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 - AI 다음의 게임 체인저 양자 컴퓨터의 모든 것
정지훈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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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게임체인저 양자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긴 책. 미래를 예측하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넥스트 게임 체인저인 양자와 기술을 다룬 책이다. 양자가 가지는 마법같은 속성에서부터, 산업적인 측면에서 양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으며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나아가 어떤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며 심지어 투자 분야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대중들이 궁금할만한 사항을 적시적으로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등장했다.

최근 20년 간 기술이 거의 모든 것들을 지배하고 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등장은 이미 일상에서도 충분히 체감할 수 있을만큼 변화를 가져왔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이면에 있는 듯한 기술조차 다양한 방면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등장은 기술과 실용은 차치하더라도 투자 시장을 통해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으며 AI 또한 일상에 서서히 모습을 드러냄은 물론 그동안 불가능한 영역을 깨뜨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 다음으로 들어오는 또 하나의 최신 기술이 양자다. 대중들이 체감할만한 증거는 보이지 않으나, 마치 지표아래서 마그마처럼 꿈틀대고 있는 기술이다.

기술의 상용화를 목전에서 바라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는 있겠으나,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이 기술에 미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의 일상이 어떻게 변화할지 짐작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의 커리어 설계에서 부터 투자를 통한 자산의 증대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책의 초반부에는 양자의 기본적인 개념이 소개된다. 주로 중첩, 얽힘, 간섭, 터널링 등의 개념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원리를 이해하려면 깊이있는 물리학 지식이 필요하지만 책에서는 개념 정도와 일상에 가능한 현상 정도로 설명하고 있어 일반인이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이 책에 소개된 몇가지 중요 예시를 살펴보자. 이 예시들을 통해 양자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동시에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먼저, 아래 그림은 양자 통신의 예시로 개념 측면에서는 양자 간섭이 활용된다. 이 기술은 아마도 실생활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만한 기술이 아닌가 싶다.양자통신

양자는 관측하는 순간 내부적으로 존재하던 확률 상태가 깨지고 특정한 결과를 가지게 된다. 이 성질로 인해 양자 간섭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데 중요한 것은 이를 활용하면 양자 통신을 누군가가 관측(도청)할 경우 데이터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기술은 군사적으로나 보안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데 언제나 그렇듯 군사 관련 기술들은 국가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기에 개인적으로는 가장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더불어 이는 블록체인의 신뢰성 측면에 경종을 울린다.

아래 그림은 양자 중첩이라는 개념을 활용한 큐비트의 연산 능력에 따른 블록체인의 비잔티움 문제를 깨드릴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시뮬레이팅이다.암호화폐 위협

도표의 시뮬레이팅에 의하면 2035~2040년으로 예측되는 시점에 현 암호화 기술이 위협을 받게 되는 것으로 예측된다. 소수의 성질과 관련 있는 쇼어 알고리즘과 더불어 큐비트 파워 향상으로 기존 암호 체계에 위협이 발생될 경우 블록체인의 생태계에도 큰 지장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블록체인이 거품이 많은 기술이라 생각 드는데 그 이유는 근간 기술로 볼 수 있는 비잔티움 문제가 긍적적인 측면으로 등장한 신기술이 아니라, 기존 컴퓨팅 파워의 한계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큐비트오 인한 연산 속도의 비약적인 향상은 현 암호화 기술 체계를 위협함은 물론 블록체인의 생태계도 위협하게 된다.

마지막 예시로, 양자 시뮬레이션을 살펴보자. 양자 컴퓨팅은 중첩, 얽힘 등의 개념을 활용해 연산의 가속화가 가능하다. 아래 그림과 같이 신약 개발 과정을 매우 빠르게 종료시킬 수 있고 이는 암 퇴치 등 바이오 업계의 혁명으로 다가올 수 있다.양자 시뮬레이션

조금 더 나아가 나는 양자를 활용한 기술들 중 가장 중요한 본질은 확률 모델에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현존하는 컴퓨팅 파워의 알고리즘이나 연산속도의 측정 기준은 모두 그 결과를 기준으로 파악한다.

