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365일 인생의 내공을 기르는
조윤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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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7.일 #22_137 #협찬도서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지음_ 조윤제
펴냄_ 비즈니스북스

365일 인생의 내공을 기르는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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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마지막시리즈 저자이신 조윤제 작가님의 신간을 만났어요.
매일 5분, 한 가지 주제로 만나는 2,000년 고전의 지혜로 궁극의 힘을 기른다!

월月 : 말言 말이 곧 나 자신이다
화火 : 태도 態度 나를 바로 세운다
수水 : 공부 學 일상에 갇히지 않고 매일 새로워진다
목木 : 관계 關係 일도 사람도 얻는 법을 깨닫는다
금金 : 부 富 부의 그릇을 키운다
토土 : 마음 心 쌓인 마음의 독소를 해소한다
일日 : 쉼 休 삶에 평안함을 가져오는 지혜를 쌓는다

월요일엔 말에 관하여, 화요일엔 태도에 관하여,
수요일엔 공부에 관하여, 목요일엔 관계에 관하여,
금요일엔 부에 관하여, 토요일엔 마음에 관하여,
일요일엔 쉼에 관한 주제로 365일간 지혜를 얻는 [하루 한 장 고전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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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내게 온 날부터 일주일간 내 마음에 울림을 주는 곳을 뽑아 읽고 필사를 하며 마음에 새겨 보았다.

001. 말을 지키지 않으면 나를 잃게 된다.(논어)
➞ 실언이 거듭되면 자기 자신도 잃게 된다. 늘 생각 후 말하자.

032.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도 사랑한다.(논어)
➞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065. 습관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인생이 된다.(논어)
➞ 사람은 습관의 노예라고 한다. 오그 만디노의 말처럼 이왕이면 좋은 습관의 노예가 되어보자!

137. 관계는 양이 아니라 질이다.(명심보감)
➞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 좋아한다. 그 속에서 오래갈 인연이 생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물론 내 스스로도 그런 인연으로 남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자.

191.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먼저 나를 돌아보라.(대학)
➞ 남에게 불만을 품고 비난을 하기 전에 내 모습은 어떠 했는지 돌아보자.

315.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없어서 안 한다.(논어)
➞ 시간이 없다, 능력 부족, 여건이 안좋다 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나는 어떤 말로 핑계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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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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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실하게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쌓여 기적의 삶이 된다는 조윤제 작가님의 말씀처럼 작가님이 풀이해 주는 뜻과 생각에 내 생각을 얹어 2023년 하루하루를 새롭게 보내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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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bizbooks_kr 비즈니스북스

#하루한장고전수업 #조윤제 #비즈니스북스
#고전 #논어 #맹자 #신간 #고전읽기 #인문학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비즈니스북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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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 퇴근하고 낭만생활
채반석 지음 / 꿈꾸는인생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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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6.일 #22_130 #협찬도서

