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더 비전 2030 - AI부터 생명공학까지, 오픈AI가 설계하는 미래
이재훈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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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거대 비전을 담은 책으로 그의 비전외에도 AI 세상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상상력을 고취시킨다는 가치가 담긴 책.

급변하는 AI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미래에 대한 질문의 답을 내놓은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AI와 관련된 질문은 더욱 어렵다. AI의 위력을 이미 개개인이 체험하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특히 위기나 위협에 둔감해진다. 위기를 느낀 뇌는 여전히 10만년 전의 호모사피엔스와 같이 파충류의 뇌가 전두엽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기술은 쓰이기 나름이지만 비관적인 측면만 보았을 때는 AI만큼 인류의 생존에 위협적인 것도 없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개개인의 생존과도 직결된 문제이기에 각자 최선을 다해 저마다의 해법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나름의 차별화된 전략을 더해 살 길을 모색할 것이다.

물론 각자의 고뇌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런 시기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해법이 있으니 시대를 관통하는 천재들의 생각을 엿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본 도서를 통해 크게 두가지를 얻을 수 있었다. 하나는 당금의 AI가 발전해 온 과정을 통해 세상의 판도를 엿볼 수 있었다는 점, 다른 하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트먼의 비전을 엿보며 상상력의 저변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는 점이다.

미래를 상상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상상이 의미있는 결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현재까지의 AI의 위상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먼저 AI의 위력을 실감해 보자. IDC의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사용률은 55%에서 75%로 증가하였고, 이 분야에의 투자는 약 3.7배 ROI를 얻을 수 있으며, 개발자의 경우 26.08% 가량 작업 생산성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AI가 얼마나 관심 받고 있는 주제인지 또한 전 인류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AGI5단계

또한, 인류 지성의 정점이라고 볼 수 있는 연구 분야에의 영향력을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토니-로저스의 발표에 따르면 연구원들의 아이디어 생성 과정의 약 57%정도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연구원 상위 1/3은 생산성이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하위 1/3의 연구원에게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AI에 활용 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AI의 제안을 무작위로 테스트하며 시간과 자원을 낭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AI의 활용 능력과 AI 의존에 탈피할 수 있는 고유의 능력이 현 시점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늠케 해준다.

챗 GPT의 위력은 이미 이를 사용한 이들 대부분이 실감하고 있다. 그 이후 AI 세계를 휘어잡는 퍼플렉시티, 클로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등의 업체의 CEO가 모두 오픈 AI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랐다.

이를 넘어서 미국에서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전역에 데이터 센터를 두고 이를 연결하여 AI 활용을 극대화하여 미국 국가 경쟁력의 위상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제 이를 기반으로 샘 올트먼이 추구하는 비전을 살펴보자.비전과합의

그의 가치는 이미 일개 기업가로써의 비전을 뛰어 넘는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기술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 거대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철학 수준에 가깝다 할 수 있는 기술로 인류 문명을 완전히 재설계하려는 시도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적노동은 AI에게, 육체 노동은 피지컬AI인 로봇에게, 에너지는 핵융합을 통해 부작용없이, 건강을 통한 삷의 질과 생명연장기술로 영생을 노리는 비전이다. 나아가 기본소득 설계를 통해 일하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

이 책은 그간 그의 발언과 인터뷰 자료 나아가 그의 투자 행보 분석 등을 통해 그의 생각을 엿본다. AI가 현재 나아가는 여러 방향 중 대표적인 분야가 피지컬AI 분야다.

SW 중심의 AI에는 물리법칙이 작용하는 현실세계 문제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피지컬의 활동 데이터가 적어 물리 법칙을 온전히 습득하지 못하는 데다 몸이 없으니 현실세계와의 상호작용에 한계가 있다. 플라잉 택시 개발 비전으로 유명한 피규어 AI에의 투자를 통해 이 분야의 그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AI의 활용은 에너지 부족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불러온다. 이 분야의 비전은 헬리온이라는 기업에의 투자 행보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이 기업은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확보하려는 회사인데, 핵융합은 핵분열과 달리 방사능 등 악성 폐기물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고, 원료가 되는 중수소마저 바닷물 활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전력량

