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학이 쉬운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힘
전미정 지음 / 혜지원 / 2025년 11월
평점 :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년 11월 29일
*
페이지 수 : 248쪽
*
분야 : 자녀 교육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EBS 강남인강 수학강사가 말하는 초중등 수학 공부
2.
예비 중1 수학 공부에 관한 팁이 많음
*
추천 대상
1.
초등, 중등 학부모
2.
집에서 직접 수학을 지도하는 부모
3.
아이의 수학 공부를 잘 이끌어주고 싶은 사람
♡♡♡♡♡
우리 아이는 수학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그 대신 엄마와 함께 자습서를 이용하여 학교 수업을 복습하며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수학 교육 전공자도 아니고 그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기억을 꺼내와 아이를 가르치다 보니,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을 때가 많았고 고민도 차츰 늘어만 갔다. 그러던 차에 아이의 수학 지도에 관한 신간 <수학이 쉬운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힘>을 발견하고는 이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단 기대감에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은 EBS 및 강남구청
인강 수학 강사가 말하는 수학 공부 지도법에 대한 내용이다. 책에서는 왜 부모가 아이의 수학 공부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 이야기하는 것을 시작으로, 초등 수학과 중등 수학에서 각각 포인트로 삼아야 할 것들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에 대해 답해주고, 올바른 수학 공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중1 수학 전 과정을 살펴보며, 초등 수학 및 중2~3학년 수학 내용과 연결되는 부분이 어디인지 짚어주고, 무엇을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알려주며 마무리 짓고 있다.
【 아이의
수학 학습을 위한 부모의 준비 4가지
① 초등(중등) 수학의 핵심과 흐름을
알기
② 시기에 맞는 학습을 정하고 함께 계획하기
③ 부족한 부분을 바로잡고 올바른 수학 학습 습관을 만들어주기
④ 아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 (p. 18~19)
그동안 아이에게 연산 연습을 시킬 때마다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면서
이게 맞나 싶은 고민을 여러 번 했다. 이런 방식의 공부가 수학을 지루한 과목이라고 여기게 만들까 봐
걱정도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저학년 때부터 꾸준히 연산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 따르면, 느린 연산 때문에 문제 풀이 속도가 느려지면 수학
공부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한다. 저학년일수록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데, 이렇게 되면 공부의 양도 부족해지고 계산 실수로 헤매다가 수학에 대한 흥미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므로 연산 연습을 꾸준히 해두는
게 좋으며, 이는 훗날 만나게 되는 고학년, 중학교 수학도
보다 편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많은 부모들의 고민인 선행 학습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선행은 학교 수업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다
보니, 선행을 했던 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느리게 느끼거나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 기본 개념을 탄탄히 익히기보다는 암기 위주의 공부가 되어버려,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 때 오히려 곤란을 겪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무조건적인 선행보다는 아이의 실력에 맞게 수학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특목고나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아이들처럼 선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아이들은 ‘이해 정도’를 확인한 뒤 선행을 할지 말지 결정해야 한다. 저자는 ‘초등 개념서 최종 정답률이 90%, 유형서 80%, 심화서 70% 이상이라면 오답 학습 후 다음 학기의 학습을
이어가도 좋다’(p. 70)고 말하고 있다.
공부에는 예습이 더 중요할까? 복습이
더 중요할까? 저자는 수학 공부도 복습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복습이라고
해서 전 범위를 모조리 다시 공부한다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메꾼다고 생각하고 오답을 관리하는 것도 복습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현행과 바로 아래 학년의 심화과정을
함께 공부하는 방법도 추천하고 있다. 아이의 수준이 현행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현행의 심화를
바로 공부하면 되지만, 현재 학년의 심화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한 학년을 낮추어 심화 과정을 공부해 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이 방법은 아이의 입장에서 심화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수학 사고력을 기르는
방법이라 우리 아이에게도 한번 적용해 보려 한다.
엄마표 수학으로 아이를 지도할 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가르쳐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공식만
암기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공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던가, 학년이 올라가도
연산 연습을 시켜야 한다 등의 유용한 조언이 많았다. 또한 책에서는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개념노트를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유용했다. 그동안은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만 가르쳐왔는데, 이제부터는 아이에게 배운 것을 직접 정리하고 스스로 설명해 보는 시간도 주어야겠다 싶었다.
아이의 엄마이자 수학강사가 말하는 수학 지도법이라 더욱 내용이 와닿았던
것 같다. <수학이 쉬운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힘>은
초등, 중등 자녀의 수학을 직접 지도하고 있는 부모들, 아이의
수학 공부가 걱정되는 사람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이 책은 특히 중1 수학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어, 중학교 1학년 또는 예비 중등 학부모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 “몰라 몰라 모르겠어”라고
할 때, 이해가 쉽고 간단한 최적의 풀이를 제공하면 안 됩니다. ( 중략 ) 흐름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문제를 같이 읽어보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반대로 물어보세요. 아예 풀이에 접근을 못 한다면 조건에 밑줄을 그어주거나, 중요한
조건을 던져주는 것으로도 아이는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모르는 것을 설명해줘야 할 때도 있기는 하지요. 그렇다면 70% 정도의 설명으로 풀이를 완성하지 않고 나머지를 아이가 직접 채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직접 해결하는 성취감은 큰 학습 효과로 이어집니다. 】 (p. 49)
【 ‘수학을
못하는 이유는 수학 공부를 안 했기 때문입니다.’
( 중략 ) 저학년이라면 몰라도 고학년이라면 평일 기준 매일 1시간 이상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방학에는 학습량을 1.5~2배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학기중에 현행 또는 현행 심화
학습으로 제 진도를 단단히 나간다면, 방학 동안에는 필요에 따른 전 학기 복습이나 다음 학기 선행을
계획하고 실천합니다. 】 (p. 70)
【 ‘할
수 있는 수준의 쉬운 학습’만 해서는 안 됩니다. 풀면
거의 다 맞는 문제를 계속 풀기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수준을 점검하여 필요에 따른 유형 학습이나
심화 학습을 계획하여야 합니다. 또 다른 지역이나 다른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수준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중학교 시기에는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난이도를 조절하여 학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
110)
【 공식에 대입하여 푸는 문제는 기초 문제일 뿐이며, 유형이나
까다로운 문제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먼저 1) 원리를 기억하고 2) 과정을 증명하고 3) 공식을 외우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기억한 것은 반드시 4) 쓰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 (p. 176~177)