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세이카 료겐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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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수 #22_069 #협찬도서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지음_ 세이카 료겐
옮김_ 김윤경
펴냄_ 모모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초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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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3년 후 12월 26일 밤 12시에 숨을 거둘 겁니다."
"수명을 내놓은 걸 절대 후회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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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크리스마스날 혼자 다리 위에 있던 아이바 준에게 온몸에 검은 옷을 걸치고 긴 은발 머리를 찰랑이는 께름칙한 여자가 다가와 수명을 넘겨달라고 한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우로보로스 은시계와 3년 후 남은 수명을 바꾸는 조건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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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가 사신과 거래하고 1년 후 크리스마스에 홀로 집에 있으며 TV뉴스를 보다가 '중학생 소녀가 다리 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는 보도를 보게 된다.
소녀의 자살이라는 것도 신경쓰였지만 자살한 곳이 자신과 사신이 거래했던 다리여서 더 신경이 쓰이는 아이바는 다음날 다리에 가서 자살한 소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멀리서 네 명의 소녀들이 다가오는 것이 보이길래 자살한 소녀의 친구들이 추모하러 왔다고 짐작했지만 네 소녀들은 몹시 즐거운 얼굴로 자살 현장을 찍으며 소녀의 자살을 기뻐하는 대화를 나누는 것에 분노를 느낀다. 그러더니 뜬금없이 시간을 되돌려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기 시작하는 아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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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고 있다.
그 소녀는 자살하고 싶어 한다.
그 소녀는 언제나 혼자다.
그 소녀는 어딘가 나와 닮아 있다.
분명 나처럼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일 것이다.
방해하지 않는 게 그녀를 위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자살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 방해할 것이다.
자살을 방해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다.
자살 현장에 먼저 가 있다가 소녀가 오면 데리고 놀러 가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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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아이바는 그 후로도 자살하려는 소녀 이치노세 쓰키미 앞에 나타나 자살을 방해한다. 그리고 은시계의 효력이 다시 생기기 전에 이치노세가 자살을 다시 시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놀이공원, 게임장, 영화관 등에 놀러다닌다.
매번 티격태격하는 중학교 3학년의 이치노세와 갓 스물인 아이바. 아이바의 수명이 다 되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이치노세의 자살 시도는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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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하는 건 쑥쓰럽기도 하고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겠지만, 나는 이치노세를 만나서 정말 기뻐. 만약 이치노세가 학교에 잘 다니고 가족과도 사이가 좋았다면 분명 우리는 만나지 못했을 거야." (p238)

"전 여태까지 남에게 상담할 수 있는 고민은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터놓을 수 없으니까 고민인 거라고 단정짓고 있었죠. 하지만 사실은 단지 누군가에게 상담할 수 있는 사람을 질투한 거였어요.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원했던 것뿐이에요. 그래서 어제 아이바 씨가 얘기를 들어줘서...... 정말 기뻤어요." (p244)

"저도 아이바 씨를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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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바로 인해 삶이 바뀌고 있는 이치노세.
이젠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바가 이치노세를 떼어 놓아야 하는데... 눈물 꼭지 틀어놓을 준비를 단디하고 있던 내게 함박 웃음 안겨주는 사신언니!!(멋있으면 다 언니~)
이치노세가 똘똘하니까 일부러 그런 거쥬? 사신이 이리 이뻐 보일 줄이야. 슬픔 가득한 소설도 좋지만 해피 엔딩은 더 좋구나. 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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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 이치노세가 자꾸 자살을 결심하게 하는 너네들 떼찌떼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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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오드리 서포터즈 오드림(Oh!Dream) 2기로 책을 받아 읽고 썼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스튜디오 오드리 @studio.o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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