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명리 -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명리심리 입문서
박정희 지음 / 아티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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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6 6

* 페이지 수 : 276

* 분야 : 인문 / 명리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간략하고 쉽게 설명하는 명리학 개념

2. 자신의 사주를 직접 해석할 수 있도록 도움

3. 사주를 활용한 관계 개선법 소개


* 추천대상

1. 명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

2. 나의 사주를 직접 풀이해 보고 싶은 사람

3. 사주를 통해 나와 내 주변인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

4. 명리학의 기본 개념을 간단히 알아보고 싶은 사람


♣♣♣











<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명리>는 사주 명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명리학 기본 개념들을 간단하고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이들도 큰 거부감이 없도록 딱딱한 설명 어투가 아닌 부드럽게 말하는 방식의 문체여서 술술 읽힌다. 또한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들을 도표로 정리하여 한눈에 비교가 되도록 만들어 놓은 점도 장점이었다.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사주를 해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의 사주를 알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앱스토어 또는 구글 스토어에서 만세력을 검색하여 나오는 것들 중 하나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책에서는 천을귀인이라는 앱을 추천하고 있는데, 나의 경우는 탐탐 만세력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 뒤 앱에서 나의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내가 갖고 태어난 나만의 8글자가 나온다. 이것을 책에서 설명하는 개념들과 비교해 보며 해석해나가면 된다.


이 책에서는 음양, 오행(////), 십성(비견/겁재/식신/상관/편재/정재/편관/정관/편인/정인)의 개념으로 나의 성격과 가치관, 욕구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설명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간단하게 나의 타고난 성향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MBTI와 연결 지어 사주 유형을 분류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사주 상담에서 많이 질문하는 것들 중 하나인 결혼과 직업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어 이에 고민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사주 명리학의 맛보기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런 개념들이 있구나 하고 가볍게 한번 훑어보는 용도로 적합하다. 좀 더 정확한 풀이를 위해서는 합··형과, 대세운, 용신과 기구신의 개념을 익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흥미로웠던 내용은 일지별로 남성과 여성이 가지는 인생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같은 비견 일주라고 하더라도 남성의 경우는 형제나 친구 1순위로 뽑고 나 자신을 그다음 순위에 두는데 반해, 여자 비견 일주의 경우는 나 자신 1순위고 2순위가 자매와 친구라고 한다. (물론, 비견 일주는 남녀 모두 3순위가 배우자이다) 일지가 비견인 내 입장에서 보면상당히 맞는 말 같다. 나는 가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느끼는데, 이것이 비겁 일주의 특징이었던 것이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은 오행에 따라 적합한 소통 방식이 따로 있다는 내용이었다. 각 오행과 십성 별로 성격도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다른데, 저자는 이에 맞는 대화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土 기운이 강한 나와 水 기운이 강한 남편은 각각 배려심 있는 행동과 애정이 담긴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는데, 책 속 내용과 꽤나 맞는 부분이라 신기했다. 사실 이 부분으로 다툰 적도 있었는데, 이 내용을 먼저 알았더라면 지혜롭게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노력할 수 있었을 텐데 싶어 아쉬웠다.


<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명리>나와 내 주변 사람의 사주를 바탕으로 성향을 분석하고, 이것을 활용하여 원활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사주 명리학을 아직 한 번도 공부해 보지 않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가볍게 맛보아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사주를 직접 해석해 보고 싶은 사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사주팔자는 주어진 요소 안에서 나만의 길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요소는 천간 10개와 지지 12, 22개 중 단 8개뿐이에요. , 모든 것을 가질 수 없기에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예요. (p. 77)


결국 인생은 주어진 팔자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만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에요. 운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져요. (p. 77)


대운은 인생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10년 단위 운이고 세운은 그해의 변화를 나타내는 1년 단위 운을 말해요. , 대운은 장기적인 운의 흐름, 세운은 해마다 변하는 기운을 뜻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해를 살아도, 사주원국과 대운이 다르니 사람마다 느끼는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거죠. (p.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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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바로 쉽고 빠르게 콘텐츠 디자인하기 Start up 시리즈
백은영 외 지음 / 아티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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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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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5 5 30

* 페이지 수 : 200

* 분야 : IT 모바일 / 그래픽 / 디자인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초보자를 위해 기초부터 차근히 설명

