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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명리 - 내 안의 나를 발견하는 명리심리 입문서
박정희 지음 / 아티오 / 2025년 6월
평점 :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년 6월 6일
* 페이지 수 : 276쪽
* 분야 : 인문 / 명리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간략하고 쉽게 설명하는
명리학 개념
2. 자신의 사주를 직접 해석할
수 있도록 도움
3. 사주를 활용한 관계 개선법
소개
* 추천대상
1. 명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
2. 나의 사주를 직접 풀이해
보고 싶은 사람
3. 사주를 통해 나와 내 주변인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
4. 명리학의 기본 개념을 간단히
알아보고 싶은 사람
♣♣♣



<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명리>는 사주 명리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으로, 명리학 기본 개념들을 간단하고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이들도 큰 거부감이 없도록 딱딱한 설명 어투가 아닌 부드럽게 말하는 방식의 문체여서 술술 읽힌다. 또한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들을 도표로 정리하여 한눈에 비교가 되도록 만들어 놓은 점도 장점이었다.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사주를 해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의 사주를 알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앱스토어 또는
구글 스토어에서 ‘만세력’을 검색하여 나오는 것들 중 하나를
다운로드해야 한다. (책에서는 ‘천을귀인’이라는 앱을 추천하고 있는데, 나의 경우는 ‘탐탐 만세력’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
뒤 앱에서 나의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내가 갖고 태어난 나만의 8글자가 나온다. 이것을 책에서 설명하는 개념들과 비교해 보며 해석해나가면 된다.
이 책에서는 음양, 오행(목/화/토/금/수), 십성(비견/겁재/식신/상관/편재/정재/편관/정관/편인/정인)의 개념으로
나의 성격과 가치관, 욕구 등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설명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간단하게 나의 타고난
성향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MBTI와 연결 지어 사주 유형을 분류해 설명하기도 했다. 또한
사주 상담에서 많이 질문하는 것들 중 하나인 결혼과 직업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어 이에 고민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사주 명리학의 맛보기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런 개념들이 있구나 하고 가볍게 한번 훑어보는 용도로 적합하다. 좀 더 정확한 풀이를 위해서는 합·충·형과, 대세운, 용신과 기구신의 개념을 익히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흥미로웠던 내용은 일지별로 남성과
여성이 가지는 인생의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점이었다. 예를 들면, 같은 비견 일주라고 하더라도 남성의 경우는 ‘형제나
친구’를 1순위로 뽑고 ‘나
자신’을 그다음 순위에 두는데 반해, 여자 비견 일주의 경우는
나 자신’이 1순위고 2순위가
‘자매와 친구’라고 한다.
(물론, 비견 일주는 남녀 모두 3순위가 ‘배우자’이다) 일지가 비견인
내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맞는 말 같다. 나는 가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느끼는데, 이것이 비겁 일주의 특징이었던 것이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은 오행에
따라 적합한 소통 방식이 따로 있다는 내용이었다. 각 오행과 십성 별로 성격도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다른데, 저자는 이에 맞는 대화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土 기운이 강한 나와 水 기운이 강한 남편은 각각 배려심 있는 행동과 애정이 담긴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는데, 책 속 내용과 꽤나 맞는 부분이라 신기했다. 사실 이 부분으로 다툰
적도 있었는데, 이 내용을 먼저 알았더라면 지혜롭게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노력할 수 있었을 텐데 싶어
아쉬웠다.
<믿든 안 믿든
궁금한 사주명리>는 나와 내 주변 사람의 사주를 바탕으로 성향을 분석하고, 이것을 활용하여 원활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사주 명리학을 아직 한 번도 공부해 보지 않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가볍게 맛보아도
좋을 것 같다. 나의 사주를 직접 해석해 보고 싶은 사람,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 사주팔자는 주어진 요소 안에서 나만의 길을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우리에게
주어진 요소는 천간 10개와 지지 12개, 총 22개 중 단 8개뿐이에요. 즉, 모든 것을 가질 수 없기에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예요. 】 (p. 77)
【 결국 인생은 주어진 팔자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나만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에요. 운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져요. 】 (p. 77)
【 대운은 인생의 큰 흐름을 결정하는 10년 단위 운이고 세운은 그해의 변화를 나타내는 1년 단위 운을 말해요. 즉, 대운은
장기적인 운의 흐름, 세운은 해마다 변하는 기운을 뜻하는 거예요. 그래서
같은 해를 살아도, 사주원국과 대운이 다르니 사람마다 느끼는 변화가 다르게 나타나는 거죠. 】 (p.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