세상이 확률 모형으로 되어있으니 AI 또한 이러한 확률적 성질을 매우 잘 활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양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존재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모두 계산한 결과 중심의 컴퓨팅 파워 연산을 벗어나, 확률 모델에 따라 경우의 수 줄여나가는 과정 중심의 연산이 양자가 가져올 가장 큰 수혜라고 생각한다. 경우의 수를 과정 단계에서 줄일 수 있다면 이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세상으로 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일반인 관점에서는 투자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도 4년전 리게티나 아이온큐 등 다양한 관련 분야 주식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비록 쫄보 투심 때문에 큰 수익을 보진 못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매우 승률이 높은 투자처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에 이르는 관련 업계 현황을 표로 잘 정리하였으니 참고하길 바란다.하드웨어
스프트웨어1
소프트웨어2

약 10~5년전 즈음 IBM Q Experience나 구글의 텐서플로 퀀텀 등으로 시뮬레이팅을 돌려보며 양자의 성질을 익히곤 했는데 이제는 그 패러다임도 크게 변했다.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최근 기술인 위상학적 큐비트에 매우 큰 관심이 간다. 물론 감의 영역에 의한 판단이긴 한데, AI 진영에서도 그랬듯 MS는 가능성만 있는 기술을 현실로 바꾸는데 특화된 기업으로 역사적으로 다양한 증거를 갖고 있다. 또한, 앞으로 양자의 핵심은 오류 내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책은 양자의 성질이 무엇인지, 이를 활용한 양자 컴퓨터가 기존 컴퓨터와 달리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이 분야의 하드웨어나 쇼어 알고리즘, 그로버 탐색 등 소프트웨어 발전 현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실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생태계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일목요연하고 쉽게 정리해준다.

미래의 변화를 막연한 상상이 아닌 조금 더 신뢰성있게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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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퍼스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 효과적인 시스템 설계를 위한 사고법, 연습문제 50개 수록 Head First 시리즈
라주 간디 외 지음, 유동환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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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마이크로서비스, 이벤트 기반 등 굵직한 아키텍처 개념들을 컴팩트한 분량으로 직관적으로 쉽게 전달하는 명작.

시간이 지날수록 헤드 퍼스트 시리즈 출간 소식이 뜸한 느낌이 들어 아쉬웠는데, 정말 어려운 SW 아키텍처라는 주제로 새로운 책이 등장하여 반갑다.

헤드 퍼스트 시리즈는 20년 전부터 정평이 나있듯 오감을 자극하는 독특한 구성이 차별점이다. 이 시리즈 외에는 이런 구성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그림 위주의 구성은 직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빠른 이해를 돕고, 대화체를 사용하여 친근함을 높이고, 감성을 자극하여 장기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의를 기울이게 하여 파충류의 뇌(?)를 자극한다. 이러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연속적인 질문을 통해 더 깊은 사고를 가능하게 도와준다. 헤드 퍼스트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매우 독특한 구성이다.

SW 아키텍처 주제야 말로 헤드 퍼스트식 구성에 매우 적합한 주제이다. SW 아키텍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무엇보다 재미를 느끼질 못한다. 나의 경우 아래와 같은 이슈들이 SW 아키텍처를 재미없게 만든다.

  • 정답이 없다. 그래서 계속 고쳐야 한다.
  • 눈에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설명하기도 어렵고, 깊은 사고를 요하니 힘들다.
  • 당장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현업에서 시간 낭비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일쑤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위 단점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헤드 퍼스트 구성 방식으로 이 추상적인 주제를 최대한 가시화하고, 정답이 없기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실의 사례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등장한 아키텍처들을 사례별로 설명한다. 모듈러 모놀리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등이 그 예시이다.
전체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은 각각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의 스케치이다. 아래와 같이 각 주제에 대한 연습문제를 풀고 그리다보면 숨어있는 진의도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현실의 문제에서 필요한 영역마다 해당 아키텍처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마이크로서비스
이벤트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그림을 보면 데이터베이스와 인터페이스가 잘게 분리되어 있고, 각 서비스는 자신만의 책임(로그인, 출제, 채점 등)에 초점을 맞춰 동작하며 API 등 인터페이스를 통해 통신이 이뤄짐을 알 수 있다.