2. QR코드로 영상 강의 시청 가능


* 추천 대상

1. 캔바 활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2. 디자인 작업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

3.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괜찮은 디자인 결과물을 만들고 싶은 사람


♣♣♣











캔바를 처음 사용해 보고 세상 참 좋아졌구나를 느꼈었다. 나처럼 디자인을 배운 적 없는 사람도 캔바를 이용하면 그럴듯한 결과물이 뚝딱 만들어지니 말이다. 그래서 캔바를 활용해 이것저것 만들어보았는데, 매번 비슷한 스타일만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좀 더 다양한 활용법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때마침 이 책 <캔바로 쉽고 빠르게 콘텐츠 디자인하기>를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캔바는 호주에서 만들어진 온라인 그래픽 디자인 플랫폼이다. 컴퓨터와 모바일 버전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직관적인 ui와 다양한 샘플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어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캔바는 SNS 콘텐츠, 프레젠테이션 자료, 교육 자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캔바를 활용해 전문가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캔바를 사용하여 Pop 글씨, 카드뉴스, 컷툰, 컬러링북, 교육용 활동지, 영상 그림책, 캐릭터 굿즈, 필사 노트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해 가장 기초부터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캔바가 무엇이고, 가입은 어떻게 하는지, 각 메뉴는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디자인을 시작하는지 차근히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캔바를 오늘 처음 알고 시작하려는 사람도, 디자인 작업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어려움 없이 금세 그럴듯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각 챕터의 내용을 QR코드를 통해 영상 강의로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초보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캔바의 기본 제공 기능만 사용해왔는데, 이 책을 통해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알게 되어 좋았다. 또한 그동안 나는 주로 카드뉴스 형태의 디자인만 만들었는데, 만화나 컬러링 북, 필사 노트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앞으로 캔바를 좀 더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다. 필사가 유행한 지 꽤 되었지만 아직 필사 책이 한 권도 없었던 만큼 나만의 필사 노트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가장 기쁘다. 어디에도 없는, 내가 좋아하는 문장으로만 채워진, 오직 나만을 위한 필사 노트를 말이다.



이 책은 디자인 작업에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여러 기능과 꿀팁을 단번에 흡수해 괜찮은 결과물을 당장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만약, 디자인 감각이 좋거나,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건너뛰고 캔바를 바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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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초보투자자를 위한 돈 되는 지식
신년기 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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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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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5 5 10

* 페이지 수 : 244

* 분야 : 경제 / 재테크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초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설명

2. 균형 잡힌 시각에서 코인 시장을 바라봄


* 추천대상

1. 초보 코인 투자자

2. 투자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

2. 코인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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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인 투자에 대한 나의 생각은 거의 도박에 가까웠다. 명확한 이유도 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에다, 갑자기 큰돈을 벌거나 반대로 크게 잃는 모습이 꼭 도박장처럼 보였다. 거기다 그곳에서 들려오는가즈아의 외침은 그러한 이미지를 더욱 부추겼다.


그러나 지금의 코인 시장은 이전과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느낀다. 세계 각국은 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고, 트럼프 정권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코인 시장은 더이상 도박장이 아니라 미래가 기대되는 신흥 투자처로 여겨진다.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에 따라 나 또한 코인 투자에 관심이 커졌고, 좀 더 알아보고 싶다고 여기던 차에 이 책 <코인 초보투자자를 위한 돈 되는 지식>을 발견하게 되어 읽어보았다.


‘비트코인은 미래의 화폐가 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을까?’,

‘블록체인 기술은 정말로 유망한 기술인가?’,

CBDC가 도입되면 코인은 어떻게 될까?’,

‘나는 코인에 투자해야 할까?’ (p. 28~33)


이 책에서는 코인의 정의, 관련된 개념들, 코인의 역사, 그리고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초보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코인 투자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먼저 답을 하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다른 책과 차별점을 보였다. 나 또한 위의 5가지 질문들이 매우 궁금했기 때문에 초반부를 가장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어떤 코인을 어떻게 사고팔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질문에 확실한 답을 말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라고 당부한다. 그보다 이 책은 너른 시야에서 코인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왜 움직이는가’(p. 10)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로 인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코인 투자가 본인에게 맞는지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이끌어준다. 누군가의 말에 이끌려 투자를 결정하기보다는, 직접 코인 시장의 흐름을 읽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돕는다.


