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개발 with 코덱스 - 혼자서도 프로처럼 AI 팀원과 캐릭터 제작부터 음원, 코딩, 배포, 수익화까지 누구나 프로처럼 실전 AI
정윤지 지음 / 한빛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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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x AI와 유니티를 활용하여 게임을 만드는 책. AI 시대 게임 개발 프로세스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명작이다.

AI의 도움을 받아 게임 기획에서 프로그래밍에 이르는 대 여정을 함께 해볼 수 있는 책이다. AI 덕분에 내가 전문성이 떨어지거나 지식이 없는 분야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대이다. 특히, 나처럼 게임 개발 방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조차 이 책의 내용들을 따라하다보면 개발 플로우 전반을 익힐 수 있으니 참 무서운 세상이 된 것 같다.

실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책은 완성된 결과물을 보는 것이 앞으로의 여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완성작은 아래 그림과 같다.완성본

게임 장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책에서 만드는 게임의 유형은 로그라이크 생존 액션 게임이라고 한다. 로그라이크라는 의미는 무작위 생성 던전과 영구적 죽음(permadeath)을 핵심으로 하는 RPG 스타일 게임이라고 하는데 대충 RPG와 유사한 장르가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퍼즐 등 다양한 장르가 책에 소개되어있다.

이 책은 하나의 게임을 개발하기까지 필요한 모든 스텝을 밟을 수 있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기획, 프로그래밍, 유니티 게임 개발도구 활용, 깃허브 배포, 그래픽 혹은 사운드와 같은 에셋을 만들고 수익화에 이르는 모든 여정이 담겨 있으니 AI 시대의 1인 기획 및 개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과거에는 위에 열거한 다양한 분야 중 모든 것을 다하는 사람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하나하나의 분야가 인생 전부를 걸어도 완숙하시키기 어려운 영역인데 이 모든 것을 한사람이 도전해볼 수 있는 세월이 다가온 것이 놀랍고도 두렵다.

이 일련의 과정을 모두 소개할 수는 없겠지만 부분부분 핵심 요소별로 책에 등장하는 주요 내용들을 소개해보겠다.

먼저 게임의 심장에 해당하는 부분은 시스템 영역일 것이다. 이는 결국 프로그래밍을 통해 구현되는데 이 영역만 떼 놓고 보더라도 유니티라는 게임 개발 도구를 어느정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그 외에도 코드, 그래픽, 이펙트, 사운드(lami.ai), 테스트, 밸런싱, 빌드, 배포 등의 개념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시스템

물론 개념이 미숙하더라도 이 책의 실습을 따라하다보면 하나하나의 의미가 무엇인지 bottom-up형태로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실전에서 눈으로 보고 느끼며 익힌 개념은 완벽하게 익힐 수는 없을지 몰라도 매우 빠른 생산성을 가져온다.

AI를 활용하면 아래와 같이 C# 언어를 몰라도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코드를 얻을 수 있다. 굳이 C#을 활용하는 이유는 이 책이 다루는 유니티라는 도구 내부를 움직이게 하는 언어가 C#이기 때문이다.시스템

해당 언어를 모르기 때문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질문은 물론 현재 내가 개발하고 있는 게임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한 의도와 최종 완성본을 위한 큰 설계나 그림 등의 맥락을 잘 전달해야 한다.

다행히 저자가 프롬프팅의 좋은 예시와 나쁜 예시를 함께 보여주고 있어 스스로의 프롬프팅의 문제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됨은 물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의 감각을 익히기 좋게 구성되어있다.

또한 이 책이 활용하는 유니티는 게임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래와 같이 숨쉬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도 유니티로 처리할 수 있다.애니메이션
에디터

이 책에서 등장하는 내용 중 AI의 도움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가 에셋의 생성이 아닌가 싶다. 2D 배경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물론 효과음까지 AI의 도움을 받아 개발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lami.ai의 도움을 받아 사운드를 만든다.lami.ai

기획과 프로그래밍 전반만 다뤄도 사실 충분히 한권의 책의 가치를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디테일한 마무리까지 가이드 해준다는 점이다.

