기억을 떠 올려보면 막막하기 그지 없었던 기억이 난다. 주변에 주식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보통 월가의 영웅 같은 엄청난 명작과 고전을 추천한다. 이 책은 정말 투자하는 사람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자 어쩌면 투자 분야에 가장 소중한 책임에 이견이 없다.

하지만 당장 HTS나 MTS 프로그램을 어떻게 설치 하는지 모르고 매수 매도 버튼도 못 찾는 초보자에게 신의 레벨 부터 입문하라면 누가 달갑겠는가?

HTS, MTS 정도는 다룰줄 아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이다. 당장 어떤 종목을 고를지도 쉽지 않은데 고수의 영역을 권하는 것은 좌절만 가져올 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빛난다.

요즘 개정판 27쇄까지 찍는 책을 찾기 쉬운가? 하물며 본 2022버전은 개정4판에 해당된다. 그만큼 독자들에게 많이 읽히고 팔린 책이라는 의미인데 읽어보면 왜 그렇게 인기가 좋았는지 실감할 수 있다.

책의 분량은 400페이지가 넘어 매우 방대하지만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또 너무 재미있어서 나 같은 경우 하루 4시간만에 1회독을 마쳤다. 물론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한 번 더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단지 주식과 투자를 위한 지식 외에도 3 ~ 4 장 같은 경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실제 사회에서 움직이는 경제를 이해하거나 기업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히 몇가지 그림으로 책의 내용과 구성의 예시를 들어보겠다. 1장은 주식에 대한 개요를 설명하기에 가볍게 이해하면 된다. 2장은 본격적으로 HTS나 MTS를 설치하는 방법부터 다룬다.

계좌를 개설하고, 공인인증서를 등록하여 로그인 하는 방법을 배우고, HTS나 MTS를 설치하는 방법을 배운다. 당장 매수 매도 버튼을 어떻게 누르는지까지 도달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큰 과제이다.MTS

초보자 시절 장이 몇시부터 몇시까지 열리는지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3시 30분 즈음에는 호가창의 금액도 3개 정도밖에 안떠서 당혹했던 기억도 난다. 구글을 검색해도 천차만별의 정보가 널려있고 과거 규칙도 검색되어 난감하다.

이 책은 초보자의 난감함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듯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준다.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쉽게 주식 매매를 위한 환경을 셋팅할 수 있음은 물론 기본적인 HTS를 다루는 방법을 1시간 내에 숙지할 수 있다.시간표

3장에는 경제 전반에 걸친 지식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최근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테이퍼링, 금리인상, 채권 매도 등이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초보자라면 이런 용어들이 생소함은 물론 주가에 어떤 작용을 미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런 초보자들의 궁금증을 각 챕터마다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나 문답법이 그렇듯 질문하고 구체적인 예시로 답변하는 방식보다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이 있던가?

아무튼 경기변동, 물가, 금리, 환율, 경상수지, 부동산 등 경제 전반의 지표가 어떻게 변동하는지 그리고 각각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질문별로 잘 정리하고 있는데 아래 그림이 3장 전반을 잘 정리하고 있다.경제전반

각 장 말미에는 아래 그림과 같은 예시가 나오는데 실전에서 실제로 맞닥드릴만한 궁금한 질문들이 예시로 등장한다. 그저 구성상의 구색 맞추기용 코너가 아니라 실전에서 스스로에게 무수히 했던 질문이 예시로 나와 저자가 집필에 임한 진정성이 느껴졌다.질문예시

4장은 기업분석과 재무제표를 다룬다. 기업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은 물론 HTS라는 강력한 무기를 활용하여 구글 검색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넘치는 정보를 가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래 그림과 같이 나 같은 중급자는 조건 검색 기능을 자주 활용한다.

다만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많아 조건 검색의 기능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아래와 같이 봉 차트 모양을 조건 검색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거의 다 알고 있는 중급자조차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자신이 몰랐던 지식을 추가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조건검색

5장은 기술적 분석을 배운다. 차트를 읽는 방법을 엑기스만 뽑아 설명하여 마음에 들었다. 나는 주로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하는 편이라 기술 분석 책을 수도 없이 읽었다. 그 수십 권의 책의 엑기스만 잘 정리하고 있어 학습 효율이 좋고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6장은 고수의 영역을 소개한다. 지수를 추종하는 ETF나 선물, 옵션, 파생상품을 다룬다. 사실 이 영역은 중급자에게도 어려운 파트인데 그럼에도 너무 쉽게 기술하고 있어 놀랐다. 굳이 파생상품을 다루지 않는다 하더라도 주식의 가격을 예측하는데 세력들의 공매도 등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되기에 꼭 읽을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 외 구성 측면에서도 참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기업 업종 섹터별로 정보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책 맨 뒤에 부록으로 산업별 주요기업이 부록으로 등장한다.부록

참 완벽한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양도세와 절세만 다룬다면 이 책은 주식에 필요한 내용이 전부 담겨있다고 볼 수 있겠다. 더욱이 이 책은 동영상이 제공된다. 책 마지막 표지 안쪽 하단을 보면 QR코드가 있는데 인식하면 저자의 직강으로 연결된다.

아무튼 주식의 전반을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익히고 싶다면 그리고 가장 쉽게 익히고 싶다면 이 책을 가장 처음으로 추천하고 싶다. 나도 주식 관련 책을 수십 권 읽었지만 초보자가 처음 주식을 하는데 이처럼 친절하고 상세한 책은 만나 본 적이 없다. 더욱이 중급자가 배울 만한 지식도 풍부하기에 고수가 아닌 이상 이 책을 한 번 쯤은 읽을 것을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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