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세이카 료겐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05.18.수 #22_069 #협찬도서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지음_ 세이카 료겐
옮김_ 김윤경
펴냄_ 모모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초월 로맨스
.


"당신은 3년 후 12월 26일 밤 12시에 숨을 거둘 겁니다."
"수명을 내놓은 걸 절대 후회하지 마십시오."
.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날 혼자 다리 위에 있던 아이바 준에게 온몸에 검은 옷을 걸치고 긴 은발 머리를 찰랑이는 께름칙한 여자가 다가와 수명을 넘겨달라고 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우로보로스 은시계와 3년 후 남은 수명을 바꾸는 조건으로 말이다.
.

아이바가 사신과 거래하고 1년 후 크리스마스에 홀로 집에 있으며 TV뉴스를 보다가 '중학생 소녀가 다리 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보게 된다.
소녀의 자살이라는 것도 신경쓰였지만 자살한 곳이 자신과 사신이 거래했던 다리여서 더 신경이 쓰이는 아이바는 다음날 다리에 가서 자살한 소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멀리서 네 명의 소녀들이 다가오는 것이 보이길래 자살한 소녀의 친구들이 추모하러 왔다고 짐작했지만 네 소녀들은 몹시 즐거운 얼굴로 자살 현장을 찍으며 소녀의 자살을 기뻐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시간을 되돌려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기 시작하는 아이바다.
.

📘
어떤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고 있다.
그 소녀는 자살하고 싶어 한다.
그 소녀는 언제나 혼자다.
그 소녀는 어딘가 나와 닮아 있다.
분명 나처럼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일 것이다.
방해하지 않는 게 그녀를 위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자살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 방해할 것이다.
자살을 방해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다.
자살 현장에 먼저 가 있다가 소녀가 오면 데리고 놀러 가기만 하면 된다.
.

그렇다. 아이바는 그 후로도 자살하려는 소녀 이치노세 쓰키미 앞에 나타나 자살을 방해한다. 그리고 은시계의 효력이 다시 생기기 전에 이치노세가 자살을 다시 시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놀이공원, 게임장, 영화관 등에 놀러다닌다.
매번 티격태격하는 중학교 3학년의 이치노세와 갓 스물인 아이바. 아이바의 수명이 다 되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이치노세의 자살 시도는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

📘
"이런 말 하는 건 쑥쓰럽기도 하고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겠지만, 나는 이치노세를 만나서 정말 기뻐. 만약 이치노세가 학교에 잘 다니고 가족과도 사이가 좋았다면 분명 우리는 만나지 못했을 거야." (p238)

"전 여태까지 남에게 상담할 수 있는 고민은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터놓을 수 없으니까 고민인 거라고 단정짓고 있었죠. 하지만 사실은 단지 누군가에게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을 질투한 거였어요.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원했던 것뿐이에요. 그래서 어제 아이바 씨가 얘기를 들어줘서...... 정말 기뻤어요." (p244)

"저도 아이바 씨를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p245)
.

.

아이바로 인해 삶이 바뀌고 있는 이치노세.
이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바가 이치노세를 떼어 놓아야 하는데... 눈물 꼭지 틀어놓을 준비를 단디하고 있던 내게 함박 웃음 안겨주는 사신언니!!(멋있으면 다 언니~)
이치노세가 똘똘하니까 일부러 그런 거쥬? 사신이 이리 이뻐 보일 줄이야. 슬픔 가득한 소설도 좋지만 해피 엔딩은 더 좋구나. 에헤라디야~~.
.

앤드. 이치노세가 자꾸 자살을 결심하게 하는 너네들 떼찌떼찌!
.