완성도 높은 산출물 관리를 위해 깃허브를 활용하여 배포하는 부분도 챙기고 있고 초보자가 깃허브를 활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큰 장벽 중 하나인 코드 충돌을 UI 모드로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터미널 모드가 익숙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UI버전이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깃허브충돌

이어서 유니티로 PC 버전의 게임을 빌드한다.빌드

빌드한 완성품은 스팀이나 구글 플레이에 업로드하는 방법이 소개된다. 이를 통해 수익화도 달성해볼 수 있으니, AI 생태계에서 사람의 생각과 창의성만으로 즐기기 좋은 게임을 완성해보고 수익도 노려볼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스팀

실습을 제대로 진행하려면 약간의 돈이 필요하다. GPT Pro 토큰이나 Aseprite와 같은 도구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내 실습 경험으로는 한화 기준 10만원이 채 들지 않았다. 이 정도의 돈을 투자하여 원하는 게임도 만들고 AI 시대의 1인 개발 능력을 터득할 수 있으니 결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코덱스 중심의 AI와 유니티 중심의 게임 개발 간 완벽한 연계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셋과 UI 측면은 유니티로 완전 분리하고, 비즈니스 로직 쪽을 코덱스로 완벽하게 분리하여 보다 높은 자동화를 달성하는 형태의 실습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번에는 유니티 없이 AI 바이브 코딩만으로 게임을 만드는 예제도 다뤘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게임 기획에서 수익화에 이르는 풀스택 일련의 과정 그리고 AI의 도움을 받아 모든 과정을 어려움 없이 진행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매력이다. 게임 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은 말할것도 없고 AI 시대의 개발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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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으로 구축하는 AI 에이전트 - 랭체인, RAG, CoT, ReAct, LLMOps로 구현하는 AI 서비스 실전 가이드
박경민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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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팁과 기법들이 소개된 책.

기존 책들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중심으로 기술한 한계를 넘어, RAG,메모리,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아우르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책에 등장하는 법률 어시스턴트나 고객 상담 챗봇 등을 구현하다보면 저자가 강조하는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고 유사 패턴을 반복하여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예제로 설명되어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저자의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아이디어를 잘 전달하는 페이지는 9장의 다중 컨텍스트 처리 흐름을 도식화한 그림이 아닐까 한다.다중 컨텍스트 처리

고객의 입력을 받아 병렬 컨텍스트 수집을 통해 합성을 진행하는 그림 상단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 중에서도 병렬 컨텍스트 수집 박스 안의 세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CRM 데이터의 경우 DB 연동을 통해 고객의 정보를 연결하는 부분이다. 다양한 챗봇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객이 챗봇에 대해 불편을 느끼는 문제 중 하나는 자신의 상황과 동떨어진 대답을 하는데서 비롯된다.

고객이 직접 주문한 물품이 배송상황이나 구입 후 활용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어 질의를 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인데 고객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엉뚱하고 뻔한 대답을 늘어놓는 것은 고객으로 하여금 시간낭비를 일으키거나 답답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된다.고객DB
고객DB변환

다음으로 RAG를 활용하여 전문 지식을 확보한다. 전문지식의 경우 고객이 구매한 제품의 매뉴얼이 될 수도 있고, 법률 분야의 최신 판례 혹은 연구 분야의 최신 정보가 이에 해당한다.

사용자가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영역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지식을 사전에 학습해 둠으로써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효율적으로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마지막 의도분석 영역은 보다 소통을 원활하게 해준다. AI는 전용의 페르소나를 가짐으로써, 기본적으로 행동지침, 말투, 목표 등의 특징을 설정받는다. 이 책의 예시 중 하나인 스토리 텔러 챗봇의 경우 세계관의 헌법을 지정함으로써 맥락과 엉뚱한 방향의 스토리 진행을 제어할 수도 있다.헌법

이를 통해 사용자 입장에서의 만족도 확보는 물론,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고, 경험 기반 최적화 및 경험 DB 확보 등 여러 장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을 에이전트화하여 결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있다. 7장의 컨텍스트 흐름 다이어그램이 컨텍스트간의 흐름을 자동화하여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도식이다.컨텍스트 다이어그램