더불어 재생 에너지의 대표격인 태양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단기적으로 모색하고 있는데 P3라는 시스템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얻고자 하는 엑소와트 기업에의 투자를 통해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신약 개발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영생을 추구하는 방향도 흥미롭다. 암은 이미 AI를 통해 조기발견이 가능한 상황이고 실제 의료계에 널리 쓰이고 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면 암 유전자의 염기 서열 분석으로 개인화된 표적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 아이디어에 고취되어 로봇기술 활용해 mRNA 백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는 1910 제네틱스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실험을 가능하게 해 줄 임상 실험 인프라 조달업체인 포메이션 바이오에 투자하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는 엔비디아의 젠슨황 또한 넥스트 게임 체인저로 바라보고 있는 분야로써 세계의 거장들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인류의 생명과 건강은 기술의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혈장 성분을 바꾸면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과 같이 젊음이 회복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고취되어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레트로 바이오 사이언스 사에 투자하고 있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환자의 뇌에 이식하여 파킨슨 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려는 애스펀 뉴로사이언스에의 투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지금까지 기술을 통한 인류문명 발전 및 그로 인한 수혜를 엿보았다. 이제 나아가 인류의 위협으로 여겨지는 일자리와 소득 그리고 노동 문제에 있어 그의 비전을 살펴보자.

이는 노동의 가치 본질적인 해석과 직결된 문제이다. 이미 인류는 산업 혁명기의 기계를 파괴하는 러다이트 운동이나 종교적인 해석을 통해 가치를 해석한 달런트 일화 등의 역사적 교훈이 있다.

특히 500년이나 지난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의 작품을 통해 그 본질을 엿볼 수 있다.유토피아

이들을 유추해 볼 때 노동 가치는 먹고사는 생존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인류 본연의 존재 가치에도 직결하는 듯 하다. 이를 통해 올트먼이 주장하는 해법은 기본소득에 있다.

AI가 가져올 풍요가 기본 소득을 통해 인류가 노동으로부터 해방되어 보다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 기조이다. 월드 코인을 통해 전 인류의 화폐를 동일하게 하려는 시도도 그런 비전의 행보일 수 있겠는데 홍채 인식 등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맞물려 있어 아직은 보완해야 할 사항이 많은 실험이다.

조금 더 나아가 앞으로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닌 UBC(Universal Basic Computer)에의 접근일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신선하다. AI를 활용할 수 있는 범용 기본 컴퓨터로의 접근 가능성이 소득과 직결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그의 비전이나 철학을 보면 그가 위대한 사람이라는 견해에는 반박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다만, 그가 과연 영원히 이러한 자세를 견지할지 또한 도덕적으로 그의 생각에 문제가 없는 것인지는 독자 개개인의 비판적 태도가 개입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좋아하는 “오픈”AI라는 단어에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GPT는 오픈 소스 모델도 아니고 이 모델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 또한 오픈되어 있지 않다.

허깅페이스에 올라온 다양한 오픈 소스 모델은 누구나 SOTA 기술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 거대 권력으로 이어지는 최첨단 기술로의 접근성에 민주화를 꿈꾼다. 그런 측면에서 공개되지 않는 GPT 모델을 두고 오픈 AI를 클로즈드 AI라고 이름 붙여야 한다는 비아냥거림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한, 머스크와의 다툼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머스크를 좋게 보지 않는다. 그저 뛰어난 기업가 중 한명으로 보고 있기에 구글 독점 중심의 AI 발전을 막고자 했던 그의 행보 또한 인류를 위함이 아닌 본인을 위한 구글 견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YC(와이콤피네이터) 회장에서 오픈AI CEO가 된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한 때 나의 꿈은 VC가 되는 것이었다. 남들이 애써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에 편승해 최신 정보를 입수하면서도 그 말위에 올라타 수익을 내는 VC는 개인의 영달로 보면 최상위 먹이사슬의 위치에 있다.

이런 VC 자리를 포기하고 오픈AI를 경영한다는 점은 그의 비전이 개인의 영달을 넘어섰다는 진정성이 엿보기이도 하는 대목이다.