반면, 이벤트 기반 그림의 경우 이벤트(로그인, 다음 문제, 답안 제출 등)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 서비스(답안 처리, 자동 채점기 등)가 트리거되어 동작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러한 예시를 통해 해당 아키텍처가 왜 등장했는지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어느 아키텍처의 신봉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설계를 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이 “왜”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위의 예시는 이 책이 갖고 있는 하나의 단편적인 소개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각각의 아키텍처 주제별들은 한권의 책으로도 충분히 이해하기가 어려운 편인데 이 책은 단 한권의 책으로 수많은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함은 물론 직관적으로 이해시켜 필요한 시점에 구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아래 그림들은 각각 다이어그램, 마이크로, 상호작용, 모듈러, MVC, 결합도, 액션과 액터, ADR 등 아키텍처 관점에서 둘쨰가라면 서러운 중요한 주제들인데 한장의 페이지로 추상적이고 복잡한 개념을 얼마나 직관적으로 표현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다이어그램
마이크로
상호작용
모듈러
MVC
결합도
액션과 액터
ADR

각각의 내용을 일일이 소개하기엔 리뷰 목적에 벗어나는 일이겠지만, 리뷰에 장황하게 소개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위 다양한 주제들을 대부분의 독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므로 스스로 알고 있는 개념과의 비교를 통해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인 전달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비교해보기 바란다.

AI가 등장하며 설계는 더욱 중요해졌다. 구현의 대부분 그리고 TDD 기반의 테스트와 배포에 이르는 자동화를 바이브 코딩 도구들에게 맡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결국 지시를 내리는 것은 사람이다. 현실의 문제에 어떤 아키텍처 도구를 사용할지 결정하고 책임지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이러한 아키텍처와 설계 기법을 모르고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은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지 못하는 것과 같다.

설계가 더욱 중요해진 이 시점에 CS 출신 전공자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SW 엔지니어링 지식이 부족한 CS 전공 출신이 아닌 일반인 독자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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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더 비전 2030 - AI부터 생명공학까지, 오픈AI가 설계하는 미래
이재훈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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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거대 비전을 담은 책으로 그의 비전외에도 AI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상상력을 고취시킨다는 가치가 담긴 책.

급변하는 AI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미래에 대한 질문의 답을 내놓은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AI와 관련된 질문은 더욱 어렵다. AI의 위력을 이미 개개인이 체험하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특히 위기나 위협에 둔감해진다. 위기를 느낀 뇌는 여전히 10만년 전의 호모사피엔스와 같이 파충류의 뇌가 전두엽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기술은 쓰이기 나름이지만 비관적인 측면만 보았을 때는 AI만큼 인류의 생존에 위협적인 것도 없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개개인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이기에 각자 최선을 다해 저마다의 해법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나름의 차별화된 전략을 더해 살 길을 모색할 것이다.

물론 각자의 고뇌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런 시기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해법이 있으니 시대를 관통하는 천재들의 생각을 엿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본 도서를 통해 크게 두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하나는 당금의 AI가 발전해 온 과정을 통해 세상의 판도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 다른 하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트먼의 비전을 엿보며 상상력의 저변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다.

미래를 상상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상상이 의미있는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의 AI의 위상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먼저 AI의 위력을 실감해 보자. IDC의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률은 55%에서 75%로 증가하였고, 이 분야에의 투자는 약 3.7배 ROI를 얻을 수 있으며, 개발자의 경우 26.08% 가량 작업 생산성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AI가 얼마나 관심 받고 있는 주제인지 또한 전 인류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AGI5단계

또한, 인류 지성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연구 분야에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토니-로저스의 발표에 따르면 연구원들의 아이디어 생성 과정의 약 57%정도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연구원 상위 1/3은 생산성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하위 1/3의 연구원에게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AI에 활용 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AI의 제안을 무작위로 테스트하며 시간과 자원을 낭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AI의 활용 능력과 AI 의존에 탈피할 수 있는 고유의 능력이 현 시점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늠케 해준다.