그 외에도 몇가지 인상적인 내용들이 있다. 복잡한 강화학습 알고리즘 없이도 컨텍스트를 통해 행동의 가중치를 업데이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법이나 접근 권한별로 RAG를 접근 제어하는 방식 등은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깔끔하게 실무에서 운영중인 에이전트를 손쉽게 손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기에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예제들이 프로덕션을 지향하는 로드맵을 제시해준다는 점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예제는 저자가 실무에서 활용중인 코드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으며 이를 코어로 살을 붙여나간다면 독자가 현업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컨텍스트 엔지니어링 사고를 중심으로 보다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일독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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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프로그래머들 - AI 시대에 잊혀 가는 '프로그래머 정신'을 다시 깨우다
로버트 C. 마틴 지음, 최희철 옮김 / 길벗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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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출판사의 "우리, 프로그래머들 We, Programmers(로버트 C. 마틴 저/최희철 역)"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


프로그래밍 공학 관점에서 세상의 진리를 재편한, 거장의 70년 통찰을 담은 역작

70년 인생을 녹인 책은 많다. 그리고 천재들의 책도 많다. 프로그래밍 주제의 도서는 더 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이 조건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은 결코 흔치 않다.

독서, 프로그래밍 그리고 세상의 이치가 담겨있는 철학을 중심으로 한 진리탐구는 내가 늘 좋아하는 주제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서재에 수천권의 책이 쌓여갔는데 문제는 독서할 시간이다. 무어의 법칙처럼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에 부딪혔다.

읽을 시간도 생각할 시간도 적용할 시간도 너무도 부족하다. 누군가 2년간만 먹여살려주는 조건으로 시간만 준다면 다 해보겠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시공을 압축시킨 뛰어난 역작을 1권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기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요즘처럼 AI를 중심으로 변화가 빠른 시기에는 시그널과 노이즈를 구별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다. 문제는 이 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느냐는 것인데 그렇기에 저자와 같은 천재들의 통찰이 더욱 소중하다.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 시리즈를 감상하다보면 동일한 객체인데도 보는 주체의 다양한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해석이 다양한 각도로 뒤바뀜을 알 수 있다. 태양의 이동이나 계절에 따라 달리 보이듯 세상의 이치는 한 각도로 봐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

이 책이 다루는 내용과 미래에 대한 예측 그리고 저자의 통찰이 모두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세상의 흐름을 읽는 소중한 시각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마틴의 인사이트와 통찰은 일반인들과 차원이 다른 것 같다.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50년 후의 프로그래밍이 어떤 모습일지 짐작하기 위해서는 50년 전을 돌이켜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관점, 비행기의 발전에 비유하여 프로그래밍의 현재 위치를 점치는 관점이 그러한 예시이다.

라이트 형제 비행기 ~ (원칙은 있으나 표준화되지 않는 발전 단계) ~ 메서슈미트 전투기 ~ (표준 통일로 근본이 흔들리지는 않지만 디테일이 발전하는 단계) ~보잉 777

TDD를 혹자는 방법론으로 분류한다. 그런데 저자는 방법론으로 분류하지 않고 기술로 분류한다. 엄밀히 보면,

테스트 작성 → 최소한의 코드로 통과 → 리팩토링 (반복) 으로 이어지니 기술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작은 용어의 개념 정립 및 분류가 뭐 그리 중요하냐 할 수 있지만 AI가 할루시네이션을 뱉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앞으로 이런 디테일에 승부가 갈릴텐데 그 디테일을 정확하게 판단해 줄 수 있는 인재는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것이다.

세상에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그럼에도 유독 취약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인생 대부분이 100년 내 마감되기에 죽음으로 인해 세대간 정보가 단절된다. 책마다 저마다의 내용을 뽐내지만 수명을 초월한 진리를 담을 수 있는 저자는 없다.

그렇기에 70년이 넘는 저자의 통찰이 담긴 책이 귀중하다.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채 예측하는 미래는 오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제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자.