[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지음_ 채반석
펴냄_ 꿈꾸는인생

퇴근하고 낭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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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읽기, 필사(캘리 노노 그냥 필사), 어쩌다 컬러링, 어쩌다 점잇기, 어쩌다 스도쿠, 어쩌다 한 번씩 퍼즐, 가아끔 종이접기 등등 내가 손에서 놓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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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뜨개질도 했었고, 바느질도 했었지만 실과 바늘은 구멍난 거, 떨어진 단추다는 용으로만 사용하고 취미에서 떠나간지는 오래다.(집에 있는 재료들 어쩔...)
그리고 또 한 때는 걷기에 꽂혀서 책을 멀리했었고, 미드, 일들에 꽂혔을 때도 책을 멀리했다. 지금은 책을 가까이 하느라 걷기는 가끔, 일드는 안본지 오래, 미드는 예전에 즐겨보았던 NCIS 시리즈만 점심 시간에 조금씩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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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적다보니 취미부자 ㅋㅋㅋㅋ
진득하게 하는 건 처음 두 가지.
그래도 제일 어려운 걸 진득하게 하고 있는 게 어디냐며 위안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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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석 작가는 변신이나 합체 등의 기믹이 없는 로봇은 그냥 인형처럼 보인다며 '기믹'이라는 점에 꽂혀 변신 로봇을 좋아한다고 한다. 심지어 필통에서 트럭으로, 트럭에서 로봇으로 3단 변신이 가능했던 필통도 가지고 있었으니... 그의 변신 로봇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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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나는 무엇이든 꼼지락거려 만드는 걸 좋아했드랬다. 중고교 시절엔 하드보드지로 필통을 만들어 당대 유명한 연예인들 사진을 잡지에서 오려 붙여 필통을 꾸몄었다. 더 어린 국민 5~6학년 시절엔(나 때는 초등학교가 아니라 국민학교였다.) 마론인형에 입힐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기도 했다. 그당시 고모가 한복을 만들었기에 고모에게 버려지는 한복 천쪼가리를 얻어다 한복 원단으로 인형 드레스를 만들어 입히거나 나의 긴머리를 묵어줄 머리끈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어찌보면 용돈이 없어 생겨난 능력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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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합체 로봇에서 시작해 프라모델 로봇으로 끝나는 그의 애정가득한 에세이.
표지가 내용 스포이리라 자신만만 했건만 로봇이 다네?? 아니다 오리지널 티켓이 있었다. 로봇리뷰이긴 하지만 글쓰기도 있었고.. 이 어른이의 로봇사랑이란~~ 캬~~~ 따라올 자가 없을듯하다.

그의 취미는 그저 모으기만 하는 취미가 아닌 깎고 조립을 반복하며 기다림의 미학을 견뎌내는 고고한 취미다. 이런 어른이의 취미는 멋지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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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life_withdream 꿈꾸는인생

#그깟취미가절실해서 #채반석 #꿈꾸는인생
#퇴근 #직장인취미 #취미 #낭만취미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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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에디터스 컬렉션 12
다자이 오사무 지음, 오유리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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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3.목 #22_127 #협찬도서

[인간 실격]
지음_ 다자이 오사무
옮김_ 오유리
펴냄_ 문예출판사

인간, 실격. 이제, 난,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됐습니다.


인간실격. 워낙 유명한 책이라 제목과 작가는 알고 있었다. 독서 모임을 통해 읽게 되었다.

타 출판사들의 단조로운 표지와는 달리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들은 문예출판사의 #에디터스컬렉션 으로 나온 이 책의 표지는 그저 이쁘기만 한 표지가 아니었다.
인간실격을 읽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슬픔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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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첫 번째 수기, 두 번째 수기, 세 번째 수기, 후기.
다섯 꼭지로 나뉜 소설은 수기 3편은 주인공 요조의 글, 서문과 후기는 수기를 읽고 책을 내는 이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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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믿을 수 없지만, 그러면서도 어느 쪽도 어떤 상처도 남기지 않아 겉으로는 전혀 표가 나지 않고 서로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기막히게 완벽한, 그야말로 결백하고 명랑한 불신의 사례들이 인간 생활에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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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내게는 남자보다 여자가 몇 배나 더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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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마음속으로는 변함없이 인간의 자아와 폭력을 두려워하고 번민하면서도, 겉모습만큼은 조금씩 타인과 맨얼굴로 인사, 아니 그건 아니고, 나는 부끄러워 뒷걸음질 치는 씁쓸한 미소를 띠지 않고서는 남과 인사도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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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죽게 만든 게 아니다, 등쳐먹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마음속 어딘가에서 가늘지만 필사적인 저항이 일어나도, 다시, 그래, 나는 나쁜 놈이지 하고 곧 생각을 바꾸게 되는 이 오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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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첫 번째 수기 속 요조(요우)는 대가족 중 막내로 태어나 경제적으로는 풍요했지만 어린 나이때부터 행동이 부자유스럽고 소극적인 성격이라 자기 속 마음을 내비치는 대신 우스운 행동으로 상황을 모면하곤 한다.