*스튜디오 오드리 서포터즈 오드림(Oh!Dream) 2기로 책을 받아 읽고 썼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스튜디오 오드리 @studio.odr

#어느날내죽음에네가들어왔다 #세이카료겐 #김윤경옮김 #모모
#로맨스 #일본소설 #로맨스소설 #소설추천 #소설 #신간 #럽스타그램
#스튜디오오드리 #바이포엠 #오드림2기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IGN 싸인 : 별똥별이 떨어질 때
이선희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05.15.일 #22_068 #협찬도서

[SIGN 싸인: 별똥별이 떨어질 때]
지음_ 이선희
펴냄_ 팩토리나인

병원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


드라마 '스위트 홈'과 '킹덤'에서 영감을 받아 이 책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작가는 별똥별이 떨어진 이후 눈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들(동화인)과 카리온이라는 무시무시한 외계 생명체와 카리온을 이용하여 비밀 생체실험을 행한 루템이라는 업체 그리고 위험에 닥쳤을 때 이기적으로 변하는 사람들을 그려냈다.
.

지구에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알 수 없는 카리온이라는 존재, 카리온을 볼 수 있으나 세상의 색을 잃어버리고 회색으로만 구분하게 된 동화인, 우선은 카리온이 거들떠도 안 보는 일반인, 고운 병원을 지키는 보안팀과 회사의 부서지만 보안팀을 무시하는 루템이라는 회사의 높은 인물들의 두뇌 싸움이자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진다.
.

.

6년전 음주 운전자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박하. 그날 이후 찬란했던 세상이 어둠으로 변했지만 엄마의 보살핌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드디어 희망은 현실이 되었고 박하는 각막 기증자가 생겨 이식 수술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박하는 타는 냄새를 맡는가하면 이상한 존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게다가 박하의 엄마 연주도 자꾸 눈이 뿌연게 이상하다 싶더니 점점 색이 빠져보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며칠 후 박하가 입원해있던 고운병원이 생체 실험을 했다며 유튜브에 폭로가 올라왔고 병원에 있던 사람들은 우왕좌왕하며 병원을 탈출하여 하지만 때마침 카리온이 활동하기 시작하여 동화인만이 아닌 일반인도 공격하기에 이른다.

일반인을 탈출 시키려는 보안팀과 보안팀도 자세히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루템의 높으신 분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무사히 병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

.


ㅡㅡㅡㅡㅡ
.
◀◁◀◎ⓢⓞⓨⓔⓞⓝ◎▶▷▶

생체 실험을 한 루템의 위선자들도 역겹지만 보안팀, 일반인, 보안팀과 일반인 틈에 끼인 동화인 된 연주. 카리온이 다가오면 보안팀이 당연히 물리쳐야 하고, 동화인의 존재를 알아보는 카리온이 따라 붙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연주를 미끼로 쓰려는 일반인들의 이기심이 너무나도 역겹다.

일반인 눈에는 보이지 않는 카리온을 피해 병원에서 탈출해야 하는 사람들의 긴박함이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만큼 곳곳에서 느껴진다. 길디 긴 페이지라 좀 더디게 읽었지만 영화나 드라마로 나온다해도 손색없을 만큼 재밌었다. 작가의 다음 책도 기대해 보련다.
.



*출판사에서 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고마워요. @samnparkers 쌤앤파커스

#SIGN싸인 #SIGN싸인_별똥별이떨어질때 #이선희 #팩토리나인 #쌤앤파커스 #싸인_서포터즈
#K좀비 #폐쇄된병원에서는_무슨일이 #병원
#각막수술로_괴물이보인다_나만
#K좀비스릴러기대작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05.14.토 #22_065 #협찬도서

[수상한 중고상점]
지음_ 미치오 슈스케
옮김_ 김은모
펴냄_ 놀(다산북스)

오늘도 정상 영업 중인 중고상점


봄, 까치로 만든 다리
여름, 쓰르라미가 우는 강
가을, 남쪽 인연
겨울, 귤나무가 자라는 절
사계절이 담긴 이야기
.