1부는 마틴이 정의 내린 프로그래머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과의 거시적인 안목과 프로그래머의 디테일한 고집은 마치 거시 세계의 상대성이론과 미시 세계의 양자역학과 비슷하다.

그 두 세계의 명확한 경계선은 어디일까? 요즘 나는 경계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양자로 인한 무어의 법칙의 한계, AI가 주도하는 거시 세계와 프로그래머의 디테일의 경계는 어디일지 내 고민과 화두로 서문을 여는 저자의 행보가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2부는 1960년 이전의 시대를 다루는 데 진리와 컴퓨터 공학의 만남의 장이다.연표

40대 이상이라면 알만한 로그, 루트 등 계산표는 누가 만든 것일까? 그 제작 과정과 차분, 유한 차분법 그리고 증기기관으로 연산하고 싶었던 베버지의 욕망. 사람의 생각과 손으로 쓴 글씨가 어떻게 기계로 이어지는지 창발적이고 공학적인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장으로 2부를 시작한다.차분
차분2

이어지는 폰노이만 편은 본격적인 빅뱅의 시작이다. 칸토어의 집합론, 페르마의 정리,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등 수학과 과학에서 출발한 진리가 에드박으로 구현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면 공학의 본질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공학도는 물론 아이디어는 넘쳐나나 실제 구현하지 못하는 사람 혹은 사업가 성향의 독자들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담겨있다.

그 외에도 컴파일러, 포트란, 객체지향, 유닉스의 탄생 등 컴퓨터 공학 세계의 굵직한 획을 그은 아이디어의 탄생 과정과 거장들의 숨결이 생생히 담겨있다.증명

교과서처럼 축약된 이론으로 정보를 전달받는 것은 그저 지식의 증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이론을 완성시키기까지 천재들의 접근법과 고뇌를 생생히 엿볼 수 있는 계기가 소중하다. 세상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감각과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부는 이처럼 컴퓨터를 중심으로 세상의 진리를 탐구하는 장이다. 천상에나 존재할 법한 어려운 진리를 저자 특유의 전달력으로 일상의 언어로 바꿔주고 있으니 저자를 믿고 컴퓨터에 숨은 세상의 진리를 엿보길 바란다.

3부는 1960년 이후의 시대를 다룬다. 3부는 저자의 자서전이다. 2부는 저자가 태어나기 이전에 대한 저자의 연구가 담겨있다면 3부는 저자의 인생이 전부 담겨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70년의 인생이 200년의 통찰로 이어진다.

물론 2부의 내용이 저자의 경험과 삶을 기반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정확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자보다 한참 뒤에 태어난 독자들이 재구성하는 것보다는 훨씬 정확할 것이다. 3부의 저자 인생이 과거에 어떤 진리와 이어져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했고 또 세상을 떠난 천재들과도 직접 만나고 들은 내용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앞서 비행기 발전 모델에 비유했듯 컴퓨터 공학의 뼈대를 이루는 주요 원리들은 이미 70년대에 거의 다 등장했다. 마틴의 인생이 곧 프로그래밍의 인생인 듯 태생과 성장을 같이 해왔다.

마치 메서슈미트 전투기의 등장으로 비행기에 필요한 모든 원리는 담겼듯 그렇게 70년대의 원리를 시작으로 50년간 프로그래밍이 변화해 온 역사를 실감나게 돌이켜보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장이다.

허접한 자녀 교육서를 한 권 읽는 것보다 Digi-Comp I 라는 장난감 기계로 부울대수와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입문한 천재의 생애 몇 페이지를 읽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천재를 탄생시키는 트리거를 엿보는 것이 무엇보다 훌륭한 자녀를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천재 트리거

요즈음 AI와 IT의 최신 트렌드가 등장하며 40대가 각광받는 것 같다. 30대 이전 세대의 경우 최신 기술은 더 빠르게 잘 활용하는진 모르겠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아래의 레이어를 제대로 이해하진 못하는 것 같다. 뚀, 50대 이후는 최신 기술에 어두워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다고도 한다. 다양한 시대를 통찰하고 연결할 수 있는 경험의 힘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런 40대 또한 아무리 프로그래밍을 잘해도 레이저 절삭 시스템을 제작하라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감춰진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되는 레이어를 볼 수 있다면 더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저자와 같은 경험과 기술을 갖춘이에게만 보이는 길이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인사이트가 담겨있다. 전자회로를 중심으로 컴퓨터 보다 한단계 아래의 레이어 지식과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이 융합되면서 과거로 부터 단절된 미씽 링크를 연결할 수 있었다.