그의 비전과 행보가 인류를 위한 것인지는 미래의 역사가 심판할 부분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그와 같은 거물들의 행보를 비판적인 적인 자세로 바라봄으로써 나름의 생존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 덕분에 올트먼의 비전을 살펴봄으로써 AI 중심의 세상의 질서와 판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이 책에서 얻은 정보에 만족하지 말고 각자도생의 방안도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AI를 잘 활용하는 열쇠는 창의력에 있고, 아무리 부족한 개개인의 개똥 철학일지라도 상상력만큼은 아직 GPT에 담겨있지 않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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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통하는 도메인 주도 설계 실전 가이드 - 개발자 관점에서 설명한 실무에 강한 DDD 입문서!
마스다 토오루 외 지음, 이승환 옮김 / 길벗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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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도메인 주도 설계(DDD)의 추상성에 저자의 구체화된 실전 사례, 클린 아키텍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협업, 현대적 관점까지 총망라한 실전 중심의 도메인 주도 설계 가이드

설계라는 주제를 다루는 책은 언제나 그렇듯 추상적이다. 뛰어난 품질의 S/W 작성을 견인하는 오케스트레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맹점은 모호한 추상성에 있는 것 같다. 이 모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실전 사례로 설명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책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이다.

도메인 주도 설계(DDD)는 일찍이 Eric Evans가 2003년에 제시하였고 그의 명저가 있음에도 갈증은 여전했다. 이유는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앞서 이야기한 추상성의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세월이 흘렀다는 점이다. 본 도서에도 언급했듯 객체지향의 대표 언어인 JAVA에는 오늘날 함수형 기법이 도입되기 시작했고 DDD가 다시 각광받은 커다란 계기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나 클린 아키텍처의 개념이 등장했다.

누군가 이들을 포괄적으로 아울러 도메인 주도 설계를 재해석해주길 바랬는데 때마침 이 책이 등장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AI가 등장하며 그동안 추상성으로 외면해왔던 설계 관련 지식들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바이브 코딩 도구의 대표주자는 커서만 놓고 보아도 Rules 선언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없다. SOLID, 클린아키텍처, MSA, DDD 등은 이미 AI가 잘 알고 있는 영역이기에 Rules에 프롬프팅만 해줘도 설계 품질의 차원이 달라진다. 여러 시대적인 흐름이 맞물려 시의적절하게 등장했으니 참 고마운 일이다.

포괄적인 소개에 이어 책 내용 중 몇가지 인상깊었던 점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책의 초반부에는 적재 및 운송 분야의 업무 사례인 오버부킹 지식을 사례로 DDD의 개념을 풀어나간다.

실무에서 도메인 모델을 제대로 만들려면 업무담당자, 시스템 유지보수자, 실제 운영코드, 유사 시스템 경험자 등, 다양한 소스로부터 규칙과 맥락을 통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강조하는 그림으로 단순히 한 사람이나 한 문서만 참고하면 도메인의 본질을 놓치기 쉽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다.오버부킹

도메인 모델의 핵심을 중심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테스트, 로그, 시스템 관리, 웹 API, 메시지, 데이터베이스, 파일 등 다양한 포트와 어댑터가 연결되는 헥사고날 아키텍처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DDD는 도메인 모델이 소프트웨어의 중심이 되도록 아키텍처를 설계하며, 외부 세부 사항과의 연결은 포트/어댑터를 통해 관심사를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도메인모델

이어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풀 오더 영역은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업무 영역인데 프로젝트의 복잡성과 업무 성격에 따라 개발 방식을 다르게 적용해야 함을 보여준다. 단순한 업무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충분하고, 완제품 개발이나 독립적인 업무는 별도 접근이 적합함을 알 수 있다. 이처럼 DDD는 복잡한 도메인 문제를 해결해준다.경쟁우위

저자의 경험 중 재미있는 사례가 있다. 우리가 일상에 늘 흔히 겪는 일이기도 하다. 아래 그림은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고객, 경영진, 사업 담당자, 정보 시스템 담당자) 간의 요구사항, 목표, 업무 기준이 상이하며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개발팀이 역할과 기술적 해결 방식을 달리하는 현실을 보여준다.개선전