챗 GPT의 위력은 이미 이를 사용한 이들 대부분이 실감하고 있다. 그 이후 AI 세계를 휘어잡는 퍼플렉시티, 클로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등의 업체의 CEO가 모두 오픈 AI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랐다.

이를 넘어서 미국에서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전역에 데이터 센터를 두고 이를 연결하여 AI 활용을 극대화하여 미국 국가 경쟁력의 위상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제 이를 기반으로 샘 올트먼이 추구하는 비전을 살펴보자.비전과합의

그의 가치는 이미 일개 기업가로써의 비전을 뛰어 넘는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술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거대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철학 수준에 가깝다 할 수 있는 기술로 인류 문명을 완전히 재설계하려는 시도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적노동은 AI에게, 육체 노동은 피지컬AI인 로봇에게, 에너지는 핵융합을 통해 부작용없이, 건강을 통한 삷의 질과 생명연장기술로 영생을 노리는 비전이다. 나아가 기본소득 설계를 통해 일하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

이 책은 그간 그의 발언과 인터뷰 자료 나아가 그의 투자 행보 분석 등을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본다. AI가 현재 나아가는 여러 방향 중 대표적인 분야가 피지컬AI 분야다.

SW 중심의 AI에는 물리법칙이 작용하는 현실세계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피지컬의 활동 데이터가 적어 물리 법칙을 온전히 습득하지 못하는 데다 몸이 없으니 현실세계와의 상호작용에 한계가 있다. 플라잉 택시 개발 비전으로 유명한 피규어 AI에의 투자를 통해 이 분야의 그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AI의 활용은 에너지 부족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불러온다. 이 분야의 비전은 헬리온이라는 기업에의 투자 행보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이 기업은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회사인데, 핵융합은 핵분열과 달리 방사능 등 악성 폐기물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고, 원료가 되는 중수소마저 바닷물 활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전력량

더불어 재생 에너지의 대표격인 태양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단기적으로 모색하고 있는데 P3라는 시스템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 엑소와트 기업에의 투자를 통해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영생을 추구하는 방향도 흥미롭다. 암은 이미 AI를 통해 조기발견이 가능한 상황이고 실제 의료계에 널리 쓰이고 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면 암 유전자의 염기 서열 분석으로 개인화된 표적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 아이디어에 고취되어 로봇기술 활용해 mRNA 백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1910 제네틱스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실험을 가능하게 해 줄 임상 실험 인프라 조달업체인 포메이션 바이오에 투자하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는 엔비디아의 젠슨황 또한 넥스트 게임 체인저로 바라보고 있는 분야로써 세계의 거장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인류의 생명과 건강은 기술의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혈장 성분을 바꾸면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과 같이 젊음이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고취되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레트로 바이오 사이언스 사에 투자하고 있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환자의 뇌에 이식하여 파킨슨 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려는 애스펀 뉴로사이언스에의 투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금까지 기술을 통한 인류문명 발전 및 그로 인한 수혜를 엿보았다. 이제 나아가 인류의 위협으로 여겨지는 일자리와 소득 그리고 노동 문제에 있어 그의 비전을 살펴보자.

이는 노동의 가치 본질적인 해석과 직결된 문제이다. 이미 인류는 산업 혁명기의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이나 종교적인 해석을 통해 가치를 해석한 달런트 일화 등의 역사적 교훈이 있다.

특히 500년이나 지난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의 작품을 통해 그 본질을 엿볼 수 있다.유토피아

이들을 유추해 볼 때 노동 가치는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인류 본연의 존재 가치에도 직결하는 듯 하다. 이를 통해 올트먼이 주장하는 해법은 기본소득에 있다.

AI가 가져올 풍요가 기본 소득을 통해 인류가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 보다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 기조이다. 월드 코인을 통해 전 인류의 화폐를 동일하게 하려는 시도도 그런 비전의 행보일 수 있겠는데 홍채 인식 등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맞물려 있어 아직은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 실험이다.