또한, 3부는 가장 재미있는 파트이기도 하다. 조직 문화와 같은 소프트 스킬 그리고 개인적인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이 담겨 있기에 내용 자체로도 재미있고 소프트웨어장인, 클린코드를 존재하게 한 결정적인 트리거인 GOTO 기고를 읽은 사건 등 교육, 집필, 컨설턴트로 이어지는 저자의 커리어 배경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엿볼 수 있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최근 10년 시기에 대한 언급이 매우 짧다는 점이다. Input 보다는 Output이 많았던 시기이기에 특별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녹일 것이 없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그 고찰은 클린 코드와 같은 그의 저서에 담겨 있으니 아쉬운 독자는 다른 저서를 참조하면 될 것 같다.

4부는 미래에 대한 저자의 전망이 담겨있다. 2부를 읽으며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3부를 읽으며 재미있었다면, 4부는 머릿속에 느낌표가 끝도 없이 샘솟는 가장 많이 깨달음을 얻았던 장이다.

프로그래밍 언어, AI, 하드웨어, 월드 와이드 웹, 프로그래밍 각각의 소주제에 대한 저자의 전망이 담겨있는 데 흥미진진하다. 개인적으로는 AI 등장으로 이격된 현실과의 괴리를 진하게 채색할 수 있는 경험을 얻었다.

먼저 프로그래밍 언어는 리스프 계열의 대통일을 점친다. 프로그래밍은 물론 데이터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는 점이 그 이유이다.리스프

AI의 성능은 저자 특유의 방법으로 점친다. 트랜지스터의 연산량 기준으로 애플 M3칩을 두뇌와 비교시 100만배 차이가 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아직 AI는 객관적으로 인간을 뛰어넘기 힘든 물리적 조건을 근거로 제시한 셈이다.

저자의 견해에 따르면 AGI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이고, LLM의 고급 지능 한계와 TMI 등으로 LCM은 결국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LCM의 발전은 오히려 더 많은 프로그래머를 요할 것이며 우리의 역할이 바뀔것으로 바라본다. AI가 처리하지 못하는 디테일은 언제나 존재하며 그 부분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과거 A0 컴파일러 등장시에도 바이너리 프로그래머들은 자신이 대체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세기의 경험이 축적된 거장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통찰이 AI 시대의 나를 위로한다.

하드웨어 파트에서는 무어의 법칙을 재조명한다. 트랜지스터 크기는 2나노미터로 줄었고, 이는 양자 터널링 효과 등의 물리적인 한계에 다가왔다. 더 이상 작아질 수 없다. CPU 클럭 속도 또한 20년째 정체중이며 3GHz 즉, 초당 약 30억회 연산 한계점에 봉착해 있다.

폰 노이만 아키텍처 기반의 한계는 양자 컴퓨터가 극복할지도 모른다는 견해도 흥미롭다. 우주를 컴퓨터로 활용한다는 발상은 매우 신선했다. 예를 들어 수은의 부피 변화를 통해 온도를 측정하는 도구는 우주를 컴퓨터로 활용하는 셈이다. 천재들의 시야는 신비하기만 하다. 우주를 객체가 아닌 주체로 여기는 또 다른 통찰을 배웠다.

양자컴퓨터는 중첩 상태를 활용 시 가능한 모든 결과를 중첩 형태로 얻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관측하는 순간 하나의 결과로 결정되므로 관측하지 않고도 결과를 얻는 기술이 필요하다.