결국 각팀이 서로 협업하며 모델을 공유·정제하고, 명확히 경계를 나누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개선후

여기서 말하는 유비쿼터스 언어가 무엇인지 아래 예시가 잘 설명하고 있다. 핵심 도메인 용어(예: Review, Document, Alert)를 표(Table)와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하여 모두가 쉽게 참조할 수 있게 만들고, 용어 간 관계를 명확히 시각적으로 파악하게 한다면 중복, 오용, 소통 오류를 줄일 수 있다.유비쿼터스 언어

이벤트 스토밍 다이어그램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비즈니스 이벤트의 흐름(카드 결제, 송금 등 비즈니스 프로세스)을 이벤트 스토밍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한 예시인데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과 데이터 흐름을 시각적으로 공유함으로써, 현업과 개발자 모두가 ‘동일 모델, 동일 언어’로 시스템을 바라보게 만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이벤트 스토밍 다이어그램

3부에서는 클린 아키텍처와의 결합을 시도한다. 비즈니스 도메인의 규칙과 모델을 아키텍처 중심에 두고, 외부 기술 요소와 명확하게 분리하여 설계하는 것이 DDD와 클린 아키텍처 모두의 핵심이다. 이러한 구조는 변화에 강하고, 도메인 모델의 순수성과 유연성을 보장한다는 장점을 취할 수 있다.클린아키텍처

보다 구체적인 연결 고리는 아래 아키텍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 규칙이 우선되고 의존성 주입 분리 및 계층 분리가 명확하게 이뤄짐을 볼 수 있는 예시이다.클린아키텍처

정리하자면, 기존 DDD 이론서의 추상성을 실무의 언어와 다이어그램, 실제 협업 구조, 현장 인터뷰 및 업무 절차까지 총망라한다. 높은 추상성의 벽에 막혀 실전 DD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애를 먹었던 독자라면 저자의 실전 사례를 따라가며 상당 부분 애로사항을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다. DDD를 보다 실무 중심으로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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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MCP 서버 만들기 with 커서 AI - 현직 AI Specialist에게 배우는 MCP! Cursor AI, Claude Desktop으로 MCP의 기본을 경험한다
서지영 지음 / 길벗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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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및 클로드 데스크톱을 활용하여 AI 생태계 속 다양한 에이전트와 도구를 MCP로 연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고, 실습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디테일한 설명 및 구성상 안배가 돋보인다.

최근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로 MCP(Multi-Channel Protocol)와 A2A(Authority to Authority) 프로토콜이 각광받고 있다. 전자는 멀티 채널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고, 후자는 기관 간 직접 연계 및 데이터, 서비스 교환을 위한 시스템이다.

이 책은 두개의 큰 축 중 하나인 MCP(Multi-Channel Protocol)를 다룬 도서이다. 기본 개념과 동작 원리부터 시작해 실습 환경 구축과 실제 활용까지의 내용을 한 권에 담은 점이 인상적인 책으로 LangChain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해본 독자라면 3일 정도면 충분히 실습을 따라해보며 기술 및 개념을 습득할 수 있다.

MCP의 개념은 본 도서 서두에 그림 비유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MCP구조
에이전트구조

MCP는 다수의 AI 에이전트와 도구, 그리고 외부 서비스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마치 공통의 언어로, 서버-클라이언트 방식, 통신 프로토콜(studio, SSE), 입출력 명세, 상태 관리 등 핵심 스펙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반부의 가장 큰 매력은 MCP와 OpenAI Function Calling 간의 상세 비교를 통해 MCP가 얼마나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자 명령어를 도구 호출과 결과 반환까지 한 곳에서 다룰 수 있는지 알려준다는 점에 있다.mcp_stdio소스

기능 호출 방식이 겹치는 복잡한 AI 업무를 MCP로 단일화하면, 여러 도구와 에이전트 사이의 인터페이스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시킨다. 더불어 MCP가 에이전트를 연결해 복잡한 명령어를 자연어로 통제하면서 동시에 여러 외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 시스템 설계를 돕는다는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2부부터 진행되는 실습 파트라 할 수 있다. 바이브 코딩 도구인 커서 AI와 클로드 데스크톱, 그리고 스미더리 같은 도구 생태계와 MCP 서버를 직접 활용하며 연계한다.