계절마다 이야기의 시작은 가사사기 중고상점의 부점장인 히구라시가 사찰 오호지의 주지에게 대형 쓰레기 같은 중고물품을 억지로 매입하면서 시작한다.
새로운 꼭지를 펼칠 때마다 이번엔 오호라 주지가 어떤 억지를 부리려나 궁금함이 일기보다 눈쌀이 먼저 찌푸려졌다.
.

힐링 드라마, 감동, 위로를 내세운 이 책을 읽는 중반까지는 아오.. 어디가 감동이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
얼토당토 않은 추리를 하는 가사사기, 그를 위해 트릭을 만들어 주는 히구라시, 히구라시의 노력은 모른채 가사사기를 천재라 치켜세워주는 중학생 미나미.

'봄, 까치로 만든 다리', '여름, 쓰르라미가 우는 강'을 읽고 나서 까지도 더 읽어야 하나 고민이 드는 책이었다.
.

버뜨! '가을, 남쪽 인연', '겨울, 귤나무가 자라는 절'까지 모두 읽고 나니 내게 미운털이 콕 박힌 가사사기는 코난에서의 탐정 모리처럼 미워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고, 집 밖으로 겉도는 미나미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우유부단한 히구라시는 사람이 너무 좋은 까닭이었으며 얄밉던 오호지의 주지 스님도 다른 눈으로 보게 되더라.
.

결론은?
이 책을 손에 들었다면 중도에 멈추지 말고 꼭 끝까지 읽어 보시라. 그러면 세상 얄미워 보이던 캐릭터에도 애정이 생길테니까 말이다.
.

덧.
참고로 이 책은 2011년에 #가사사기의수상한중고매장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다.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고마워요. @dasanbooks 놀(다산북스)
@mongsilbookclub 몽실북클럽

#수상한중고상점 #미치오슈스케 #김은모옮김
#놀 #다산북스 #몽실북클럽서평단
#중고가게 #중고상점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들의 부엌
김지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05.08.일 #22_064 #협찬도서

[책들의 부엌]
지음_ 김지혜
펴냄_ 팩토리나인

마음이 쉬어가는 곳, 여기는 '소양리 북스 키친'입니다


책을 팔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북 카페와 책을 읽을 수도,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북 스테이를 결합한 복합 공간인 소양리 북스 키친.

소양리 북스 키친은 총 4개 동 중에서 2층짜리 독채 펜션으로 된 건물 3개 동의 북 스테이 공간과 1층은 북 카페, 2층은 스태프들의 거주 공간으로 사용되는 1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 정원에 있는 유리로 된 식물원을 중심으로 십자 모양으로 4개의 동이 연결되어 있는 소양리 북스 키친. 진짜 있는 곳이라면 상상할수록 머물고 싶은 곳이다.
.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진의 마음속에 서서히 진동이 몰려왔다. 처음에는 나비가 나풀거리며 날아가는 정도의 잔잔한 떨림이었지만, 이내 지진이라도 날 것처럼 강력해졌다. 핸드폰 알람이 울려대는 기분이었다. 유진의 트렌치코트에는 그날 새벽의 마이산 공기가 스며들어 있었고, 아침 햇살은 유진에게 희미한 목소리로 속사이는 듯했다. (39)


소희의 마음속에 잔잔한 물결처럼 '최적 경로'라는 단어가 밀려들었다.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 경주도 아니고 마라톤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게 아닐까. 삶이란 결국 자신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을 찾아내서 자신에게 최적의 길을 설정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121)


소양리 북스 키친과 작별하는 아침이었다. 적당한 거리에서, 적당히 굿바이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소양리 북스 키친의 시간은 분명 따뜻하고 편안했다. 모처럼 찾아온 반짝이는 햇살 같았고, 부드러운 호흡 같았다. 하지만 수혁의 인생이 극적으로 바뀐 건 아니었다. 쭈글쭈글한 티셔츠를 입고 면도를 건너뛰던 시간이 마감을 알리고 있었다. (206)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언젠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자를 만나라고. 이야기는 영원히 마음속에 남는 거라고요......"
수혁은 잠시 말을 멈췄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천천히 말했다. 그때 몇 시간이고 같이 얘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이미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272)
.