웹의 미래 또한 흥미롭다. 60년대 인프라가 애플리케이션을 지배하던 시절이 붕괴되어 더이상 인프라를 바라보지 않아도 된 것 처럼 웹 또한 브라우저나 클라이언트의 종속성에서 해방되어 소통하는 프로그램 자체만 남을것이라는 견해다.

개인적으로 마틴의 편향은 독자보다는 과거 지향적일것이니 어느 정도 비판적으로 읽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미래 지향의 편향은 마틴을 통해 보완하고 서로 정반합을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예를 들면 양자 컴퓨터나 AI의 발전에 대해 생각보다 보수적이다. 나와는 견해가 다르지만 저자가 핵심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있음에도 다른 결론을 내리기에 내가 그간 무엇을 잘못 알고 있었는지 긴 정반합의 시간이 필요했다.

책 말미에 톰길브가 저술한 집필 후기도 흥미진진하다. 아인슈타인의 발언으로 알려진,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되, 그보다 더 단순하게 만들지는 말라” 의 인용 출처를 찾는 여정이 재미있다. 저자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또 다른 거장의 해학이 느껴진다. 부록의 등장인물 소개와 용어집을 참조하면 책의 내용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용어집
등장인물

끝으로 역자와 편집자 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번역의 품질은 말할 것도 없고 마틴이 전하고자 한 인사이트를 토씨하나 놓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기울인 노력이 생생히 느껴졌다. 특히, 역자 주에 실린 역자만의 판단과 추측은 마치 페어 프로그래밍 하듯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며 명저를 읽는 느낌을 준다.

세상의 변화를 그래프 나타낸다면 미분값이 바뀌는 지점처럼 현 시점은 선형에서 지수 폭발형태로 변하는 구간일지도 모른다. 하필 마틴의 세계가 선형으로 일관되어 오다가 지수로 바뀌는 시점이라면 그의 예측은 꽤 많이 틀릴지도 모른다. 또 마틴의 세계가 일관적으로 펼쳐질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현시점 누구의 예측보다 정확할 것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며 해야할 일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거장의 견해와 비교해가며 정반합의 과정을 통해 잘못된 오류를 바로잡고 미래 방향을 예측해보며 저자의 바운더리 바깥에 있는 내 바운더리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

특히, 여러번 읽으셨으면 한다. 나무에서 벗어나 빠르게 숲을 볼 수 있는 순간, 나무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속도감 그리고 기억의 지속 위에 새로운 인사이트와 방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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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y AI, 코드 없는 미래 - 클릭만으로 업무 프로세스 리빌드, 노코드 AI 자동화 실전 가이드, 18개 프로젝트 파일 제공
김정욱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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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LLM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Dify를 넘어 AI 세계의 주류 기술을 하나로 엮어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다.

Dify 이전에도 RAGFlow, Langflow, Flowise, n8n, Botpress와 같은 AI 기술의 통합을 지향하는 다양한 플랫폼들이 존재했지만 Dify는 이들을 한번 더 래핑한 느낌이다.

먼저 Dify를 짧게 요약하자면 오픈소스 LLM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노코드 방식의 AI 에이전트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

워크플로우, RAG,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모델 관리,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노코드 기반으로 동작할 수 있게 해주며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가리지 않고 지원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리뷰분석, 경쟁사 분석, 블로그 요약, 글로벌 동향 요약 등 다양한 실습을 통해 Dify를 쉽게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일차 목표로 보이지만, 사실 그 이상의 매력을 품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AI 설계 사고에 중점을 둔 책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Dify는 현재 AI 기반 서비스 및 기술의 대부분을 녹이고 있는 플랫폼이기에 AI 세계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워낙 이 분야의 기술의 변화가 빠른 만큼 언제까지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노이즈와 시그널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인데 특정 플랫폼 혹은 서비스 하나하나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떤 기술들이 주류로 채택받고 있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숲을 볼줄 아는 능력이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예를 들어보자. 아래 그림과 같이 Dify를 통해 클릭 기반으로 노코드로 LLM에서 파생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청크 설정에서 리랭크, 임베딩 등의 개념은 각각의 개념 하나로 책 한권도 모자랄만한 주제의 영역이다.Dify