특히, 커서의 경우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루는 데 단축키 활용법을 상세히 알려주는 등 개발자들이 빠르게 생산성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준다.

예를 들어, 블록 선택 후 Ctrl+L로 채팅과 분석 작업을 시작하고, Ctrl+K로 효율적인 편집, 탭 두 번으로 주석 작성, 생성 결과 승인과 거절 단축키 등은 커서를 능숙하게 다루는 데 필수적이다. 덕분에 커서 활용에 대한 능숙도를 높일 수 있음은 물론 MCP 제품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 또한 쉬워진다.커서

또한 MCP 프로토콜과 관련하여 코드 구성과 통신 방식을 다룰 때는, JSON 명세를 활용한 프로토콜 예시를 통해 실제 입력과 출력을 가늠케 하며, 코드 스니펫을 통해 내부 데이터 흐름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mcp_json

MCP 서버 관리 화면을 통해 여러 MCP 서버 등록과 상태 확인 방법도 안내하며, 스미더리 인증 방식 변경과 공용 MCP 서버 연동법 등 실무 환경의 구체적인 부분도 빠짐없이 알려준다.mcp관리
스미더리

특히, 스미더리는 MCP의 주요 생태계로 향후 AI 기반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AI 에이전트 간 협업을 쉽게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었으면 한다.

실습은 크게 커서 기반과 클로드 데스크톱 기반으로 나뉘는데, 커서 기반 실습에서는 Visual Studio Code에 Python 확장을 설치한 후 FastMCP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도구 등록 및 실행 방법을 단계별로 친절하게 설명한다.

클로드 데스크톱 기반 실습은 MCP 서버 관련 .py 파일을 지정된 클로드 설치 경로에 복사하고, JSON 편집을 통해 연동하여 실제 클라우드 데스크톱 환경에서 MCP 서버를 구동하는 과정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아울러 서지영 저자님의 책은 그간 여러번 읽어왔는데, 늘 이해하기 쉽고 핵심을 통찰한 구성 그리고 디테일한 설명이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이 책 역시 다르지 않은데 MCP 서버 구축을 위한 API 키 발급 절차, 환경 변수 설정법, 그리고 GitHub 계정 생성과 같은 실습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안내해, MCP 초보자라도 단계별로 따라 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MCP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

MCP를 적용하려는 개발자가 마주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실무 노하우를 꼼꼼히 담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예컨대 스미더리 허브 인증 방식 변경, JSON 설정 복사 방식, 공개 MCP 서버 연결에 대한 최신 정보는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이 책은 AI 생태계 속 다양한 에이전트와 도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운영하는 방법론을 체득하게 한다. AI 협업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확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주는 내용이기에 개발자, 실무자로서 최신 AI 인프라 구축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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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에듀윌 공인중개사 오시훈 필살키 부동산공법 (최종이론&마무리 100선) 2025 에듀윌 공인중개사 필살키
오시훈 지음 / 에듀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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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출판사의 "2025 에듀윌 공인중개사 오시훈 필살키 부동산공법(오시훈 편저)"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평단 혜택으로 제공받은 도서의 리뷰입니다.

표지


시각적인 체계도, 출제율 높은 100선, 핵심지문 등의 세가지 구성이 인상적이며 공법 과목의 최종 마무리 및 실전대비를 위한 최적의 요약서이다.

공법은 자타공인 공인중개사 취득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과목이며 압도적인 암기량과 주요 6개 법의 비교 정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어설프게 공부하는 것이 찍는 것만 못할 정도로 극악 난이도를 자랑하는 과목이다.

300여개가 넘는 법이 혼재되어 있는 것은 물론 주요 6개법 또한 내부적으로 도합 20개 가까운 별도의 사업을 갖고 있고 그 사업마다 신청자, 승인자, 협의 기구, 의무 공고일 등을 갖고 있기에 기억력이 좋은 사람도 완벽하게 암기하기 어려운 과목이다.