조금 더 나아가 앞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닌 UBC(Universal Basic Computer)에의 접근일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신선하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범용 기본 컴퓨터로의 접근 가능성이 소득과 직결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그의 비전이나 철학을 보면 그가 위대한 사람이라는 견해에는 반박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다만, 그가 과연 영원히 이러한 자세를 견지할지 또한 도덕적으로 그의 생각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는 독자 개개인의 비판적 태도가 개입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좋아하는 “오픈”AI라는 단어에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GPT는 오픈 소스 모델도 아니고 이 모델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 또한 오픈되어 있지 않다.

허깅페이스에 올라온 다양한 오픈 소스 모델은 누구나 SOTA 기술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 거대 권력으로 이어지는 최첨단 기술로의 접근성에 민주화를 꿈꾼다. 그런 측면에서 공개되지 않는 GPT 모델을 두고 오픈 AI를 클로즈드 AI라고 이름 붙여야 한다는 비아냥거림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머스크와의 다툼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머스크를 좋게 보지 않는다. 그저 뛰어난 기업가 중 한명으로 보고 있기에 구글 독점 중심의 AI 발전을 막고자 했던 그의 행보 또한 인류를 위함이 아닌 본인을 위한 구글 견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YC(와이콤피네이터) 회장에서 오픈AI CEO가 된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한 때 나의 꿈은 VC가 되는 것이었다. 남들이 애써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에 편승해 최신 정보를 입수하면서도 그 말위에 올라타 수익을 내는 VC는 개인의 영달로 보면 최상위 먹이사슬의 위치에 있다.

이런 VC 자리를 포기하고 오픈AI를 경영한다는 점은 그의 비전이 개인의 영달을 넘어섰다는 진정성이 엿보기이도 하는 대목이다.

그의 비전과 행보가 인류를 위한 것인지는 미래의 역사가 심판할 부분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와 같은 거물들의 행보를 비판적인 적인 자세로 바라봄으로써 나름의 생존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 덕분에 올트먼의 비전을 살펴봄으로써 AI 중심의 세상의 질서와 판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이 책에서 얻은 정보에 만족하지 말고 각자도생의 방안도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AI를 잘 활용하는 열쇠는 창의력에 있고, 아무리 부족한 개개인의 개똥 철학일지라도 상상력만큼은 아직 GPT에 담겨있지 않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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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통하는 도메인 주도 설계 실전 가이드 - 개발자 관점에서 설명한 실무에 강한 DDD 입문서!
마스다 토오루 외 지음, 이승환 옮김 / 길벗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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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메인 주도 설계(DDD)의 추상성에 저자의 구체화된 실전 사례, 클린 아키텍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협업, 현대적 관점까지 총망라한 실전 중심의 도메인 주도 설계 가이드

설계라는 주제를 다루는 책은 언제나 그렇듯 추상적이다. 뛰어난 품질의 S/W 작성을 견인하는 오케스트레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맹점은 모호한 추상성에 있는 것 같다. 이 모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실전 사례로 설명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이다.

도메인 주도 설계(DDD)는 일찍이 Eric Evans가 2003년에 제시하였고 그의 명저가 있음에도 갈증은 여전했다. 이유는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앞서 이야기한 추상성의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세월이 흘렀다는 점이다. 본 도서에도 언급했듯 객체지향의 대표 언어인 JAVA에는 오늘날 함수형 기법이 도입되기 시작했고 DDD가 다시 각광받은 커다란 계기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나 클린 아키텍처의 개념이 등장했다.

누군가 이들을 포괄적으로 아울러 도메인 주도 설계를 재해석해주길 바랬는데 때마침 이 책이 등장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I가 등장하며 그동안 추상성으로 외면해왔던 설계 관련 지식들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바이브 코딩 도구의 대표주자는 커서만 놓고 보아도 Rules 선언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없다. SOLID, 클린아키텍처, MSA, DDD 등은 이미 AI가 잘 알고 있는 영역이기에 Rules에 프롬프팅만 해줘도 설계 품질의 차원이 달라진다. 여러 시대적인 흐름이 맞물려 시의적절하게 등장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포괄적인 소개에 이어 책 내용 중 몇가지 인상깊었던 점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책의 초반부에는 적재 및 운송 분야의 업무 사례인 오버부킹 지식을 사례로 DDD의 개념을 풀어나간다.