시대의 변화가 빠른만큼 이런 AI 개념들이 무엇인지 깊이있게 팔 시간은 없을지라도 확실한 개념을 잡아둬서 Dify 이후 다른 플랫폼이 나오더라도 유사한 기능을 빠르게 찾아 동일한 결과를 내는 서비스를 지향할 정도의 능력은 갖춰야 하는데 이 책은 앞서 언급했듯 Dify 기능 자체가 아닌 AI 설계 사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대세 AI 개념과 기술 트렌드의 흐름을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만큼 꼼꼼하고 친절한 전달력과 AI 기술과 개념을 중간중간 잘 정리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AI 관련 사업을 진행하다보면 토큰 비용 산정 및 예산 확보 영역이 은근 귀찮은 영역인데 이 부분의 핵심은 컨텍스트 윈도우 산정에 달려있다.

컨텍스트 윈도우가 무엇인지 아래 그림으로 한번에 전달하고 있는데 이렇게 쉽게 표현한 경우를 찾기가 쉽지 않다.컨텍스트 윈도우

또한, 3대 LLM API 서비스 이용요금도 아래와 같이 잘 정리하고 있어 이 책 하나만으로도 AI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영역에서 불편을 줄여주기에 인상적이다. 저자가 정말 정성들여 책을 쓴 흔적이 군데군데 느껴진다.OPENAI
CLAUDE
GEMINI

Dify에서 연동가능한 각종 Agent API 목록이나, 네이버와의 MCP 연동, 워크플로우의 활용법 및 핵심 개념도 아래 그림과 같이 핵심 위주로 담아내고 있어 AI 생태계의 전반을 조망하기 용이하다.Agent
MCP
워크플로우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참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인데 마지막 부록 부분에서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Dify를 설치하는 부분, Ollama나 Qwen3와 같은 오픈소스 LLM을 설치하는 방법도 안내를 하고 있어 현존하는 AI 대세 기술을 집대성한 느낌이 들었다. AI 시대에도 책이 가지는 가치와 방향성을 잘 드러내는 양서라는 생각이 들었다.Ollama

그 외에도 Zapier와의 연동을 통해 플랫폼 구글, 슬랙 등 대세 플랫폼과의 연동은 물론 AI가 상황을 판단하고 최적의 행동을 선택하는 지능형 자동화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전반을 엮어주는 책이기에 단순히 Dify를 넘어 빠르게 AI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기에 제 격이다.

AI 분야에 종사하는 독자라면 Dify 채택 여부와 무관하게 꼭 한번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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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 - AI 다음의 게임 체인저 양자 컴퓨터의 모든 것
정지훈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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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게임체인저 양자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긴 책. 미래를 예측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넥스트 게임 체인저인 양자와 기술을 다룬 책이다. 양자가 가지는 마법같은 속성에서부터, 산업적인 측면에서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나아가 어떤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심지어 투자 분야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대중들이 궁금할만한 사항을 적시적으로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등장했다.

최근 20년 간 기술이 거의 모든 것들을 지배하고 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등장은 이미 일상에서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만큼 변화를 가져왔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이면에 있는 듯한 기술조차 다양한 방면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등장은 기술과 실용은 차치하더라도 투자 시장을 통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으며 AI 또한 일상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냄은 물론 그동안 불가능한 영역을 깨뜨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 다음으로 들어오는 또 하나의 최신 기술이 양자다. 대중들이 체감할만한 증거는 보이지 않으나, 마치 지표아래서 마그마처럼 꿈틀대고 있는 기술이다.