결국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논리적인 흐름으로 구성된 체계도 등을 이용해 최대한 시각적 직관 효과를 이용해 학습 능률을 올리고 가장 출제율이 높은 문제를 위주로 학습량을 줄여 과락을 면하고 타 쉬운 과목에서 확보한 점수로 승부를 거는 것이 가장 지름길이라 판단한다.

이러한 학습 전략에 걸맞는 책을 찾다가 오시훈 교수님의 필살키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어 눈여겨 보던 중 마침 서평단을 모집하여 학습한 후기 및 읽으며 유익했던 점을 서평으로 정리해 본다. 결론붙 말하자면 서평단에 선정되었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닌 정말 수험에 도움되는 양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20장 정도로 압축한 체계도 부록인 합격페이퍼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방대한 공법의 분량의 핵심만 뽑아 이렇게 적은 분량으로 압축할 수 있다는 것 자체 부터가 저자의 내공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분야의 주요 행정절차를 컬러 도식과 흐름도로 재구성하여,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 중심 학습을 유도한다. 복잡한 도시계획 절차가 단계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헷갈리기 쉬운 “수립권자, 결정권자, 입안권자, 승인권자” 등의 용어와 위치를 한 번에 정돈할 수 있다. 일반 개념서에서는 다소 산만하게 흩어지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한 장에 요약함으로써, 막바지 정리와 빠른 암기에 최적화시킨 점이 돋보인다.체계도

두 번째 장점으로는 출제율이 높은 주제만 엄선한 100선 문항이다. 출제 포인트별로 문제와 개념을 바로 옆에 위치시키는 2단 구성으로, 필살키 핵심 문제-해설-개념 요약-PLUS 박스(핵심 법령 정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예상문제

실제로 문제를 풀면서 바로 오른쪽 박스에서 관련 법령과 핵심 해설을 확인할 수 있으니 학습 동선이 짧고 효율적이다. 다른 교재와 달리, 교재 한 권만으로 이론-문제-해설-심화 개념까지 학습 뱅크를 완성시켜 체감 효과를 높인다.

세 번째 장점은 100선에서 도출된 더욱 중요한 핵심 요약지문이 수록된 점이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주요 키워드와 출제테마를 압축 요약하는 방식으로, 국토의 계획과 이용에 관한 법률의 정의·범위·구성 항목을 불필요한 장황함 없이 빠르고 명확하게 나열했다.필수지문

주요 용어의 정의부터, 구체적인 계획구성요소, 특정 구역에 대한 행정적 요건까지 한눈에 정리되며, 각 항목 옆에 필살키 번호를 달아 시험장 직전 빠르게 반복학습이 가능한 점이 돋보인다. 요약 집중+출제 빈도 중심 구성이 실제 시험장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타 교재들이 통합 해설 또는 개념-문제-기출 순으로 배열되어 방대한 분량의 부담과 동선의 비효율성이 크다면, 본 교재는 최종 마무리+실전 대비에 최적화된 요약 흐름, 도식화된 행정절차, 출제빈도 순서 정렬 등의 전략적 편집으로 단시간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게 큰 도움을 준다.

아울러 테마별 압축정리 방식이 책 전체에 녹아 있어, 최신 기출 중심 학습과 전 범위 빠른 요약, 혼동 포인트 복습이 한 권에 담겨 있다는 점도 특별하다. 공법 파트 최종 마무리를 손쉽게 마무리하고 싶은 수험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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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지속적 배포 - 트렁크 기반 개발부터 자동화 배포, 기능 토글까지 실무에서 통하는 안전한 시스템 구축 가이드
발렌티나 세르빌 지음, 이일웅 옮김 / 한빛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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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와 릴리스 영역의 대명사인 Lean, DevOps, CI/CD 등의 개념과 장점을 대통합하여 SW를 항상 릴리스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을 다룬다. SW 개발 분야의 반드시 필독해야 할 명작.