ㆍ두 번째 수기. 요조의 중고등학생 시절. 중학교에서도 우스운 행동을 하고 그것이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먹히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생활하는 친구에게 그의 의도적 행동을 간파당한다. 그 후 계속 엇나가는 그의 생활. 여자, 술, 방탕한 생활, 고교 퇴학. 자살 시도.

ㆍ세 번째 수기. 자살 시도 이후 잘 살아보려고 결혼도 하지만 어린 아내의 성폭행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 말 못하는 요조. 요조의 인생은 또 꼬이고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약물에 중독이 되고 폐인이 된다. 그의 나이 스물일곱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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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생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자신의 소심함을 숨기기 위해 우스운 행동을 하던 어린 나이부터? 집안 하인들에게 강간 당한 순간? 친구에게 끌려다니며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때부터?
물 흐르듯 끌려다니며 살며 현실을 회피하다 폐인이 된 요조.

우리는 누구나 그처럼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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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moonyebooks 문예출판사
@a_seong_mo 채성모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 #오유리옮김 #문예출판사
#청춘 #방황 #상실 #소외 #번뇌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
#2022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모임 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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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 세상의 모든 자식을 위한 홀로서기 심리학
하시가이 고지 지음, 황초롱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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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수 #22_126 #협찬도서

[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지음_ 하시가이 고지
옮김_ 황초롱
펴냄_ 더퀘스트

인생의 모든 문제의 뿌리에는 결국 부모가 있다


"엄마 닮아서 이래." "아빠 닮아서 이래."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적에 한 번 쯤 들어봤을 말이다.
나도 들었었고, 내 아들도 "에고.. 아빠 닮아서 그러냐?" "저건 엄마 닮아서 그런 거지?" 등의 말을 들었다.(정확히는 부모인 우리가 놀리면서 말했다. ㅡ,.ㅡ)
가만보면 칭찬의 말보다는 부정적 의미가 강한 말이 많다. 그렇게 무의식으로 쌓여 알게 모르게 뇌가 잘하고자 하는 마음에 방해를 하나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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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열두 가지 생각의 틀이 있다고 한다.

1. 주체청 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주체행동형'과 '반영분석형'
2. 동기가 생기는 방식의 차이 '문제해결형'과 '문제회피형'
3. 다른 사람의 인저이 중요한 '타인 기준형', 나의 욕구가 중요한 '자기 기준형'
4. 기준으로 삼는 시간에 따른 차이 '과거 기준형'과 '미래 기준형'
5. 선례를 따를 것인가,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인가? '절차 중시형'과 '선택 중시형'
6. 얼마나 '즐겁게'하는가, 얼마나 '좋은 성과'를 내는가? '감각 중시형'과 '결과 중시형'
7. 어디에서 성취감을 느끼는가? '목적지향형'과 '경험지향형'
8.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의 차이 '비관형'과 '낙관형'
9. 세상의 상식에 따를 것인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인가? '내부 분리형'과 '내부 중시형'
10. 뇌의 고통회로를 활성화하는 '의무형', 보상회로를 활성화하는 '욕구형'
11. 자기 인식의 차이 '한정적 자아'와 '절대적 자아'
12. 결과를 기다리는가, 결과를 향해 움직이는가 '결과 대기형'과 '결과 행동형'

당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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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인생이 잘 안 풀린다고 느낀다면 자신의 생각의 틀을 먼저 파악하고 고정된 믿음을 해체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만들어진 믿음은 짧은 시간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가치관이 애초에 어디서 만들어졌는지 밝혀낸다면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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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등감, 분노, 불안, 우울은 어린 시절 부모의 감정이다.