기술의 상용화를 목전에서 바라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는 있겠으나,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이 기술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짐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의 커리어 설계에서 부터 투자를 통한 자산의 증대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책의 초반부에는 양자의 기본적인 개념이 소개된다. 주로 중첩, 얽힘, 간섭, 터널링 등의 개념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원리를 이해하려면 깊이있는 물리학 지식이 필요하지만 책에서는 개념 정도와 일상에 가능한 현상 정도로 설명하고 있어 일반인이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이 책에 소개된 몇가지 중요 예시를 살펴보자. 이 예시들을 통해 양자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동시에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아래 그림은 양자 통신의 예시로 개념 측면에서는 양자 간섭이 활용된다. 이 기술은 아마도 실생활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만한 기술이 아닌가 싶다.양자통신

양자는 관측하는 순간 내부적으로 존재하던 확률 상태가 깨지고 특정한 결과를 가지게 된다. 이 성질로 인해 양자 간섭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데 중요한 것은 이를 활용하면 양자 통신을 누군가가 관측(도청)할 경우 데이터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기술은 군사적으로나 보안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데 언제나 그렇듯 군사 관련 기술들은 국가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기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이는 블록체인의 신뢰성 측면에 경종을 울린다.

아래 그림은 양자 중첩이라는 개념을 활용한 큐비트의 연산 능력에 따른 블록체인의 비잔티움 문제를 깨드릴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시뮬레이팅이다.암호화폐 위협

도표의 시뮬레이팅에 의하면 2035~2040년으로 예측되는 시점에 현 암호화 기술이 위협을 받게 되는 것으로 예측된다. 소수의 성질과 관련 있는 쇼어 알고리즘과 더불어 큐비트 파워 향상으로 기존 암호 체계에 위협이 발생될 경우 블록체인의 생태계에도 큰 지장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이 거품이 많은 기술이라 생각 드는데 그 이유는 근간 기술로 볼 수 있는 비잔티움 문제가 긍적적인 측면으로 등장한 신기술이 아니라, 기존 컴퓨팅 파워의 한계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큐비트오 인한 연산 속도의 비약적인 향상은 현 암호화 기술 체계를 위협함은 물론 블록체인의 생태계도 위협하게 된다.

마지막 예시로, 양자 시뮬레이션을 살펴보자. 양자 컴퓨팅은 중첩, 얽힘 등의 개념을 활용해 연산의 가속화가 가능하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신약 개발 과정을 매우 빠르게 종료시킬 수 있고 이는 암 퇴치 등 바이오 업계의 혁명으로 다가올 수 있다.양자 시뮬레이션

조금 더 나아가 나는 양자를 활용한 기술들 중 가장 중요한 본질은 확률 모델에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현존하는 컴퓨팅 파워의 알고리즘이나 연산속도의 측정 기준은 모두 그 결과를 기준으로 파악한다.

세상이 확률 모형으로 되어있으니 AI 또한 이러한 확률적 성질을 매우 잘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양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존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한 결과 중심의 컴퓨팅 파워 연산을 벗어나, 확률 모델에 따라 경우의 수 줄여나가는 과정 중심의 연산이 양자가 가져올 가장 큰 수혜라고 생각한다. 경우의 수를 과정 단계에서 줄일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으로 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일반인 관점에서는 투자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도 4년전 리게티나 아이온큐 등 다양한 관련 분야 주식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비록 쫄보 투심 때문에 큰 수익을 보진 못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승률이 높은 투자처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에 이르는 관련 업계 현황을 표로 잘 정리하였으니 참고하길 바란다.하드웨어
스프트웨어1
소프트웨어2

약 10~5년전 즈음 IBM Q Experience나 구글의 텐서플로 퀀텀 등으로 시뮬레이팅을 돌려보며 양자의 성질을 익히곤 했는데 이제는 그 패러다임도 크게 변했다.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최근 기술인 위상학적 큐비트에 매우 큰 관심이 간다. 물론 감의 영역에 의한 판단이긴 한데, AI 진영에서도 그랬듯 MS는 가능성만 있는 기술을 현실로 바꾸는데 특화된 기업으로 역사적으로 다양한 증거를 갖고 있다. 또한, 앞으로 양자의 핵심은 오류 내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은 양자의 성질이 무엇인지, 이를 활용한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와 달리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이 분야의 하드웨어나 쇼어 알고리즘, 그로버 탐색 등 소프트웨어 발전 현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실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생태계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고 쉽게 정리해준다.

미래의 변화를 막연한 상상이 아닌 조금 더 신뢰성있게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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