저자는 코인 시장에서 확실한 건 오직 불확실성’(p. 33) 이라고 이야기한다. 코인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점은 바로 내가 리스크를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p. 32) 이다. 코인 시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투기적 성향이 강하고, 변동성도 높으며, 부정확한 정보 또한 넘쳐난다. 그러므로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는 방식‘(p. 38) 으로 코인 투자를 하기를 권하며, 철저히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길 당부하고 있다.


코인은 이제 단순히 변동성이 큰 투기적 자산으로만 인식되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처럼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고,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자산군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여 투자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p. 35)


비트코인은 금융 시장을 넘어 실물경제로서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2021년에는 남미의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했으며, 2022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법정통화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또한 페이팔과 비자 같은 글로벌 결제플랫폼에서도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지원하며 코인 시장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며 코인 친화적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이러한 추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p. 102)


이 책은 초보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들을 콕콕 집어 알려주고 있다. 빙 둘러말하다 알맹이 없이 끝나버리는 이야기들과 달리, 가려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어 시원했다. 코인 투자에 이제 막 관심이 싹튼 초보 투자자들, 코인과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 <코인 초보투자자를 위한 돈 되는 지식>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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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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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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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5 4 24

* 페이지 수 : 296

* 분야 : 인문 / 교양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유튜브 채널 <Name Explain>의 운영자가 말하는 어원 이야기

2. 다양한 분야의 영어 명칭의 유래


* 추천 대상

1. 여러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한 사람

2. 호기심이 많은 사람

3. 아는 체하기 좋은 지식이 필요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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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Name Explai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패트릭 푸트가 쓴 책으로, 유튜브 채널의 이름처럼 여러 가지 것들의 이름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는지 등을 한 페이지 분량으로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나라도시의 이름, 유명한 랜드마크, 장난감, 행성, 동물, 역사적 인물의 칭호 등 정말 다양한 범위의 것들의 이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머리 독수리는 사실 대머리가 아니라고 한다. Bald eagle(대머리 독수리) bald(대머리) piebald에서 온 것으로, ‘흑백으로 얼룩진이란 뜻을 가진 단어다. 이것은 대머리 독수리의 머리와 꼬리를 이루는 순백색의 깃털을 의미’(p. 97) 한다고 한다. 대머리도 아닌데 이름 때문에 대머리가 되어버린 대머리 독수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래전 멸종된 도도새(dodo)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던 도도새들은 너무나 쉽게 사람들에게 사냥 당해버렸고 그로 인해 멸종 당했다. 포르투갈인들은 너무 쉽게 잡혀버리는 이 새를 어리석다고 생각했기에, 얼간이라는 뜻의 ‘duodo’에서 dodo라는 이름을 만들어 붙였다고 한다.


무당벌레의 영어 이름 레이디버그에 대한 궁금증도 이 책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의하면 레이디는 바로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레이디버그의 붉은색 껍질이 성모 마리아가 자주 입었던 붉은색 망토처럼 보였기 때문‘(p. 126), 유럽에서는성모 마리아의 새(bird)’로 불리었고, 훗날 ’bug’로 바뀌었다고 한다. (무당벌레가 가진 일곱 개의 점은 성모칠락과 성모칠고를 나타낸다고 한다.)


요즘은 성모 마리아가 파란색 망토를 걸친 그림이 많지만, 과거에는 붉은색이 많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파란 물감을 구하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망토를 붉은색으로 칠했었는데, 아프가니스탄에서 청금석을 발견하여 파란색의 물감을 만들어내게 되자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기 위해 이 귀한 색을 사용해 망토를 푸르게 칠하게 되었다고 한다.


프렌치 토스트가 프랑스 음식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놀라웠다. 프렌치 토스트는 이름 때문에 너무도 당연하게 프랑스 요리일 것이라 믿어왔다. 그런데 프렌치 토스트는 4세기경 로마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그때는 우유만을 섞어서 만드는 레시피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 요리를판 둘치스Pan Dulcis’라고 불렀고, 현재 프랑스에서는못 쓰는 빵이란 뜻인팽 페르두Pain perdu’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프렌치 토스트는 조지프 프렌치란 사람이 1724년에 개발한 것으로, 그의 이름에서 프렌치라는 말을 따와 붙인 것이라 한다.