.

◀◁◀◎ⓢⓞⓨⓔⓞⓝ◎▶▷▶
.
자신이 이끌던 스타트업이 다른 회사에 인수된 후로 인생이 허무하고 의미 없이 느껴졌던 유진은 책장에 꽂아뒀던 기구한 인생을 산 여인이 영국 시골 마을에 작은 호텔을 만들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그곳을 찾아와 겨울의 일주일을 보낸다는 책을 읽고 소양리에 왔다가 덜컥 땅을 사고, 북 스테이와 카페를 할 수 있는 소양리 북스 키친을 열게된 유진이다.
그녀의 겁없이 실행한 용기있는 행동으로 만들어진 소양리 북스 키친. 그곳에 다녀간 사람들에게 많은 위안을 주었다는 걸 그녀는 알까?
.

며칠 머물러간다 한들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다독임을 받고 위안을 느꼈다면 앞으로의 삶에 좋은 영향을 줄듯싶다. 지칠때마다 그곳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운을 내지 않을까?

이십대에는 강촌역에 내려 홀로 걷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곤 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다보니 발걸음 옮길 곳이 마땅치 않네.
내게도 소양리 북스 키친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가제본 서평단으로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고마워요. @samnparkers 쌤앤파커스

#책들의부엌 #김지혜 #팩토리나인 #쌤앤파커스
#북스테이 #서정적 #소양리북스키친 #네번의계절
#서점 #휴식 #북카페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05.05.목 #22_062 #협찬도서

[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지음_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감수_ 홍정기
펴냄_ 비타북스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무조건 걸어라!"


현재 나는 주3회 이상 (챌린져스 등록을 위해!) 만보 걷기를 하고 있다.
출근 시 걸음 수는 1500보 내외, 점심시간 오가면 또 1000보 정도 추가, 퇴근 길에 을지3가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까지 청계천 산책로를 걸으면 2~3000보 추가, 동네 도착해서 2~3정거장 정도 걸어 집에 들어가면 하루 7000보는 넘긴다. 저녁 식사 후에 홀로 나와 2~30분 정도 동네를 빠른 걸음으로 돌고 들어가면 만보는 채워진다.
이렇게 만보 채우는 목적으로만 걷기를 하고 있는 내게 꼭 필요한 책이 와서 느리지만, 열심히 읽었다.
.


▤ 흔히 운동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하는 건 헬스장이나 운동 강좌에 등록하는 것이다. 운동 실천율이 낮은 이유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간을 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015)

✑ 헬스장에 가서 근력운동보다는 런닝머신에서 속도조절을 하며 1시간씩 걷는 나 이기에 위의 말엔 반정도 동의한다.
헬스장이나 운동 강좌에 등록하지 않아도 운동은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확실히 '시간을 내야 한다'에는 동의한다. 한참 걷기 운동을 했을 때의 나를 보면 책 읽는 시간을 줄이고 밖에 나가 온동네를 걸어다녔으니 말이다. ㅎㅎ
.


▤ 계단 오르기가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꾸준히 계단을 오르는 사람의 경우 뇌 연령이 약 6개월가량 젊어졌다는 것이다. (036)
▤ 계단 오르기는 평지를 걷는 것보다 더 많은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가 악화되는 것을 막는다고 강조한다. (037)

✑ 한참 걷기 운동할 때 층계도 걸어다녔다.
집은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이라 무조건 걸어야 하고, 회사는 9층이라 출근과 점심 식사 후 사무실로 돌아갈 때 층계를 걸어 올라갔더랬다. 처음엔 내려올 대도 뛰다 싶이 걸어 내려왔다가 한달 만에 무릎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통에 올라갈 때만 걸었다. 한동안 회사 층계도 멀리 했는데 얼마전부터 다시 애정을 주고 있다. 젊어져랏! 뇌야!
.