실무에서 도메인 모델을 제대로 만들려면 업무담당자, 시스템 유지보수자, 실제 운영코드, 유사 시스템 경험자 등, 다양한 소스로부터 규칙과 맥락을 통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강조하는 그림으로 단순히 한 사람이나 한 문서만 참고하면 도메인의 본질을 놓치기 쉽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오버부킹

도메인 모델의 핵심을 중심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테스트, 로그, 시스템 관리, 웹 API, 메시지, 데이터베이스, 파일 등 다양한 포트와 어댑터가 연결되는 헥사고날 아키텍처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DDD는 도메인 모델이 소프트웨어의 중심이 되도록 아키텍처를 설계하며, 외부 세부 사항과의 연결은 포트/어댑터를 통해 관심사를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도메인모델

이어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풀 오더 영역은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업무 영역인데 프로젝트의 복잡성과 업무 성격에 따라 개발 방식을 다르게 적용해야 함을 보여준다. 단순한 업무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충분하고, 완제품 개발이나 독립적인 업무는 별도 접근이 적합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DDD는 복잡한 도메인 문제를 해결해준다.경쟁우위

저자의 경험 중 재미있는 사례가 있다. 우리가 일상에 늘 흔히 겪는 일이기도 하다. 아래 그림은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고객, 경영진, 사업 담당자, 정보 시스템 담당자) 간의 요구사항, 목표, 업무 기준이 상이하며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개발팀이 역할과 기술적 해결 방식을 달리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개선전

결국 각팀이 서로 협업하며 모델을 공유·정제하고, 명확히 경계를 나누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개선후

여기서 말하는 유비쿼터스 언어가 무엇인지 아래 예시가 잘 설명하고 있다. 핵심 도메인 용어(예: Review, Document, Alert)를 표(Table)와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하여 모두가 쉽게 참조할 수 있게 만들고, 용어 간 관계를 명확히 시각적으로 파악하게 한다면 중복, 오용, 소통 오류를 줄일 수 있다.유비쿼터스 언어

이벤트 스토밍 다이어그램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비즈니스 이벤트의 흐름(카드 결제, 송금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을 이벤트 스토밍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한 예시인데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 흐름을 시각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현업과 개발자 모두가 ‘동일 모델, 동일 언어’로 시스템을 바라보게 만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이벤트 스토밍 다이어그램

3부에서는 클린 아키텍처와의 결합을 시도한다. 비즈니스 도메인의 규칙과 모델을 아키텍처 중심에 두고, 외부 기술 요소와 명확하게 분리하여 설계하는 것이 DDD와 클린 아키텍처 모두의 핵심이다. 이러한 구조는 변화에 강하고, 도메인 모델의 순수성과 유연성을 보장한다는 장점을 취할 수 있다.클린아키텍처

보다 구체적인 연결 고리는 아래 아키텍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 규칙이 우선되고 의존성 주입 분리 및 계층 분리가 명확하게 이뤄짐을 볼 수 있는 예시이다.클린아키텍처

정리하자면, 기존 DDD 이론서의 추상성을 실무의 언어와 다이어그램, 실제 협업 구조, 현장 인터뷰 및 업무 절차까지 총망라한다. 높은 추상성의 벽에 막혀 실전 DD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애를 먹었던 독자라면 저자의 실전 사례를 따라가며 상당 부분 애로사항을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다. DDD를 보다 실무 중심으로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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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MCP 서버 만들기 with 커서 AI - 현직 AI Specialist에게 배우는 MCP! Cursor AI, Claude Desktop으로 MCP의 기본을 경험한다
서지영 지음 / 길벗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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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및 클로드 데스크톱을 활용하여 AI 생태계 속 다양한 에이전트와 도구를 MCP로 연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고, 실습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디테일한 설명 및 구성상 안배가 돋보인다.

최근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로 MCP(Multi-Channel Protocol)와 A2A(Authority to Authority) 프로토콜이 각광받고 있다. 전자는 멀티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고, 후자는 기관 간 직접 연계 및 데이터, 서비스 교환을 위한 시스템이다.