이 책은 SW 개발 방법론을 다루는 “리팩터링,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클린 코드, 디자인 패턴” 등의 고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작이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도서와 달리 저평가된 것 또한 사실이다. 아무래도 제목만보고 SW 개발 전 과정에 덜 중요하게 인식되는 배포라는 단어가 포함되어서 일까?

SW 개발 관련 도서의 최대 취약점은 애매모호한 추상성에 있다. 추상화는 여러 복잡한 내용들을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레벨에 진입하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전달력이나 가독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안긴다. 실제화된 코드나 경험이 있지 않고는 저자들의 통찰을 쉽게 빼먹기 힘들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추상화 개념들을 구체화된 코드로 이해시켜준다는 데에 있다. 그것도 무려 “리액트, 스프링부트, SQL“이라는 각 계층별 현시점 가장 널리쓰이는 예제로 알려준다. 일찍이 이런 책을 본 적이 없다.

구체적인 예시는 직관력을 이용해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숲을 보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 더불어 내가 지금 어디쯤 위치하고 있는지 책을 읽으며 해메기 마련이다. 반면, 추상화된 개념은 전체를 아우르는 숲이나 실무를 접하면 알고 있는 개념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 책은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명작이다. 특히 유관 도서들이 꿋꿋하게 추상성을 지향해 온 반면 이 책은 구체적인 예시를 놓치지 않는다. 코드 수준의 접근은 물론 부록에는 다양한 기업들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살펴보는 케이스 스터디 자료를 포함한다.

이 책이 다루는 주요 내용은 배포와 릴리스 영역에서 등장한 Lean, DevOps, CI/CD 등의 개념과 장점을 대통합하여 SW를 항상 릴리스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을 다룬다. 이를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로 인상깊었던 주요 쟁점을 요약해보려 한다.

전반부에서는 잘개 쪼개는 방식의 장점을 설명한다. 아래 그림의 원피스 플로 개념에서 볼 수 있듯이 큰 배치 방식에서는 작업이 한꺼번에 쌓여 대기하는 동안 비용이 누적되고, 실패나 오류가 뒤늦게 발견될 위험이 있다. 결과적으로 고객 가치 창출 속도가 느려지고, 전체 시스템 효율성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원피스플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작은 배치 방식으로 작업을 나누면, 대기 시간과 리드타임이 단축되고, 지속 협업과 피드백이 활성화된다.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된다.

또한, 프로듀서-컨슈머 시스템에서는 변경 사항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API 변경의 최소화와 체계적인 테스트 자동화를 적용해야 한다. 단계별로 충분한 테스트와 버전관리 전략을 구축해, API 삭제나 확장 시 컨슈머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대규모 시스템이나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에서 API 변경 관리 및 소프트웨어 파이프라인 최적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확장축소패턴적용

더불어 배포와 릴리스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으면, 개발팀은 코드가 실제 사용자에게 언제 노출되는지 확신하지 못해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배포와 릴리스를 명확히 분리한 운영 정책, 즉 기능 토글/관리자 설정 등으로 릴리스 시점을 조정할 수 있게 설계해야 한다.배포와 릴리스

저자는 개발자와 운영팀 간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강화해, 배포는 자주 하되 릴리스는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현대적 배포 문화(CI/CD, 지속적 배포/릴리스 체계)를 채택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강조한다.

또한, 아래의 “지속적 배포를 하지 않는 팀의 반복되는 재작업“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동일 기능에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견되면서 재작업이 누적되고, 팀 전체의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는 모양을 볼 수 있다.재작업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 배포(Continuous Deployment) 및 자동화된 테스트 도입을 통해 기능 개발 후 즉시 배포와 검증이 호환되도록 구조를 개선해야 하며, CI/CD 시스템 등을 활용해 배포 절차를 자동화하고, 모든 코드 변경이 빠르고 안전하게 적용되게 함으로써 반복 재작업의 악순환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파트2 이후로는 보다 구체적인 실전 사례를 포함한다. 아래 그림은 전자상거래 예시를 바탕으로 장바구니 추가 버튼 기능이 여러 레이어(프론트엔드, 백엔드, 퍼시스턴스)에 걸쳐 어떻게 변경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기능 구현 시 각 연관된 요소가 어떻게 영향을 받고, 모든 레이어의 업데이트가 필요한 복잡한 현실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좋은 예시이다.여러레이어종속성