▤ 많은 사람들이 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걷기나 운동으로 인해서 증상이 더 악회되진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관절 자체의 기본 생리가 움직임이 있어야 관절 연골에 영양이 공급된다. (112)

▤ 신체 불균형을 무시한 채 무작정 걷게 되면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절대 득이 될 수 없다. 내 몸의 균형을 살피고 나에게 맞는 걷기 방법을 찾아낼 때 비로소 완성된다. (126)

▤ 몸에서 무릎은 체중 부하를 받는 부위로 근력이 상당이 중요하다.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덜 걷거나 움직임을 줄이면 상체가 비만해지고 하체 근력은 약화되어 무릎 통증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로 빠져들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하체 근력 운동이다. (153)

✑ 걷기를 한참 했을 때 무릎이 좋아짐을 느꼈다. 그리고 살도 빠지는 것을 경험했더랬다. 하체 근력 운동을 위해서는 계단 오르기를 하라고 한다. 허벅지 근육을 키우고 무릎 주변 근육을 키워 무릎을 잡아주어 관절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고 한다. 이제 하체 근육 키우기를 해야겠다!
.


ㅡㅡㅡㅡㅡ
.
◀◁◀◎ⓢⓞⓨⓔⓞⓝ◎▶▷▶
.
2017년 9월. 난생 처음 북토크엘 참여했다.
북토크 후 기념으로 작가님과 참여자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었고, 사진 속 (너무도 살찐!!) 내 모습에 충격을 받아 독하게 맘먹고 100일간 일일 만보 걷기를 시작했더랬다.
100일을 채우니 재미있어졌고, 적당히 먹는 식단도 함께 하면 만보 걷기를 꾸준히 했다. 300일 정도 되었을 때 처음 시작했을 때와 몸무게 비교를 해보니 10개월간 무려 8kg이나 감량이 되었드랬다.(지금 생각해도 와우!!)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은 늘고!!(걷기+식단조절로 얻은 성공!)
그 후로도 2년 넘게 주3회~5회 가량 만보 걷기를 하고 식단 조절을 해왔는데 2021년 1월에 발목을 다치면서 나의 만보걷기와 식단이 잠정 중단되면서 다시 살이 붙기 시작했더랬다. (어무이~~ ㅠㅠ)
열흘정도 재택 근무를 하고 두달간 반깁스하고 출퇴근을 하고 9개월정도 되니까 이제 겨우 신호등에서 뛰는 정도 가능해졌다. 10개월 지나니 살짜쿵 뛰어도 발목이 전혀 아프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내 몸무게는 과거 10개월의 노력을 밴 8kg이 돌아온 것이 아닌 2kg 추가해서 10kg이 늘어나 있었다.(젠장!!)
.

워킹화나 러닝화가 아닌 컨버스를 신고 열심히 걷다가 족저근막염에 걸려도 보고, 계단을 뛰어 내려 다니다 무릎이 아작 나기도 했던 나다.
발목을 다쳐서 몇 달 씩 다녔던 병원에선 (발목 다치기 전에) 걷기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하는 운동이라고 내게 달리기를 권하셨지만 난 걷기가 좋아 계속 걷기만 했었다. 그나마 변화를 줘서 걷뛰걷뛰로 말이다. 그러다 발목을 다쳐 달리기는 커녕 걷기도 10개월 이상 제대로 못했었다.
올 초부터 다시금 걷기를 하는 중이다. 다시금 예전처럼 빡시게 걷는 날을 종종 만들어 몸무게 앞자리수를 바꾸는 것이 올해 목표다.
뭐 몸무게 변화가 없더라도 체력이 좋아진다는 것은 한 번 경험해 봤으니까 다시 도전하련다!!!
.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vitabooks_official 비타북스

#걷기만해도병이낫는다 #kbs생로병사의비밀제작팀 #홍정기감수 #비타북스
#걷기 #걷기의기적 #걷기운동책 #걷기의힘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