지식과 상식을 차곡히 쌓아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사실 책 속 내용들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이런 지식을 알고 있다면 세상을 좀 더 재밌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것들의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한 사람, 호기심이 많은 사람, 아는 체하기 좋은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모기지mortgage는 프랑스 단어다. ‘죽음을 뜻하는 고대 프랑스어 ‘mort’와 서약을 뜻하는 ‘gage’의 합성어다. 그렇다. 모기지에 서명한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서약을 하는 것이다. 모기지는 대출을 전액 상환했거나, 당신이 죽어야만 끝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만약 당신이 대출을 받을 나이라면, 이 섬뜩한 어원에 흔들리지 마라. (p. 187)




아보카도는 자랄 때 배 같기도 하고, 심지어 오이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보카도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것···. 바로 고환에서 아보카도의 이름이 나왔다. 아스텍인들은 이 과일의 생김새가 남성의 아래에 달린 것을 떠올리게 한다 하여 나와틀어로 고환을 뜻하는 아후아카틀ahuácatl’이라 불렀다. (p.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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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미래 - 최고의 도시·환경 전략가가 예측하는 미래 공간 설계도
김승겸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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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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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5 4 30

* 페이지 수 : 272

* 분야 : 경제 경영 / 트렌드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도시계획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미래 도시 전망


* 추천대상

1. 미래 도시의 모습이 궁금한 사람

2. 변화에 대비하고 기회를 잡고 싶은 사람

3.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도시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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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석학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통찰을 제시하는 <카이스트 미래수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도시에 대해 알아본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도시계획 · 부동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이자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승겸 교수는 이 책에서 세계 200개 도시를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 책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2050년경의 거대 미래 도시 네오리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계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드론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뉴럴링크 등의 기술이 인간의 삶에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매우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미래의 사람들. 그러나 동시에 이 화려한 첨단 도시는 불평등 문제와 환경 문제로 인해 큰 갈등도 겪고 있다. 네오리스가 상상 속 미래 도시지만 단순한 상상으로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이 도시의 양면성을 이미 우리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네오리스에서 맛보기로 보여준 대부분의 것들을 다루고 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세계 곳곳의 도시들을 소개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미래 기술들을 이야기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고 있다.



저자는 미래 도시를 크게 5가지의 모델로 분류한다. 도시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초밀집 스마트 허브 도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독립적 생활권을 가지면서도 도시 외곽과 균형 잡힌 네트워크가 가능한 분산형 자급자족형 거점 도시, 상업 공간이 경험 중심의 문화 공간이 되는경험 중심의 문화 상업 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친환경 생태 도시, 글로벌 시대에 맞도록 다문화를 포용하는 공동체 지향 도시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다. 이미 세계 곳곳에는 이런 유형의 모습을 보이는 도시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각자 처한 상황과 특색과 맞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였다.



책에서는 도시문제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하는 여러 국가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도시 계획을 하는 데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들을 다루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기후 변화, 고령화, 인구 감소, 기술적 불평등 등 우리에게는 넘어가야 할 산이 너무도 많다. 차기 정권에서는 이 문제도 중요하게 다루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미래에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모습과 그때의 인간들에게 필요한 주거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한 사람, 앞으로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도시의 문제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 <도시의 미래>를 읽어 보길 바란다.




이러한 퇴보의 단적인 사례가 바로 고스트 시티Ghost City’ 현상이다. 고스트 시티는 도시 개발과 인구 예측 실패가 만들어낸 현대적 역설이다. 이들 도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과 주거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민을 유치하지 못해 텅 비어 있다. 주택이 투자 자산으로만 전락하면서 실제 거주자는 드물고 임대 수요마저 없는 상태에 빠진다. (p. 80)




결론적으로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인구 변화는 단편적인 접근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다.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 디지털 교육을 통한 기술 접근성 강화, 노년층의 사회적 참여 확대, 도시 인프라 개선, 장례 문화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p. 87)




세계 인구가 점점 도시로 집중되고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미래 도시가 자원 부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50년에는 전 세계 도시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물 부족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소비는 에너지 자원 부족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초래해 심각한 환경적, 경제적 도전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p. 108)



3D 프린팅 기술은 제조업을 넘어 건축과 의료 분야에서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3D 프린팅으로 단 하루 만에 건물 벽체를 완성해 건설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의료 분야에서는 맞춤형 의료기기를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이러한 기술은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p.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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