기능 추가가 단순한 UI 버튼 배치만으로 끝나지 않고 각 레이어의 여러 컴포넌트가 서로 얽혀 있어 변경이 복잡하게 전파되기에, 프론트엔드, 백엔드, 퍼시스턴스(데이터 저장소)를 아우르는 통합 설계와 일관된 인터페이스, 공통 이벤트 처리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수정 범위와 복잡성을 줄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테스트 자동화 및 코드 리뷰를 통해 전체 업데이트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변경 사항이 모든 계층에 올바르게 적용됐는지 검증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아래 이미지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각 유저 스토리에 대해 기능 요건(CFR)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층별로 표현한 구조도이다.여러레이어종속성

기능 구현 시 CFR(예: 보안, 성능, 테스트 등) 고려가 소홀하면, 실제 배포 및 운영 과정에서 장애, 유지보수 난이도, 품질 저하 등 다양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요 CFR 요소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모든 기능 개발 단계마다 선행 점검 및 검증을 필수화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이어지는 중반부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제 중심의 솔루션이 등장한다.

아래 데이터베이스와 API 설계 변화, 그리고 확장·이동·축소 등 여러 시나리오에서 products 테이블과 basket 테이블, 그리고 장바구니 추가 API가 어떻게 변경되는지를 단계별로 보여주는 예시를 보자.여러레이어종속성

데이터베이스와 API가 확장·축소·구조 변경될 때마다 products와 basket 테이블, 그리고 연동 API에 대한 수정 사항이 다수 발생하여 시스템 전반에 복잡한 연관 효과가 이어질 수 있기에, 테이블과 API 설계를 모듈화・추상화하여, 각 확장/축소/이동 단계에서 영향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리팩터링과 구조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데이터 손실도 중요한 이슈이다. 아래 그림은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변경과 이중 쓰기 전략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새로운 컬럼 추가 후, API・UI에서 두 컬럼을 모두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데이터 이전을 수행하는 전략을 보여주는 예시이다.이중쓰기전략

특히, 개인적으로는 프로덕션에서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이 궁금했기에 파트4를 가장 눈여겨 보았다.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쿠키와 헤더를 이용한 기능 토글 정보 전달 방식의 차이를 예시가 이 파트를 설명하는 좋은 예시이다.이중쓰기전략

즉, 프로덕션 환경에서 기능 토글이나 쿠키 등 사용자별 조건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테스트(A/B 테스트 등)를 수행하는 방식을 강조한다.

실제 서비스 운영 중에 브라우저의 쿠키 또는 요청 헤더에 특정 값을 넣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다르게 동작하는 화면이나 기능(추천 상품 등)을 동적으로 노출함으로써, 프로덕션 환경 자체에서 안전하게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 사항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함을 보여준다.

후반부는 파트5 사례연구이다. 오토스카우트24, N26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적 배포를 도입하면서 생긴 긍정적 효과와 시행착오를 다루며 지속적 배포가 어떻게 조직 문화 및 업무 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상세히 안내한다. 진정한 DevOps 문화를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사례이다.사례연구

그 외에도 위에 다루지는 않았지만 DORA 성과지표 관리,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유지하는 스킬, 스테이트리스 유지,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전환, 동시성과 롤백 최소화, 하드 스킬 외에도 조직 문화 중심의 소프트 스킬 등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모두 주옥같은 내용이 가득하다.

좋은 싫든 AI 시대가 도래했다. 커서와 같은 바이브 코딩 도구를 사용한 이라면 모두 느끼겠지만 커서에게 지시를 내릴 때도 잘개 쪼개어 통합하는 스킬이 중요하다.

SW 공학 방법론이 너무 추상적이기에 개발 실무에서 시간 대비 얻는 것이 미약하여 외면되어 왔지만 AI의 등장으로 코딩 및 실무 중심 서적보다 더욱 중요한 위치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바이브 코딩 도구라는 유능한 부하직원이 생겼기에 설계능력은 앞으로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은 필독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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