"머릿속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법"
1. 나보다 머릿속 부모의 감정을 밝혀라
2. 머릿속 부모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파악하라
3. 머릿속 부모를 다시 키워라

머릿속 부모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훈련을 합니다.
step 1. 부모가 되어 그 인생을 간접 체험하자
step 2. 머릿속 부모는 자신의 인생을 훌륭하다고 느끼는가
step 3. 부모의 부정적인 경험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다
step 4. 머릿속 부모는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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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모님이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 중엔 내게 비수가 되어 잊히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청소년기에 사춘기를 크~~~게 겪지 않았습니다. 대신 19살에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20대 초반에 사춘기를 크게 겪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 책에서 나오는 부모님이 하는 말들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내 머릿속의 부모는 더 이상 청소년기의 부모님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제는 부모인 내가 은연중에 아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한 말들로 아이가 자라는 것이지요. 내 아이가 마음속에 상처 없이 곧게 자라려면 아이에게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 없게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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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mini.book.map 읽고 싶어질 지도

#아직도당신의머릿속에는부모가산다 #하시가이고지 #황초롱옮김 #더퀘스트
#부모 #심리학 #심리책 #책추천 #책선물 #읽고싶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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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경민선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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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일 #22_124 #협찬도서

[나는 실수로 투명인간을 죽였다]
지음_ 경민선
펴냄_ 팩토리나인

투명인간이 제 목숨을 노리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이제부터 내가 직접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우리와 비슷한 크기로, 우리와 같은 언어를 쓰며 살아가지만 눈앞에 있어도 볼 수 없는 존재들. 투명인간이라고 불러 마땅한 존재들이 기척을 숨긴 채 우리 사회에 섞여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내가 어느 날 투명인간 한 명을 죽이게 된 이야기이다. 증거도 목격자도 없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말하기 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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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말했지. 묵인을 도와주면 묵인은 은혜를 갚는다. 네가 원하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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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우리는 산속에서 살았다. 태어난 곳도 그곳이고, 밥 먹을 때에도, 몸이 아플 때에도 거길 벗어난 적이 없다. 강의실에서 너희 언어와 사회를 배웠어. 나중에 알았는데 거긴 버려진 군부대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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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묵인과의 우호적인 접촉은 처음이었다. 사사녀의 손은 사람보다 딱딱하고 차가웠다. 그날 밤 나는 보이지 않는 존재와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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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이 나라에 묵인이 있었던 건 일제강점기 이전부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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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가끔 사람은 작고 우스운 이유 하나만으로도 놀라운 용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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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있었다는 묵인들. 하지만 70년대에 인류가 묵인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묵인을 학살했다. 90년대 이후 대량 학살, 인체 실험, 분리 수용소 감금, 강제 노역 등 묵인을 완벽하게 통제하거나 아니면 절멸시켜버리는 인간들이었다.

현재에도 남아있는 묵인을 한 종족으로 인정하지 않고 암암리에 동물 사육하듯 커다란 컨테이너에 꽉꽉 들어찬 채 개 사료를 먹게 하고 변기 하나로 공유하며 감금한 이기적인 인간들!

자신들에게 필요하면 산업스파이, 암살, 폭발 등 인간 스스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묵인에게 시키고, 묵인이 도망 갈라치면 다른 묵인들이 딴 생각을 할 수 없게 그 묵인을 맛보기로 잔인하게 죽여버리는 몹쓸 인간들이다.
일부이긴 하지만 그들의 존재를 아는 권력자는 묵인을 도구로만 여길 뿐이다.

1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동창 기영의 부탁으로 묵인을 돕게 된 한수. 그렇게 묵인 사사녀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삶이 잘 안풀리던 한수는 자신을 속이고 기만한 오디션 감독에게 화가 났지만 한수는 비굴할 뿐이다. 그런 한수의 복수를 해준 묵인 사사녀. 묵인은 은혜를 갚는다는 말에 자신을 기만하고 뒷담화 한 후배에 대한 복수를 묵인으로 풀려고 한다. 어찌보면 한수도 권력가자 묵인을 도구로 여기며 쓰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나마 한수는 묵인들의 오래된 이야기에 정신차리고 진심으로 그들을 돕는 모습을 보인다.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미스터리 최우수작을 받은 만큼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투명인간의 소재가 독특했고, 스토리는 신선했다.

2편이 또 나올까? 기대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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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samnparkers 쌤앤파커스

#나는실수로투명인간을죽였다 #경민선 #팩토리나인
#쌤앤파커스 #블라인드서평단 #K스토리공모전 #K스토리공모전미스터리최우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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