이 책은 두개의 큰 축 중 하나인 MCP(Multi-Channel Protocol)를 다룬 도서이다. 기본 개념과 동작 원리부터 시작해 실습 환경 구축과 실제 활용까지의 내용을 한 권에 담은 점이 인상적인 책으로 LangChain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해본 독자라면 3일 정도면 충분히 실습을 따라해보며 기술 및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MCP의 개념은 본 도서 서두에 그림 비유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MCP구조
에이전트구조

MCP는 다수의 AI 에이전트와 도구, 그리고 외부 서비스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마치 공통의 언어로, 서버-클라이언트 방식, 통신 프로토콜(studio, SSE), 입출력 명세, 상태 관리 등 핵심 스펙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반부의 가장 큰 매력은 MCP와 OpenAI Function Calling 간의 상세 비교를 통해 MCP가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자 명령어를 도구 호출과 결과 반환까지 한 곳에서 다룰 수 있는지 알려준다는 점에 있다.mcp_stdio소스

기능 호출 방식이 겹치는 복잡한 AI 업무를 MCP로 단일화하면, 여러 도구와 에이전트 사이의 인터페이스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시킨다. 더불어 MCP가 에이전트를 연결해 복잡한 명령어를 자연어로 통제하면서 동시에 여러 외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 설계를 돕는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2부부터 진행되는 실습 파트라 할 수 있다. 바이브 코딩 도구인 커서 AI와 클로드 데스크톱, 그리고 스미더리 같은 도구 생태계와 MCP 서버를 직접 활용하며 연계한다.

특히, 커서의 경우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루는 데 단축키 활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등 개발자들이 빠르게 생산성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준다.

예를 들어, 블록 선택 후 Ctrl+L로 채팅과 분석 작업을 시작하고, Ctrl+K로 효율적인 편집, 탭 두 번으로 주석 작성, 생성 결과 승인과 거절 단축키 등은 커서를 능숙하게 다루는 데 필수적이다. 덕분에 커서 활용에 대한 능숙도를 높일 수 있음은 물론 MCP 제품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또한 쉬워진다.커서

또한 MCP 프로토콜과 관련하여 코드 구성과 통신 방식을 다룰 때는, JSON 명세를 활용한 프로토콜 예시를 통해 실제 입력과 출력을 가늠케 하며, 코드 스니펫을 통해 내부 데이터 흐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mcp_json

MCP 서버 관리 화면을 통해 여러 MCP 서버 등록과 상태 확인 방법도 안내하며, 스미더리 인증 방식 변경과 공용 MCP 서버 연동법 등 실무 환경의 구체적인 부분도 빠짐없이 알려준다.mcp관리
스미더리

특히, 스미더리는 MCP의 주요 생태계로 향후 AI 기반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쉽게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었으면 한다.

실습은 크게 커서 기반과 클로드 데스크톱 기반으로 나뉘는데, 커서 기반 실습에서는 Visual Studio Code에 Python 확장을 설치한 후 FastMCP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도구 등록 및 실행 방법을 단계별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클로드 데스크톱 기반 실습은 MCP 서버 관련 .py 파일을 지정된 클로드 설치 경로에 복사하고, JSON 편집을 통해 연동하여 실제 클라우드 데스크톱 환경에서 MCP 서버를 구동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아울러 서지영 저자님의 책은 그간 여러번 읽어왔는데, 늘 이해하기 쉽고 핵심을 통찰한 구성 그리고 디테일한 설명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이 책 역시 다르지 않은데 MCP 서버 구축을 위한 API 키 발급 절차, 환경 변수 설정법, 그리고 GitHub 계정 생성과 같은 실습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안내해, MCP 초보자라도 단계별로 따라 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MCP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MCP를 적용하려는 개발자가 마주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실무 노하우를 꼼꼼히 담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예컨대 스미더리 허브 인증 방식 변경, JSON 설정 복사 방식, 공개 MCP 서버 연결에 대한 최신 정보는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이 책은 AI 생태계 속 다양한 에이전트와 도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운영하는 방법론을 체득하게 한다. AI 협업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확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주는 내용이기에 개발자, 실무자로서 최신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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